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도시
미사키 아키 지음, 권일영 옮김 / 지니북스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4.5

 

504페이지, 22줄, 25자.

 

아주 독특한 설정을 갖는 글입니다. 제목은 '사라진 도시'이지만 사실 도시가 사라지는 게 아닙니다. 도시가 거주하던 사람을 소멸시키는 것이지요. 도시라는 것은 사람처럼 생로병사를 겪습니다. 어떻게 보면 하나의 생명체지요. 그걸 확대해서 도시(마을)가 의도적으로 시민(거주자)를 소멸시키는 것입니다. 마치 한 인간이 죽으면 그 인간이 갖고 있었던 모든 것(인간이 갖고 있던 세계)이 없어지듯.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으면 처음이 비로소 이해가 되는 구조입니다. 그래서인지 처음은 '프롤로그, 그리고 에필로그'이고 마지막이 '에필로그, 그리고 프롤로그'가 됩니다. 중간에 일곱 에피소드 [바람을 기다리는 언덕] [물길잡이의 바다] [어두운 달빛] [죽음의 소리] [물길잡이가 부르는 소리] [머나먼 빛] [항아리 속의 희망]는 이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이어주는 가닥입니다.

 

이 책은 사둬야겠습니다.

 

120924-120925/12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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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하고도 반나절 동안 다림세계문학 36
칼라 쉬나이더 지음, 임정희 옮김, 김무연 그림 / 다림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4.0

 

281페이지, 21줄, 25자.

 

야코비에(예키) 비른바움은 재단사인 아버지를 보고 자라서인지 옷을 만드는데 자질을 갖고 있습니다. 어느 날 이모네에 가서 딸기와 크림을 받으러 갔다가 강제로 열차에 태워지는 사람들을 만납니다. 예키도 강제에 의해 타고 집에 옵니다. 게다가 다른 회사에서는 각종 식물들을 약탈해 갑니다. 이 회사들은 각각 '트랜지트 유니온'과 '만병통치'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데, 국왕과의 계약을 통해 권리를 얻었다고 주장합니다. 한편 궁정에서는 왕이 내무장관과 바바리크 외무장관 그리고 파리아 광대와 함께 회의를 열고 있습니다. 뜻밖에도 외무장관이 외세를 끌여들여 그 회사를 내몰자고 제의를 하네요. 이쯤 되면 감이 잡히지 않습니까?

 

그림이 좀 이쁘고, 글도 괜찮은 편입니다. 등장인물은 매우 적습니다. 예키네 부모와 기능공들(레오와 벤젤), 이웃의 실바나 아줌마, 왕, 왕자, 두 대신, 시종 칼-오스카, 광대 파리아, 그리고 몇 지나가는 사람들.

 

그런데 원제가 무슨 뜻인가요? Erdbeer는 딸기이고 zeit는 시간인가 그런데. 딸기철이란 말일까요?

 

120917-120917/1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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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사업가 그레그 일공일삼 39
앤드루 클레먼츠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브라이언 셀즈닉 그림 / 비룡소 / 200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4.0

 

254페이지, 20줄, 24자.

 

그레그 켄턴이라는 돈밝힘증 아이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비꼬려는 의도가 아니라 이야기를 그렇게 진행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꽤 재미있습니다. 앞부분은요. 다음 단계로 경쟁자가 등장합니다. 마우라 쇼입니다. 상당히 아웅다웅하면서 세월을 보내게 되는 것이지요. 당연히 다음 단계로는 둘의 합작, 협력이 전개됩니다. 공동의 적도 등장해야 하고요. 정-반-합. 철학에서 배웠던 것인데 그게 그대로 적용되지요. 영어 제목은 점심을 갖고 오지 않은 관계로 (식당에서) 사먹어야 할 때 아이들이 갖고 있는 돈의 총량에 대해 깨달음이 있었기 때문에 붙여진 것 같습니다.

 

아마도 경제관념에 대한 책이 아닐까 싶네요. 내용이란, 뭐, 각자가 받아들이기 나름이니까요.

 

다른 주요 등장인물로는 수학선생님 앤서니 제노토폴러스 정도입니다. 위에 나온 '공동의 적'은 아닙니다. 오히려 협력자.

 

120913-120913/12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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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지에 새로 온 아이 아이북클럽 30
레나테 아렌스 크라머 지음, 최진호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03년 1월
평점 :
절판


3.4

 

205페이지, 21줄, 24자.

 

독일인인데 영국(정확하게는 아일랜드)에서 활동을 하는가 봅니다. 영문학 카테고리에 넣을지 독일(유럽)에 넣을지 고민이 되는데 언뜻 보면 무대도 아일랜드인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제목이 좀 이상합니다. Nr.이지요. 영어 number의 약자라면 No.일 텐데 왜 Nr.일까요? 그렇다면 독일어 Nummer의 약자일까요? 아마도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유럽문학에 넣기로 했습니다.

 

카첸레터 3번지에 있던 집이 치워진 다음 보육원으로 변모합니다. 패트가 학교에 나타난 것도 같은 시기입니다. 클리오나는 부모님처럼 양가감정을 갖게 됩니다. 무조건 멀리할 수는 없으나 그렇다고 무방비로 가깝게 할 수도 없는 존재. 교육받은 대로 일단 개방적인 자세를 취하는 클리오나. 반대로 무감각해 보이는 듯한 패트. 내막을 알아가도 서로간의 거리는 여전해 보입니다. 순간 허물어지는 듯해도 차이는 여전한 것이지요. 물론, '진정은 통한다'는 대전제가 수용되는 작품입니다.

 

120821-120821/1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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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환의 심판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3-26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3
마이클 코넬리 지음, 김승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4.4

 

536페이지, 25줄, 28자.

 

마이클 할러 2세 변호사는 다시 변호사 일을 할까 망설이던 참에 제리 빈센트 변호사가 죽음으로써 대체변호사가 됩니다. 즉 빈센트가 수임중인 사건의 1차 대리 변호사가 되어 계속할지 아니면 다른 변호사에게 넘길지를 선택하게 됩니다. 가장 큰 사건은 월터 엘리엇이란 영화제작사 사장의 살인혐의입니다. 메리 타운스 홀더 수석 판사에게서 명령서를 받아든 미키는 옛 팀인 로라 네일러와 시스코(데니스 워치에초브스키)를 불러 사건 파일들을 검토하고 사건들을 재분류하기로 합니다. 월터는 무죄를 강력히 주장하면서 재판을 빨리 진행할 것을 요구합니다. 사건 파일에 없던 또 하나의 사건이 있음을 알게 된 미키는 재분석을 합니다. 그리고 빈센트가 갖고 있었던 '마법 탄환'이 뭔지를 알아냅니다. 월터는 자신의 배후에 대해 심각한 이야기를 해 줍니다. 변호사와 고객의 비밀조항을 넘어서는 일입니다.

 

한편 이 작가의 다른 주인공들인 해리 보슈와 잭 매커보이도 나타납니다. 매커보이의 역할을 미미하고 보슈는 보디가드쯤 되는 기능을 하게 되네요. 원하지는 않았지만. 처음엔 이 세 사람이 나와서 막판에 울궈먹으려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습니다. 뭐 그런 것 같지는 않네요. 4.4라니 4.5가 좋았을 텐데.

 

120819-120819/1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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