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페어 잭 리처 컬렉션
리 차일드 지음, 정경호 옮김 / 오픈하우스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4.6

 

487페이지, 25줄, 30자.

 

잭 리처 시리즈입니다. 나오기는 2011년인데 배경은 1997년. 즉 리처가 군복을 벗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아니, 만들었습니다. 책 표지 내면에 적힌 것으로는 이 시리즈가 무려 17권이나 된다네요. 즉 매년 한권씩 출간했다는 이야기. 4권인가 5권이 번역 출간되었으니 얼마 안 들어온 셈입니다.

 

창창한 서른여섯-일곱 된 헌병 소령입니다. 기지 주변에서 발생한 여자 살해 사건의 군인 개입을 수사하기 위한 위장잠입 수사관으로 출동합니다. 정식 수사관은 던컨 문로(먼로의 다른 표기일까요?). 막상 가서 보니 상관인 가버의 브리핑과 조금 다른 면이 여럿 있습니다. 해당지역 경찰은 보안관이고 엘리자베스 데버로인데 전임 보안관의 딸로 아마도 아버지의 후광이 작용한 듯싶습니다. 18살에 마을을 떠나 해병대에 갔다가 16년 정도 복무한 다음 준위로 퇴역하고 돌아온 것이랍니다. 역시 헌병. 그래서 리처를 담박에 (잠복수사관으로) 알아봅니다. 리처는 그녀보다 더 우수한 수사력을 보여 일단 공조할 기회를 잡습니다. 리처나 던컨이 투입된 이유는 기지 주변에서 여자가 셋이나 죽었고, 브라보 중대의 지휘관이 상원의원의 아들인 까닭입니다.

 

그외 주요 등장인물로는 상원연락관 프레이저 대령, 은행쪽에 인맥이 있는 헌병 스탠 로우리, 재무에 밝은 헌병 칼라 딕슨, 프랜시스 니글리 상사, 상원군사위원회 위원장 칼튼 릴리, 아들인 리드 릴리 대위 등이 있습니다.

 

인구가 천 명 남짓한 작은 마을인데 '숨이 막힐 정도의 미녀'가 셋이나 되네요. 그럴 만한 연령대의 여자가 대략 백 명밖에 안되는데 말입니다. 뭐 워낙 많으니 일회용으로 처리되는 게 역시 (소설상에서는) 현실적이기도 합니다만.

 

그나저나 리 차일드는 문장을 꼼꼼하게 쓰네요. 기술도 화려한 편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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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무덤의 남자
카타리나 마세티 지음, 박명숙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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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297페이지, 20줄, 26자.

 

서로 어울리지 않는 남녀의 만남. 축산을 위해 고등학교를 중퇴한 남자 벤니 쇠데르스트룀은 부모님 무덤의 옆에 자리한 외리안 발린의 무덤을 찾아오는 발린의 아내 데시레와 서로 끌리게 됩니다. 데시레는 외동딸로 공부만 해서 도서관의 아동도서 담당자로 근무하는 중이고, 벤니는 24마리의 젖소를 키우는 축산농. 둘이 유사한 점은 딱 하나로 서른여섯과 서른다섯의 비슷한 연배의 사람이라는 것뿐이지요. 오전에 늦게 출근하고 정시에 퇴근하는 데시레와 하루종일 소를 키우느라 열 몇 시간씩 매달리는 벤니가 공유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섹스만 공유가 가능하죠. 작가는 둘의 상대에의 이끌림을 본능적인 것으로 묘사합니다. 책의 말미에 나오는 이성의 선택에 대한 실험이 그 근거이고요.

 

총 54장으로 되어 있는데 홀수 장은 여자의 시각에서, 짝수 장은 남자의 시점에서 기술하고 있습니다. 당시에 이런 글들이 꽤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비록 왜곡된 기억이라고 할지라도.-

 

느낌으로 말하자면, 초반의 서로에게 끌리는 시선 부분은 재미가 있습니다. 중반부터 둘이 서로 안 맞는다는 것을 길게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슬슬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기도 하고요. 인생이란 참 복잡해서 남들의 (또는 객관적인) 판단보다는 주관적인 판단이 우선시됩니다. 그러니 남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번듯하게 벌어지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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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의정서 - 세계지배 프로젝트
스티븐 레너드 제이콥스.마크 바이츠만 지음, 이창신 옮김 / 김영사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2.0

 

339페이지, 23줄, 26자.

 

좀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앞부분에 서문 등이 나오더니 그 다음에는 과거의 '시온의정서 표지들'이 등장합니다. 순서라는 것은 편집자의 의도가 개입된 것이니 존중해야 하고 본문과 함께 파악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현재(2003년 기준)에 왜 걱정을 하는가 하는 이야기([오늘날의 의정서])가 있고, 어떻게 해서 이 의정서라는 게 생겼는지([도입과 근거])를 설명합니다. 그리고는 [시온의정서에 등장하는 다양한 거짓말]을 통하여 반박을 준비합니다. 진짜 본문은 의정서 1조에 대한 언급이 시작되는 69페이지부터 24조에 대한 반박이 끝나는 212페이지까지의 144페이지입니다. 참고자료가 219페이지부터 241페이지까지 있고, 마지막에 부록으로 [시온 원로 학자들의 회의에서 나온 시온의정서]라는 것이 (106페이지에 걸쳐) 수록된 형태입니다. 그러니 위에 제가 책의 내용이라고 파악한 339페이지 중 144페이지 분량이 책을 쓴 진짜 내용이고, 나머지는 이를 위한 자료임을 알 수 있으니 책이라기보다는 논문처럼 생각됩니다.

 

그런데, 뒤에 위치한 '의정서 원문'에서 본문의 '요지'와 '주장'이 나오는 점이 좀 수상합니다. 일부는 일치하는데 일부는 난데없는 것이거든요. 만약 배치가 반박문서-원문의 형태가 아니라 원문(개별조)-반박문의 형태였다면 이 차이를 더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뒤(원문)를 먼저 읽고 반박문을 보는 형태로 진행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지리멸렬한 형태입니다. 몇몇 책에서 떠드는 '시온의정서'에 대한 자세한 설명(반박을 하려면 설명이 필요하니까)을 기대했던 저에게는 실망인 책입니다.

 

제책에서도 문제가 보이는데, 2008년도에 출간된 책이지만 벌써 낱장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마도 접착제의 문제로 생각됩니다. 손때를 별로 타지 않은 것으로 보아 독자에 의해 손상된 게 아니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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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프콘 제2부 4 - 한일전쟁 : 침몰하는 일본열도
김경진 지음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3.3

 

325페이지, 26줄, 27자.

 

초반의 우세를 오판한 정부는 공세를 강화하도록 하고, 결국 작전한계점에 도달하는 한국군입니다. 일본의 해군 대부분은 궤멸시켰지만 육상자위대는 대부분이 건재하였고, 결국 밀리게 됩니다. 한편 해군에서는 몰래 쓰나미를 일으킬 준비를 해뒀고, 대통령은 원정군의 철수를 위해 작전을 허락합니다.

 

전쟁 전에 적국에 사보타지를 할 요량이라면 군사시설, 특히 치장품이 있는 곳을 타격해야 하지 않았을까요? 아무튼 이게 1999년에 나온 소설이니 이젠 전력차가 더 벌어지겠네요. 돈을 많이 바르니까 다른 열세점을 극복하게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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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프콘 제2부 3 - 한일전쟁 : 도쿄를 점령하라
김경진 지음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3.3

 

315페이지, 26줄, 27자.

 

전국토에 산재해 있던 자위대는 축차 궤멸되면서 한국군은 도쿄로 진군해 들어갑니다. 물론, 자위대도 돈을 잔뜩 들인 부대인 만큼 한국군 전력을 소모시킵니다. 수없이 등장했다가 사라지는 인물들이 있습니다. 작가의 특징인데, 이름이랑 지위 등이 부여되면 좀더 독자들에게 인간적으로 다가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테러리스트1'보다는 '제임스'가 더 현실적이니까요. 한국에 잠입한 자위대 공정대의 통합사령부 기습은 1차 목표만 달성하고 끝납니다.

 

방위청이나 방면사령부로 진격하면서 간단한 대공무기를 휴대하지 않는다니 좀 이상하네요. 어차피 철수는 헬기로 할 텐데 말이지요. 스팅어 같은 것을 들고 가거나 하다못해 RPG를 가져가도 이착륙을 저지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시가지에서는 정확하게 겨냥하면 모두 한 발에 날릴 수 있습니다. 공측의 수가 많다면 다수의 위협 사격 속에 소수만 저격을 해도 되고요. 방측의 수가 적을 경우지요. 엄호사격의 효용성이 바로 상대의 머리를 움추리게 하는 것 아니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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