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메레르 3 - 흑색화약전쟁
나오미 노빅 지음, 공보경 옮김 / 노블마인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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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뜻밖의 전갈이 전해져서 화재로 잠시 기동이 불가해진 얼리전스를 두고 로렌스 일행은 테메레르를 타고 (얼마 전만 해도 로렌스조차도 올라타는 게 금지되었던 중국에서 갑자기 수십 명이 타고 이동하다니 이상한 설정입니다) 돈황을 거쳐 이스탄불로 이동합니다. 용알을 세 개 인수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도착하니 영국대사는 죽었고, 거래대금인 금도 사라진 다음입니다. 영국 금융인의 도움으로 돈이 터키 왕실에 전달되었음을 알아낸 일행은 연금된 상태에서 빠져나와 용알을 훔쳐 달아납니다. 겨우 오스트리아를 거쳐 프러시아에 도착하자 이번엔 동맹국인 프러시아군에 억류됩니다. 영국에서 용 20마리를 보내준다고 하였는데 오지 않았다면서 올 때까지 억류당한 것입니다. 결국 프러시아군은 프랑스에 대패하고 원병으로 온 러시아군도 패하여 돌아갑니다. 단치히까지 흘러간 일행은 터키의 사막을 건널 때 안내를 맡았던 타르케가 데려온 야생용의 도움으로 수비병을 바다에 있는 영국군함으로 모두 데리고 철수합니다. 프랑스의 지휘자로는 리엔이 있었고, 덕분에 기존의 역사처럼 전쟁이 마무리되었습니다.

3권째 읽으니 신선함이 조금 덜합니다. 이렇게 저렇게 꿰맞춘 것들도 늘어나는 것 같고요. 그래도 아직은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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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메레르 2 - 군주의 자리
나오미 노빅 지음, 공보경 옮김 / 노블마인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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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테메레르가 노출이 되자 중국에서 반환을 요구합니다. 동인도회사의 배를 징발해서 왔다고 합니다. 

테메레르를 실은 용수송선 얼리전스호를 타고 돌아갈 때 7개월인가 걸렸다고 되어 있는데, 올 때에는 얼마나 걸렸을까요? 셀레스티얼 종족이 8마리에 불과하니 엄청난 가치를 지녔군요. 임페리얼과 교배하여서도 낳을 수 있고, 임페리얼 사이에서도 나온다는 설정은 서양의 핏줄 개념에서 출발한 모양입니다. 

로렌스가 영국왕 에드워드 3세와의 연결점까지 이야기한 다음 동승했던 외교관 해먼드는 황제의 일족만 셀레스티얼 계 용을 데리고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로렌스의 천자 양자로 함으로써 해결합니다. 이들을 데리고 온 왕자 용싱은 모반을 꾀하고 있었고, 실상 테메레르는 왕자에게 주어지지 않으려는 이유로 외국에 내보내진 것이고요. 테메레르와 사촌누이인 리엔의 혈투 중 부숴진 파편에 용싱이 죽음으로써 자연스레 암투는 끝납니다.

단순히 총이 있고 없고에 의해 칼과 창을 든 중국인 백 여명의 공격이 고작 머스켓 소총 몇 자루를 가진 영국측이 이긴다는 설명은 설득력이 크게 떨어집니다. 머스켓 소총은 재장전까지 빨라야 1분이나 걸리니 상대가 계속 공격한다면 총은 곧 짧은 창에 불과한 것이죠. 게다가 무술 고수(?)가 일부 동원되었던 것 같은데 이런 저런 잡병으로 이루어진 10명이 이기다니 좀 어처구니가 없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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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메레르 1 - 왕의 용 판타 빌리지
나오미 노빅 지음, 공보경 옮김 / 노블마인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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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로렌스 함장(책에서는 대령으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캡틴은 해군 대령이자 함장인데, 작은 구축함이라면 대령급이 아니죠. 중위나 소위 같은 직급도 사실 해군에선 류터난트라고 부르는데 이는 그냥 하급 장교를 통칭하는 단어이니...)은 우연히 만난 프랑스 함정과의 교전 후 용의 알을 하나 발견합니다. 그 알 때문에 전력이 약한 프랑군이 끝까지 강력하게 저항을 한 것이죠. 군의관이 알을 보고는 곧 깨어날 것 같다고 말해주어 제비뽑기로 비행사를 정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깨어난 용은 뽑힌 사람을 무시하고 로렌스와 대화를 하게 되고 결국 로렌스는 비행사가 되고 맙니다. 

설정상 공군 비행사는 일생을 용과 함께 지내기 때문에 결혼 같은 것을 할 수 없어 가장 안 좋은 직업으로 비춰집니다. 

얼떨결에 이름을 테메레르라고 지어주고 그는 공군으로 편입됩니다. 용 교관이 있는 기지에서 훈련을 마친 다음 새로 편성된 편대와 함께 도버 해협을 지키게 되고 결국 나폴레옹의 도버해협 도하를 저지하는 게 이 책의 주요 내용입니다. 

역사에 용을 대입시킨 작품인 것이죠. 아, 테메레르는 중국용 중 셀레스티얼(룽티엔시엔)족입니다. 천자들이 갖는 뛰어난 종류입니다. 영국 토종 용은 별로 없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ㅎㅎㅎ 역사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네요. 독특한 세계관 때문에 점수를 주기로 했습니다. 드래곤 라자에서 차용한 것 같은 세계관입니다. 2006년 작이니 분명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다른 점은 서구의 영향으로 전투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기도 하고 편대를 짠다든지 하는 구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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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인 2 뱀파이어 삼부작
기예르모 델 토로 외 지음, 조영학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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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세트라키안의 진술을 보면 세계에는 7 뱀파이어 마스터가 있는데 미주대륙에 3이, 나머지 구대륙에 3이 있습니다. 7번째가 이번에 문제를 일으킨 것이죠. 사르두라는 옛 폴란드의 귀족 몸에 있습니다. 뉴욕시 방역반의 바실리 페트는 쥐를 잡다가 결국 그라운드 제로 근처에서 쥐가 떠나는 것을 알고 거길 주목하게 됩니다. 만나기로 한 사람을 만나기 위해 어떤 건물에 갔다가 뱀파이어를 목격하고 햇빛으로 우연히 죽이게 됩니다. 에프와 연결이 되어서 그들은 일행이 됩니다. 세트라키안의 주장을 따라 그들은 마스터를 잡으러 팝가수 볼리바의 타운하우스를 공격합니다. 다른 마스터의 부하들도 좀비들을 제거합니다. 세트라키안과 함께 구류되었다가 탈출한 거스는 이들에게 붙잡혀 갑니다. 사르두는 햇빛에 타버렸지만 (책 내용상) 죽었는지는 불확실합니다.

여전히 책을 읽는 내내 불안했습니다. 쫓기는 느낌이었죠. 다시 읽을 거냐고 물으신다면 다른 책을 보겠노라고 대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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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인 1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9
기예르모 델 토로 외 지음, 조영학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3.4

영화를 염두엔 둔 배치를 한 책입니다. 

줄거리는 단순해서 유럽에서 온 비행기가 착륙 직후 먹통이 됩니다. 말 그대로 암흑에 빠지죠. 장치들도 모두 꺼지고 움직임도 없습니다. 그래서 대테러부대와 질병관리본부에서 요원들이 파견됩니다. 승객들은 자기 자리에서 대부분 눈을 뜬 상태로 평상시의 모습을 한 채 죽어 있습니다. 공포에 질렸다든가 하는 것은 전혀 없이. 일단 별다른 게 없다고 판단되어 시체들은 죽었는지 확인한 다음 부검을 위하여 이곳 저곳으로 보내집니다. 중간에 뜻밖에도 4명이 생존한 것으로 밝혀져서 일단 병원에 수용합니다. CDC 지역책임자 에프는 보조원 노라 박사와 함께 여기에 휘말립니다. 어떤 전당포 노인 세트라키안이 병원 앞에 와서 재앙이라고 경고 시위를 하다 경찰에 연행되어 갑니다. 시점이 세트라키안의 청소년 시절로 돌아가서 어떤 이야기를 꺼냅니다. 뱀파이어 이야기죠. 엘드리치 파머가 마스터를 유럽에서 미국으로 옮겨준 것이고 마스터가 기내에서 활동을 개시한 것입니다.

글 구성은 전적으로 영화를 염두에 둔 것입니다. 그래서 단속적이고 긴박감이 넘쳐납니다. 읽는 사람에 따라서는 짜증도 나지요. 흥미를 유발하는 책임에는 분명합니다. 좀 아구가 안 맞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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