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한 야곱 청소년문학 보물창고 1
캐서린 패터슨 지음, 황윤영 옮김 / 보물창고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4.0

책의 뒤에 적힌 소개가 방해되는 경우입니다. 사실 틀린 것은 아닌데 읽기 전에는 왜곡된 형태로 이끕니다. 적어도 저랑 아내에게는요. 아내가 먼저 읽었습니다. 도서관에 이 책을 신청한 사람이여서 구입 후 처음으로 아내 손에 들어갔기 때문이죠. 8일에 걸쳐 재미없다면서 읽었습니다. 끝내기 위해 끝을 낸 것입니다. 그런 아내의 영향 아래 읽기 시작하였는데, 재미가 없는 게 아니었습니다. 평가점수 정도는 되었습니다. 어쩌면 아내는 이런 책을 많이 읽지 않아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라 루이스 브래드쇼는 쌍둥이 동생 캐롤라인에게 모든 것을 빼앗겼다고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건강하게 태어난 자기는 한쪽에 내팽겨쳐지고, 허약하게 태어난 동생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주변의 모든 관심을 독차지했다고 믿습니다. 게다가 여자로서 캐롤라인은 용모가 뛰어납니다. 사라 루이스는 평범. 음악적 재능이 있음을 알게 된 캐롤라인은 더 관심의 대상이 됩니다. 피아노뿐만 아니라 목소리도 뛰어나서 결국 그 방향으로 인생이 바뀝니다만. 마을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는 (이라고 사라 루이스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맥콜 퍼넬(일명 콜)의 유일한 친구가 (마찬가지로 콜은 사라 루이스의 유일한 친구) 자신인데 어느날 젊었을 때 마을을 떠났던 하이럼 월리스가 노인이 되어 돌아와서는 둘의 친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캐롤라인이 끼어든 다음에는 빼앗겨버립니다.(사라 루이스의 생각이지요) 캐롤라인은 월리스의 집이 태풍에 무너지자 혼자 살던 트루디 브랙스톤 할머니와 결혼을 하여 집을 구하라고 제안합니다. 트루디가 죽은 후 하이럼은 평소 트루디의 재산에 손을 안 대겠다는 결심을 지킬 겸 해서 캐롤라인의 음악유학 비용을 트루디 돈으로 냅니다. 사라 루이스는 화가 나서 외톨이로 지냅니다. 어느 날 월리스가 말을 합니다. '사람은 뭐든 할 수 있다고, 다만 자신이 뭐가 되겠다고 먼저 결심을 해야 할 수 있다'고. 18년 간이나 비참하게 살아왔던 사라 루이스는 마침내 성장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아버지의 이름과 같은 마을 트루이트에 간호사로 갑니다. 그리곤 한 남자를 만나 세 딸을 함께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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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의 무덤 모중석 스릴러 클럽 15
제프리 디버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3.7

먼저 사건의 요지부터 쓰겠습니다. 농아학교 학생 안나 모건(7), 수지 모건(7), 섀넌 보일(8), 키엘 스톤(8), 에밀리 스토다드(10), 조실린 위더먼(12), 베벌리 클렘퍼(14), 수잔 필립스(17) 등은 교사인 멜라니 캐롤(25), 하스트론 부인과 함께 발표회에 가던 중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합니다. 한 차(캐딜락)의 사람들이 다른 차(시보레) 사람들(루이스 제레마이어 핸디, 셰퍼드 윌콕스, 레이 서니 보너)에 의해 피살되고 있었습니다. 범인들은 이들을 데리고 폐쇄된 도살장으로 향합니다. 주경찰차가 발견하고 뒤를 따라와 포위합니다. FBI의 수사관들도 연이어 도착합니다. 범인들은 연방교도소를 탈옥한 상태이므로 연방경찰의 몫이지요. 아더 포터는 현장을 지휘하기 위해 차출되어 옵니다. 찰스 버드 경감이 주경찰의 지휘관으로 옵니다. 대책반은 범인과 협상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핸디는 수잔을 풀어주는 척하다가 뒤에서 총을 쏴 죽입니다. 그러면서 총, 탄약 등을 요구합니다. 다른 아이를 앞에 세우고 죽이겠다는 협박을 하지요. 협상을 통하여 하나둘(1차 조실린, 2차 섀넌) 석방될 때 멜라니는 핸디를 죽이겠다고 마음 먹은 아이(키엘)를 함께 내보냅니다. 덕분에 구타를 당합니다. 성범죄자인 보너는 수잔이 죽은 후 무기력해진 하스트론 부인을 강간합니다. 그 사이 멜라니는 쌍둥이를 뒷문으로 내보냅니다. 핸디는 보너가 경찰과 따로 연락한다면서 죽입니다. 마지막 협상 중 멜라니는 다시 에밀리까지 내 보내 아이들은 모두 나가게 됩니다. 핸디는 멜라니를 절단기에서 토막내려다가 샤론 포스터 경관으로 위장한 애인 프리실라 군다의 전화를 받고 내버려둡니다. 윌콕스는 이송 중 총격전에서 죽고 핸디와 프리스와 핸디는 사라집니다. 몇 가지 추론 후 포터는 결론을 내립니다. 누가 도와줬을까요?

읽을 때 재미는 있지만 치밀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멜라니는 내내 소극적인 행동을 하는 여자로 그려져 있다가 막판에 갑자기 바뀝니다. 또한 본문 속에 집어넣은 것으로는 훌륭한 것들이지만 시간순으로 나열하면 뒤죽박죽이 되는 일련의 (그녀에게 일어났던) 사건들이 있습니다. 게다가 수잔이 죽기 전에 이미 포터에게 핸디를 경계하라고 이야기하는 것으로 나옵니다. 그 때의 그녀는 수잔보다 못한 애 같은 정신상태였는데 말입니다. 이야기의 시점은 수시로 이 사람 저사람으로 옮겨갑니다. 내면을 보여주는 섬세한 표현이 가능한 형태이지만 동시에 아무것도 모르는 얼떨떨한 상태를 묘사하기에도 최적인 형식입니다. 결국 독자를 혼동시키는 방법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평범한 단어에서 오류가 잦은 것 같습니다. '사단장'은 아마도 '지구(또는 지역) 경찰서장'의 오역인 것 같고, '단두대'는 '절단기'의 오역으로 보입니다. 그 외 다수가 있었는데 기억이 나지는 않네요.

아참, '소녀의 무덤'('A Maiden's Grave')은 'Amazing Grace'를 잘못 알아들은 멜라니의 표현입니다. 소녀 때 청력이 떨어지면서 생긴 에피소드죠. 결국 한 소녀만 죽었으니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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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기사단의 검
폴 크리스토퍼 지음, 전행선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3.5

존 '닥' 홀리데이 중령은 왼눈을 다쳐 웨스트포인트에서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조카(외삼촌의 외손녀, 즉 외사촌의 딸) 페기 블랙스톡으로부터 할아버지(헨리 그레인저)가 위독하다는 말을 듣고 갑니다. 둘은 삼촌과 조카로 지내고 있었고 헨리로부터 재산을 공동상속받습니다. 유산 중에서 어떤 칼(에스페리우스-서쪽의 검-로 밝혀진다)이 있었고, 이들이 외출 후 집으로 돌아갈 때 누군가 집에 불을 지르고 또 칼을 가지고 가는 것을 목격합니다. 외삼촌 변호사의 아들인 현 변호사도 그 칼에 대해 관심을 표했기 때문에 홀리데이와 페기는 여행을 떠납니다. 눈앞에 있는 정보를 따라 데렉 카 해리스를 만나고, 독일의 켈러만 성, 나폴리의 폐허가 된 빌라 몬테사노 문서보관고, 이스라엘의 페레린 성, 프랑스의 라 로셀을 거쳐 결국 코르보의 어떤 섬에 도착합니다. 과연 그 보물은 무엇이었을까요?

우연에 의존한 게 너무 많습니다. 작품성은 따라서 논할 필요가 없고, 그냥 재미는 있으니 읽을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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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인간 1 - 3판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103
랠프 엘리슨 지음, 송무 옮김 / 문예출판사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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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다른 책처럼 단권을 두 권으로 분할 출간한 것으로 보입니다. 약 400페이지이고 26줄, 27자입니다. 다른 출판사가 이런 경우 채택하는 30줄 30자였다면 500여 페이지가 되었겠죠. 나누어진 탓에 감상이 방해를 받게 되었습니다. 반면 2권을 안 봐도 된다는 이득도 있었습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읽던 것은 다 본다는 강박증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뒷부분을 내리 보았을 테니까요.

1권의 주요 줄거리는 주인공(이름이 나왔었는지 안 나왔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이 자신을 소개하는 것에서 시작하여 어릴 때 장학금을 받고 흑인대학에 진학한 것, 대학의 이사 한 명을 안내하다 위기에 빠뜨린 것, 퇴학당하고 학장의 소개서를 들고 돌아다니다 물먹는 것 등이 나옵니다. 마지막 7번째 소개자에게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을 하였고, 호의를 받아 소개장을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거기엔 '이 친구는 문제가 있습니다'로 요약할 수 있는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소개로 페인트 회사에 취직을 합니다. 그리고 겪는 몇 가지 일들.

왜 7통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7이라면 14% 쯤 됩니다. 정규분포에서 2SD 이상 벗어난 영역이죠. 다른 사람과 다른 성향의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서양에선 7이 갖는 의미가 다수 있습니다. 아무튼 6보다는 더 다양성을 강조할 수 있고, 8보다는 작은 수입니다.

주인공이 사건들에 휩쓸리는 것을 보면 큰 흐름을 관조하는 입장이 아니라 모른 채 끌려가는 것입니다. 그 점이 제가 2권을 읽지 않게 하는 이유입니다. 1950년대 흑인의 인권 및 (읽지 않아 모르겠지만 혹시라도) 영어를 생각한다면 훌륭한 작품일 수 있겠으나 2010년대 한국어를 사용하는 저에게는 안 읽어도 되는 그저 그런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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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셉션 포인트 2
댄 브라운 지음, 이창식 옮김, 고상숙 감수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3.6

대통령은 새로운 사실을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하고 정국은 뒤집힙니다. 섹스턴 의원은 몇 시간 전에 텐치와의 공방에서 외계생명체가 있다면 손에 장을 지지겠다는 말을 한 다음이라 충격을 받습니다. 레이첼 등은 사고 해역 근처에 조사차 나갔던 핵잠수함 샬럿에 구조되어 피커링과 연락을 하게 됩니다. 피커링은 워싱턴으로 오라는 지시를 내리고 비행기를 수배해 줍니다. 피커링과 텐치는 만나기로 하고 둘이 만나기로 한 장소로 이동하여 기다리던 델타 포스는 '한' 자동차를 미사일로 폭파시킵니다. 콜랜드 등은 고야 호로 이동하여 지질학자 자비아로부터 운석 설의 3 증거 중 하나를 무너뜨리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 직후 델타 포스의 헬기 카이오와 워리어가 공격을 해와 이동에 사용되었던 해안 경비대 헬기가 부숴지고 탈출을 위해 타려던 자비아는 죽습니다. 결국 고야에 착륙한 헬기에서 내리는 통제관(지금까지의 모든 사태를 지휘한 사람)은 의외의 인물입니다.

레이첼이 보낸 자료를 이용하여 대통령을 공격하려던 섹스턴 의원은 배부한 자료가 (바꿔치기 당하여 자신과 가브리엘의 성교장면을 담은 사진임) 사실을 강하게 확인시켜 준 결과 무너지게 됩니다.

영화로 만들어서 감상하기엔 적당하지만 전문가가 아닌 제가 봐도 어설픈 장면이 몇 나오고 고의로 독자를 혼란에 빠뜨리려 하는 것이 눈에 거슬립니다.

100612/10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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