돌원숭이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2-4 링컨 라임 시리즈 4
제프리 디버 지음, 유소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3.7

537페이지, 28줄, 27자.

중국인 밀입국자들을 태운 배가 미국 해안에 접근합니다. 경찰은 이미 정보를 갖고 대기중입니다. 지방경찰과 FBI나 INS의 입장은 서로 다릅니다. 배에는 밀입국자들뿐만 아니라 주선책인 '고스트'가 타고 있습니다. 밀입국자들은 대부분 반체제인사들이네요. 배는 해안에서 떨어진 곳에서 폭발하면서 침몰합니다. 링컨 라임과 아멜리아 색스 일행은 이 사건에 깊숙히 관여하게 됩니다. 고스트가 상륙에 성공한 밀입국자들을 추적하면서 살해하기 시작하자 사건의 양상은 달라집니다. 함께 밀입국한 중국의 경찰 소니 리가 라임과 다른 사고를 하면서 병렬구조로 가는 것이 잠시 보입니다. 새로운 문화의 수용이라고 할까요?

뒤에 가면 반전이 있습니다. 이런 유의 소설에는 당연히(당연한 것처럼) 있는 그런 반전이지요. 전체적으로는 조금 늘어지는 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단번에 읽기는 쉽지 않습니다. 놀라운 점은 미국이란 나라는 정보가 잘 쌓여있다는 것입니다. CSI에서 본 것처럼 특정 물질을 분석하면 그 자재가 어디를 통해 어디로 배포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는 것은 참 놀라운 이야기입니다. 이런 걸 증거위주 수사라고 하겠지요. 우리는 도난신고를 해도 지문조차 뜨지 않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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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도 없이 태양도 없이 - 이란문학 다림세계문학 23
모하마드 허디 모하마디 지음, 하산 어메칸 그림, 김영연 옮김 / 다림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3.4

205페이지, 19줄, 24자.

이란의 작가가 아프가니스탄의 난민 이야기를 쓴 것입니다. 시점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이란으로 피난 겸 돈을 벌러 온 한 소년 '부먼'의 입장입니다.

탈레반이 마을에 와서 아버지와 동생들이 죽고 할머니와 어머니만 남았습니다. 먹고 살 일이 막막할 뿐 아니라 소년/소녀들은 잡아가기 때문에 부먼은 이란으로 갑니다. 설명에 의하면 이란과 아프가니스탄은 일부 지역에서 같은 언어를 쓴다고 하네요. 또래의 이란 아이들이 놀립니다. 그러다가 서로 자기들의 태양이 크다고 또는 없다고 티격태격합니다. 더 큰 아이들은 물건을 빼앗고 또 부숩니다. 결국 아프가니스탄의 태양을 가져와 아이들에게 보여주기 위하여 (사실은 어머니와 할머니가 보고 싶어서) 귀향길에 나섭니다. 버려진 당나귀를 이끌고 가다가 수용소로 넘겨지고 그곳 사람들이 그 당나귀를 잡아 먹는 것도 목격합니다. 그러다가 작가이자 선생님이던 사르바르를 만나 서로에게 위안을 주게 됩니다. 사르바르는 아내가 죽고 딸은 빼앗겼으며 지식인이라는 이유로 처형을 당했지만 구사일생으로 살아나서 수용소까지 온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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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그네를 탄 소녀 십대를 위한 눈높이 문학 6
폴리 호바스 지음, 유기훈 그림, 김현숙 옮김 / 대교출판 / 2004년 5월
평점 :
품절


3.7

259페이지, 18줄, 22자.

프림로즈 스콰프는 6월의 어느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 부모님이 바다에서 실종되었습니다. 임시로 옆의 퍼피디 할머니 댁에서 지냈고, 마을에서 누구에게 맡겨야 하는가 하는 논의가 벌어졌을 때 외삼촌인 잭 디온에게 그 책임이 떨어졌습니다. 군인이었던 잭은 처음엔 원치 않았지만 하니컷 선생님의 말을 듣는 중 결심을 바꾼 것입니다. 선생님의 말이 긍정적인 게 아니라 부정적인 작용을 일으킨 것이지요. 잭은 부동산 개발을 꿈꾸고 있었기 때문에 어떤 이와는 사이가 좋고 어떤이와는 그렇지 않습니다. 케이트 바우저 아주머니는 '빨간 그네를 탄 소녀(the girl on the red swing)'라는 작은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데 프림로즈에게 큰 위안이 되는 분입니다. '부동산개발업자'인 잭과는 사이가 나쁘지요. 그 뒤 발가락이나 손가락이 잘리는 사고를 당하는 것 때문에 프림로즈는 양부모에게 강제입양됩니다. 서양에서는 부모가(또는 보호자가) 아동을 잘 교육시키거나 부양하지 못하면 다른 가정으로 입양하는 제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 과거엔 더 심했던 것 같은데 요즘은 모르겠습니다. 어디든 제도권이 개입하고 나면 돌이키기 힘든 법이지요. 그리고 벌어지는 몇 이야기 뒤에는 부모가 생환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대상이 어린이를 상대로 하는 것 같고 그리 긴 글은 아니지만 여기저기에 꽤 묵직한 내용이 숨겨져 있습니다. 아마 보시는 분마다 다른 것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케이트 바우저는 처음엔 '보우저'라더니 그 다음부턴 '바우저'로 나오네요. 두 번 연속 보우저라고 했으니 실수인지 아닌지 헷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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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선 - 200년 동안의 항해 재미있는 책읽기 9
디틀로프 라이헤 지음, 박종대 옮김 / 마루벌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3.8

291페이지, 25줄, 29자.

모티브는 '저주받은 선원들이 타고 있는 유령선'에서 따온 것 같습니다. 내용은 많이 다르지만 근본은 비슷합니다.

13살인 레나는 조가비홀 식당의 주인 딸입니다. 건물은 시장의 소유여서 빌린 것인데 어느 날 펠릭스라는 소년이 손님으로 옵니다. 생일 기념으로 왔답니다. 식당에는 '회오리바람'이라는 배에서 떨어진 뱃머리 상의 머리 부분이 있습니다. 복원가가 손상을 입은 부분을 고치기 전에 잠시 내린 것을 레나가 들여다 보고 안에서 이상한 사진 같은 것을 봅니다. 누군가가 가로돛대에 목매달인 영상입니다. 그 와중에 시장은 선장의 후손이고, 레나는 당시 일등항해사의 후손이고, 기자를 사칭해서 온 불링거는 포르투나 선의 화주의 후손이라는 점, 그리고 포르투나가 사기당한 화물은 노예라는 것 등이 밝혀집니다. 상과 함께 떠내려왔던 물품은 일등항해사의 일지인데 이것은 서서히 밝혀집니다. 실제상황이었다면 누구나 단번에 읽어내려 갔을 것인데 글 중에서는 며칠에 걸쳐 조금씩 읽습니다. 그런 건 (전개상 필요하다고) 이해를 해줘야겠지요.

항상 그렇듯이 저주가 풀리는 것은 진실이 밝혀진 다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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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모어 이모탈 시리즈 1
앨리슨 노엘 지음, 김경순 옮김 / 북폴리오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3.0

443페이지, 23줄, 27자.

불사자(죽지 않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 불사자 눈에 띄인 모진 운명의 소녀가 주인공입니다. 그런데 모든 것을 다 무시하고 줄거리만 챙기면 우리가 종종 비판하는 '한국형 판타지 3세대 또는 4세대 작품'입니다. 다른 점은 외국인 작가가 썼다는 것과 그 장생자(불사자가 옳을 것 같습니다.)가 능력을 가문, 국가, 세계를 향해 쓰는 게 아니라 한 소녀와의 사랑을 위해 쓴다는 점뿐입니다. 이렇게 되면 로맨스 소설입니다. 우리가 그런 책들을 '양판소 판타지'라고 비판하는 게 정당하다면 이 책도 같은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유한한 존재이기 때문에 그 유한한 삶 속에서 의미를 찾고 부여하는 게 찬양받습니다. 사실 무한한 존재는 인간에게 무관심해야 옳으니까요. 변덕이 죽 끓듯하는 인간에게 무한한 존재가 동감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야기의 전개는 조금 짜증나는데, 원래 이런 유형의 소설은 대개 그렇기 때문에 그러려니 합니다. 더 쓰면 스포일러니 뭐니 하는 이야기가 나올지도 몰라서......

110813-110813/11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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