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디 메리 2
필리파 그레고리 지음, 윤승희 옮김 / 현대문화센터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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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407페이지, 25줄, 27자.

메리의 상상임신(으로 추정됩니다)이 두 번 나타납니다. 하지만 아이를 낳지 못함으로서 펠리페2세는 멀어져 갑니다. 결혼 자체가 상대에 대한 애정이 아니라 중요성 때문이었으니 어쩔 수 없는 것이지요. 점차 이단에 대한 박해가 심해지자 칼레로 가서 피하기까지 하는데 이는 가상의 인물인 한나를 위함이 아니라 이야기의 진행을 위함입니다. 결국 메리 여왕은 죽고 엘리자베스가 등극하게 됩니다. 한나는 다니엘과 결혼했다가 그가 이미 다른 아이를 갖고 있음을 알자 분노하여 별거합니다. 영국으로 다니엘의 아이(역시 다니엘입니다)를 데리고 오게 된 한나는 다니엘에 대한 사랑이 다시 솟아나는 것을 알게 됩니다. 형편이 어려우니 그런 생각이 솟아나는 것이겠지요.

전반적으로 볼 때 이야기는 아기자기하게 진행하므로 읽기에 재미있습니다. 다 읽을 무렵 여자가 쓴 게 확실하다고(물론 저자가 여자인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차이가 뭐냐고요?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느낌이 그렇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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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1-10-18 2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책 재밌었습니다 ㅋㅋ 개인적으로 메리와 엘리자베스 시대를 좋아하는데 메리의 성격이 세간에 알려진대로 포악하지않아 맘에 들었던 책입니다.
 
블러디 메리 1
필리파 그레고리 지음, 윤승희 옮김 / 현대문화센터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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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405페이지, 26줄, 27자.

블러디 메리는 다 아시다시피(다들 아는 것은 아니지만 관용적인 표현입니다) 헨리 8세의 딸 메리입니다. 첫번째 왕비 캐더린(이 책에서는 캐서린으로 번역되어 있습니다)과의 사이에서 난 딸입니다. 37에 왕위에 올랐으니 노처녀지요. 동생 에드워드 6세가 죽은 뒤 제인 그레이를 몰아내고 여왕이 되었습니다.

이야기는 그들의 시선이 아니라 유대인 한나 그린(베르데)의 시각에서 펼쳐집니다. 3자 관찰자 시점이지요. 한나는 남장을 하고 아버지를 도와 책을 팔고 배달해 줍니다. 그래서 어린 나이에 이미 엘리자베스 공주를 본 적이 있습니다. 토머스 시모어와 사련에 빠진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게 시작이니 엘리자베스는 고고한 모습을 독자들에게 보여줄 수 없습니다. 어느 날 로버트 더들리와 그의 가정교사 존 디가 책방에 찾아옵니다. 한나는 세 번째 남자(우리엘 천사)를 함께 보았고 그래서 로버트는 그녀를 왕궁에 밀어넣습니다. 한나는 에드워드 왕의 '신성한 광대'가 됩니다. 본문 내용으로 보면 광대란 어릿광대의 역할뿐만 아니라 자문관 같네요. 로버트와 그의 아버지 노섬벌랜드 공작은 에드워드 근처의 일을 더 알아내기 위한 역할을 기대했고, 왕의 병환이 깊어지자 메리 공주의 동태를 살피기 위한 스파이로 보냅니다. 물론, 메리는 알고 있지만 받아들이고 옆에 둡니다. 에드워드가 죽은 뒤 메리는 런던으로 불려 내려가다가 도로 북으로 가서 군대를 모읍니다. 군중이 제인 그레이보다 메리를 원함에 따라 왕좌의 주인은 다시 바뀝니다. 훗날 엘리자베스가 반란을 시도하다가 실패했을 때도 군중은 메리의 편을 들었습니다. 여왕은 한나를 엘리자베스를 보살피고 또 감시하도록 보냅니다. 한나가 실제 인물이 아니겠지만 이야기가 진행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인물 옆에 있어야겠지요. 그래서 메리가 스페인의 펠리페 2세와 결혼을 하는 시기에 돌아오는 것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나머진 2권에 이어지겠네요. 이야기는 재미있게 쓰여져 있고 적당한 긴장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1권에서는 아직 수십 명만 죽었습니다. 어느 시대에나 그 정도는 죽는 게 정상 아닐까요? 당연히 제가 죽고 싶은 것은 아닙니다.

리뷰를 쓰기 위해 검색을 하니 안 보입니다. 헉 어디 갔지? 한참 헤매다가 자세히 보니 오타가 났네요. '블러드 메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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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의 피라미드 에단 게이지 모험 시리즈 1
윌리엄 디트리히 지음, 이창식 옮김 / 예담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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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3.3

587페이지, 24줄, 28자.

에단 게이지는 벤자민 프랭클린의 비서 역할을 잠깐 한 덕분에 이름(프랭클린의 비서)을 걸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어느 날 도박판에서 특이하게 생긴 메달을 하나 판돈 대신 얻습니다. 넘긴 대위는 넘긴 후 이렇게 말합니다. 저주가 걸려 있다고. 그날 밤을 같이 보낸 창녀는 다음날 아침 집에 돌아갔다가 엉망인 집을 보고 도로 되돌아온 에단 앞에 시체로 나타납니다. 그는 경찰에 쫓기자 친구 앙투안 탈마의 도움으로 프리메이슨의 제안을 받아 이집트 정벌에 나선 나폴레옹을 따라가기로 합니다. 같은 도박판에 있었던 알레산드로 실라노 백작과 길안내인처럼 보였던 아흐메드 빈 사드르가 그를 뒤쫓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그는 아스티자라는 노예 겸 여사제(말이 안되는 듯하기도 하고...)와의 악연으로 비밀을 알아내고 대피라미드 밑에 있는 보물창고를 방문합니다. 뒤를 쫓아온 백작과 사드르 때문에 위기에 처하지만 사드르를 함정에 떨어뜨리고 기구를 타고 탈출하다가 파리를 떠날 때 우연히 만났던 시드니 스미스를 만나 다시 바다 위에서 구조됩니다. [로제타의 열쇠]가 후편이라네요.

우연이 너무 많은 것은 이런 유의 소설에선 흔한 일입니다. 우연이라기보단 필연이 되겠네요. 별 대수롭지 않아 보이던 사람이 꼭 필요한 사람이었다 란 말이지요. 재미는 있는 편인데 그렇게까지 땡기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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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전 한 잔 밀리언셀러 클럽 4
데니스 루헤인 지음, 조영학 옮김 / 황금가지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3.4

345페이지, 24줄, 26자.

패트릭 켄지는 탐정입니다. 앤지 제나로와 함게 사무실을 운영합니다. 어느 날 지역구 국회의원 짐 부르넌이 만나자 하여 나가니 상원의원 스털렁 멀컨과 브라이언 폴슨이 나와 있습니다. 사무실에서 일하던 청소부 제나 안젤린이 뭔가 서류를 갖고 사라졌다면서 찾아주기를 바랍니다. 제나 옆엔 소시아란 사람과 롤랜드라는 사람이 있나 봅니다. 제나의 집에 갔지만 아무도 누구인지 말을 안해 줍니다. 추적하여 동생 시몬의 집에 있는 것을 찾아냅니다. 하지만 그녀가 은행의 안전금고에 있던 어떤 것(사진입니다)을 꺼내 보여준 직후 피살됩니다. 그들이 이곳에 있는 것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으므로 시몬이 알려준 것입니다. 시몬은 소시아에게 연락했답니다. 제나의 남편이라네요. 롤랜드는 아들이고. 장례식에 두 패거리가 모여듭니다. 얼마 후 조폭간의 전쟁이 벌어집니다. 그녀가 빼돌렸던 것은 사진들이고, 관련된 인물들은 확보하려고 애를 씁니다.

내용의 전개는 술술 나아가지만 호쾌하게 진행하는 게 아니라 암울하네요. 아마도 내용 때문인가 봅니다.

그 외의 주요 등장인물들은 무기상 부바 로고프스키, 형사 데빈과 오스카 등입니다.

110207/11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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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골의 도시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3-8 RHK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 8
마이클 코넬리 지음, 한정아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3.4

479페이지, 25줄, 29자.

산책길의 한 은퇴 의사의 개가 물어온 아이의 뼈 때문에 수사가 시작됩니다. 형사 해리 보슈는 단서를 모으고 정보를 얻으면서 인간 세상이기 때문에 벌어지는 연쇄작용으로 추가 사망자를 몇 얻게 됩니다. 보슈는 연금 상한 대상이기 때문에 언제 그만 둬도 무관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책에서의) 마지막 행동이 가능한 것입니다.

다 읽은 다음 처음으로 되돌아가서 다시 읽는다면 작가가 깔아둔 몇 가지 복선들이 그대로 잘 유지되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아서 들라크루아가 뼈로 발견된 다음 아버지 새뮤얼, 누나 쉴러, 어머니 크리스틴, 뼈 근처에 살던 니콜라스 트렌트, 친구 조니 스톡스 등에 대한 정보수집과 분석은 화려합니다. 그것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것이니까요. 신참인 주리아 브래셔와의 이야기도 함께 진행됩니다. 인간 세상이니까요.

그런데 마지막에 스톡스에 대한 혐의 이동은 좀 비약이 아닐까 싶네요. 하긴 폭력이 전이되는 형편인데 우발적인 폭력이 없으라는 법은 없지요. 다만 읽어가던 독자로서는 좀 당혹스럽다는 게 제 감상입니다.

110206/11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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