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 왕 커드
앨런 길리랜드 지음, 김율희 옮김 / 다른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3.4

 

302페이지, 20줄, 28자.

 

앞뒤의 설명에 의하면 아마도 연작인 것 같습니다. 주인공들은 봉제인형들인 사자 커드, 까마귀 필그림, 하이에나 스위니, 뱀 오플래터리 등인데 장난꾸러기 쌍둥이인 헨리와 헨리에타가 놀다가 흘린 보석을 까마귀(올드 코비)가 물고감으로써 생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원정을 떠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헨리들의 가족들을 제외하면 거의 모두와 대화가 가능한 상황이 설정인데 그것은 사실과 무관한 것이므로 그냥 그런 것입니다. 당연히 방해꾼들(까마귀떼, 쥐들)이 나타나야 하고 우군(벌, 갈매기)도 있습니다.

 

단어로 말장난을 하는 대목이 자주 나오는데, 언어가 다르다 보니 앞뒤에 붙은 것처럼 극찬을 할 정도는 아닙니다. 사실 언어유희는 그 언어권에서만 유효한 것이니까요. 옛날 교과서에 실려있던 춘향전에 나온 대목 중 "서방인지 남방인지"라는 대목을 아무리 멋지게 다른 언어로 번역한다 해도 원전을 따라갈 수는 있겠습니까?

 

120429-120429/1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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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소녀들
안드레아스 빙켈만 지음, 서유리 옮김 / 뿔(웅진)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3.2

 

382페이지, 25줄, 26자.

 

막스 웅게마흐는 유럽 헤비급 권투 챔피언입니다. 10년 전 그는 16살이었고, 친구들과 함께 축구를 하기 위해 장님인 여동생 지나를 홀로 그네에 두고 갔다 와서는 동생이 실종된 것을 알게 됩니다. 동생은 행방이 묘연했고 수사는 흐지부지 끝나버렸습니다. 10년이 지난 어느 날 여형사 프란치스카 고틀로프가 찾아옵니다. 사라라는 맹인 여학생이 기숙사에서 실종되었다고. 그리고 두 사건에 일치하는 점이 있어서 과거의 조사보다 더 나은 정보를 얻고자 합니다. 형사는 권투선수에게 끌리고 권투선수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야기는 줄곧 시점을 바꿔 가면서 진행하기 때문에 작가가 편리한 시점에 누구인지 밝히지도 않고 마음대로 전환시킵니다.

 

전체 줄거리는 그럴 듯하지만 10년 간의 공백도 좀 그렇고, 계속 데리고 있었던 것도 그렇고, 좁은 시골인데도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는다는 것도 그렇고, 프로 권투선수가 앞뒤 가리지 않고 폭행을 행사하는 것도 이상하고, 범인의 갑작스러우면서 지나친 공격성과 폭력성도 균형이 맞지 않고, 경찰관이 예단을 내리는 게 너무 속이 보입니다.

 

120424-120426/1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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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스톰 미러스케이프 시리즈 2
마이크 윌크스 지음, 조동섭 옮김 / 시공사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3.7

 

478페이지, 23줄, 29자.

 

이상하게도 책을 들기 싫어서 한꺼번에 빌려온 책 중 가장 마지막에 보았습니다. 재미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 이상하다고 하지요. 전의 3인조 수련생들이 주축입니다.

 

지난 번에 가둔 아돌푸스 스푸트, 멈챈스, 그루트 등이 그림 속에서 빠져나오는 일이 생깁니다. 미러스케이프는 연결되어 있으니 누군가가 접근할 수 있다면 나갈 수도 있는 것이지요. 거기에 테르(여자 사제를 일컫는 말이랍니다) 셀렌, 머지, 텅크 등이 주축이 된 집단과 일부 고위직 신부들(메이븐의 비서인 오둠 신부 등)이 가세하여 미러스톰을 일으켜서 마물을 불러낸 다음 이들이 그들을 퇴치하여 세력을 확대하겠다는 야심을 가지고 작업을 합니다. 당연히(!) 멜 등이 엿듣고 이를 분쇄할 계획을 세웁니다. 멜 등은 다재다능한 네포니아 즉 구름왕국의 외교관 카세티와 목마의 골디 그리고 도둑 등이 도움을 줘서 간신히 분쇄합니다. 행운의 나침반은 좀 어이가 없네요.

 

설정에서 '위기를 불러들인 다음 흑기사로 등장하겠다'는 구도, 참 많이도 본 것 아닙니까? 물론, 대부분의 소설에서는 불러온 사람이 거꾸로 당하게 됩니다만.

 

120414-120415/1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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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와 나 - 세계 최악의 말썽꾸러기 개와 함께한 삶 그리고 사랑
존 그로건 지음, 이창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4.0

 

382페이지, 22줄, 28자.

 

앞뒤의 글까지 고려하면 아마 저자의 개였던 것 같습니다. 사진까지 본다면 거의 확실하네요. 표지는 영화로 제작된 모양으로 영화배우들입니다.

 

왜 이 책을 샀었는지는 잊었습니다. 무슨 이유에서인가 샀었죠.

 

저자는 글을 쓰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책이 아주 재미있습니다. 특히 뒷부분에 가서 말리가 노년기를 보내는 것과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에선 코가 시큰해지기도 합니다.

 

내용은 단순해서 지칠줄 모르는 사고뭉치 개(래브라도 리트리버는 "3대 정신나간 개"에 속하지 않는데, 이 책에서는 아메리칸 아종은 거기에 넣어도 된다는 식으로 씁니다.)와의 삶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어렸을 때의 다른 개와의 추억도 들어가고 주인공을 분양받아오는 것부터 시작해서 커가면서의 각종 사건들, 인간세상에서 벌어지는 다른 사건들, 그리고 마지막엔 생명의 종착점인 죽음까지. 물론, 학습효과에 의한 같은 (종류/성질의) 개를 그리워하는 이야기까지 붙습니다.

 

120312-120312/12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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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시작 2
넬슨 드밀 / 도솔 / 1995년 12월
평점 :
품절


4.4

 

341페이지, 28줄, 27자.

 

뒤쪽으로 가면서 대화가 많아지니 이 작가 특유의 '살인적인 유머'가 점차 늘어나네요. 뭐 다른 것에 비하면 덜하지만 말입니다.

 

빌리 말론은 개인적인 보복을 위해 나선 셈입니다. 키스 랜드리는 그의 자동차나 장비를 빌려야 했으니 동행을 묵인한 것과 비슷하고요. 휴게소에서 차와 장비만 탈취하여 떠날 수 있었지만 이용만 당해온 말론을 또다시 이용할 수는 없으니 실행에 옮길 수는 없었겠죠.

 

사실 주인공의 시점을 떠나면, 두 남녀의 부적절한 관계, 그것을 시기/질투하는 남편의 광기, 그리고 이어지는 아내에 대한 학대 그리고 그 결말. 이렇게 됩니다. 키스 랜드리나 애니 프렌티스의 입장이 정당한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120311-120311/12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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