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브 스토리 2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해용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6년 12월
평점 :
품절


3.8

 

368페이지, 20줄, 25자.

 

1. 문지기의 마을, 2. 시험의 동굴, 3. 견습용사의 여행, 4. 초원, 5. 교역의 마을 가사라, 6. 하이랜더, 7. 버려진 교회, 8. 사령(死靈), 9. 탈출, 10. 첫 번째 보석, 11. 현세, 12. 미나, 13. 마키바 마을로, 14. 스펙터클머신 서커스단, 15. 캠프, 16. 리리스, 17. 마을과 성당, 18. 미쓰루의 소식, 19. 마병원, 20. 미쓰루.

 

갑자기 게임속으로 들어간 것 같은 주인공(와타루)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제목을 보시면 책제목 그대로 게임인 '영웅 이야기'입니다. 문지기 마을에 있는 마도사 노인은 거하는 집마다 다른 감정을 품고 사람을 대합니다. 위에 적은 페이지나 글을 보면 30줄 30자인 책이라면 200페이지에 불과한 얇은 책이 됩니다.

 

마지막에 게임 소설이 될지 아니면 그냥 이세계 경험기가 될지 모르겠네요. 두어 번 나온 반신(半身)이라는 것의 의미도 궁금해 지고요. 원래 주인공은 이렇게 하라는 정도(正道)보다는 마음 내키는 대로 행동하는 게 정상입니다.

 

121125-121125/12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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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브 스토리 1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해용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6년 12월
평점 :
품절


3.7

 

441페이지, 20줄, 26자.

 

미타니 와타루는 학교와 집 사이의 유령의 건물(공사도중 중지된 건물로 유령이 출몰한다고 소문이 난 곳)에 일시적인 관심이 생긴다. 공부는 그냥 잘하는 편으로, 같은 학원에 다니는 미야하라 유타로는 정말로 우수한 종자인 듯했는데 어느날 전학생이 와서는 충격을 안겨줍니다. 아시카와 미쓰루. 잘생기고 공부도 잘하고, 아니 못하는 게 없어 보입니다. 유령건물에 가 짱(고무라 가쓰미)과 함께 갔다가 본 다이마쓰 가오리는 인형처럼 예쁘지만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습니다. 나중에 발견되는 망나니 이시오카 겐지와 비슷한 증상입니다.

 

3층과 4층 사이의 계단에는 이상한 문이 나타나고 들어가니 '비전'이라는 세계입니다. 아시카와는 고모와 함께 살고 있는데, 그 사연 또한 기가 막힙니다. 아무튼 와타루의 집도 깨어져 아버지가 집을 나갑니다. 오래 전 사귀던 여자와 다시 살림을 차린 것으로 그쪽 여자(다나카 리카코)는 엄마(구니코)가 도중에 끼어들어 거짓 임신을 핑계로 아빠(아키라)를 가로채갔다고 주장합니다.

 

'비전'으로 떠났다가 와타루에게 나타난 아시카와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통행증표를 줍니다.

 

3세대 판타지와 비슷한 전개를 보이는데, 시기상 비슷하네요. 일본이나 한국이나 다 그런가 봅니다. 보시다시피 엄청나게 긴 도입부입니다. 4권짜리라는데, 4권은 돌아와서 생긴 일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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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 27
시바 료타로 지음, 박재희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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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634페이지, 31줄, 30자.

 

시대의 선구자답게 하는 일마다 시대를 너무 앞서간 탓으로 잘 안됩니다. 기껏 배를 샀는데 두 척이나 말아먹네요. 그래도 두 번째 배는 필사적으로 요구하여 배상을 받아냅니다.

 

천황이 사망하여 교체되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분위기가 무르익은 셈입니다. 언제나 새로운 나라가 들어서면 지정학적인 문제가 불거지지요. 정권이 바뀌어도 마찬가지. 하지만 때가 되었으니 새로운 천황이 등극하는 게 기회가 되는 것이지요. 반대로 보면 천황을 바꾸는 게 기회일 수도.

 

이게 마지막인 줄 알고 열심히 읽었는데 두어 페이지가 남아도 이야기에 긴박감이 없네요. 어쩐 일일까 해서 28권(사무라이)를 펼쳤더니 앞부분은 료마 이야기입니다. 각권을 600여 페이지로 일관해서 꾸리기가 힘든 모양입니다. 내용이 바뀌어도 칸을 벌리지 않고 진행하는 건 옛날 방식인데, 이것만 바꾸어도 책이 1/3-1/4 정도 늘어나겠지요.

 

121115-121122/12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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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 26
시바 료타로 지음, 박재희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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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634페이지, 31줄, 30자.

 

막부 말기이기 때문에 이른바 우국지사들이 제각기 일어나고 자신의 소신대로 싸우다가 스러지는 일이 반복됩니다. 인간의 역사는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변하는 것이지요. 료마는 막부(정부)가 아니라 일본이라는 국체를 생각해서 행동했다고 작가는 밝히고 있습니다. 사실, 개혁파에게서는 수구파와 어울리는 변절자로, 수구파에게서는 개혁성향을 가진 불온한 인물로 찍혀 사는 게 편하지는 않을 겁니다.

 

근왕파의 강경세력은 몇 번의 소요를 거쳐 대부분 제거됩니다. 이젠 소수만 남은 상태. 료마는 사쓰마 번과 조슈 번이 힘을 합하는 게 어떻냐는 운을 슬쩍 띄웁니다. 사쓰마의 사이고는 알아듣습니다만, 시대는 아직 미정인 상태.

 

반대로 보면 아이즈 번이 불쌍하네요. 현실(막부 정권)에 충성했더니 반역자가 된 꼴이니.

 

121016-121114/1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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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의 제왕
존 그리샴 지음, 신현철 옮김 / 북앳북스 / 200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3.8

 

454페이지, 27줄, 28자.

 

최근작이 아니여서 아직 녹이 덜 슬었을 때의 작품이네요. 전에 보았던 [포드 카운티]인가 하는 최근작은 평범한 것이었는데 이것은 전성기보단 못하지만 아직 감이 살아 있네요.

 

자네트 클레이 카터 2세 변호사는 아버지가 변호사 면허를 빼앗기고 국외 추방당하다시피 출국한 다음 변호사가 되어서 조지타운 대학을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국선변호인으로 겨우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느 날 법정에 갔다가 이상한 살인사건을 하나 맡게 됩니다. 그런데 자칭 맥스 페이스라는 '소방관'이 나타나 유사한 살인사건을 봉합(물밑 합의)하는 대가로 거액을 제시합니다. 클레이가 건네받은 자료로는 어떤 제약회사가 불법으로 약물실험을 했고, 그 결과 원치않던 부작용으로 (피고인을 포함한 몇 사람이) 살인을 하게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다음 다른 건을 제안받아 일약 거액수임 변호사 대열에 끼어듭니다. 물론, 기승을 지났으니 전과 결이 나와야죠.

 

작가가 제시한 설정은 좀 말이 안되는데 '그냥 전개를 위한 설정이니까 넘어가자'고 해야 할 겁니다. 미국의 일반적인 직업인이 벌어들이는 소득이 10만 달러 내외입니다. 대부분은 그 절반 수준이고, 좀 적당히 나가는 직군에서요. 그런데 그 100년치인 천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다음에도 탐욕을 멈추지 못하는 것은 왜 일까요?

 

사실 클레이의 이 1년 간의 삶은 꼭두각시입니다. 돈을 버는 장면에서도 뭔지도 모르면서 주어지는 자료를 갖고 화해를 이끌어낸 것이고, 그런 집단소송 변호사들과의 어울임에서 과소비를 배운 것도 마찬가지이고, 레베카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리들리와의 동거도 마찬가지입니다.

 

제목이 조금 이상한데 직역해서 그런가 봅니다. 사전의 설명에 의하면 tort는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한 불법입니다. 그러니 의역을 하자면 불법행위배상 소송왕 정도가 적당할 것 같네요.

 

121022-121022/1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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