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예언자 2 - 오드 토머스와 죽음의 여신 오드 토머스 시리즈
딘 R. 쿤츠 지음, 조영학 옮김 / 다산책방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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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1권에 이어지지만 별개입니다. 아마도 흥행에 성공하였기 때문에 추가로 작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오드 토머스'는 '윌버 제섭' 박사를 새벽에 본다. 그가 죽었다는 이야기. 그의 집에 가니 난타당해 죽은 사체가 보인다. 의붓아들 '대니'는 안 보인다. 골형성부전증을 앓아서 외출을 못하는 사람이니 누가 끌고 간 것. 집안에 누군가 있었고, 토마스에게 테이저를 쏜 다음 죽이려다 경찰이 오자 그냥 떠난다. '심령자석'이 이끄는 대로 홍수통제 시스템 구조물 단지에 들어선다. 결국 파나민트 스파 리조트 건물에 들어선다. 몇 년 전에 불이 나서 폐쇄된 곳이다. 그곳에서 몇 유령을 본다. 그 중 하나는 폴트가이스트이다. 마침내 대니를 납치한 일행을 만난다. 박사의 집에서 봤던 자는 지하 터널에서 시체로 발견되었었다. 주모자는 '다투라'라고 불리우는 매우 예쁜 여자이다. 그녀는 포르노에 출연도 하고 포르노 싸이트도 운영하고 폰섹스 회사도 운영하는 사람으로 유령을 직접 보고 싶어 폰섹스 상대인 대니의 과장된 이야기에 이끌리어 박사를 죽이고 대니를 납치하여 온 것이다. 옆에는 큼직한 사내가 둘(로버트와 앙드레) 있다. 지혜를 짜내서 그들을 아래층 카지노로 유인하여 폴트가이스트가 난동을 부리는 사이 다시 올라와 대니를 마침 12층에서 멈춰있던 엘리베이터에 숨기고 하나씩 제거한다. 로버트는 그들이 내버려둔 산탄총으로 쏘고, 다투라는 때마침 나타난 퓨마에게 맡기고, 앙드레는 칼로 찌른다. 나중에 경찰과 같이 가서 확인된 사체는 다투라의 일부뿐이다. 로버트나 앙드레는 발견하지 못한다. 그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피코문도 마을을 떠나 스토미의 삼촌 '숀 르웰린' 신부의 주선으로 수도원에 잠시 머무르기로 한다.

완벽한 비밀은 없다더니 점차 오드 토머스의 비밀을 아는 사람이 많아지네요. 그런데 토머스의 능력을 평소에 모르던 사람도 죽은 뒤 토머스를 찾아오는 이유는 뭘까요? 던전 설정의 특징 중 하나가 (주인공의) 상대방은 던전을 완벽하게 장악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여기도 예외는 아니어서 소음을 내면서 돌아다녀도 못 느끼네요. 아 참, 바다흐 이야기는 한 번만 나옵니다. 잊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수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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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레이디
수잔 엘리자베스 필립스 지음, 장은영 옮김 / 현대문화센터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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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코닐리어 리치필드 케이스는 부통령을 8년간 한 아버지 아래에서 자랐고, 결국 대통령감인 사내와 결혼을 하여 퍼스트 레이디가 됩니다. 남편은 결혼 4년 만에 피살되었지만 그녀는 대통령직을 이은 부통령이 독신이여서 퍼스트 레이디직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결국 일탈을 결심하고 달아납니다. 하지만 자동차의 열쇠를 꽂은 채 차를 떠남으로써 도난당하여 주차장에 20달러만 가진 상태로 내동댕이쳐진 셈입니다. 옆에 주차했던 매트(Mathias)가 그녀에게 아이들의 보모 역할을 제안함으로써 함께 동행하게 됩니다. 매트는 전처(샌디)가 어이없게도 둘째의 아빠 이름에 자신의 이름을 부기함으로써 임시로 법적 후견인이 되어버린 것 때문에 애들의 외할머니에게 아이들을 맡길 요량으로 이동중이었습니다. 전 대통령 데니스는 게이였기 때문에 코닐리어는 처녀(또는 거의 처녀)로 남아 있었는데 현재 임신부인 척 꾸미고 있어 매트는 벗은 몸을 상상하면서 입맛만 다시게 됩니다. 며칠 만에 들통이 나고 둘은 상대에 이끌리어 뜨거운 사랑을 나눕니다. 그 직후 따라온 비밀검찰국 요원과 FBI요원이 접근합니다만 불확실하여 머뭇거립니다. 그녀는 루시(샌디의 큰 딸로 매트와 결혼하기 직전 임신한 상태였음)가 동생 버튼(나중에 베아트리스라고 밝혀짐)과 함께 위탁가정에 맡겨지는 것을 회피하려 떠나자 신분을 드러냅니다. 그녀는 짧은 기간 동안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에 친근한 정치인이 되기 위하여 상원에 도전합니다. 아버지의 후광으로 당선되었고 마지막엔 대통령까지 되네요.

코닐리어의 나이가 불명한데 상원의원을 8년 한 다음 대통령이 된 것으로 기술되어 있으니 계산이 복잡하지는 않을 듯합니다. 그 전의 시기는 불명확해서 매트의 나이(34)를 가지고 계산하자면 둘이 비슷했던 것으로 추정 가능한데 그럼 데니스랑 나이차가 많았다는 것이네요.

전형적인 로맨스 소설의 과정을 그대로 밟습니다. 나쁘다는 게 아닙니다. 그냥 그렇다고요. 피차 접근하기 힘든 신분(또는 지위)를 가진 남녀가 우연찮게 조우하고, 일시적인 문제로 하나가 다른 하나에 의지하게 되고, 둘이 육체적인 사랑을 하고, 숨겼던 것이 밝혀지면서 오해가 서로를 탐닉했던 것만큼 강렬하게 일어나고, 헤어졌다가 한쪽이 난 못 살아하면서 다시 접근하고, 상대는 차갑게 거절하지만 스르르 녹으면서 결합하는 방식입니다. 하나도 안 벗어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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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소녀
잭 케첨 지음, 전행선 옮김 / 크롭써클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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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3.0

사실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소설이랍니다. 장소, 인물 등이 교체되었고 내용도 일부 바뀌었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야기는 '이웃집 소년'의 시점에서 진행됩니다. 따라서 타인의 심리를 알 수 없고, 제한적으로 관찰된 사실만 보여집니다. 물론 이를 보강하기 위하여 직접 목격자가 전해주는 말이 끊어진 고리를 완성시키는 구조죠.

줄거리를 보자면 데이비드는 어느 날 개울가에서 아름다운 소녀를 하나 만납니다. 동네에서 처음 보는 아이니 다른 데서 왔겠죠. 이름은 맥(매간) 로닌이고 동생 수전과 함께 친척인 챈들러 씨댁에 머물러 온 것입니다.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수전도 크게 다친 뒤입니다. 챈들러 씨는 (루스 아주머니의 말에 의하면) 달아났고 아들 윌리(윌리엄), 도니(도날드), 우퍼(랄프)가 루스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도니와 윌리는 쌍둥이이고 데이비드는 도니와 아주 친하기 때문에 자주 들낙거리던 집입니다. 데이비드는 루스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는데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아무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죠. 도니의 엄마이기도 하고. 하지만 맥은 루스에 대해 '특이하다'는 말로 시작합니다. '좋은 의도로 그러는 것이겠지만' 이란 말도 뒤따르고요. 좁은 동네이다 보니 또래들끼리 장난을 치는 것은 예사이고 가끔 여자애들도 골탕 먹이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루스는 데이비드가 있는 중에도 맥에게 험한 소리로 야단을 칩니다. 우퍼는 첫 소개가 개미들에게 지렁이를 던져주고 관찰하는 것이니 성향을 미리 보여주는 작가의 친절을 볼 수 있습니다. 루스의 권위에 기대 아이들은 나이가 더 많은 맥에게 감히 할 수 없었던 행동들을 차차 하게 됩니다. 루스가 몸에 손을 대는 것은 금지한 상태였지만 의도적인지 또는 방치한 것인지 모르지만 점점 육체적인 고통이 가해집니다. 결국 손을 묶어 매달기와 그 상태에서 옷을 벗기기, 뜨거운 물로 샤워시키기, 부정하다고 불로 태우기, 칼로 찌르거나 긋기, 소독한다는 이유로 담배불로 지지기 등을 거칩니다. 그 사이 맥은 경찰관에게 이야기를 하지만 무시당하고 평소 듣던 말 '경찰은 말뿐이지 절대 행동으로 옮기지는 않아'를 재확인하게 됩니다. 데이비드는 탈출시키려다 실패하고 탈출에 실패한 맥은 강간당하고 가슴에 낙인(문신)까지 찍히게 됩니다. 그리고 불확실하지만 음부를 불로 지짐을 당하는 것 같습니다. 데이비드는 이런 행동에 반항하다 같이 갖힙니다. 그리고 맥이 죽은 다음 어른들이 경찰과 함께 나타납니다. 데이비드는 루스의 손가락에서 맥이 갖고 있던 맥의 엄마 반지를 발견하고 루스를 떠밀어 죽게 합니다. 경찰관 제닝스는 다 보았지만 전에 맥이 자신에게 루스의 만행을 말했을 때 무시한 죄가 있기 때문에 '애가 갖혀있느라 힘이 없어 비틀거려 발을 헛디딘 것 같다'고 말하여 제2의 살인 사건은 존재하지 않게 됩니다. 훗날 데이비드는 우퍼가 다른 애와 함께 소녀 둘을 강간하고 방화하여 죽인 사건에 대한 기사를 어머니의 유류품에서 발견합니다.

권위 있는 사람의 힘을 빌릴 경우 사람은 죄책감 없이 잔인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심리학자들이 여러 번 실험한 바 있습니다. 이른바 '회색 코트의 사나이' 이론입니다. 원 사건에서 또는 이 소설에서 범죄에 동참한 아이들이 그런 상황에 있는 셈이죠.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정신병이 있다는 이유로 용서받을 수 있을까요? 사실 따지고 들면 '일종의 정신병'이 없다면 어떻게 사람이 잔인하게 변하겠습니까? 그 '정신병'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모든 범죄자가 다 그 '병'에 걸린 상태에서 범죄를 저지른 것이니까요. 연약한 상대에 대한 심술도 일종의 정신작용에 의한 것인데 그게 조금 더 커지면, 정말로 '조금' 더 커지면 다치게도 하고 죽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칼을 피부에 대는 것이 미약한 이상이라고 한다면 피부를 관통하는 것은 약간 이상한 것이고, 근육이나 그 이상 들어가는 것은 '이상한' 것이잖습니까? 생각만 하는 것은 이상한 게 아닙니까? 어느 순간부터 '정신병'으로 공인하고 그 이전엔 '통제가 안된 상태이다'라고 말을 할 수 있을까요? 루스에 대한 묘사는 아이들이 맥을 고문하는 도중에 그것을 구경하면서 자신의 가슴이나 회음부를 더듬고 문지르는 것 정도만 (데이비드의 눈을 통해) 보입니다. 동시에 주변에 대한 통제(청소 등)가 느슨해지는 것도 있고요. 루스가 정신병 환자일까요? 자기 통제가 조금 안된 사람일까요? 특이한 생각을 하는 사람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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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더 하우스 2
존 어빙 지음, 민승남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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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3.9

7장 전쟁이 시작되기 전, 8장 기회는 온다, 9장 버마, 10장 15년 후, 11장 규칙을 깨다.

멜로니는 호머를 찾아 사과밭을 전전하고 월리스는 알쯔하이머임이 확진됩니다. 그리고 원 제목 [사과쥬스집의 규칙]이 드디어 나옵니다. 하지만 십장인 로즈 씨가 하는 말이 진짜 규칙입니다. '사과밭에는 사과밭의 규칙이 있다'는. 월리는 비행사가 되기를 원했고, 1년여의 군사비행훈련 끝에 폭격기에 탑승하게 됩니다. 버마에서 추락한 다음 캔디와 호머는 주스 공장에서 사랑을 하게 됩니다. 사정 후 콘돔을 제거하여야 하는데 호머는 계속 누워있다가 성기만 빼게 됩니다. 몇 달 뒤 캔디는 임신을 했다고 말하고, 호머는 낙태가 아닌 출산을 원합니다. 결국 캔디는 고아원에 '자원봉사'를 하러 호머와 함께 가게 됩니다. 호머의 이름을 지어준 간호사 앤젤라의 이름을 따서 아이는 앤젤이라고 이름 붙입니다. 호머는 앤젤을 아들로 '입양'하여 돌아옵니다. 캔디는 어머니 노릇을 하겠다고 말하고 돌봅니다. 한편 월리는 그들이 출산을 준비하는 동안 버마에서 구조되었습니다. 뇌염에 걸려 하반신이 마비되었고, 인위적인 도뇨가 필요하였고 정글에서의 상황이었기 때문에 감염이 되어 결국 불임이 되었습니다. 올리브는 아들이 완전히 돌아오기 전에 죽었고, 캔디는 월리와 결혼합니다. 그리고 15년 동안 캔디와 호머는 270번 섹스를 했다네요. 대략 20일에 한 번 꼴. 미국적 사고로는 매우 드물게 한 셈이고(우리 나라 시점으로 보면 평균적인 횟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란 섹스리스 부부가 꽤 많은 나라니까요), 나머진 월리와 했겠지요. 캔디의 입장에선 사랑하는 두 남자와 사랑을 나눈 것이지만 양다리를 걸친 셈이니 복잡하네요. 호머야 자기 아이의 어머니인 여자와 몰래 사랑을 하는 것이고, 월리는 알면서도 모른 척하는 삶이지요. 라치 박사가 아흔이 넘어 늘 해오던 에테르 수면 중 사망합니다. 그동안 가공의 인물로 성장했던 퍼지 스톤이 라치 박사의 뒤를 이어 원장으로 취임합니다. 아들 앤젤은 로즈 씨의 딸 로즈 로즈와 사랑에 빠지지만 로즈는 로즈 씨의 아이를 갖게 되어 아버지를 찌르고 달아납니다. 40년대에서 50년대에 이른 시기이므로 흑인과 백인의 교제는 아직 금기인 상황을 기억한다면 예외적인 설정입니다.

'규칙을 깼다'는 것은 호머의 경우 '사과밭의 규칙'을 어긴 것이고, 로즈 씨는 천륜을, 로즈 로즈도 마찬가지. 나머지 상황도 전부 마찬가지입니다. 규칙은 깨어지라고 있는 것이니까요. 월리가 추정한 것처럼 글을 읽을 줄 아는 사람은 로즈 씨뿐이었고, 주스 공장에 붙어 있던 공장 규칙은 모든 일꾼들에게는 전혀 무관한 종이에 불과했습니다. 이것도 상당한 의미가 있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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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더 하우스 1
존 어빙 지음, 민승남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3.7

아직 다 읽은 게 아니기 때문에 판단을 내리기 곤란하지만 평이하게 써내려간 작품으로 생각됩니다. 이야기가 물 흐르듯 진행합니다. 처음엔 메인 주의 세인트 클라우즈(Saint Cloud's -> Clouds) 고아원의 구성원인 의사겸 원장 윌버 라치(Larch), 간호사 앤젤라와 에드너 등을 소개한 다음 고아인 호머 웰즈를 소개합니다. 대부분 입양되지만 클 때까지 입양을 실패하는 사례입니다. 호머가 주인공인 셈이기 때문에 이렇게 해서 도입되지요. [세인트 클라우즈에 속한 소년]입니다. 그 다음은 윌버가 어떻게 해서 이곳으로 흘러들어왔는지가 나옵니다. 낙태와 출산이라는 상반되어 보이는 행동을 하는 산부인과 의사이죠. 그런데 입장을 바꾸면 하나입니다. 임신을 한 여자의 선택으로써 키울 것인가 지울 것인가 하는 하나의 선택입니다. 거기서 부제 [주님의 일]이 나옵니다. 출산을 돕는 것은 주님의 일이고 낙태는 악마의 일이지요. 일종의 암호일 뿐입니다. 고아들에 대한 이야기가 [메인의 왕자들, 뉴잉글랜드의 왕들]이고 [청년 닥터 웰즈]는 라치의 조수일을 하는 호머에 레이먼드 켄들의 딸 캔디스(캔디)와 월리스와 올리브 워딩턴의 아들 월리스(월리)가 낙태를 위해 방문함으로써 호머와 엮어지는 이야기입니다. [호머, 약속을 깨다]는 멜로니와의 약속을 저버리고 호머가 고아원을 먼저 떠나겐 된 이야기로 앞의 것과 이어지는 것이고, [오션 뷰]는 사과 농장에 임시로(?) 정착하게 된 호머 이야기입니다.

요즘에는 대부분의 소설이 이런 진행을 하지 않습니다. 1985년작이니 이렇게 하는 것이지요. 하나씩 곁가지를 치면서 확장해 가는데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물 흐르듯 유려합니다.

본문에 자주 언급되어서 [위대한 유산]이나 [데이비드 카퍼필드], [제인 에어]를 영어로 읽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번역문은 원문과 조금 다르지요. 읽을 능력이나 시간이 안되어 진행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100915/1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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