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티 - 예쁜이들의 반란 어글리 시리즈 2
스콧 웨스터펠드 지음, 송경아 옮김 / 문학수첩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4.0

428페이지, 24줄, 26자.

자발적으로 예쁜이가 된 탤리입니다. 스모크에서 만난 크로이에게서 약을 두 개 건네받습니다. 제인(남자입니다. 이름이 반대로 되어 있는데, 일부러 그런 것이겠지요)과 하나씩 나눠 먹은 둘에게 변화가 생깁니다. 아참, 셰이는 먼저 예쁜이가 되었고, 역시 데이비드를 채간 것처럼 자신을 따돌리는 (의도적인 게 아니지만) 탤리를 미워하기 시작합니다.

예쁜이들을 신으로 여기는 야만인이 등장합니다. 갑자기 활동무대가 폭발적으로 넓어지기 시작합니다. 다 알고 있으나 다 알지는 못하는 특수 상황국이 안되었네요. 그리고 인구를 백만이나(!) 유지하는 이유가 뭘까요? 백만이면 돌발변수가 충분하고도 넘치게 생길 수 있는 숫자니까요. 그러니 탤리 같은 돌연변이가 생기지요.

110731-110731/11073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글리 - 못생긴 나에게 안녕을 어글리 시리즈 1
스콧 웨스터펠드 지음, 송경아 옮김 / 문학수첩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4.0

476페이지, 24줄, 26자.

탤리 영블러드는 16살 생일을 얼마 남기지 않은 소녀입니다. 이 도시에서는 16살이 되면 '못난이'에서 '예쁜이'로 전신성형수술을 해줍니다. 그러니까 못난이-새내기 예쁜이-중년 예쁜이-낡은 예쁜이로 변이하는 것 같습니다. 중간에 더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여러가지 '속임수'를 하면서 일탈된 그러나 제한된 행동을 합니다. 석달 전에 이미 예쁜이가 된 페리스를 만나러 가지만 그가 자신을 꺼려하자 당황합니다. 그 뒤 셰이라는 생일이 같은 아이를 만납니다. 그녀는 수술 1주일 전 갑자기 스모크라고 불리우는 못난이들이 사는 곳을 이야기하면서 달아나자고 합니다. 결국 셰이만 홀로 떠나는데, 케이블 박사라는 특수 상황국 사람이 나타나 셰이를 추적하지 않으면 예쁜이 수술을 해줄 수 없다고 협박합니다. 탤리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아참, 앞부분은 지루했습니다. 그래서 1/3 정도를 읽고 쉬다가 다시 읽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뒤로 가면서 흡인력이 생기네요. 결국 빌려왔던 시리즈 3권을 내리 읽게 되었습니다.

110731-110731/11073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 후안 데 파레하 - 신분을 초월한 사제지간의 우정과 예술이야기
엘리자베스 보튼 데 트레비뇨 지음, 김우창 옮김 / 다른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4.0

260페이지, 21줄, 26자.

벨라스케스 주변인인 후안 데 파레하를 주인공으로 하여 만든 소설입니다. 대략 400년 전 사람이니 별로 남은 자료가 없을 것입니다. 아, 사람에 대한 자료 말입니다. 성격이 어떠했는지 같은 것 말이지요. 전에 다른 분이 쓴 [바르톨로메는 개가 아니다]에서도 벨라스케스와 이 후안 데 파레하가 등장했었습니다. 그가 묘사한 것과 이 작가가 묘사한 게(인물에 대한 것) 비슷합니다. 그렇다면 서로 영향을 받았거나 아니면 전해진 것에 충실했거나 그런 것이겠지요.

간략하게 줄거리를 보자면 후안은 섬기던 주인 일가가 몰사함으로 다른 재산과 함께 조카인 디에고에게 상속됩니다. 그는 디에고 로드리게스 이 벨라스케스입니다. 유명한 스페인의 화가이죠. 상냥한 사람이여서 벨라스케스 옆에서 후안은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도제들에게 하는 말에서 단서를 얻어 습작을 몰래 함으로써 재능을 키웁니다. 펠리페 4세(블러디 메리 여왕과도 인연이 있는 사람이죠, 아마)의 총애를 받았기에 화가도 능력을 발휘합니다. 결국 후안은 자유인이 되고 계속 돕다가 벨라스케스가 사망한 다음 바톨로메 에스테반 무리요에게 찾아가는 것으로 끝납니다. 앞서 말한 그 책의 주인공과 신분과 이름이 같네요. 성격이나 기타 다른 것은 다르지만.

110725-110725/11072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숲의 수호자 와비 개암 청소년 문학 1
조세프 브루샤크 지음, 김호정 옮김 / 개암나무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3.8

337페이지, 19줄, 24자.

독특한 설정입니다. 부엉이와 인간의 교류인데, 일단 부엉이의 관점에서 시작합니다. 증조할아버지는 원래 인간(즉 부엉이가 되었다는 말)이었고, 어머니도 그렇습니다. 와비는 형에게 떠밀려 둥지에서 떨어지지만 증조할머니의 보살핌으로 잘 자라나게 됩니다. 인간 소녀(도질라, 그녀가 지나간다, She goes by)를 보고 연모하는 마음도 갖게 되고요. 할머니는 스스로 해답을 갖는 존재로 자라기를 바랐고 와비는 그에 부응하게 됩니다. 결국 인간으로 변하기를 갈망하게 되고 그 것을 이룹니다만 도질라에게 부엉이 인간임이 들통나면서 내쫓기게 됩니다. 와비는 낙담하였다가 늑대 말숨시스의 일족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규명하기 위하여 발을 옮깁니다. 마녀 위나소시즈를 물리치고 늑대 일족을 풀어준 다음 마을로 향한 다른 괴물(곰) 마지아와소스를 도질라와 함께 처리하고 인간에게 받아들여집니다. 증조할머니도 인간들에게 위험을 알리기 위하여 인간이 되었는데 일곱 조상님들이 떠나버려서 이제 다시 부엉이로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110717-110717/11071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집은 아프리카에 있어요 웅진책마을 33
셰일라 고든 글, 박윤희 그림, 홍영분 옮김 / 웅진주니어 / 200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4.0

270페이지, 18줄, 27자.

한글 제목은 시선을 끌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긴 원제를 그대로 썼다면 좀 모호해 보이겠죠.

내용은 간단해서 백인들의 새로운 교외주택지를 위한 재개발로 인하여 집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 흑인 집단거주지에 사는 한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레베카는 오빠 존, 가정부로 일하는 엄마 마르타, 슈퍼마켓에서 근무하는 아빠 아모스, 그리고 외할머니(서양의 책에서는 할머니와 외할머니를 잘 구분하지 않는데 우리 정서로는 아직 구분하는 게 더 마음이 편합니다.)와 함께 삽니다. 이웃집에는 나니라는 동갑내기 친구의 부모인 므크웨인 부부와 이모 미리암, 그리고 다른 세 형제가 같이 살았습니다. 포파더클루프라는 새로운 단지로의 이주를 종용하는 정부와 그 목적이 이 거주지를 새로운 주택단지로 하기 위한 - 그것도 백인들만을 위한 단지 - 것이며 새로운 단지가 직장을 얻기에 불편하며 편의시설 등도 불확실하다는 것들이 하나씩 밝혀집니다. 작가는 동시대를 사는 백인들의 생활을 어머니의 직장인 집에 놀러가는 것처럼 꾸며서 보여줍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레베카가 꿈으로 표출하는 불안을 제외한다면 비교적 큰 위기감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갈등과 투쟁, 단합 등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대신 너무 단순하게 표현했다는 비판도 들을 수 있겠습니다. 정부의 태도도 그다지 극단적이지 않고 (감언이설로 꾀어내서 멀리 보내는 정도) 주민들도 극단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은 것은 좀 비현실적으로 보입니다. 어디나 특이한 사람은 있기 마련이여서 그런 사람들이 촉매가 되어 일촉즉발의 상황이 전개되는 게 보통이니까요. 재고용을 약속하는 슈퍼마켓 주인이나, 불이익을 가하지 않는 마르타의 고용주 등도 평이하지 않습니까?

'웅진책마을'을 한번 둘러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110704-110704/11070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