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역자의 문 2 - 문학의 즐거움 16
애비 지음, 김지현 옮김, 카리나 라우드 그림 / 개암나무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3.6

243페이지, 21줄, 25자.

아버지는 수사상 필요하여 이렇게 처신하고 있다고 말해줍니다. (아버지를 적대시하는) 노팅엄 변호사는 교회에 존의 일자리를 마련해 주지만 트집을 잡을 기회만 노립니다. 결국 해고하지요.  존이 염탐꾼 새리의 말을 처음부터 그대로 믿는 게 좀 이상했었는데 마지막에 가면 하나의 설정임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래치 경감은 진짜 반역자를 하나도 못 잡습니다. 관련된 사람들은 모두 달아나버립니다. 정보는 지켰다고 볼 수 있겠네요. 빚은 사실이여서 여러 사람에게 빚을 졌는데 한 사람이 그걸 모아서 청구한 것입니다. 당시의 법에 의하면 1인 당 10 파운드 이하면 기소되지 않는가 봅니다. 모으니 300파운드가 되고 채무자법에 의해 교도소행이 되는 것이지요. 유모나 존이 얻은 일자리의 연수가 10 또는 20 파운드인 시절입니다. 아버지는 노름에 푹 빠진 게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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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역자의 문 1 문학의 즐거움 16
애비 지음, 김지현 옮김, 카리나 라우드 그림 / 개암나무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3.4

236페이지, 21줄, 25자.

얇은 책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많은 소제목을 갖고 있습니다. 읽는데 방해가 될 정도입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일까요? 2007년에 발표된 것으로 보이는데, 시대 배경은 1849년입니다. 런던이고 주인공은 존 호라티오 허팸입니다. 어느 날 학교(멀드스푼 군대식 학교)에서 수업 중에 아버지(웨슬리 존 루이스 허팸)가 파산을 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하녀 브리짓이 알려주었죠. 집에 가니 어머니 레티시아, 누나 클라리사 그리고 아버지가 집앞에 서 있고, 집행관이라는 토비아스 투쿰의 지휘 아래 가재도구 등을 차압하고 있습니다. 아버지 등은 하프문 여관으로 옮겨야 합니다. 대고모 할머니 (아버지의 할아버지의 여동생인데 왜 아버지에게 대고모죠? 고모 할머니 아닌가요?) 유페미아에게 가라는 아버지의 부탁(수상하죠?)으로 방문합니다만 이야기 후 내일 다시 방문하라는 말만 듣습니다. 아버지는 태평이네요. 누나는 아버지가 다르게 전달한 내용 때문에 청혼자 파크와의 청혼을 거절합니다. 엄마는 이 와중에 새 드레스를 예약하러 다니고. 투쿰 씨의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이 집에서 제대로 된 사고를 갖고 있는 유일한 인물은 존밖에 없다는 말 말입니다. 대고모의 제안은 300파운드를 빌려주는 대신 존에게 취직 자리를 알아주는 것입니다. 즉 웨슬리는 감옥에 가야 한다는 말입니다. 여기까지입니다.

1849년이면 미국의 남북전쟁 직전이네요. 14살인데 아직도 학교에 다니는 것도 좀 이상하고, 아이처럼 행동하는 것도 이상합니다. 당시의 다른 책을 보면 어지간한 집안에서는 다들 일을 하러 다녔고, 부유한 귀족만 유유자적했던 시절입니다. 아버지가 연 100파운드의 수입이 있는 직장이니 그럭저럭 살 만했을 것입니다(하녀의 연수입이 20파운드라는 대목이 있습니다). 대고모의 말처럼 아버지가 방탕하지 않았다면 말입니다. 반역자의 문이란 제목이 왜 설정되었는지는 2권까지 읽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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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 땅을 찾아서 우리문고 20
스콧 오델 지음, 정미영 옮김 / 우리교육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3.7

337페이지, 22줄, 25자.

1966년 출간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주인공 격인 에스테반 데 산도발은 지도제작자입니다. 17세로 되어 있고 15세에 고향을 떠났습니다. 당시(1541년에 재판이 열린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엔 다들 그랬습니다. 어떤 작가 분은 당시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이 정도의 등장인물을 요즘 같은 어린애로 그리기도 하던데 이 분은 안 그렇네요. 알라르콘 제독의 배를 타고 가다가 코르도바 장군의 부하인 멘도사 대위를 따라 그들을 찾으려 내립니다. 대위는 장군을 만나지만 배가 멀리 있는 것처럼 속이고 더 내륙으로 갑니다. 마침내 소원정대를 구성하고 황금이 가득 있다는 일곱 도시의 지역으로 갑니다. 하위쿠를 지나 타위에서 대량의 금을 발견한 이들은 원대복귀하기 위해 길을 떠납니다만 하나씩 죽어 마침내 산도발과 원주민 소녀 지아 그리고 프란시스코 신부만 남습니다. 지아는 산도발이 멘도사처럼 변하자 원주민들에게로 떠납니다. 신부는 황금이 저주 받았다면서도 산도발을 도와줍니다만 결국 탈수로 죽습니다. 산도발은 갑자기(!) 회개하여 그렇게 고생을 하면서 끌고온 황금을 분화구(아마도 용천수공으로 생각됩니다)에 밀어넣고 돌아옵니다. 그리고 국왕의 황금을 훔친 죄와 살인죄로 재판을 받습니다. 재판을 받는 도중에 과거를 (시간대로) 회상하면서 진행하기 때문에 이해하기는 쉽습니다. 까다로운 복선도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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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요리책
엘르 뉴마크 지음, 홍현숙 옮김 / 레드박스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3.0

636페이지, 23줄, 24자.

요리사와 그 제자가 주인공인 글입니다. 요리 자체는 아닙니다. 간략하게 추려내자면 '그노시스 파'라고 1-2세기 경에 있던 기독교 분파의 추종자가 그 내용을 요리책에 담아 전승해왔다는 게 전제입니다. 그노시스 파는 초기에 이단으로 판정되어 파멸당했지요. 예수가 신성을 가진 인간이고, 십자가에서 죽지 않고 기절했다가 내려져서 달아나 다른 삶을 살았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기독교(당시 가톨릭)로 보면 이단이 됩니다. 아무튼 페레로 주방장은 자신의 아들과 닮은 혈관종(설명에 의하면 화염상혈관종으로 생각됩니다. 옛날 고르바초프의 것과 비슷한 것입니다. 책에는 모반으로 나오는데 모반이란 점이니 틀린 것은 아니지만 느낌이 다르지요.)을 가진 루치아노를 제자로 받아들입니다. 루치아노의 어리석음으로 말미암아 란두치의 첩자 주세페에게 들켜서 결국 스페인으로 달아나던 중 추적해온 무리에게 잡혀 페레로는 참수형을 당하고 루치아노만 달아납니다. 마르코가 대신 잡혀 같이 처형당합니다. 이 장면은 좀 어색한데 왜냐하면 주세페가 얼굴을 알기 때문에 루치아노와 마르코를 구분 못할 리 없거든요. 게다가 루치아노나 마르코의 나이가 15-6인데 반하여 행동거지는 10살 정도밖에 안됩니다. 당시엔 12살만 되면 일거리를 갖고 살았기 때문에 설정이 좀 안 맞는 것 같습니다. 실제 나이보다 사회가 요구하는 바에 따라 사람은 달라지기 때문에 너무 현대인에 맞춰 나이를 설정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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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의 여름과 괴짜 할머니 뉴베리 수상작 시리즈 (주니어김영사) 5
리처드 펙 지음, 김선희 옮김, 이선민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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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3.8

208페이지, 21줄, 28자.

원제는 전혀 다른 것인데 한글 제목은 책을 읽은 사람이면 내용을 기억하기에 좋습니다. 뭐 제목이 다르면 어떻겠습니까? 

1929년부터 1935년까지 세인트루이스와 시카고 사이의 어떤 마을에 사는 할머니 댁에 여름마다 간 이야기입니다. 쉽게 말하면 짧은 단편 7개의 모음집인데 이를 방학 때에만 잠깐 겪는 일이라고 하니 그럴싸한 것입니다. 앞뒤의 이야기가 거의 연결이 안되므로 그리 받아들여도 돕니다. 처음이 9살이니 마지막은 15살입니다. 그래서 겪는 일들도 느끼는 점도 조금씩 달라집니다. 변하지 않는 것은 할머니뿐. 몇 년 건너 뛰어 1942년이 등장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이야기와 동떨어진 것으로 가슴뭉클함을 더하기 위함입니다(아, 너무 냉냉하네요).

사실여부야 어쨌든 간에 아이의 입장이라면 유쾌한 할머니입니다. 사람 사는 맛을 보여주는 할머니이죠. 어른이든 아이든 낄낄거리면서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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