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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물의 야회 ㅣ 미스터리 박스 3
가노 료이치 지음, 한희선 옮김 / 이미지박스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4.0
647페이지, 27줄, 31자.
일종의 수사물입니다. '일종'이란 표현을 쓸 수밖에 없었습니다.
기시마 기쿠코라는 하프 연주자가 피살되고 '아름다운' 두 손목이 절단되어 사라진 채로 발견됩니다. 같은 '범죄 피해자 가족 모임'의 메도리마 미나미도 근처에서 피살체로 발견됩니다. 수사차 출동한 오코우치 시게오 순사부장은 신문기자, 심리학자, 다른 수사관 등의 정보를 종합한 결과 미나미의 남편이 전문청부업자임을 알게 됩니다. 따라서 경찰보다 먼저 그가 범인을 살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합니다. 하지만 상부에서는 수사제한 지침을 내려 보냅니다.
작가는 특정인이 범인인 것 같은 설정을 깔아둔 다음 곧바로 그 당사자를 등장시켜 그런 의도가 틀렸음을 증명합니다. 그게 잦아서 긴장감이 떨어지네요. 처음에 두 여인이 피살되는 장면에서 특정인의 정보를 흘리는 장면이 있기 때문에 1/3쯤 읽으면 몇 사람이 떠오릅니다. 다 소거하고 나면 두어 명이 남을 뿐이지요.
수사물인데 '암시'라는 장치를 지나치게 많이 사용해서 타당성이 떨어지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일본과 우리는 사고방식이 조금 다르기 때문에 우리 나라에 대입하면 결말이 달라지지 않을까 합니다.
120404-120404/12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