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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가는 길
밥 그린 지음, 강주헌 옮김 / 푸른숲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3.4
지은이 밥 그린의 친구 잭 로스가 발병하여 죽을 때까지의 사연과 그에 연관된 과거의 이야기입니다. 이런 형식은 종종 보는 것으로 현재의 (또는 특정 과거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일과 훨씬 오래 전의 다른 일을 연결하면서 왔다갔다 하는 것입니다. 잭이 좋지 않다는 친구 척의 전화를 시작으로 잭이 죽었다는 척의 전화까지의 시점이 주요 흐름입니다.
첫 인연은 유치원입니다. 코피가 나는 상황에서 잭이 선생님께 '밥이 다쳤다'고 말함으로써 둘의 52년간의 인연이 시작됩니다. 같은 초등학교를 거쳐 중학교 그리고 고등학교. 사회생활과 대학 동안에는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었지만 연락은 끊어지지 않았다고 되어 있네요.
제 나이가 나이여서 그런지 - 아직 죽기에는 젊지만 그래도 생각이나 경험은 늙은 편이 되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 남의 일 같지 않은 이야기입니다. 아내가 그러더군요.
'당신은 이런 친구 있어?'
저에게는 없는 것 같은데 저를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친구가 혹시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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