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경업전 새롭게 읽는 좋은 우리 고전 19
하상만 엮음, 류승옥 그림 / 청솔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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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병자호란과 임경업 장군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임경업전입니다. 임경업전의 대부분은 이야기로써, 현실에서의 한계점을 벗어나려 하거나 벗어나지 못함을 한탄하는 게 주종입니다. 이 책도 벗어나지 못함을 한탄하는 것입니다. 

아는 사람은 아는 내용이므로 다른 것과의 차이를 논해야겠지만 비교할 대상이 없으므로 지나갑니다. 

그림은 존재감이 별로 없습니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저는요. 

뒷부분엔 사실을 요약한 것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지만, 아이들이라면 필요할지도 모르겠네요. 

종합적인 평가나 위에 쓴 글이 비판적이지만 이 책이 나쁘다는 게 아닙니다. 그냥 고만고만하다는 뜻입니다. 150쪽 정도에 14개 정도의 주제를 다루고 또 그림까지 넣으려면 아무래도 내용이 상세하지 못할 것입니다.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생이라면 이미 이런 유의 책에서 벗어날 시기일 수도 있습니다. 큰애도 사실 이 책에 별로 흥미를 느끼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둘째도 그냥 보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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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이야기 1 창비아동문고 74
현길언 지음 / 창비 / 198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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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몇 개를 빼면 다른 지방의 것들과의 구별점이 없습니다. 적지 않은 것에서 총이 언급되어 전래되어 오던 것이 근래에 변형되었거나 아니면 아예 근래(현대가 아니라 근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오래 전에는 제주라는 이름이 아니었는데도 제주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편집상의 오류인지 수집한 것 자체의 오류인지 모르겠네요.

이런 모음집은 제목을 빼놓으면 안되므로 어쩔 수 없이 인용합니다.

제1부
이 세상과 소별왕, 한라산 신이 된 소국성, 사만 년 동안 산 사람, 농사를 맡은 신 자청비, 고종달

제2부
인색한 좌수, 군산에 얽힌 이야기, 장사 구운문, 대정 고을 장사들, 가령 양장의, 논하니, 섶섬과 뱀, 진나라 서 벌과 정방 폭포, 천제연과 효자, 팔룡당과 팔사당, 장수 무덤, 해적을 무찌른 장사 한씨, 김령 뱀을 죽여 없앤 서 련, 날개 돋은 아기의 죽음, 김통정 장군, 배 큰 정 서방

제3부
호랑이 잡은 열부, 앉은뱅이와 황금, 은혜 갚은 노루, 의리 있는 개의 무덤, 돼지로 태어난 어머니, 가짜 신랑 이야기 

옛날 이야기에는 억울하게 죽은 소년 장군 이야기가 많습니다. 제주도 또한 오랫동안 천대받던 곳이므로 다른 지방의 유사한 이야기가 흘러들어가 각색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위에 나온 27개의 이야기 중 억울한(고생하는) 이야기가 태반이 넘는 것은 그것을 반영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위에 말한 것처럼 제주고유의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긴, 그 누구도 자신있게 이 이야기는 어느 지방에서 생긴 것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게 아니니 그냥 현 시점에서 제주도에서 채집될 수 있는 민담이다 라고만 알고 넘어가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제주도도 제주시(특히 신제주) 쪽은 이미 태반이 외지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제주도 토속어를 젊은 층은 못 알아듣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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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신라 왕조실록 - 어린이 왕조실록 3 어린이 왕조실록 3
이상각 지음 / 홍진P&M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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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이번에 애들이 빌려온 것은 신라왕조네요. 

한 나라의 흥망성쇠를 지도자(과거엔 왕)의 임기를 보면 알 수 있다고 하는 것이 무리한 게 아닙니다. 자주 왕이 교체가 되던 시기는 질병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다른 사람에게 죽임을 당하는 경우가 더 잦으니까요. 그리고 그런 상황은 혼란기이니 자칫하면 정권교체가 아니라 나라가 끝나는 경우도 있지요. 그런데 훨씬 고대의 임금들은 50년 이상 오래 통치하는 경우가 잦았으므로 간혹 믿기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재미있게도 대부분의 나라에서 고대에는 장수통치자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일부는 잘못된 자료 때문에 그렇고 일부는 왜곡된 것일 수도 있겠죠. 

인간세상에는 절대선도 절대악도 없는 법이라서 신라의 운명을 보면 그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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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최제우 동경대전 서울대 선정 만화 인문고전 50선 21
곽은우 글, 김분묘 그림, 손영운 기획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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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최제우가 어떻게 해서 동학을 창시했는지에 대하여 배경부터 설명하였습니다. 동경대전(동학의 논거가 담긴 것으로 2대 교주 최시형이 편집한 책)의 내용은 후반부에 나옵니다(포덕문, 논학문, 수덕문, 불연과 기연, 탄도유심급). 

내용을 훑어보면 유학와 기독교를 참조한 것처럼 느껴집니다. 역으로, 지금은 왜 널리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어 아쉽습니다. 이 시리즈 중 점수가 낮은 축에 속하는 이유가 되겠습니다.

부록으로 개항기의 조선과 동학과의 관련에 대한 자료가 조금 포함되어 있고, 동학혁명(농민운동)의 전모와 연표도 있습니다.

100127/10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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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시간여행 4 - 키드 선장의 보물을 찾아라 마법의 시간여행 4
메리 폽 어즈번 지음, 노은정 옮김, 살 머도카 그림 / 비룡소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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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첫권과 달리 이제 전체적인 스토리가 엮어지는 것 같습니다. M이라는 철자가 중요성을 갖고 나타나고 새로운 인물도 등장하네요. 남매의 눈에는 쉽게 띄는 게 다른 이들에게는 안 보이는 것은 여전하고요. 

내용은 엄청나게 간단합니다. 역시 오두막에 들렀다가 이동하였는데 해적들이 나오는 해안입니다. 보물은 눈에 잘 보이는 곳에 있었지만 주인공 남매를 제외하면 눈뜬 소경들일 뿐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오두막으로 돌아옵니다. 너무 간략하게 적었나요?

전체 책의 두께에 비해 내용이 너무 적습니다. 표지가 두꺼운 탓도 있고, 내용이 너무 간단한 것도 이유입니다. 발행의도가 불확실한 책입니다.

100303/1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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