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워치 - 상 밀리언셀러 클럽 26
세르게이 루키야넨코 지음, 이수연 옮김 / 황금가지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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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한권 짜리를 둘로 나눈 모양입니다. 3부로 되어 있는데 2부 중간에 분권이 되어 있습니다. 줄거리만 소개합니다.

1부 나만의 운명.
빛의 세력과 어둠의 세력이 대결하는 구도이고 각각 밤의 경비대와 낮의 경비대(로 번역되어 있습니다)를 편성하여 상대를 감시합니다. 양측의 전쟁은 인간의 절반 이상이 죽는 참혹한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휴전한 상태라고 합니다. 하지만 수시로 상대의 약점을 잡아 압박하고 있습니다. 안톤 고로제츠키는 4-5급 정도 되는 마법사로서 수색을 위해 지하철을 탑니다. 원 대상이 아닌 어떤 여자에서 저주의 기둥을 목격하고 갖고 있던 부적으로 이를 무산시키려고 하지만 실패합니다.  어쩔 수 없이 본연의 임무로 돌아가면서도 아쉬워하게 됩니다. (대상인) 어떤 소년을 공격하던 흡혈귀 일당 중 남자는 소멸시켰지만 여자는 달아나고 소년도 없어집니다. 소년을 찾아서 회유하라는 임무를 다시 부여받고 올가라는 올빼미를 데리고 가게 됩니다. 올가는 오래된 여 마법사였고, 금제를 당하고 있습니다. 저주의 기둥을 가진 여자도 요주의인물로 등장했기 때문에 다른 팀은 여자를 뒤쫓는데 소년(예고르)를 회유하던 안톤은 급히 호출됩니다. 호랑이와 곰에게 소년을 넘기고 여자(스베틀라나 나자로바)에게로 갑니다. 여자 머리 위에 있던 저주의 기둥은 이제 32 미터짜리로 성장해 있습니다. 전문 여성호리기꾼인 이그나트가 접근하였는데 이야기가 잘 되나 싶더니 갑자기 커진 것이라네요. 그래서 이그나트는 철수하고 안톤이 불려온 것입니다. 환자로 가장하여 그녀에게 접근한 안톤은 이런 저런 엉뚱한 이야기를 하다가 그녀가 어머니의 신장병에 신장을 제공하기를 거부한 직후 어머니의 저주를 받았음을 알게 됩니다. 그녀 자신도 자신을 저주하는 형편이었으므로 근사한 남자의 접근이 악영향을 불러온 것입니다. 안톤은 뭘 해야 할지 모르면서 그녀와 이야기 하다가 그녀를 안심시킵니다. 흡혈귀 여자가 호랑이 등을 따돌리고 예고르를 인질로 잡는 상태가 발생하여 안톤이 다시 불려갑니다. 그녀가 안톤을 요구했기 때문이죠. 어둠의 세력에서 파견된 감시인 자불론이 개입하여 잠간 대치가 있었으나 흡혈귀가 투항하여 재판권을 부여하고는 끝납니다.

2부 아군 속의 아군.
막심은 빛의 마법사로 스스로 정체성을 모르지만 어둠의 세력은 볼 줄 아므로 하나씩 죽이게 된다. 공교롭게도 막심이 활동하는 시기에 알리바이가 의심되는 고위급 빛의 마법사는 몇이 안된다. 2급 이상이어야 하는데 치프가 내주는 조사대상에는 치프, 일리야, 시몬 그리고 안톤이 올라가 있다. 안톤은 스스로 4급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지금까진 공식적으로도 그리 되어 있었다. 하지만 저번에 예고르와 접촉할 때 일시적으로 어스름의 세계 두 번째 층에 들어간 것 때문에 3급이라고 인정받는다. 결국 다른 셋은 알리바이가 성립되고 안톤만 완벽하게 없다. 그래서 치프는 올가와 (올가는 금제가 일부 해제되어 이젠 올빼미 모양이 아니다) 몸을 바꾸는 작업을 한다. 함정을 파자는 치프의 제안이었다. 스베타와 만나 이 사실을 이야기하고 레스토랑에 간 둘은 이야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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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서부해안 연대기 3부작 3
어슐러 K. 르귄 지음, 이수현 옮김 / 시공사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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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서해안 연대기의 마지막 권입니다.

이번에는 에트라가 주무대인데, 에트라에 노예로 살고 있는 가비르가 주인공입니다. 누나 살로와 함께 습지대에서 잡혀와 아르카 가문을 섬기고 있습니다. 누나는 큰 아들 야벤에게 선물로 주어질 예정이었고, 자란 다음 주어집니다. 가비르는 기억력이 좋아서 선생 노예로 키워지고 있습니다. 에베라 선생도 노예이고 그 뒤를 이을 예정이죠. (가문의) 아버지 알탄 세르페스코 아르카는 어머니 팔리메르 갈레코 아르카를 닮은 큰 아들 야벤보다 둘째 토름을 더 좋아합니다. 알탄은 공정하고, 팔리메르는 인자하며, 야벤은 쾌활합니다. 토름은 잔인하죠. 호비라는 다른 노예가 있는데 토름의 오른팔이 됩니다. 에트라가 카시카르에게 공격을 당하던 때까지는 평온한 시절이었습니다. 다들 굶주리게 되었고, 살로는 유산을 하고 맙니다. 다시 시간이 자났을 때 야벤이 나간 사이 토름이 살로와 리스를 유흥시설로 데려고 가 남자들에게 강간을 당하게 만듭니다. 살로는 야벤에게 선물로 주어졌기 때문에 집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처지였습니다. 살로는 죽어서 돌아왔고, 리스는 반쯤 미쳤습니다. 가브는 결국 탈출합니다. 은거인 쿠가를 거쳐 베른 패거리에서 지내다 더 큰 바르나 패거리로 갔다가 문제가 생겨 이탈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원 마을인 습지대로 가서 근원을 찾으려고 합니다. 이모를 만나 외삼촌 댁에서 살다가 이모의 경고로 탈출합니다. 메순으로 가던 중 쿠가의 집에 들러 그가 죽은 것을 보고, 또 바르나 패거리가 토벌된 것도 봅니다. 바르나 패거리는 토름과 호비의 작품이었죠. 멜을 데리고 계속 가다가 두 개의 강을 건너기 전 호비에게 뒤를 밟힙니다. 그러나 두 번째 강에서 간신히 따돌리고, 호비는 말만 남고 사라집니다.(아마 물에 빠져 죽은 듯) 오렉 카스프로를 만나 그의 제자가 되기로 하는 게 마지막입니다. 

우리나라의 판타지와 달리 은근하게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동떨어진 세상이 아니라 바로 이웃나라 또는 얼마 전의 세상을 그려놓은 것 같습니다. 둘 다 독자들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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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서부해안 연대기 3부작 2
어슐러 K. 르귄 지음, 이수현 옮김 / 시공사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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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3.8

서해안 연대기의 두 번째 작품이랍니다. 전편에 나왔던 오렉과 그라이가 주요 인물로 참가합니다. 주인공은 메메르 갈바. 갈바 집안도 일종의 선물을 받았습니다. 이른바 신탁을 묻고 또 그 답을 보는 능력입니다. 수장 슐라 갈바의 손녀뻘이 되는데 어머니 데칼로 갈바가 침략군 알드의 어떤 이에게 강간 당한 다음 낳은 혼혈입니다. 혈통으로 보면 갈바 가문이 맞습니다. 반은 알드이지만. 능력을 물려받았기 때문에 결국 갈바 집안의 후계자가 됩니다. 유일신(아스)교인 알드와 잡신교 안술 거민의 충돌이 그려지고 있는데 급작스런 독립운동(외세의 역학변화를 틈탄)과 평화적인 해결이 주류입니다. 여전히 느끼는 것인데 글을 무난하게 써내려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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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프트 서부해안 연대기 3부작 1
어슐러 K. 르귄 지음, 이수현 옮김 / 시공사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4.0

에슐러 르귄의 작품은 언젠가 읽어본 [바람의 열두 방향]이란 책(단편집)에서 접해 보았습니다.

이 책도 그 단편집에 있는 글처럼 유려하게 진행합니다. 아주 쉽게 써내려가는 게 특징인 것 같습니다. 특별한 능력을 갖는 고산의 마법사 무리가 배경이고 같은 혈족이 결혼을 해야 그 능력이 강화되는데 당연히 다른 혈족의 그런 정책을 방해하는 것도 하나의 방침이 되는 사회입니다. 해안가의 평민들과는 다른 삶을 사는 것이지요. 기대하는 능력을 갖지 않은 아이에 대한 정치, 인간 상호작용 등이 그려집니다. 르귄은 독특한 세계관을 갖고 글을 쓰는 것이 확실하네요.

서해안 연대기 시리즈의 첫권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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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들의 전쟁 6 - 제3부 오디의 저주
마이떼 까란사 지음, 권미선 옮김 / 창비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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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갑자기 뒤죽박죽이 되어 버렸습니다. 예언이고 운명이고 다 내팽개치고 작가는 마음대로 펜을 휘두릅니다. 자멸하는 수준이네요. 

상편에서 지나치게 암울하게 그리더니 하편에서는 마구잡이로 관용을 베풉니다. 

끄리스띠네는 마지막 순간 오디시들을 배반합니다. 변덕인지 아니면 노리고 있었던 것인지 불확실합니다만 글의 주인공은 작가가 아니라 독자입니다. 따라서 저는 변덕이라고 생각합니다. 

해피엔딩일까요? 아나이드는 어렸을 때 함께 젖을 먹은 이누이트를 희생시키고(자진희생입니다만) 살아납니다. 이런 폭주는 이미 여러 번 여러 작가에게서 보아왔습니다. 실망스러운 결말입니다. 그래도 마지막 권이여서 2점은 주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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