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모험가 위팅턴 문학의 즐거움 7
앨런 암스트롱 지음, 이승숙 옮김 / 개암나무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3.4

 

236페이지, 20줄, 23자.

 

제목은 사람에 대한 것처럼 보이는데, 사실은 고양이 위팅턴이 어떤 헛간에 들어가 그곳 식구들(오리, 닭, 말, 쥐, 등등)과 어울리면서 자기 이름의 유래와 그 사람(위팅턴)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가는 형식입니다. 자연스럽게도 사람과 각 동물들 간에 대화가 통합니다. 이런 설정에서 여전한 것은 사람은 배워야 하지만 동물은 안 배워도 된다는 점 정도. 고양이가 이야기하는 것도 이야기 흐름에 맞춰서 끊어지지만 등장동물들(!)은 전혀 이상해 하지 않습니다.

 

아무튼 이야기는 널리 알려진 대로 진행하는데, 책 뒤에 아마도 지은이가 붙인 것으로 생각되는 글이 있습니다. 거기에는 위팅턴의 고양이 이야기는 다른 이야기에 있던 게 삽입된 것이라고 하네요.

 

제 기억 어딘가에 고양이로 부자가 된 소년 이야기가 들어있었는데, 그 근원이 아마도 이 이야기였던 것 같습니다. 다른 이야기이지만 당시에 제가 품었던 의문은 쥐가 그렇게 많은 나라인데 어떻게 다들 잘 살아 있는가 하는 점이었습니다. 쥐가 먹고 난 다음에 사람이 먹었을까요? 그리고 고양이를 본 적이 없는 쥐들이 왜 고양이를 무서워하는가 하는 점. 이 책에선 고양이는 쥐와 싸우다 다쳐서 은퇴합니다. 이게 좀더 사실적인 것 같습니다.

 

120401-120401/12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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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푸라기 여자 동서 미스터리 북스 56
까뜨리느 아를레이 지음, 이가림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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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220+191페이지, 26줄, 27자.

 

[지푸라기 여자]와 [눈에는 눈]의 합본입니다. 중편이라서 하나만으로는 한 권을 꾸미기에 부족한 모양입니다. 동일 작가이니 문제가 없겠지요.

 

[지푸라기 여자]는 옛날에 영화로 잠깐 보았던 것입니다. 그 때에는 여자가 누명을 벗는 것처럼 보였는데(흥행을 위해서 바꿨을 수도 있고, 제 착각일 수도 있습니다. 30년 정도 지난 것이니), 원작을 보니 아니네요. 히르데갈데가 적어도 두 번째 조롱을 당할 때라도 안톤 콜프와의 면담을 녹음해 달라고 했다면 누명을 벗을 수 있었겠지요. 그런데, 설정상 그 정도까지 머리가 안 돌아갈지도 모르겠네요. 영화로는 휠체어에 탄 죽은 남편을 움직일 때 안경인가가 삐뚤어져서 여자가 당황하던 것 같았는데, 글에서는 다른 곳에서 긴장을 하게 하는군요. 글에서는 경찰 스탈링 케인이 바보처럼 보입니다. 그 땐 경찰 수준이 다 그러했을까요?

 

[눈에는 눈]은 네 사람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가죽공장을 하는 쟝 드 페를라크, 그 부인 아가타, 모로코에 5억 프랑을 호가하는 땅을 갖고 있는 마르셀 브랑카르와 그 누나 마르트입니다.

 

쟝이 보기에 아가타는 아름답지만 아무 생각이 없는 여자입니다. 아가타가 돈을 물 쓰듯이 하기 때문에 파산지경이 되어서 마르셀의 후원이 필요합니다.

 

아가타는 마르셀의 돈이 탐 납니다. 쟝이 파산할지도 모른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보험금을 노리고 쟝을 죽일 생각을 합니다.

 

마르셀은 쟝이 죽자 아가타를 도와 줍니다. 물론, 아가타와 결혼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아가타도 동의하네요. 만세입니다.

 

마르타가 보기에 아가타는 마르셀의 돈 때문에 결혼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아가타가 자신의 소중한 동생 마르셀을 작살로 죽이네요. '내 이 년을 죽이고야 말겠어!'

 

둘 다 완전범죄를 꿈꾸는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악한이 승리하는 장면으로 구성된 것이니 좀 놀랍기는 합니다. 각각 1956년과 1960년에 나왔다고 하네요. 요즘은 그런 게 흔하지만 당시엔 드물었다죠,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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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스토리콜렉터 2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4.5

 

515페이지, 26줄, 27자.

 

얼마 전에 꽤 널리 알려졌던 것이여서 선입견 때문에 읽기 어렸습니다. 아, 빌려온 지 10일이 넘어서야 펼쳐들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읽다 보니 꽤 재미있네요. 다만 끝부분에 들어갈 때 작가가 일부러 혼동을 주었기 때문에 추리가 어긋나는 점이 있어서 좀 아쉽습니다. 마무리가 조금 약한 게 흠이겠습니다.

 

토비아스라는 청년이 동급생 여자애 둘을 죽인 혐의로(사체가 없어서 오로지 증거로만) 11년의 형을 마치고 알텐하인 마을에 돌아옵니다. 마을 사람들은 토비아스 부자를 적대시하고 몇 사람(나디야, 클라우디우스)만 호감을 보입니다. 아멜리라는 소녀가 몇 달 전에 나타났는데 11년 전에 실종되었던 스테파니(일명 백설공주)와 매우 흡사합니다.

 

주요등장인물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토비아스 자토리우스, 나탈리(나디야 폰 브레도프), 하르트무트 자토리우스(아버지), 아멜리 프뢸리히, 리타 크라머(어머니), 피아 키르히호프(형사), 올리버 폰 보덴슈타인(형사반장), 다니엘라 라우터바흐(의사, 그레고어의 아내 겸 빌헬름 테를린덴의 미망인), 그레고어 라우터바흐(헤센 주 문화교육부 장관), 마고트 리히터(식료품점 여주인), 제니 자길스키(주점 흑마 여주인), 헤닝 키르히호프(법의학자), 클라우디우스 테를린덴(마을 유지), 티스 테를린덴(자폐아 아들)

 

북구의 수사물에서도 자주 나오는 것인데, 경찰들의 생활이 참 그렇습니다. 여기도 예외는 아닌 전형. 작가들의 소산인지 아니면 현실이 반여된 것인지 모르겠지만.

 

반양장이라고 부르는 본드 제책인데, 도서관 책으로는 부적당하여서, 앞뒤가 뜯어졌고, 또 뜯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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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궁전
이스마일 카다레 지음, 장석훈 옮김 / 문학동네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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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287페이지, 21줄, 26자.

 

처음에 반납을 앞두고 읽다가 다 못 읽어서 반납했습니다. 그게 작년 11월 19일이네요. 한라도서관의 정책이 동일 가족에게는 즉각적인 재대출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좀 기다렸다가 다시 대출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1-2주를 기다리다가 그만 갈 때마다 잊어버려서 3달 만에 다시 빌렸습니다.

 

마르크 알렘은 어머니가 명문가인 쿠프릴리 출신이기 때문에 추천으로 '꿈의 궁전'이라는 타비르 사라일에 취직하게 됩니다. 꿈의 궁전이란 환상적이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니라 '이런 꿈을 꾸었습니다' 라고 누군가가 신고를 하면 그걸 수집하여 분류, 해석하는 기관이기 때문입니다.

 

마르크는 아무 것도 모른 채 출근하여 선별부에 배속되는데, 보통은 필경부와 수집부를 거쳐서 올라가야 하는 중간 직책입니다. 결국 그는 여전히 뭘 모르는 상태로 더 상위 직책으로 알려진 해석부를 거쳐 최고위직군인 핵심몽 담당 부국장까지 오릅니다. 꿈의 궁전 국장은 사실상 유폐 상태이니까 실질적으로는 최고위직에 오른 셈입니다.

 

이야기는 이게 다인데 내용을 보면, 당사자인 마르크는 엄청난 기관(이라고 알려져 있는 곳)에 근무하면서도 일을 제대로 하는지도 잘 모르고, 건물배치며 돌아가는 일도 잘 모르는 상태로 있습니다. '누군가가 알려줄 것이다' 내지 '말하면 안된다' 라고 하지요. 작가가 뭘 의도하고 썼는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암울한 현실을 그린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외삼촌인 쿠르트은 불온한 움직임을 보였다는 이유로 처형되었는데, 다른 외삼촌은 반격을 가해 반대파를 숙청합니다. 그 와중에 마르크가 영전을 한 것이지요. 동시에 출퇴근 시에 사용하는 마차 이야기가 마지막에 있는 것으로 보아 현실과 괴리되는 심정에 대해서도 이야기한 것으로 보입니다만, 더 이상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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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S. 서프라이즈 호 오브리-머투린 시리즈 3
패트릭 오브라이언 지음, 이원경 옮김 / 황금가지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4.0

 

이번에는 서프라이즈 호를 인수하여 특사를 태우고 캄퐁까지의 왕복 항해를 하는 동안의 이야기입니다. 소피아 윌리엄스와의 약혼, 스티븐의 다이애나 빌링스와의 스캔들이 어우려집니다. 가장 큰 부분은 남태평양(대서양?)에서의 폭풍우 속에서 파선할 뻔한 이야기입니다. 읽다가 배가 어떤 항적을 그리며 가는지 헷갈리는 이유는 희망봉이 네덜란드가 차지하면서 마치 서진을 하여 대서양을 가로질러 남미를 돌아 태평양으로 들어간 것처럼 된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남동풍 이야기도 있고요. 그런데 다시 북상하는 다른 부분에서는 동진하는 것처럼 되어있습니다. 아무튼 배는 반쯤 거덜이 나지만 다시 수리에 들어가서 회복됩니다. 그 다음에는 단신으로 프랑스의 함대를 유인하고 또 중국함대(라고 하지만 아마도 동인도회사의 수송선단)을 보호하는 이야기가 주입니다. 다이애나 빌링스를 사이에 두고 벌어진 스티븐과 리처드 캐닝과의 결투는 캐닝의 죽음과 스티븐의 빈사상태를 불러오지만 정작 다이애나는 존스톤이란 자와 미국으로 가버리는 대목도 웃깁니다.

 

오브리-머투린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전에 본 [마스터 앤 커맨더]의 뒷부분인 셈입니다.

 

524페이지, 25줄, 25자.

 

120211-120211/12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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