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클레어 2
팀 파워스 지음, 김민혜 옮김 / 열린책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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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3.4

 

389페이지, 28줄, 24자.

 

여전히 시공이 뒤죽박죽인 진행입니다. 사실 다 파악한 다음에는 문제가 적은데 작가가 뒤섞어 놓았기 때문에 꽤 복잡해 보입니다.

 

설정을 되집어 보면 '진'이라는 형태의 외계출신 생명체가 있습니다. 다른 말로 천사인데, 소멸될 수 있으니 생명체지요. 이들은 몇 군데에 모여 살기도 하고 여러 곳에 흩어져 있기도 합니다. 가장 많이 집합한 곳이 바로 아라라트 산 정상 부근. 영국의 첩보부에서는 이들을 소멸시킬 궁리를 합니다. 그게 작전명 '디클레어'. 그를 위하여 앤드류 헤일이 어렸을 때부터 목록에 올라가 훈련을 받은 이유입니다. 헤일과 필비의 또다른 연관성은 중간쯤부터 노골적으로 나오다가 명백하게 밝혀집니다.

 

뒤의 역사적 사실이나 작가노트 등을 보면 역사적 사실에 작가의 상상력이 결부되어 이 책이 나온 것입니다.

 

상당히 많은 다른 지식들이 없다면 읽는 재미가 떨어지는 책이 될 것입니다. 있다고 해도 대부분은 어설프게 아는 처지니까 작가가 의도했던(아니, 의도했을) 재미는 적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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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쉬운 주택 설비 난방과 냉방
일본공기조화위생공학회 엮음, 최하식 옮김 / 성안당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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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112페이지, 35줄, 30자.

 

내용의 절반 정도가 그림 또는 표이므로 위의 줄이나 자수는 의미가 없습니다. 집에 가 가서 펼쳐보니 잘못 빌린 책이군요. 2페이지에 '본 서의 활용에 대하여'라는 제목 밑에 '중고층 건물에서의 표준 내지 유도 수준(미래지향적)의 내용을 다루겠다'고 하니 말입니다. 페이지가 말해주듯이 자세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게 아니라 교과서처럼 주요 내용의 제목만 다루고 있습니다. 열에 대한 계산식이나 산정 내지 추정공식도 적지않게 있으면서 일본의 서적답게 일본 각지방별로의 내용도 살짝 담고 있습니다.

 

앞부분에 설계도면의 일부가 있는데 아내가 슬쩍 보더니 '옛날 것이네'라고 하더군요. 일본 것이니까 우리랑 조금 다른 면이 있지만 아무튼 비전문가도 이제는 평면도만 보고 요새 것인지 좀 오래된 것인지 아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에너지에 대한 관리가 중요해진 것이 최근인 만큼 건축분야에서의 책은 오래된 것의 경우 참고서로만 활용될지도 모르겠네요. 어느 분야나 전문가로 행세하려면 부단히 노력해야 하는 세상이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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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연애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18
마키 사쓰지 지음, 김선영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4.0

 

431페이지, 25줄, 29자.

 

'완전범죄를 타인이 존재조차 알지 못할 범죄라고 한다면, 완전연애는 그런 사랑이 아닐까?'라는 글로 시작합니다.

 

대략 3부로 나눌 수 있고, 각각의 뒤에는 짧은 추가 설명(일종의 에필로그)이 붙어 있습니다. 중편 3부작인 셈이지요. 3부에 걸쳐 중요한 주변인으로 등장하는 인물이 혼조 기와무(화명 나기라 다다스)입니다. 각광받는 사람은 각각 고보토케 도모네, 마카리 히나(도모네의 딸), 그리고 도도 미와쿠(마스코의 아들)입니다.  표면상 주인공이 기와무라면 실제적인 주인공은 2대에 걸친 셈입니다.

 

기와무는 도모네를 처음 본 순간부터 그녀를 연모합니다. 사촌이자 시골처녀인 마스코는 안전에도 없지요. 그래서 그녀가 아버지의 빚 때문에 여러 남자들에게 유린당할 뻔한 것을 여러 번 개입하여 막지만 결국 마카리에게 시집가는 것은 막지 못합니다. 마지막 날 밤에 함께 지낸 것으로 만족하지요. 후에 히나를 자신의 딸로 생각하고 딸처럼 귀여워해 줍니다. 조수로 온 미와쿠는 순사 오세키가 추천한 인물이여서 아무 생각없이 받았을 뿐입니다.

 

아무런 생각없이 작가의 의도대로 읽어가다 보면 마지막 몇 페이지에서 뒤통수를 강하게 얻어맞을 것입니다. 자기도 모르게 "으악!"이란 말이 튀어나오지요. 물론, 완벽한 설정이 아니어서 헛점이 많습니다만.

 

(아래의 글은 아직 안 읽은 분이라면 읽지 말고 넘어가십시오)

 

1. 개미소굴에서 기와무는 마나(로 불리우는 남자)를 보았습니다. 아코(로 불리우는 게 히나입니다)와의 만남이 있었으니까요. 마나를 정면으로 보았으니 나중에 아사누마 히로히코의 중계장면에서 보고 모를 리 없습니다.

 

2. 도모네가 외도를 하지 않았다면, 히나를 설명하기 힘듭니다. 기와무가 착각을 할 정도라면 결혼하자마자 외도를 해야 하는데, 좀 어렵지 않을까요? 제이크의 씨인가요?

 

3. 마스코는 어떻게 도도라는 성을 얻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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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왕기 1 - 형제
이우혁 지음 / 엘릭시르 / 2011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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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569페이지, 25줄, 28자.

 

개정판에 대한 이야기가 앞에 있습니다. 1판은 2003년에서 2010년까지 냈고, 개정판은 2011년에 9권을 통권하여 5권으로 묶고, 미출간본인 10-11권을 제6권으로 하였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인지 꽤 두껍습니다. 대부분의 근래 출간물이 300페이지 내외인 것을 생각하면 말이지요.

 

희네와 나래가 치우천과 치우비가 되어 모험을 떠나기 전까지의 이야기입니다. 친구들을 사귀고 동조자를 포섭하는 이야기가 사와라 한웅을 모시고 중국 태산까지 가는 여정에서 나타납니다. 나중에 주신과 사울아비에 대한 주변민족들의 불만이 있는 것을 보면 너무 순탄하거든요. 그러니 좀 작위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점수가 낮아지고 말았습니다. 2권 이하를 보면 달라질 수도 있겠지요.

 

그나저나 머리를 쓰는 사람이 우두머리가 되는 설정이면 좀 억울하겠네요. 기원전 2716년인데 말입니다. 이 때는 힘이 우선시 되던 시대라고 해야 믿기 쉬울 텐데.

 

아, 아내가 들고 온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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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본능
제드 러벤펠드 지음, 박현주 옮김 / 현대문학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3.4

 

677페이지, 23줄, 26자.

 

[살인의 해석]에 나온 주인공들(영거 및 리틀모어)이 나오는 이른바 후속작입니다. 그때 노라와 영거가 결혼을 했었는데, 이혼을 하고 이혼직후 노라가 자살을 한 것처럼 설정되었습니다. 그래서 영거는 자신과 주변의 여자들에게 가혹하게 변한 것 같습니다. 별로 관심을 두지 않고 또 의도적으로 멀리하는 경향.

 

콜레트 루소라는 마리 퀴리의 제자가 미국에 와 있습니다. 이유는 퀴리의 라듐 연구를 위한 라듐기증용 기부금품 모금. 1920년 9월 16일 정오에 월가에서 폭탄을 가득 실은 마차가 폭발하고 다수의 사람이 죽거나 다칩니다. 연방수사국장 플린이 이런저런 발표를 합니다. 현장 근처에 있던 리틀모어는 이를 반박하다가 위협을 받기도 하지만 재무장관 데이비드 휴스턴의 제안으로 재무부로 이직합니다.

 

이야기는 리틀모어의 수사와 상원의원 폴의 접근, 영거의 과거 및 현재의 행적, 콜레트의 납치, 구출 및 과거와 현재의 행적 등이 병행하여 진행하는 형식입니다. 아, 그 와중에 오스트리아에 있는 프로이트가 등장하여 콜레트의 동생 뤽의 실어증에 대한 진단 및 치료가 곁들여집니다. 그래야 전편의 분위기가 살아나죠.

 

몇 가지 사안이나 행동은 이해가 안되는데, 그게 번역 탓인지 아니면 문화 탓인지 모르겠습니다. [살인의 해석]에 대해 뭐라고 써뒀는지 돌아보니, 이 작가에 대해서는 평을 나쁘게 하고 있네요. 다른 작품을 하나 더 봐야 할까요?

 

130204-130205/1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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