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괄량이 서부 소녀 캐디 뉴베리 수상작 시리즈 (주니어김영사) 2
캐럴 라일리 브링크 지음, 김옥수 옮김, 한현주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3.8

272페이지, 21줄, 28자.

1935년에 쓰여진 책입니다. 아주 가볍게 써 내려갔습니다. 따라서 읽는데 별 부담이 없습니다. 

캐롤라인 오거스타 우드론(애칭 캐디)은 7남매의 둘째딸입니다. 비슷한 연배의 여형제 메리가 일찍 죽는 바람에 아버지의 감독하에 자라서 천방지축입니다. 12살 설정인 1864년에 14살 오빠 톰, 10살 남동생 워런과 어울려 지냅니다. 8살 여동생 헤티는 소외감 때문인지(캐디의 추측입니다) 고자질쟁이입니다. 주변 자연, 이웃 인디언(존으로 대표되는 부족), 학교, 친척(외삼촌 에드먼드와 사촌 애너벨리 그레이), 그리고 영국 등의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초원의 집]이 1932년에 나오기 시작했는데 짧은 초원의 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그래도 읽을 만합니다. 그림이 꽤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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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위원회 모중석 스릴러 클럽 20
그렉 허위츠 지음, 김진석 옮김 / 비채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3.9

727페이지, 24줄, 26자.

원제는 '살인 위원회'가 아니지만 이야기의 근간은 누구를 죽일까 하는 것을 임의로 결정하는 모임(참석자의 의견이 중요하니 위원회죠)이므로 크게 벗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티모시 랙클리는 부집행관(duputy marshal)입니다. (책의 내용을 그대로 믿는다면) 집행관이 미국 전역에 94명밖에 없다니 실제로 활동하는 사람은 전부 부집행관(다른 말로는 집행관 대리겠지요)이겠습니다. 몇 년 전에 [도망자]라는 제목으로 나온 영화에서 원제가 US Marshal이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유명한 [OK 목장의 결투]에 참여한 사람도 오각형 별을 가진 마샬이었으니 보안관이 아니라 집행관이 옳은 것 같습니다.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총기를 휘두를 수 있는 권한이 있으므로, 총기가 실제로 사용되면 조사를 받게 됩니다. 집행관이 잘 보호해 주지 못해 사표를 내고 나와 버립니다. 그 전에 7살 난 딸이 성도착범에게 납치되어 성폭행 후 죽고 사체도 세 토막이 납니다. 누군가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였지만, 경찰은 (소설에서는 암암리에 만연한 것인지 무연고 권총으로 직접 범인을 죽이도록 팀을 부릅니다) 준비를 부실하게 하여 법원에서는 절차상 하자로 석방해 버립니다. 어떤 위원회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접근하여 이러한 미국의 법제도상 문제로 인하여 빠져나간 자들을 처단하자고 제안하여 결국 받아들입니다. 참여자는 전직 경관 3명, 범죄심리학자와 조교, 전직 FBI 장비 기술자, 그리고 팀입니다. 7명 만장일치로 결의하는 사례만 집행하기로 하고, 그나마 7 사례만 준비합니다. 인구조사국에 사린 가스를 유포하여 견학온 학생 등 수십 명을 죽인 혐의를 받던 자가 공개인터뷰를 할 때 제거함으로써 시민들의 공감을 삽니다. 다시 부두교의 제사장도 탐색차 접근했다가 인질을 구출하려는 시도로 죽이게 됩니다. 기각된 다른 사례를 빼고 세 번째 확정자를 제거하러 접근하였으나 보릭이란 처형대상 청년이 진심으로 후회하는 것을 보고 임의로 철회합니다. 위원회의 조정자 역할을 하던 노경관은 급작스런 뇌출혈로 입원 중이었고, 그의 아들격인 두 젊은 경관은 다혈질이여서 서류를 탈취하고 위원회를 떠납니다. 이 와중에 교수와 조교가 죽습니다. 표결에서 부결되어 처형이 무산된 사람 중 둘이 이들에게 피살됩니다. 집행관은 팀이 관련되었음을 듣고 내부적으로 체포하려 합니다. 결국 희생자 기념탑에서의 총격으로 두 전직 경관은 죽습니다.

오자는 거의 없네요,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비교적 적은 편입니다. 리처드를 만난 직후인가 직전에 '로버트'를 '리처드'라고 쓴 것 같은 것은 읽다 보면 잘못인 것을 금방 알 수 있으니 별 문제가 안될 것 같습니다. 나중에 판을 바꾼다면 고쳐야겠지만요. 몇 가지 조사의 잘못도 아마 타자할 때 생긴 습관적인 오타로 생각됩니다. 흠이 있다면 제일 앞부분은 이해하기가 참으로 곤란합니다. 번역문의 잘못이 아닐까 싶은데 세 번을 읽어서 겨우 이해하고 넘어갔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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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들의 비밀 생활
수 몽크 키드 지음, 최정화 옮김 / 밀리언하우스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3.8

415페이지, 21줄, 26자.

간단히 요약하자면 가출소녀의 양봉기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말하면 본질을 왜곡하는 것이겠지요.

주인공 릴리가 14살을 맞이하기 직전에 시작하여 몇 달 정도의 이야기입니다. 벽에서 벌들이 웅웅거리는 소리를 듣습니다. 실제인지 상상인지는 불명확합니다. 보고 들은 사람은 오직 릴리뿐이니까요. 아무튼 릴리는 아버지(테렌스 레이)에게 학대를 받으면서 살고 있는데 어렴픗한 기억으로 4살 때 집을 나가려는 엄마와 아버지 간에 싸움이 있고 또 총이 떨어지고 릴리는 줍고, 총격소리가 나고 엄마가 죽었습니다. 그 뒤 걸핏하면 거칠게 빻은 옥수수 가루 위에 무릎을 꿇는 벌을 받고 살아왔습니다. 집은 아마도 복숭아 과수원을 하는 듯. 로잘린이라는 흑인여자가 가정부로 들어와 릴리를 보살피며 살아왔습니다. 10년이 지나 1964년이 되고 7월 2일에 공민권법이 발효됩니다. 흑인차별이 공식적으로는 철폐되는 것이지요. 로잘린은 참정권 등록을 하러 간다면서 나갔다가 백인 신발에 침을 부어서 구타당하고 수감됩니다. 릴리는 옆에 있었기 때문에 같이 수감되었다가 아버지가 와서 풀려납니다. 가출을 이미 결심하고 있던 릴리는 로잘린을 병원에서 빼돌려 달아납니다. 어머니가 갖고 있던 흑인성모사진에 기록된 사우스캐롤라이나 티뷰론이란 지명을 향해 가지요. 한 가게에서 그 상표가 붙은 벌꿀용기를 보고 오거스트 보트라이트를 찾아갑니다. 오거스트에게는 동생 메이와 준이 있었고, 에이프릴은 오래 전에 죽었다고 합니다. 메이는 약한 심령을 갖고 있었기에 슬픈 소식을 들으면 '오, 수잔나'를 부르면서 내부로 침잠합니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예루살렘의 '통곡의 벽'을 본 떠 담을 만들었습니다. 오거스트에게 거짓말을 하고 함께 기거하면서 양봉을 배웁니다. 사실 오거스트는 릴리의 엄마 데보라 폰타넬의 유모로 있었기 때문에 알던 사이이고 릴리를 보고 어린 데보라가 보였기 때문에 거짓말을 알고도 받아들이고 말을 할 때까지 기다려준 것입니다. 수신자부담 전화로 아빠와 전화를 한 다음 그 기록으로 쫓아온 아버지에게 릴리는 집에 돌아가지 않겠다고 합니다. 오거스트의 벌꿀 농장에서 일을 돕는 재크(역시 흑인입니다)를 사랑하게 된 릴리는 함께 사는 꿈을 꾸면서 티뷰론에서 지내기로 합니다.

절반 가까이는 꿀벌 치는 이야기입니다. 거기에 본래 이야기를 접목시키려고 노력하는 게 보입니다. 등장인물들의 성격이 전형적인 것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특이한 것은 사실입니다. 이야기의 대부분이 릴리의 시점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심리는 릴리가 파악한 것에 한정됩니다. 따라서 본심인지는 불확실하고요. 원래 인간 세상은 자신이 파악한 남의 심리를 임의해석하면서 진행합니다. 불공평한 게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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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미호의 모험 2
필리파 피어스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논장 / 2003년 1월
평점 :
합본절판


3.8

207페이지, 21줄, 25자.

겨우 다리를 발견하여 비밀의 장소를 찾지만 이미 누군가가 가져간 다음입니다. 안에는 시가 적힌 종이만 있습니다. 고모에게 가져가자 고모가 아버지(할아버지)에게 보여줍니다. 할아버지는 웃으면서 새로운 시를 보여줍니다.

'물 건너'를 '물 아래'로 바꾼 것입니다. 밤에 할아버지는 아담을 보고 아들 존인 줄 알고 소리치다 숨집니다. 이제 할아버지 앞으로 나오던 연금마저 끊어졌으므로 집을 팔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래 전부터 수상한 스미스(앤드류 애쉬워디 스미스)가 주변을 배회하고 있었는데 집을 사겠다고 합니다. 아담 등은 방해를 하지만 결국 집을 넘기게 됩니다. 한편 지붕 물탱크 밑에는 술단지가 넷 놓여있습니다. 셋이라고 했었는데. 어떤 책에서 할아버지(버트램)가 남긴 기록을 봅니다. 단지 하나에는 할아버지가 찾아낸 보물이 들어 있는데 이 단지를 둔 장소가 책의 기록에 나와 있습니다. 단지 하나가 없어졌는데 이는 떠벌이 윌슨이 마시려고 가져갔다가 보물이 든 것을 보고 말도 못하고 앓습니다. 결국 다이나가 진짜 술을 가져가고 대신 받아옵니다. 스미스가 딸 베스를 못 오게 한 이유는 아담과 매우 흡사하게 닮았기 때문입니다. 그 집안은 사라 코들링의 후예로 사라가 암기하던 시가 전승되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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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fhgfhgfhgfhfg 2011-08-04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dfyhrfhfhdfhdffghfghgfhgfhhfgfhhrghrgrdfgrfg

ryetry;hmtaa;',' 2011-08-04 13:15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하이

ㅇㅇㄴㅇㄴㅁㅇㅇ 2011-08-04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좋은책


막내 2016-01-17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필리파 피어스의 <피라미호의 모험 1>과 <피라미호의 모험 2>를 합본하여 <세이 강에서 보낸 여름>제목으로 개정판이 출간되었습니다 ^ ^
 
피라미호의 모험 1 동화는 내 친구 31
필리파 피어스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논장 / 2003년 1월
평점 :
합본절판


3.7

197페이지, 21줄, 25자.

그리 영리하지 않은 데이비드 모스가 주인공인 셈입니다. 정원 뒤쪽이 선착장(말만 그렇고 배는 없습니다)으로 끝나는 집에 살고 있습니다. 어느 날 약간의 홍수가 있었고, 카누 하나가 선착장에 걸립니다. 물이 좀 잔잔해 진 다음 상류로 올라가서 어느 집에서 떠내려왔는지를 조사하다가 한 소년(아담 코들링)을 만납니다. 조나단 코들링이란 선조가 1585년에 보물을 어딘가 숨겨두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옵니다. 할아버지는 아들(아담의 아버지) 존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10년 전에 전쟁 후 돌아오다가 사망했다고만 나오네요. 이제 점점 가세가 기울고 있기 때문에 아담은 다른 곳의 친척에게 가서 의탁할 처지입니다. 그래서 두 소년은 보물을 찾으러 다닙니다. 유일한 단서는 아래의 시(조나단이 딸 사라 코들링에게 외우게 했던 것)입니다.

필립이 다가왔다 장미 한 송이에게로
물 건너,
보물이 있는 곳은
내 딸 만이 알고 있지.

강을 따라 오르내리면서 조금씩 정보를 모읍니다. 상류의 폴리 방앗간 주인 테이가 중요한 단서를 알려주지만 아이들이라서 금방 깨닫지 못합니다. '다리우스 코들링이 물길을 돌렸다.'는 것이지요. 즉 현재의 물길 주변은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깨달음을 얻은 이들은 옛 다리를 찾아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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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2016-01-17 1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필리파 피어스의 <피라미호의 모험 1>과 <피라미호의 모험 2>를 합본하여 <세이 강에서 보낸 여름>제목으로 개정판이 출간되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