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도시 사라진 아이들 - 1995년 뉴베리 아너 선정도서
낸시 파머 지음, 김경숙 옮김 / 살림Friends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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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447페이지, 23줄, 29자.

 

읽다가 진도가 나가지 않아 몇 번이고 멈췄습니다. 보통 책들은 읽다 보면 탄력이 붙어서 처음엔 잘 안 나가더라도 점차 속도가 빨라지는데 이건 안 그렇습니다. 2194년이란 설정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1994년을 못 넘어가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데우스 마치카 장군의 아들인 텐다이는 열세 살, 딸 리타는 열한 살, 막내 쿠다는 네 살입니다. 텐다이는 '이글 스카우트'가 되기 위하여 '탐험가 배지'를 얻어야 합니다. 그래서 멜로워(시인 겸 심리 치료사)를 설득하여 출입증을 얻어 냅니다. 하지만 이들은 시장에서 인신매매단에게 납치되고 진짜 모험이 시작됩니다. '암코끼리'라는 '죽은 자의 땅'에 사는 자에게 끌려가 노예 생활을 하다가, 탈출하여 '레스트헤이븐'이라는 고립공동체에도 있다가, 멜로워의 어머니에게 잠시 얹혀 있다가, 다시 암코끼리를 거쳐 '마스크' 일당에게까지 가는 이야기인데, 꽤 지루합니다. 재미가 있을 것 같은데, 늘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보입니다. 꼬여도 한참 꼬여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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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도끼 사계절 1318 문고 18
게리 폴슨 지음, 김민석 옮김 / 사계절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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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182페이지, 22줄, 25자.

 

브라이언은 이혼한 엄마와 같이 살지만 방학 기간 중에는 아빠와 만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에게 전달해 줄 물건과 함께 경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조종사가 심근경색으로 사망하는 바람에 불시착하게 됩니다. 그는 우연히 발견한 몇 가지 사실과, 그 동안 주워들은 사실들, 그리고 깨달은 것들을 엮어서 겨우 살아가게 됩니다.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것은 엄마가 여행선물로 준 손도끼인데, 다행스럽게도 허리띠에 매달려 있었기 때문에 추락 후 탈출시 갖고 있었습니다. 생존 가방을 생각해 낸 브라이언은 간신히 비행기 안에서 그것을 꺼내고 작동이 된 비상송신기 덕분에 54일 만에 구출됩니다.

 

아주 간단한 생존기처럼 되어 있는데, 이것을 이야기로 만들어 낸 작가의 능력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1987년 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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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개 치키티토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20
필리퍼 피어스 글, 앤터니 메이틀런드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시공주니어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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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221페이지, 20줄, 25자.

 

벤은 다 큰 누나들과 아직 어린 남동생들 사이에 낀 외톨이쯤 됩니다. 개를 좋아하는데, 실물인 개를 만질 기회는 시골의 외할아버지 댁에 가서 '작은 틸리(그 엄마도 틸리여서 '작은'이 붙은 것입니다.)'를 만날 때뿐입니다. 어느 해에 할아버지는 개를 생일 선물로 줄 것 같은 인상을 풍깁니다. 생일 선물을 기다렸으나 온 것은 액자에 들어있는 작은 개뿐입니다. 나중에 보니 액자엔 치와와 치키티토라는 글이 새겨져 있습니다. 치와와는 지명 또는 개의 품종명이고 치키티토는 '아주 아주 작은 개(치코-작다, 치키토-아주 작다, 치키티토-아주 아주 작다)' 정도의 뜻입니다. 개에 대한 열망이 점점 커져서 결국 액자를 잃어버린 다음에는 '상상의 개' 치키티토와 함께 다니게 됩니다. 그리고, 차에 치입니다. 한편 큰 누나가 결혼을 하고 작은 누나도 따라가서 같은 집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남은 벤들도 이사를 가게 됩니다. 집을 구하러 돌아다니는데, 벤은 구경한 집 근처에 햄스테드히스 공원이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사이 틸리(스패니얼 종)는 늦은 임신(아빠는 토비로 테리어 종)을 하였고, 9마리의 새끼 중 막내인 치키티토-브라운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집으로 개를 데리고 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쁜 마음에 시골에 갔더니 틸리만큼 큰 개가 된 브라운이 있습니다. 공원에서 실망을 하고 있던 벤은 자기가 외면하고 있던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외칩니다. "브라운!"

 

공상의 현실화와 현실감을 느끼는 것에 대해 슬쩍 다루고 지나갑니다.

 

글 중에 좋은 구절이 있더군요.

"애타게 바라는 건 이루어지게 마련이에요. 하지만 그 다음에는 그것에 만족하며 사는 법을 또 배워야죠."(pp22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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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의 천사
키스 도나휴 지음, 임옥희 옮김 / 레드박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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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4.0

 

508페이지, 26줄, 27자.

 

표지 그림이 인상적입니다. 'angels of destruction'이니 복수입니다. 광고에 나온 것처럼 노라를 지칭하거나 암시하는 게 아닐 것입니다. 거기에 걸맞는 것은 에리카(가 아니라 윌리)가 가담하려고 했었던 극단주의자 단체입니다. 사실 엉성한 단체이지요. 지도자였던 '까마귀'와 윌리는 폭탄을 제조하다가 사고로 폭사합니다. 조직원은 뿔쭐이 흩어지고요. 이 소설에서 소재의 중심에 놓인 에리카의 인생행로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노라는 키스 도나휴의 관점에서는 천사일 것입니다. 소개에서 [스톨른 차일드]의 저자라고 해서 비교를 안할 수가 없었습니다. 같은 작가라는 느낌이 가능했습니다. 누구인지 불명확한 중년 사내는 왜 등장한 것일까요? 이해가 잘 안되었습니다. 그래서, 같은 느낌을 갖게 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게 만약 소설이 아니라 사건기록부였다면 존재가치가 있습니다. 누구인지 밝힐 필요가 있는 게 아니니까요. 그런데 소설이라면 각 등장인물은 작가의 의도가 실린 것입니다. 마드리드의 콧수염 사내처럼 말이지요. 노라(노리엘 Noriel)가 노라로, 우나로 등장한 게 우연은 아니겠지요.

 

뒤에 붙은 '옮긴이의 말'은 차라리 없거나 짧은 게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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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떠오른다 - 문지아이들 문지아이들
수잔 쿠퍼 지음, 김서정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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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3.0

 

435페이지, 20줄, 27자.

 

아주 머리가 아프네요. 완역본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뭔가가 빠진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책장을 하나 넘기는 것도 힘이 들었습니다.

 

윌 스탠턴은 동지에 태어 났는데 이제 11살이 됩니다. 생일날, 그는 이상한 것을 몇 경험합니다. 결국 그는 자신이 올드 원 중 마지막으로 태어난 싸인(책에서는 사인으로 나오는데 sign은 사인보단 싸인이 더 적절해 보여서 저는 싸인으로 표기합니다) 탐색자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가 해야 할 일은 6개의 싸인들(나무, 청동, 쇠, 물, 불, 돌)을 모으는 것입니다. (어둠의) 라이더는 수시로 나타나 방해하거나 모은 싸인들을 빼앗으려고 합니다. 주변에 살던 사람들이 올드 원이거나 어둠의 종들인 것도 알게 되고요.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영국의 오래된 전설 등이 섞여 있네요. 일부는 번역자가 주석의 형태로 알려주고 있습니다. 나머진 너무 흩어져 있어서 아는 만큼만 보일 것입니다.

 

머리가 아파서 중립점수를 부여합니다.

 

111003-111005/11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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