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거 소텔 이야기 1
데이비드 로블레스키 지음, 권상미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3.0

'존 소텔'은 강아지를 우연히 키우게 되었다가 다른 개를 보고 그 새끼와 바꾸면서 결국 개농장을 차리게 된다. 큰아들 '가르'는 개농장을 물려받았고, 둘째 '클로드'는 해군에 갔다. 가르는 아내 '트루디'와 함께 잘 지냈으나 아이는 몇 번이고 실패하였다. 결국 '에드거'를 낳았지만 에드거는 말을 하지 못하였다. 존에서 시작한 사업은 이제 소텔견이라고 부르는 별도의 품종을 대충 이루는 데까지 이르렀다. 어느 날 클로드가 마을에 돌아온다. 두 형제는 어렸을 때부터 성격이 달라서 싸우곤 했었고 장성해서도 마찬가지여서 결국 클로드는 시내에 나가 살기로 한다. 어느 날 에드거가 건초실 2층에서 강아지를 훈련시키다가 사육장의 개들이 짖는 소리에 내려가서 아버지가 엎어져 있는 것을 발견한다. 트루디는 시내에 차를 몰고 나간 상태여서 전화교환을 불러냈으나 의사를 전달하지 못한 에드거는 정신이 나갈 뻔했다. 얼마 후 수의사 파피노 박사가 찾아와 사태를 알고는 뒷수습을 한다. 트루디와 에드거는 아버지가 없기 때문에 더 열심히 일을 했지만 트루디가 폐렴에 걸리자 결국 클로드를 부르고 만다. 트루디와 클로드는 사이가 좋아지고 에드거는 빗속에서 아버지가 알려준 내용에 집착한다.

클로드가 전에 알려준 가르의 젊었을 때 모습은 실제로는 자신의 이야기입니다. 환영상태로 나타난 아버지가 알려준 사실 중 하나는 좋은 종자에 관련된 다른 개 이야기이고, 하나는 클로드가 자신을 죽음에 이르게 했을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줄곧 사실적으로 이끌어가던 이야기가 갑자기 환상과 겹치는 것이여서 잘 이해가 안됩니다. 뒷부분을 마저 읽어야 제대로 된 판단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1권은 중립점수를 부여합니다.

100321/10032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스트 라이터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4-3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4
로버트 해리스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3.0

대필작가를 유령이라고 부른답니다. 한글제목이 좀더 구체적으로 보여준 것이라 해석됩니다. 

전 영국 수상 애덤 랭의 자서전을 쓰던 마이클 맥아라가 페리에서 떨어져 익사한 채로 발견됩니다. 그래서 거의 완성된 원고를 가지고 급히 마무리 지을 작가로 내가(이름은 책에서 전혀 안 나옵니다, 유령이니까) 선택되었습니다. (루스 랭의 추천이라는 건 나중에 알게 됩니다.) 그래서 맥아라가 죽은 마사 바인야드 섬으로 가서 랭과 인터뷰를 하고 또 이미 만들어진 원고를 개작하는 걸 맡게 됩니다. 나는 맥아라의 글이 너무 사무적이라고 보고 고치는데(어차피 발표는 애덤 랭의 이름으로 발표되고 자신은 언급되지 않을 것이므로 나는 주어진 대로만 하면 된다고 자위합니다) 중간에 전 외무장관의 고발로 랭이 헤이그 국제 형사재판소에 기소됩니다. 특수부대인 SAS를 개인적으로 투입해서 영국인 네 명을 체포한 다음 미국에 넘겼다는 주장입니다. 애덤은 뉴욕에 가서 건재함을 과시하고 돌아오다 자살폭발범에 의해 죽습니다. 출판기념회에 초대받지 못한 나는 내각성 소속으로 경호를 하던 아멜리아 블라이 부인의 초청으로 기념회에 참석합니다. 그 뒤 돌아와서 수수께끼 같았던 맥아라의 이야기 '모든 실마리는 랭의 자서전에 있어요. 모두 첫부분에 들어있죠.'의 뜻을 알고 잠적합니다. 원 자서전의 목차를 조합하면 아내 루스가 CIA 요원이라는 뜻입니다.

글을 읽다 보면 2/5 정도 지점에서 루스가 아주 이상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CIA 이야기는 그 뒤에 나오는데, 어쨌든 주요 주제가 이미 노출된 다음이기 때문에 맥이 빠집니다.

100306/10030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페이드 어웨이 뫼비우스 서재
할런 코벤 지음, 임정희 옮김 / 노블마인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3.0

10여 년 전 대학을 졸업하면서 프로농구에 발을 들여놓았다가 연습경기에서 무릎에 큰 부상을 입어 다른 길을 가야만 했던 마이런 볼리타는 그 후 FBI를 거쳐 지금은 스포츠 에이전트를 하고 있습니다. 당시 라이벌이었던 '그렉 다우닝을 찾아달라는 것'과 함께 '임시로 프로농구에서 뛰게 해주겠다'는 제안을 받습니다. 선수들 사이에 들어가야 실태를 파악할 수 있다는 이유로 드래건스의 구단주 클립 아른스타인이 요구한 조건이지요. 그렉은 며칠 전 갑자기 실종되었습니다. 그래서 파트너처럼 활동하고 있는 투자증권 사장인 윈저 혼 락우드 3세(듀크 대학과 FBI에서 단짝으로 지냈습니다)와 함께 수사를 시작합니다. 아내 에밀리와 이혼을 했는데 에밀리는 결혼 전에 마이런과 사귄 적이 있습니다. 칼라라는 여자를 추적하고, 노먼이란 사람을 만나고 칼라의 시체를 발견하는데, 그녀는 다름아닌 리즈 고먼으로 1975년에 유명했던 '레이븐 브리게이드'의 일원이었습니다. 화이트 콜, 글로리아 카츠, 수잔 밀라노 그리고 리즈 고먼이 구성원입니다. 당시 유력자의 아들 헌트를 납치하는데 헌트가 죽고 그들은 잠적한 것입니다. 리즈의 방에서 발견된 돈을 추적하니 2달 전 한 은행에서 털린 돈입니다. 당시 함께 털린 알 수 없는 물건들(개인비밀금고)도 있었습니다. 잡다한 것을 다 지나서 결국 기자였던 오드리 윌슨이 그렉과 사랑을 하여 협박을 받자 리즈를 살해한 것입니다. 비밀 금고에서 나온 것은 마이런을 부상시킨 버트 웨슨의 테이프로 버트와 그렉과의 통화가 담겨 있습니다. 그렉이 돈을 주고 버튼으로 하여금 마이런을 다치게 한 것이죠. 약간의 부상만 입히려 했는데 과도한 손상을 입어 농구를 떠나게 된 것입니다. 아른스타인이 마이런에게 프로생활을 준 것은 속죄의 수단이었다고 기술됩니다.

다 읽고 나서 자초지종을 당사들에게 들어보면 이런 저런 복선이 다 해결됩니다만, 읽는 내내 연결이 잘 안되는 통에 별로 재미는 없었습니다.

100306/10030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발 내 말 좀 들어 주세요 - 어느 날 갑자기 가십의 주인공이 돼 버린 한 소녀의 이야기
세라 자르 지음, 김경숙 옮김 / 살림Friends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3.9

디에나 램버트는 13살 때 17살 난 오빠의 친구 토미와 성교를 하다 아빠에게 걸린 다음 부녀간에 거의 말을 않고 지냅니다. 오빠 대런은 여자친구 스테이시가 임신을 하는 바람에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취직을 해야 했습니다. 아빠는 17년간 다니던 회사에서 해고되어 지금은 자동차 부품 회사에 취직했습니다. 엄마는 백화점에서 근무하고요. 5명 중 4명이 취직해 있지만 아들 내외가 분가할 만큼 돈이 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대런은 부모님 집의 지하실에서 살고 있습니다. 디에나는 토미가 떠벌리고 다니는 바람에 헤픈 여자로 소문이 났습니다. 작은 마을이므로 그녀는 계속 집쩍거리는 상급생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젠 16살이니 자신이 원하면 성교를 할 수 있습니다. 13살 때는 상대가 형사처벌 감이죠. 하지만 그 후로는 그냥 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오빠와 친구 제이슨만 빼고) 아무도 그녀를 믿어주지 않습니다. '리'는 사건 후에 이사온 아이입니다.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도 그녀와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녀 주변의 사람 중 유일하게 종교를 믿고 있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에이프릴은 조카입니다. 할 줄 아는 일이라곤 먹고, 싸고, 울고, 자는 것뿐입니다. 그렇지만 디에나의 목소리에 (긍정적으로) 반응해주는 집안의 유일한 존재이므로 가까이 지냅니다. 고1이 되었고 16살이므로 여름방학 동안 일자리를 구하러 다닙니다. 몇 군데에서는 이름을 듣고 누군지 알겠다는 반응을 보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들른 피자집에서는 아무도 오지 않았다면서 반가이 맞이합니다. 하지만 막상 나가니 토미가 있었네요. 주인 마이클은 자신이 토미를 잘 견제하겠다고 하면서 제발 오라고 간청을 합니다. 일주일에 25시간 정도만 일하면 된다고. 결국 갈 곳이 없었던 디에나도 동의합니다. 토미는 여전히 집쩍거립니다. 그리고 리가 찾아오자 이번엔 리의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추근거리고요. 스테이시는 너무 이른 엄마라는 자리에 염증을 내기 시작하다가 결국 가출을 합니다. 대런은 추억이 있던 등대로 찾으러 갑니다만 코버트 킴 집에서 지냈었다는 이야기를 전화로 듣자 화가 나서 스테이시를 내보내라고 소리 칩니다. 토미와 주차장에서 접촉을 잠시 가졌던 디에나는 그를 밀어내고 따집니다. 왜 떠벌이고 다녔는지에 대하여. 그리고 네 동생이었다면 어땠을까 하고. 그 후 토미는 자제합니다. 한편 기분이 엉망일 때 제이슨에게 키스를 한 것과 리가 제이슨에게 처녀성을 줄까 고민하는 것을 듣고 질투심에 쏘아붙인 것으로 고민하던 디에나는 대런에게 충고를 듣습니다. 나는 너가 스테이시에게 가서 데려오라고 하는 것을 들었을 때 네가 훌륭하다고 생각했었다고. 아빠는 너를, 나를, 그리고 모두를 용서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으나 우리는 아빠와 다르게 행동할 수 있다고. 결국 디에나는 리에게 편지를 보냅니다. 개학날 잔디밭에서 만나자고. 오빠가 데려다 줍니다. 혼자 갈 용기가 안 나서죠. 그런데 약속된 장소에 리가 보이지 않네요. 그녀는 내리지 않으려 합니다. 오빠가 말합니다. 아니 있어. 자세히 보니 옆의 나무 밑에서 기다리고 있네요. 제이슨도 어정쩡한 모습으로 옆에 있고요. 간신히 다가갑니다. 리가 말합니다. 2학년이 될 준비는 다 됐어? 고개를 젓자 다시 말합니다. 좋아, 그럼. 출발!

한글 제목은 내용과 잘 맞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소녀가 바라는 것은 맞지만 결코 하지 못하는 것이니까요. 디에나가 다시 걸을 수 있는 것은 대런이나 리가 옆에 있고 그녀를 밀고 끌어주기 때문입니다. 물론 자신의 힘으로 일보 진전하기도 했습니다(토미와의 대화)

100308/10030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도둑 2
마커스 주삭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4.1

좀 익숙해져서 친절한 것에 신경을 덜 쓰게 되었습니다. 

막스는 41년의 크리스마스 직후 병에 걸렸습니다. 오랫동안 정신을 잃었다가 겨우 깨어납니다. 리젤이 그 동안 간병을 하면서 준 선물(터진 공, 리본, 솔방울, 단추, 돌멩이, 깃털, 신문지, 사탕 껍질, 구름, 장난감 병정, 잎, [휘파람 부는 사람], 슬픔의 판석)을 보고 막스는 리젤에게 [말을 흔들는 사람]이란 책을 만들어 줍니다. 리젤은 공습경보가 났을 때 대피소에서 책을 읽어줌으로써 사람들이 안정되게 하였는데 그후로 사람들은 그녀에게 책을 (읽는 것을)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홀트차펠 부인은 그녀에게 집에 와서 읽어달라고 합니다. 공습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고. 부인의 둘째 아들 미하엘이 부상을 입은 채 옵니다. 큰 아들이 죽었다고 하면서. 한스는 유대인 행렬을 보고 동정심을 베풀다 얻어맞습니다. 집이 수색되면 막스가 발각될 것이므로 막스는 떠납니다. 얼마 후 한스의 나치당 입당이 허락되었고 한스와 알렉스가 징집되어 갑니다. 한스는 부상을 입고 낫자 집으로 돌아와 근처에서 일을 합니다. 어느 날 밤 부지부식간에 폭격이 있어 힘멜 거리의 모든 사람이 죽습니다. 리젤만 지하실에서 책을 보느라 살아남았습니다. 시장 부인 일자는 리젤이 살아남았다고 하자 데리고 가서 돌봐줍니다. 알렉스는 돌아와 애통해 합니다. 전쟁 후 한 남자가 와서 리젤이 있는지 물어봅니다. 둘은 끌어안고 웁니다. 리젤은 먼 훗날 시드니에서 자식, 손자들을 두고 나(저승사자)에게 이끌려 가게 됩니다. 폭격시 잃어버렸던 [책도둑]을 주자 리젤은 놀라워 합니다. [책도둑]은 일자가 준 빈 공책에 리젤이 자신의 이야기를 적어놓은 것입니다.

찬찬이 읽었더니 재미있네요. 1권은 이미 반납했으니 다시 읽긴 힘들 것 같고요.

100309/10030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