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명 수업 - 자연의 벗들에게 배우는 소박하고 진실한 삶의 진리
김성호 글.사진 / 웅진지식하우스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4.0

 

310페이지, 22줄, 27자.

 

식물생리학자인 저자가 어딘가에 쓴 글들을 모으고 또 나머지는 쓴 것 같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일관된 주제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지방의 생물학자로서 느낌과 자료를 모아 쓴 것으로 사료됩니다.

 

인간의 지식은 한정되어 있기에 대부분은 어렴풋이 알고 지내기 십상입니다. 전문가라고 할지라도 마찬가지이죠. 전문가는 전문가로서 부족함을 더 느끼게 되니까요.

 

이 책은 지식보다는 느낌을 위주로 작성된 것이여서 그런 것들과는 거리가 멉니다. 감성에 호소했다고 할까요? 다만 비슷한 글들이 반복되는 것 같다는 느낌 때문에 약간 졸린 면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활기찬 것과 반대의 글, 좀 처지는 기분이라고 하면 맞을지 모르겠네요.

 

둘째가 수행평가로 빌려온 것인데, 먼저 보고 나서 투덜거려 제가 읽어보니 역시 그렇네요.

 

소분류는 과학이 아니라 철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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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환상문학전집 17
아서 C. 클라크 지음, 김승욱 옮김 / 황금가지 / 2004년 4월
평점 :
품절


4.4

 

304페이지, 25줄, 26자.

 

사 둔 것은 좀 되었는데, 읽을 기회가 없었습니다. 어쩌면 지레짐작으로 멀리 했는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기회가 왔고, 읽었습니다.

 

1968년도에 출간된 작품입니다. 인류가 달에 발을 디디기 얼마 전의 시점이지요. 물론, 이미 아폴로 계획이 한참 진행중이었으니 도움을 받았을 것입니다. 어쨌든 지금 읽어도 그리 어색한 점이 별로 없습니다. 같은 시기에 상영된 영화는 모르겠네요. 조만간 구해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대략 300만 년 전 갑자기 지구 곳곳에 돌기둥이 생깁니다. '달을 감시하는 자'는 작은 원숭이 인간의 무리를 이끌고 있는데, 이 돌기둥과 접촉한 다음 영감을 받아 지능이 상승하였습니다. 그 결과 인류가 시작하게 됩니다.

 

20세기 말 달 기지에서 강력한 자기장을 갖고 있는 대형 기둥이 발견됩니다. 대략의 크기는 3.3미터 1.5미터 그리고 37센티.(아마도 15인치부터 시작하여 1:4:9로 한 듯한데, 센티 단위로 번역하면서 비율이 깨졌습니다) 그래서 원래 목성을 탐색하려던 계획을 수정하여 토성 탐색으로 프로젝트를 바꿉니다. 다섯 명의 우주인을 셋은 동면 상태로 둘은 깬 상태로 토성을 항해 항해중인데 우주선은 HAL-9000이라는 인공지능 컴퓨터가 관리하고 있습니다. Heuristically programmed ALgorithmic computer의 약자랍니다. 토성으로 가는 이유는 달에서 발견한 기둥이 햇빛에 노출되자 강력한 신호를 발신하였고, 그 목표가 토성의 위성인 이아페투스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아시모프도 그렇지만 꽤 오래 전에 지금 읽어도 괜찮은 글을 썼는데, 이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큰 발전이 없었던 것일까요, 아니면 이들이 거장이기 때문일까요?

 

아 참, 목성을 휘돌아 가면서 서로 영향을 미치는 이야기를 하면서 우주선의 질량보다 목성의 질량이 "1021배"라고 한 것(168페이지)은 번역/편집상의 실수일까요, 아니면 원작의 실수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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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들의 생각과 힘 - 과학과 왕립학회 이야기
빌 브라이슨 지음, 이덕환 옮김 / 까치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4.0

 

492페이지, 29줄, 31자.

 

한글 제목은 좀 안 맞습니다. 영어 제목이 훨씬 더 내용에 가깝습니다. 짧게 줄이자면 "왕립 학회와 관련된 몇 가지 이야기"입니다. 서론과 결론을 제외하고서도 20명의 명사가 제각기 특정 주제를 선정해서 관련된 왕립 학회원과의 연결을 고려하면서 글을 썼습니다. 또는 이미 써진 (왕립 협회원과 관련이 있는) 글을 편집했는지도 모르겠네요. 아예 글 하나는 재구성한 것이라는 설명이 붙어 있습니다.

 

뉴턴과 왕립 학회에 대한 이야기는 자주 본 적이 있는데, 자세히 보니 생긴 지 얼마 안되어 뉴턴의 시대였네요. 이렇게 되면 뉴턴이 왕립 협회를 이용한 셈이 될 것 같습니다. 아 참, 본문 어디에도 그런 이야기는 없습니다.

 

철학이라고 번역된 단어에 대한 의문이 있습니다. philosophy가 철학으로 보통 소개되지만, 과거에는 철학이라는 것 자체가 학문을 뜻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doctor of philosophy가 "철학박사"가 아닌 그냥 "박사"를 의미하는 것이겠습니까? 따라서 왕립학회의 잡지는 "철학회보"보다는 "지식회보" 내지 "학술회보"가 더 적절한 번역이 아니었을까요?

 

눈에 금세 보이는 사소한 오류가 몇 있는데 예를 들어 종의 기원 발간 200주년이라는 대목은 150주년의 잘못일 것이고(당시가 2009년이고, 1859년 발간이니까요) 어떤 과학자에 대한 소개에서는 1934년에 34살이 아니고 1945년에 34살이었다는 것 같은 것입니다. 앞부분에 1945년에 30대 중반이라고 했고, 중간에 1934년에 34살로 유명했던 그녀가 복귀했다, 그리고 다시 1947년에 36살로 FRS가 되었다는 대목을 보면 중간이 틀렸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아마도 초판 1쇄라서 오류를 (한국어판인지 원판인지 모르겠지만) 찾아내지 못한 모양입니다. 다른 오류도 더 있는데,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아 생략합니다. 대부분 숫자에 관련된 것입니다. 제가 숫자 오류에 민감하기 때문이지요.

 

둘째가 수행평가 관련으로 빌려온 책인데, 중학교 수준으로는 버거운 내용도 꽤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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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올더스 헉슬리 지음, 송의석 옮김 / 청년정신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3.4

 

442페이지, 25줄, 28자.

 

비교적 폐쇄적인 삶을 살아가는 '팔라'라는 나라에 조난을 당한 신분으로 도착한 '윌 에스퀴스 파너비'는 '메리 사로지니 맥파일'이라는 소녀를 만납니다. 소녀의 할아버지는 로버트 맥파일로 의사를 겸하고 있어 도움을 받습니다. 로버트의 할아버지 앤드류가 처음 이곳에 온 의사입니다. '라자'라는 직책의 국왕이 다스리는 입헌군주제의 나라인데 다음 라자는 아직 미성년이여서 그 어머니 '라니'가 대신 존재/통치합니다. 자문은 몇 사람의 위원회가 하고 있고. 앤드류와 몇 대 전의 라자는 개혁을 이루어냈습니다. 그래서 현재의 팔라는 그러한 문화를 향유하고 있는 중입니다. 차기 라자인 '무르간 마이렌드라'는 랜당의 디파 장군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팔라의 문화와 격리된 상태입니다. 최고지배자가 지도자층 이하 국민과 괴리가 있는 것이지요. 사실 100년 전에는 그런 괴리가 발전에 도움을 줬는데 이번에 어떻게 될까요?

 

윌은 팔과 다리를 다친 상태라 치료를 받으면서 로버트의 며느리 '수실라'나 조수 '비자야 바타차리야'의 안내로 사회를 돌아다니며 견습할 기회를 갖습니다. 윌의 원래 의도는 라니와 결탁하여 석유자본을 끌어들이는 것입니다. 처삼촌인 '조 알데히드'의 지시로 렌당에 가서 디파 장군을 만나고 이곳으로 향하던 중 조난을 당한 것이지요. 감화된 윌은 마지막 순간에 자본과 군대(렌당의 디파)를 배반합니다.

 

무더위 속에서 읽기엔 부적절한 책입니다. 좀더 차분한 분위기에서 천천히 읽어야 하는 것인데 잘못 빌린 셈이네요. 철학적인 사고가 첨가된 것이라서 그렇습니다. 다른 분들은 책을 읽을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읽은 시기로 인해 손해를 보았습니다. 점수는 덕분에 낮아졌습니다. 좀더 고평가 되어야 할 책이 아닐까 합니다.

 

적어도 175페이지 부근의 챕터8은 다른 사람이 번역한 것 같습니다. 내리 디파 '장군'이라는 표현이 여기서만 '대령'으로 나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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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사 폴락 1 - 선택받은 소녀 옥사 폴락 1
안 플리쇼타.상드린 볼프 지음, 이혜정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2년 9월
평점 :
품절


3.0

 

644페이지, 24줄, 28자.

 

별 생각없이 책을 빌렸는데, 읽느라 고생이 많았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에겐 즐거운 책이겠지만, 저에게는 아닙니다. 일전에 이런 느낌을 어디서 받았던가요? 타라 던컨 시리즈인가요? 톡톡 튀는 느낌이 드는데 저에게는 짜증이 잔뜩 밀려오는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게다가 다 읽어보니 시리즈인 모양입니다. '2권에 계속.' 이렇게 끝나네요.

 

간략하게 다듬어 보자면, 옥사 폴락은 프랑스에 살던 소녀로 갑자기 영국으로 이사를 가게 됩니다. 절친인 구스타프 벨랑제도 같이 이사를 한다고 하여 이사에 대해 불만이 있었지만 사그라들었습니다. 약간 이상한 일이 일어났는데 알고 보니 에데피아의 여왕에게서 일어나는 징조랍니다. 할머니 드라고미라, 진외할아버지 레오미도, 할머니의 대부 아바쿰 등도 모두 그곳 출신이라네요. 더 나아가 할머니는 원래 여왕 후보였는데, 반란이 일어나 탈주했답니다.

 

열세 살(책에는 열다섯이라고 줄기차게 나오는데, 몇 번이고 계산해도 열세 살입니다)의 불안한 심리(보통 서양에서 청소년기를 다루는 책은 열두 살 또는 열세 살을 이야기하는데 열두 살은 어린이에서 청소년기로 넘어가는 전환점이 되는 때이고, 열세 살은 청소년기에 들어선 질풍노도의 시기입니다. 어느쪽이든 정신 사나운 것은 마찬가지죠.)에 맞게 내용도 정신없이 마구 진행합니다.

 

2권 이하는 빌려 볼 계획이 없습니다.

 

130806-130808/13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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