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2
정은궐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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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448페이지, 23줄, 26자.

6장 모모부인, 7장 청벽서, 8장 추문, 9장 홍점화, 10장 승천.

[성균관-]과는 달리 장에 맞춰 분권되었습니다.정통은 아니지만 로맨스 소설에 맞게 긴장감을 늦추지 않으면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왕이 확증을 얻은 다음에 중국에 가는 것까지를 보면 공을 들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비록 사실과 부합되지 않는다 해도 소설이니까 라고 넘어가면 됩니다. 후속작은 꽤 힘들 것 같습니다. 불가능한 것은 아니겠으나 노력에 비해 얻는 것은 적겠지요.

간략하게 줄거리를 압축하자면 황판교의 딸 서영은 김도령에게 빠져듭니다. 시작은 김윤희였으나 이제 김윤식이 이어가는 동인입니다. 그걸 확인하고 낙담하기도 하지만 결국 맺어집니다. 이선준을 몰래 결혼시켜러던 이정무의 계략은 용하의 기지로 무산됩니다. 영광에 암행어사가 필요하여 내려간 용하는 진면목을 보여줍니다. 그 사이 궁녀 금란의 상심이 비수로 되돌아온 추문은 초선의 개입으로 자작극임이 증명되어 김윤식의 이름이 더렵혀지는 것을 막아냅니다. 논점 흐리기로 홍벽서에 대한 관심을 분산시킨 일행은 결국 김윤식을 등장시키기 위한 시간벌기로 북경행을 떠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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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1
정은궐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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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후속작이라고 하네요. 누군가가 열심히 빌려가기 때문에 몇 달전부터 노리고만 있어서 읽지 못한 관계로 이 책을 통해 대충 짐작만 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과거에 합격한 모양입니다. 이선준의 아버지 좌의정 이정무는 마침내 김윤희가 김윤식으로 변장한 것을 알게 됩니다. 결혼을 강행한 선준의 시도가 무위로 돌아갑니다. 자기의 집으로 데려가는 걸 실패했으니까요. 소박 맞은 셈인가요? 게다가 친우들이 찾아와서 합방도 못합니다. 얼떨결에 김윤식이 노출되어 친구들은 완전히 이해를 합니다. 하지만 정식으로 듣지 않았다는 명분을 내세워 모른 척합니다. 다들 승문원의 분관인 괴원분관으로 배속되어 일을 익히게 됩니다.  선준을 제외한 김윤식(윤희), 구용하, 문재신은 규장각에, 선준은 홍문관에 배정됩니다. 규장각은 홍문관을 겸하게 되어 있다는 핑계로 왕은 넷을 하나로 묶어 배치한 것입니다. 신참례를 이런 저런 기지로 파해하고 중국 사신까지 물리칩니다. 우의정이 된 이정무는 선준에게 공식적인 아내를 주기 위해 공작을 시작합니다. 아 참 문재신은 얼떨결에 14살이라고 주장하는 꼬마 다운과 결혼을 합니다. 임부인은 다운이 아직 월경도 하지 않는 것을 알고 당분간 합방을 보류시킵니다. 재신이야 생각도 없고요.

재미는 있는데, 읽는 책의 순서를 바꿨으니 2권은 보류하고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을 먼저 읽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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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2 - 개정판
정은궐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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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386페이지, 23줄, 29자.

1, 2권이 분량에 따라 임의로 나누어진 탓인지 5장 2에서 시작합니다. 장치기 놀이에서 이긴 다음 갈등으로 인하여 윤희가 술을 과하게 먹고 쓰러지자 재신이 방으로 옮겨주어 옷을 벗기다가 여자임을 알고 놀랍니다. 이미 친구로 생각하였기 때문에 모른 척하고 도로 옷을 입혀 건드리지 않은 듯 처리합니다. 그리곤 선준에게 화풀이를 합니다. 홀로 목욕을 하다 동재 하재생들에게 발각될 뻔한 상황에서 벗어났지만 추문이 돌게 됩니다. 선준의 역습으로 위기를 다시 벗어납니다. 어느 날 밖에 나가 즐기던 중 비가 오고 여자임이 선준에게 드러남으로써 선준은 남자를 좋아하던(!) 자신을 이기고 여자인 윤희를 마음껏 사랑하게 됩니다. 결국 아버지와 담판을 하여 장원급제를 하면 김윤희(김윤식이 아닌)를 아내로 맞아도 된다는 허락을 받습니다. 왕도 이미 짐작을 하고 있기에 가발을 내려줍니다. 아직 긴가민가 하는 용하와 재신은 왕이 하사한 물건을 갖고 둘의 혼례식에 갑니다.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로 연결하려는 의도가 마지막에 보입니다. 후속작이 없다면 아쉬운 상황으로 끝이 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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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1 - 개정판
정은궐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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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402페이지, 23줄, 30자.

반 년 이상 기다린 끝에 드디어 1권을 빌렸습니다. 어느 날 우연히 이것의 후속작인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1권을 빌렸습니다. 작년 7월이네요. 당시엔 몰랐기 때문에 그냥 빌려 읽고 선행작인 이것을 먼저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항상 3명이 대기상태에 있는 것입니다.(한라도서관은 3명까지만 대기신청을 받아둡니다) 항상 토요일에 책을 빌리기 때문에 대기신청을 했다가 다른 날 가는 것은 내키지 않은 관계로 가끔 확인만 하고 지냈는데 며칠 전에 갔더니 1권이 꽂혀있네요. 그래서 빌렸습니다. 당시에 드라마로 제작되면서 더 인기가 치솟아서 그런지 꽤 오래 걸렸습니다.

내용은 남장을 하고 가끔 외출을 하여 책을 필사한다거나 하면서 돈을 벌어 먹고 살던 김윤희가 과거 초시에라도 붙으면 대필값이 더 올라서 괜찮다는 말을 듣고 평소처럼 동생의 호패를 빌려 응시합니다. 초시에서 좌의정의 아들인 이선준을 만나서 인연을 맺게 됩니다. 과거시험장에서 분란이 있어 그나마 있던 필사 일까지 빼앗기자 결국 복시에도 응시하게 됩니다. 이선진은 생원/진사 양과에 장원을 하였고, 김윤식(윤희)도 붙었는데 그만 왕(정조로 나옵니다)이 성균관에 들어가라 명령을 내리는 바람에 일이 커집니다. 뒷부분은 책에서 확인하시길.

다른 로맨스 소설과 달리 남녀의 뼈가 타는 사랑 이야기는 아직 없습니다. 4 등장인물(대물 김윤희, 가랑 이선준, 걸오 문재신, 여림 구용하)이 엮이는 장면은 자연스럽지 않지만 그런대로 미끈합니다. 남녀를 막론하고 이쁘게 생기면 주먹이 잘 안 나가게 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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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의 꿈 -하 - 중국문학 다림세계문학 13
선스시 지음, 첸 지앙 홍 그림, 백승도 옮김 / 다림 / 2007년 2월
평점 :
절판


2.5

175페이지, 19줄, 25자.

쌍마오에게 기대를 거는 단계입니다. 역시 스러지고 마는데 학습효과에 의한 것입니다. 마지막엔 카룰루의 새끼를 밴 메이메이를 위해 잠재적 위협이 되는 독수리를 제거해주다가 동반추락사하는 것으로 끝납니다. 

전적으로 작가의 의지이죠. 있는 사실도 아니고 있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사람의 의도를 동물로 그린 것이니 우화가 맞습니다. 그나마 밝은 것도 아닙니다. 작가의 말처럼 인생이 밝은 면만 있는 것은 아니지요. 어른이라면 작가가 뭘 의도하는지 알겠으나 아이들이라면 그 의도를 헤아리기 힘들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재미가 있는 것도 아니고. 참 애매한 작품입니다.

110404/11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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