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378페이지, 21줄, 27자. 소재는 참신합니다. 아, 제가 아는 한에서 말입니다. 노화방지약을 먹어서 40대 정도의 젊음을 200살 정도에 죽을 때까지 유지하는 머지않은 미래입니다. 먼 미래가 아니라고 보는 이유는 대부분의 인간 삶이 현재와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대신 부작용으로(아니 교묘한 설정으로) 불임이 매우 많아졌습니다. 사실 30대에 자녀를 낳고 70대에 죽으면 이 세상엔 도중에 사망하는 사람까지 계산하면 대략 2세대가 사는 셈입니다. 그런데 200년을 산다고 하면 7세대가 됩니다. 게다가 몸이 젊으니 성경 창세기에 나온 것처럼 계속 아이를 낳을 수 있겠지요. 그렇다면 20세대 이상이니 불임율이 현재의 10%에서 90-95% 이상이 되어야 균형이 맞게 됩니다. 설정상 동시에 어린이 시기에 멈출 수 있는 시술(PP - Peter Pan)도 있어서 늙은 어린아이가 존재합니다. 태린은 디트라는 남자와 함께 다니면서 어린아이가 귀한 시대에 움직이는 인형으로써 돈을 벌고 있습니다. 키네인이라는 남자가 어린 아이를 찾아서 돌아다닌다고 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에 가면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엉뚱한 결말로 인도하는데, 그건 작가의 잘못입니다. 설정이 현대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일부만 바꾸려고 하다 보니 좀 취약합니다. 그건 읽으면서 느낄 수 있으니 각자가 감당할 문제입니다. 어쩌면 출판의도에 맞게 학생이 대상으로 적격일지도 모르겠네요. 110816-110816/110817
4.0 618페이지, 31줄, 30자. 아사이 가에 출가한 오이치 부인(노부나가의 딸) 이야기로 시작하여 오다니 성의 아사이 가와 오다 및 이에야스와의 전투를 그리고, 아사이와 동맹한 아사쿠라의 동반 몰락도 포함됩니다. 다케다 신겐과 맞붙은 이에야스는 대패하고 물러섭니다. 가신 오가 야스로의 배반이 싹트기 시작하고 이에야스의 정실인 쓰키야마 부인과 함께 이에야스를 배반할 준비를 합니다. 신겐이 갑자기 쓰러짐으로 말미암아 다케다 군은 후퇴를 합니다. 마침내 노부나가는 아사이의 성을 점령하고 아사이 히사마사와 아들 나가마사는 자결합니다. 대신 히데요시가 성주로 임명됩니다. 야시로와 함께 모반을 준비하던 야마다 하치조는 결국 비밀을 누설하고 야시로 일당은 체포 내지 주살됩니다. 신겐의 아들 가쓰요리는 나가시노 성에 전에 자신을 배반했던 오쿠다이라 구하치로가 주둔하자 공격을 시작합니다. 수비병은 500명뿐, 공격군은 15,000명이나 되지만 좀처럼 공략하지 못합니다. 연도가 때로 나오지만 항상 있는 게 아니여서 헷갈립니다. 큰 싸움이 없는 경우엔 건너뛰기도 하니 더 헷갈리고요. 인물들도 수시로 이름을 바꾸기도 하고 비슷한 이름도 많아서 헷갈립니다. 그래서 편집상 살수로 보이는 잘못된 인물의 등장도 있고(예를 들어 노부나가 대신 이에야스로 표기 등) 앞뒤에 조금씩 다른 이름으로 표기되기도 합니다만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일본 전도라도 하나 옆에 놓고 봐야할 것 같네요. 등고선이 있는 것으로. 그런다 하더라도 고대의 지명이 현대의 지명과 다를 테니 어지럽기는 마찬가지일까요? 110824-110824/110824
4.0 610페이지, 31줄, 30자. 노부나가가 아버지의 죽음으로써 성주를 물려받는 시점부터 다케치요가 모토노부가 되어 결혼하는 것, 모토야스가 되는 것, 그리고 마침내 노부나가가 적은 군세로 요시모토를 기습하고 죽여 중동부의 패자가 바뀌는 것, 모토야스가 이에야스로 변신하며 오카자키 성을 되찾는 것과 마침내 노부나가가 새로운 쇼군을 옹립하고 상경하는 것까지입니다. 그 동안 읽은 다른 유사한 글들과 다를 바가 없으니 그것들이 이것을 닮은 것이 되겠지요. 요즘처럼 책을 만들었으면 36권이 아니라 70권이 될 것 같습니다. 편집을 할 때 내용이 바뀌어도 단순하게 줄만 바꾼 채 시작하기 때문에 위아래의 문장이 서로 연결된 것인지는 조금 더 읽어야 파악됩니다. 또한 오자가 상당히 많아서 이게 오자인지 새로운 인물인지 헷갈립니다. 방대한 양이라 다 살피는 것이 힘들었겠지요. 1권에는 부족하지만 그래도 적당한 지도가 있더니 2권에는 없어서 기억을 회상하면서 봐야 할지 아니면 1권을 항상 빌려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책이 두툼한데 반하여 제본은 딱딱한 본드여서 부러지고 있네요. 도서관 책이니 빨리 부러지겠지만 산 책이라고 해도 이 정도면 오래 못 버틸 것 같습니다. 110814-110815/110816
4.0 579페이지, 31줄, 30자. 좀 옛날에 번역된 것이고 중판이라고 되어 있는데, 어지러운 것은 여전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 재미있는 소설입니다. 소설이지요. 역사책이 아니라 소설. 뭐 역사소설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어떤 상황에서 태어나는지 그리고 어떻게 연명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아직은 나이가 어리고 아버지가 죽는 시대까지입니다. 잘 보면 대부분 10대에 결혼하고 애를 낳고 20대에 일을 벌이고 때로는 그 때 죽습니다. 요즘은 성인이 되기 직전인 10대에 성관계만 해도 난리인데 말입니다. 비슷한 시기, 서양에서도 12세만 되면 결혼도 하고, 돈을 벌러 나갔습니다. 예전에는 일찍 결혼하는 게 동서양 공히 당연했고, 지금은 인간의 수명이 길어졌기 때문에 조혼으로 인한 폐해가 더 부각되는 관계로 만혼이 유행한다고 해석해도 될 듯싶습니다. 아내도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일단 2주에 하나씩 빌려와서 72주 동안 다 보기로 했습니다. 아마 그 전에 책을 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110809-110810/110811
3.5 281페이지, 25줄, 28자. '승자의 혼미'라는 견해는 로마라는 관점에서이고 다른 각도로 보면 '권력투쟁'이 됩니다. 인간은 언제 어디서나 권력투쟁을 해왔고, 그 승자들의 이야기가 이어져서 역사가 됩니다. 게다가 혼자가 아닌 집단간 투쟁(전쟁이라고 말하죠 보통)에서는 절대강자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군대가 많다고 해서 이기는 게 아니고, 상승장군이 있다고 해서 안심할 순 없지요. 여러 사람이 모인 것이므로 여러 가지 변수가 작용해서 이기고 지는 것이지요. 1권에서 소개되었던 로마의 징집정책이 변화합니다. 의무복무제에서 지원제로 바뀌는 것이지요. 유럽에서는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기병 등 특기병의 용병화가 진행하여 용병제로 갔다가 나폴레옹 때 국민병(다른 말로 하면 의무병, 징집병)이 본격적으로 부활하니 어느 정책이든 항상 옳거나 대세인 것은 없습니다. 영국은 이상하게도 오랫동안 직업군인제를 유지해왔습니다. 세계대전을 제외하면 말입니다. 소개되는 인물들은 그라쿠스 형제, 마리우스, 술라, 폼페이우스입니다. 지은이가 이들을 뽑은 것은 의도적이라고 생각됩니다. 한 인간보다는 흐름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겠지요. 폼페이우스는 카이사르를 위한 발판이겠지요. 110822-110822/11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