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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1 - 분노의 바다
김경진 지음 / 들녘 / 2006년 5월
평점 :
3.6
간단한 줄거리부터 쓰겠습니다. 책이나 내용에 대한 감상은 2권에.
대한민국 해군에서 새로운 잠수함을 도입합니다. 기존의 209급보다 뛰어난 212급(2권에서는 214급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2권에 수록된 무기에 대한 제원도 214급으로 표기) 잠수함이고 이름은 장문휴함. 함장은 서승원 중령이고 전에 최무선함(209급)에서 근무한 바 있습니다. 부함장 진종훈 소령은 함장보다 능력이 많이 처지는 것처럼 묘사됩니다. 작전관 김승민 대위는 평가가 엇갈리네요. 다른 장교로는 음탐관 강인현 대위와 통신관 이홍기 중위가 있습니다. 부사관으론 음탐장 최현호 상사, 기관장 배준석 원사 등이 있습니다. 단독 항해에서 벌어지는 일이 아니라 잠수함전에 대한 것이므로 다른 인물은 그다지 중요하게 처리되지 않습니다. 아무튼 한미일 합동 해군훈련에서 지나치게 뛰어난 역량을 보임으로써 인근국의 긴장을 불러일으킵니다. 미국 특수전 사령부에서는 독단적으로 장문휴함을 폐기시킬 계획으로 침투조를 투입하지만 몰살당하고 침투조를 수송한 핵잠함과 엄호를 위해 출동한 핵잠함 등 2척은 한국 해군의 공격으로 한 척은 반파 한 척은 일시 나포상태가 됩니다. 영해 내이므로 외교채널을 통해 겨우 무마시킵니다. 다시 장문휴 함이 임무를 위해 출항하자 두 척의 LA급 핵잠함(7천톤 급) 라 호야와 컬럼비아는 정보 수집차 따라가게 됩니다. 음문 등을 수집하기 위한 것입니다. 한편 중국 디젤 잠함 송급 369함과 핵잠함 한급 404함이 울릉도 근해에서 임무 교대를 하기로 되어 있었고, 러시아 핵잠함 판터와 다닐 모스코프스키도 정보 수집차 인근해에 있습니다. 라 호야는 도발을 유도하기 위해 유선 유도 어뢰를 하나 장문휴쪽으로 발사합니다. 당초 계획은 장문휴로 하여금 회피 기동 등을 하게 하여 음문을 충분히 얻으려는 속셈이었는데 기술적인 문제인지 다른 이유인지 알 수 없는 이유로 선이 단락되면서 그냥 공격모드로 전환됩니다. 장문휴는 회피하였고, 중국 404함이 목표가 되어 버립니다. 핵잠함이 위험해지자 369함이 대신 어뢰를 맞아 침몰당합니다. 404함은 화가 나서 어뢰를 미함정에 발사하고 미함정은 가볍게 회피합니다. 그런데 빗나간 두 발이 이번엔 러시아 잠함으로 향합니다. 그래서 다닐 모스코프스키이 반파되어 구조를 기다리는 형편에 처합니다. 판터는 보복에 나서는데 탐지 되었던 두 발을 서로 다른 잠함이 쏜 것으로 판단하여 하나는 한국 디젤함에서 나온 것으로 생각합니다.(억지 설정) 일본 하야시오함도 끼어들어 공격에 가담하는데 장문휴와 만나기로 되어 있던 최무선함은 위기에 처하자 어뢰를 난사합니다. 결국 침몰한 잠수함은 중국의 369, 404함과 미국의 라 호야, 컬럼비아, 러시아의 판터, 일본의 미치시오와 하야시오이고 최무선함은 대파되어 이탈, 다닐 모스코프스키는 구조 대기, 장문휴함은 국제정세 때문에 자침으로 결론납니다. 장문휴의 승조원들은 4차에 걸쳐 이함하기로 하지만 3차까지 18명이 탈출한 다음 나머지는 함께 자폭합니다. 미국 함정의 구조를 거부하던 탈출자들은 일부는 익사, 일부는 여수함에 구조되고 9명은 북한 원산 해역으로 흘러가 구조됩니다. 미국에게 빼앗기지 않기 위하여 방기한 자료는 양양의 낙산 해안에 도착하여 아이들이 가져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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