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으로 사라진 아이들 VivaVivo (비바비보) 5
엘리자베스 레어드 지음, 이승숙 옮김 / 뜨인돌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3.4

실제 사실을 재구성한 것이라고 합니다. 사회고발의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줄거리는 파키스탄의 '라시드'는 어느 날 방문한 삼촌 '비랄'의 꼬임에 빠져 동생 '샤리'와 함께 두바이로 갑니다. 중개인 '가만 칸'은 세 사람을 각각 다른 곳에 '배달'하곤 사라집니다. 다행히도 라시드가 도착한 곳은 그다지 엄하지 않은 낙타 경주 감독(일명 낙타농장) 하지 파루크가 있는 곳이었고, 주인 사이드 알리도 좋은 사람입니다. 그 사촌인 아부 나지르는 잔인한 사람입니다. '무집'이란 애가 경주 도중 떨어져 죽은 다음에 대신 배급된 아이가 된 것입니다. 자기 적성에 맞는 것을 알게 된 라시드는 차차 적응해 가지만 몇 달 만에 삼촌을 만나고 동생 이야기를 듣자 불안해 집니다. 야세르(라시드의 가명)와 파리드(샤리)는 다른 대우를 받는데, 샤리의 낙타농장 감독은 잔인하지 때문이죠. 결국 라시드가 우승을 자주 하여 황금검 대회에서도 우승하자 사이드 알리는 자기 집에 데려갑니다. 그 아들 압둘라는 라시드가 꿈꿔 오던 생활을 지겨워하면서 영위하고 있습니다. 아동 학대가 국제 여론화 되면서 로봇이 낙타경주 기수가 됩니다. 아이들은 사이드 알리의 배려로 버려지는 대신 삼촌 비랄에게 인도되어 다시 파키스탄으로 돌아옵니다. 하지 파루크도 그 동안 라시드가 받았어야 했던 보너스를 꺼내줍니다. 그냥 줬더라면 동료기수 이크발처럼 구슬을 산다든지 해서 낭비해버렸을 돈이지요.

자, 라시드의 경우는 비교적 행복한 과정입니다. 아부 나지르에게 매타작을 당한 것도 한 번뿐이고 챔피언의 동생이니 역시 소질이 있을지 모른다면서 죽어가는 샤리를 입원시키고 치료해주는 것도 그렇고요. 반면 샤리는 엄한 감독 밑에서 종교 행사 참여도 못하고, 라시드도 마찬가지이지만 항상 주리고, 매도 많이 맞았죠. 그리고 팔이 부러졌음에도 불구하고 치료도 못 받습니다. 푸포처럼 부모가 수소문 끝에 나타나 데려가는 것도 행운입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나오는 것처럼 다른 사람이 자기 아이라고 주장해서 잡치해 갈 수도 있겠죠.

작가의 글이 앞에 있습니다. 낙타 농장에서 일하던 아이는 3천인데 고국으로 돌아간 아이는 고작 천 명. 그렇다면 나머지 2천 명은 어디로 갔을까요? 그래서 제목이 '사막으로 사라진 아이들(Lost Riders)'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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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독 버턴 부인의 이야기
산디 토츠비그 지음, 샌디 나이팅게일 그림, 이은선 옮김 / 시공사 / 2003년 12월
평점 :
절판


3.0

현대에서 과거를 들먹이는 것은, 조정이 쉽기 때문입니다. 알고 있는 것은 미세한 조정을 하기 편하거든요.

앞에 나온 '독자에게'가 진짜인지 아니면 소설의 일부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도를 보거나 삽화를 보면 지어낸 것으로 사료됩니다. 언뜻 보면 이 책의 대상은 어린이로 보입니다. 하지만 패러디가 상당히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이 보면 위험합니다. 반어법을 많이 사용한 작품의 단점입니다. 양장으로 좋은 종이에 튼튼한 제본입니다만 얇은 게 흠입니다. 가벼운 지상여행을 하시고 싶으면 봐도 됩니다.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독자 여러분께

지도
백의의 천사와 헛소동
팜플로나의 여자 투우사
엑스레뱅에서 만난 괴짜들
그레이언 알프스에서 펼쳐진 모험 활극
마조레 호수의 가짜 빅토리아 여왕
벼룩과 함께한 베네치아 여행
시뇨르 살로토와 피자 훗
폼페이 최후의 날과 징스의 우울
파르테논의 2인조 비극배우
모차르트, 줄타기 곡예사, 그리고 로맨스
여행할 때 알아 두면 좋은 치료법
산디 토츠비그의 말
카사블랑카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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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과학자 클럽 괴짜 과학자 클럽
버트런드 R. 브린리 지음, 찰스 기어 그림, 강미경 옮김 / 두레아이들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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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역시 재미있습니다. [괴짜 과학자 클럽의 새로운 모험]의 전편입니다. 읽는 순서를 책 순서가 아니라 원래 지은 순서대로 읽어서 사실 구성은 잘 모르겠습니다. 저자가 앞에 실제로 쓴 순서를 따로 작성해두었기 때문에 그냥 그렇게 읽어버렸습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놀랍습니다. 그러고 보면 예전에는 이런 발상을 담은 글이나 극이 많았던 것 같은데 요즘은 물량으로 끝내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실 내용은 어린이를 상대로 한 것 같지만 알고 있어야 그 발상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어른을 위한 이야기처럼 여겨집니다. 

스트로베리 호수의 이상한 바다 괴물
커다란 알
낡은 대포의 비밀
맘모스폴스의 미확인 비행 인간
열기구 경주
굴뚝에서 나는 목소리
한밤의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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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과학자 클럽의 새로운 모험 괴짜 과학자 클럽
버트런드 R. 브린리 지음, 찰스 기어 그림, 강미경 옮김 / 두레아이들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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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재미있습니다. 5개의 주제가 있는데 처음 3개는 정말로 웃겨서 혼자 낄낄거렸습니다.

[강도 잡는 송신기], [비밀의 동굴], [최고의 인공 강우 전문가], [하늘을 나는 마법사], [정면 대결]. 작가에 의하면 쓰여진 순서는 달라서 인공 강우, 송신기, 동굴, 마법사, 정면 대결 순이랍니다.

번역하신 분이 모든 것을 아는 건 아니기 때문에 생기는 오역이 간혹 보였습니다만 (또는 편집자의 실수일 수도 있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쓰여진 때가 40년 전인데도 발상이나 행동이 웃음을 자아내네요. 이것의 전편이 있다니 한 번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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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습의사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6-2 리졸리 & 아일스 시리즈 2
테스 게리첸 지음, 박아람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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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3.4

이른바 스릴러입니다. '외과의사라는 이름의 소설 속편인 셈이다'라는 평이 붙어 있네요. 소제목들은 다 읽고 나면 '뭐 그런 이름을 붙여도 되겠지' 할 수 있지만, 막상 읽고 있을 때에는 '이게 뭐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도움이 안됩니다. '외과의사'를 잡아 넣은 다음 얼마 후 비슷한, 아니 흉내내는 것 같은 범죄가 발생합니다. FBI라고 하는 인물이 하나 파견되어 오는데, 캐 보니 어떤 상원의원이 지시해서 들어온 것입니다. 결국 어떤 특수부대원이었다라는 결말이고, '외과의사'(워런 호이트)와 접촉하여 그의 기술을 일부 전수받은 것으로 그려진다.

스릴러라지만 긴박하다는 느낌은 약합니다. 마지막에 리무진에서 납치될 때가 가장 그렇지만 금방 깨고 맙니다.

제목 때문에 오해해서 빌려온 책입니다. ㅎㅎㅎ 

프롤로그 ㅣ 01 모방 범죄 ㅣ 02 검은 얼룩 ㅣ 03 지배자 ㅣ 04 브러시 모근 ㅣ 05 스토니브룩 ㅣ 06 사냥 구역 ㅣ 07 탈옥 ㅣ 08 구루병 여인 ㅣ 09 섬유 분석 ㅣ 10 두 번째 커플 ㅣ 11 괴물의 지문 ㅣ 12 잠복근무 ㅣ 13 두 명의 살인자 ㅣ 14 내밀한 관계 ㅣ 15 팬레터 ㅣ 16 면담 ㅣ 17 비디오테이프 ㅣ 18 갈등 ㅣ 19 피의 형제 ㅣ 20 흔적 ㅣ 21 코소보 사건파일 ㅣ 22 군사 기밀 ㅣ 23 열정과 냉정 ㅣ 24 리무진 ㅣ 25 휴가 ㅣ 에필로그 ㅣ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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