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의 눈물 2 - 어느 한국인 용병 이야기
윤충훈 지음 / 판테온하우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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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343페이지, 22줄, 25자.

김중택 일행이 구출된 다음 에드워드 영이 접근하여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고 갑니다. 조석태(방송기자인 간첩)가 목격하고 국내로 귀환한 다음 자기 조직(해금강 라인)과 접선하여 에드워드 영이 누구인지 알아내려고 합니다. 군부 내 연락책인 명왕성은 암흑에 싸인 인물인데 노출되었다가 국정원에 의해 제거됩니다. 장성 진급을 앞둔 자였습니다. 네멩게는 평화협정이 발효되었다가 즉시 중국군의 지원을 받는 반군이 공세를 강화함에 따라 대통령, 국방장관 등이 사망하고 미국에서 유학중인 부통령(대통령의 아들)은 미국의 지원으로 귀국비행기에 탑니다. 경제장관이 된 탄지 전 장군(대통령의 사촌)은 충성을 다하는 전 부대원을 이끌고 비행장에서 사투를 벌여 살아남습니다만 트래비스와 미군이 그를 제거합니다. 너무 강직하고 똑똑하기 때문에 마약에 찌든 부통령을 조정하는 게 낫다고 본 것이지요.

그동안 비밀이었던 트래비스사의 후원자는 다름아닌 한국의 국정원입니다. 박성택(에드워드 영)이 어떻게 해서 용병이 되었는가 하는 것이 중간에 소개됩니다.

용병, 자원전쟁, 중국의 확장야욕 등을 버무린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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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눈물 1 - 어느 한국인 용병 이야기
윤충훈 지음 / 판테온하우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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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4.0

329페이지, 22줄, 27자.

피가 튀는 소설입니다. 용병들의 전투니까요.

아프리카의 가상국 네멩게가 주요 무대입니다. 트래비스 용병대의 에드워드 영은 한국인입니다. 1권에서는 신분이 밝혀지지 않네요. 8명으로 구성된 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엘리트로 구성된 팀입니다. 무지개 색 순서대로 이름 대신 부르는 대원 6명과 일본인 히지가타(로 불리우길 원하는 한 명) 그리고 에드워드 영입니다. 한 작은 작전을 보여주고 병영으로 이동하여 다른 이들을 보여주고 주변으로 확대하는 방식으로 기술되어 있습니다. 동시에 성창인터내셔널의 김중택 이사와 그 주변인도 비춰줍니다. 성창은 희귀자원을 개발하는 회사입니다. 자연히 아프리카에 관심이 많은데 자주 테러나 인질을 당하여 두 회사가 접촉하는 게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를 보여줌으로써 쉽지 않음을 암시하기도 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성창의 중역들이 인질이 되는 일이 벌어지고 에드워드 영 일행을 안내하던 정보원이 배반하여 공이치기가 없는 무기만으로 수십의 무장집단과 맞서기도 합니다. 여기까지가 1권입니다.

특이하게도 권두에 각종 무기와 장비류에 대한 간단한 소개가 있습니다. 아주 자세한 것은 아닙니다. 아, 북한을 위해 일하는 남한의 방송인 등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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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탑
모리미 토미히코 지음, 이영미 옮김 / 문학수첩 리틀북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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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3.0

242페이지, 20줄, 25자.

일본판타지노벨대상을 수상했다고 해서 뭔가 하여 빌려왔습니다. 아무리 보아도 판타지 계열은 아닌 것 같은데 왜냐하면 이런 것까지 판타지로 본다면 (판타지가 아닌) 일반 소설은 별로 없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나(이름이 뭔지 잊었습니다. 어쩌면 나온 적이 없는지도 모르겠습니다.)는 교토 대학 농학부(로 추정됩니다)를 휴학중인 학생입니다. 저자가 농학부 출신이라서 차용했는지도 모르겠네요. 모 운동(운동권이 아니라 체육) 동아리 출신이라고 되어 있는데 정확한 명칭은 한번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애인--진짜 애인인지는 불확실합니다-- 미즈오에 대한 논문(? 보고서라고 하는 게 나을 듯하네요)을 쓰는 중입니다. 시제가 뒤죽박죽이 되면서 --왜냐하면 이 이야기를 하다가 그에 관련된 다른 이야기를 끌어들이고 그 기억을 더듬어 과거로 갔다가 현재가 되었다가 합니다-- 진행하는 형식이라서 머리가 좀 아픕니다. 주요한 문장이 하나 등장하는데 "우리 일상의 90%는 머릿속에서 일어난다."입니다. 이 책의 전부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실 이 책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소설에서 취하는 내용의 기반이 바로 이것입니다. 나의 생각. 남의 생각은 나에게 노출이 안되므로 제한적이고 내가 추측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추측은 대부분 진실과는 거리가 멀지요. 그렇게 되면 점점 진실과 먼 상상의 나래가 펼쳐지고 관계가 악화되거나 개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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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의 초보자 미스터리 야! 6
가이도 다케루 지음, 지세현 옮김 / 들녘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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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300페이지, 21줄, 24자.

먼저 줄거리부터.

소네자키 카오루는 중학교 1학년인데 매샤추세츠 대학에서 주로 생활하는 게임이론의 전문가인 아버지와 어떤 시험에 대해 사전에 테스트 겸 접촉했다가 잠재능력시험에 그대로 나오는 바람에 전국 1위를 차지하고 만다. 여파로 도죠대학의학부에 연구생으로 등록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후지타 교수에 밀려 대학에 간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떠밀리며 나름대로 생존하다가 retinoblastoma에 대한 논문까지 발표하고 만다. 지나치게 희극적인 구성이지만 그 분야의 전문가인 오아프 교수와 토론을 하기도(아니 하는 척하고 실제로는 다른 사람이 대신한다) 했다. 결국 후지타 교수의 덮어씌우기 신공에 밀려 사과회견까지 열었다. 아버지와, 비슷한 예로 의학부에서 연구하고 있는 고등학생 사사키의 도움으로 후지타에게 되치기에 성공한다. 모모쿠라는 박사학위를 포기하고 떠나게 되지만.

각 장이 주로 아버지(10개), 그리고 후지타 교수(1개)와 자신(1개)의 짧은 글(격언 비슷한 내용)로 시작하는 게 특징입니다. 게임이론을 어리버리한 어릿광대 역할을 하는 중학생이 겪는 사태에 접목시켜 만든 글이지요. 뻔히 밑천을 알면서도 넘어가는 주변인들은 글의 구성상 넘어가 주기로 합시다. 이게 실제생활과 달리 책장에 보이는 것은 '그리하여(또는 그렇게 하면서) 2달이 지났다.' 이렇게 하면 되는 것이니까요. 얼마 안 나오는 의학용어는 아는 사람에게 물어보거나 또는 의학잡지를 들춰봤다면 좀더 자연스러웠을 텐데 하는 생각이 여전히 들고, 곳곳에서 보이는 오자나 탈자는 초판 1쇄니까 참아야지 하면서 넘어가야겠습니다. 일이 눈덩이 커지듯 점점 확대되는 것도 구성상... 하면 되겠고요.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위하여 초단기 실적을 내려고 노력하는 후지타 교수의 모습은 글 중 인물상이 아니라 실제에서도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남에게 전가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후지타 교수는 (글 중에서) 악역을 맡았을 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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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정약용 살인사건
김상현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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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3.8

346페이지, 24줄, 27자.

하도 혹평이 달려있어서 구경을 하려고 빌렸습니다. 역사보다는 소설에 중점을 둔 것이라는 설명이 뒤에 붙어 있습니다. 이른바 역사소설이란 뜻이겠지요. 그렇게 본다면 혹평의 대상이 된 것은 아무래도 '작명' 때문일 것입니다. '소설 정약용 살인사건'. '소설'이야 별 이의가 없었을 것이고, '살인사건'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약용'이 왜 들어갔느냐는 질문과 '정약용 살인사건'이란 단어가 주는 의미가 문제입니다. 앞은 저자가 후기에서 밝혔으니 괜찮습니다. 뒤는 아무리 생각해도 조금 잘못 되었습니다. 무슨 말인지 아실 겁니다.

내용은 간단해서 강진으로 귀양온 정약용을 제거하기 위한 우의정 조양기의 시도를 다룬 것입니다. 김판술이 순수한 장돌뱅이이냐 아니냐 하는 것도 재미있는 관찰 거리가 될 것입니다. 해정선사의 태도/생각이 일관되지 못한 게 조금 흠인 것 같습니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소설이 반드시 정사에 충실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작가의 상상력이 얼마나 확장되는지가 오히려 재미의 관건입니다. 뒷부분의 사족(사족이라고 해도 됩니다)이 없었더라면 더 재미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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