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날 - 하 커글린 가문 3부작
데니스 루헤인 지음, 조영학 옮김 / 황금가지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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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516페이지, 22줄, 27자.

 

인간의 세상에서는 이치보다는 감정에 휘말리는 게 더 잦은지도 모릅니다. 소수이거나 다수이더라도 영향력이 적은 무리라면 역사의 흐름에 별 영향을 안 줄 것이고, 반대의 경우라면, 굴곡이 생기겠지요. 미국의 이야기이고, 또 시대가 오래되었으니 사실 여부는 모르겠고, 오로지 작가의 글에만 집중하자면 여기서도 비슷한 장면이 자주 등장합니다.

 

개개인을 보더라도 각자가 선이거나 악인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남이 보기엔 그럴 수 있지요. 서로 무관해 보이던 몇 주인공들(베이브 루스, 루터 로렌스, 대니 커글린)을 엮어내는 건 오로지 작가의 마음이니 넘어갑시다.

 

에드윈 커티스가 현직 경찰들의 요구는 물리치고 그들을 해고한 다음 새로 뽑은 경찰들에게 해줄 수 없다고 말했던 그 대우를 해주는 것은 인간이 감정의 동물이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오기라고도 할 수 있고요. 앞 사람의 희생으로 뒷 사람이 이익을 보는 건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당사자들에겐 고통이겠지만.

 

130426-130426/13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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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날 - 상 커글린 가문 3부작
데니스 루헤인 지음, 조영학 옮김 / 황금가지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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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506페이지, 22줄, 27자.

 

때는 대략 1918년 9월. 몇 개의 이야기가 병행 처리됩니다. 인간세상이라는 게 원래 다수의 이야기니까 잘못은 아니죠. 야구선수 베이브 루스, 경찰 집안의 경관 대니 커글린, 흑인 노동자 루터 로렌스, 이들이 이야기의 주인공들입니다. 루스와 로렌스는 루스가 기차로 이동하던 중 잠시 정차하는 사이 접촉을 하여 인연이 맺어집니다. 로렌스는 릴라와의 관계 때문에 오클라호마의 그린우드로 이동했다가 살인사건에 휘말려 보스턴으로 가서 커글린 가의 하인이 됩니다. 구단측의 이익배분에 이의를 갖는 선수들의 파업으로의 여정, 경찰직에 대한 시 정부의 냉대, 사상과의 전쟁을 준비하는 연방경찰, 백인에 대해 나리(아마 sir겠죠?)라고 해야만 하는 당시 3류시민인 흑인들의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즐거운 독서는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왜 옛날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불합리해 보이는 게 이리도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조금씩이나마 고쳐져서 현재에 이르렀기 때문에 과거로 훌쩍 뛰어 건너가면 불합리한 게 많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130328-130328/1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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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 동안에 2 - 개정판
마루야마 겐지 지음, 김난주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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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476페이지, 22줄, 26자.

 

1권을 빌려온 다음 2권을 빌려오는 것을 잊어서 간격이 많이 벌어졌습니다. 2월에 읽었다고 되어 있으니 7개월 가까이 되었네요.

 

그래서 새로운 기분으로 읽은 셈인데, 수십 페이지가 지나니 1권의 내용이 어렴픗이 생각납니다. 2권도 1권과 마찬가지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한 남자의 이야기인 듯하지만 사실은 나무의 상상 내지 예지. 자세히 보면 풍자입니다. 막판에 나무가 벌목당하는 장면이 나오면 그게 정점이라는 걸 알 수 있고요.

 

그런데 목재용으로 벌채할 때에는 폭파법을 안 쓰지 않나요? 장애물 개척용일 땐 폭파시키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만. 1996년 작품인데 원자력 발전소의 방사능 유출로 인한 해안지대의 폐쇄가 나옵니다. 그 땐 가능할지도 모르는 하나의 이야기였는데, 지금은 사실중 하나가 되었다는 차이가 있네요.

 

아 참 1권에서 어떻게 애가 과수원으로 갔는지에 대한 보충설명이 마지막에 나옵니다. 보충설명이 아니라 해석이지만. 지겹도록 나오는 원숭이 이야기입니다. 원숭이의 의미를 모르니 그냥 무심히 넘어가는 독자입니다.

 

130902-130902/13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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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 동안에 1 - 개정판
마루야마 겐지 지음, 김난주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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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410페이지, 22줄, 26자.

 

참으로 독특한 책입니다.

 

일단 설정상 '싸움나무'라고 자칭하는 어떤 나무가 화자입니다. 대략 천 년 정도 서 있었던 것 같은데, 수백 년이 지난 다음에야 싸움나무라는 명칭을 얻은 것 같기도 합니다. 1권에서는 왜 싸움나무로 불리우는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그 나무가 20세기쯤으로 추정되는 어느 날 어떤 임신부가 자살을 하기 위해 줄을 가지고 와서 헤매는 것을 봅니다. 자신이 그 목을 매달 나무로 선택되지 않기를 바라면서도 동시에 쳐다 보지 않는 것을 아쉬워 하기도 하지요. 여자가 어떤 나무에 목을 매단 직후 출산을 하여 아기가 떨어집니다. 그래서 (움직일 수 없는) 나무는 아기를 쳐다보면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물론, 혼자서 속으로 지껄이는 것입니다. 인간의 생사에 구애받지 않으니 자기의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만 살아있기를 바랍니다.

 

그 다음은 나무의 상상입니다. 아니 적극적인 상상이 아니라 갑자기 제시된 상상이지요. 아이는 사과나무밭으로 굴러가고 농부가 발견해서 키우다가 산사태로 마을이 초토화될 때 아이는 집을 떠나서 다중속의 고독을 향유합니다. 적당히 훔치는 것으로 연명하던 어느 날 평소처럼 창녀를 구하러 단골가게에 갔다가 어떤 동남아시아 여자를 보고 (화자는 어머니와 닮았다 라는 표현을 씁니다만) 처음으로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을 품게 됩니다. 적당한 소란을 야기하여 데려나가려다 실패하고 화상을 입은 다음 병원에 입원했다가 '원숭이 시집'을 읽게 되고 철저한 '흐르는 자', 즉 머무르지 않는 자가 되어 다시 떠돌기 시작합니다.

 

간간이 다시 현실로 돌아와 목을 매고 죽은 여자의 밑에서 울고 있는 걸 보여주고 있으니 모든 게 나무의 생각일 뿐입니다. 하지만 그 상상 속에서 나타나는 현실비판이 매섭습니다. 그렇다면, 독백처럼 보이는 사회소설일까요? 2권을 봐야 결정할 수 있겠지요.

 

원제는 '싸움나무 아래에서' 정도가 될 듯합니다. 그렇다면 이야기 전체가 다 (작가가 하고 싶었던 말을 담은) 나무의 상상으로 끝날지도 모르겠네요.

 

130211-130211/13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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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젤 워싱턴의 표적 - [초특가판]
씨네코리아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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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표적 Ricochet (1991) 102 min

 

Denzel Washington   ...  Nick Styles 
John Lithgow        ...  Earl Talbot Blake 
Ice-T               ...  Odessa (as Ice T) 
Kevin Pollak        ...  Larry Doyle 
Lindsay Wagner      ...  DA Priscilla Brimleigh 
Mary Ellen Trainor  ...  Gail Wallens 
Josh Evans          ...  Kim 
Victoria Dillard    ...  Alice 
John Amos           ...  Reverend Styles 
John Cothran Jr.    ...  Councilman Farris 
Linda Dona          ...  Wanda (as Linda Dona) 
Matt Landers        ...  Chief Floyd 
Lydell M. Cheshier  ...  R.C. 
Starletta DuPois    ...  Mrs. Styles 
Sherman Howard      ...  Kiley 

 

Director: Russell Mulcahy
Writers: Fred Dekker (story), Menno Meyjes (story), Steven E. de Souza (screenplay)

 

http://www.imdb.com/title/tt0102789/

 

18세 관람가입니다. 혼자 보고 있었는데, 아내가 애들에게 '너희는 안 보냐?' 고 말해서 애들이 들어왔습니다. 얼마 후 아내가 들어왔다가 화면을 보고는 애들을 내쫓고 저에게는 '왜 애들에게 보게 하느냐'고 야단을 쳤습니다.

 

내용은 간단해서 법학도이면서 경찰로 근무하던 닉은 살인청부업자를 잡게 됩니다. 이게 방송되면서 검사가 불러 검사보로 일하게 됩니다. 잘나가던 중 블리에크가 탈옥을 합니다. 블레이크는 닉에 대한 보복을 준비하고, 닉은 거의 파멸하게 됩니다. 그 다음은 닉의 개인적인 보복.

 

왜 사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뭔가 착오를 일으킨 듯합니다. 어쩌면 주인공의 이름을 보고 산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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