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빈손의 버뮤다 어드벤처 신나는 노빈손 어드벤처 시리즈 3
박경수 외 지음, 이우일 그림 / 뜨인돌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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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어드벤처? 모험이 아니라 신화와 전설과 과학을 적당히 섞어 만든 공상입니다. 줄거리를 봅시다.

아틀란티스와 연결시키기 위하여 배를 타고 버뮤다 해역 근처로 유인합니다. 배에는 '몽조리 가볼레옹'이라는 자칭 프랑스 고고학자가 있어 '마야 티칼의 재규어 신전'에서 가져온 보석을 갖고 있습니다. 또 선원 중에세는 '오만데 다가마'라는 포르투칼 선원이 있어서 '라파누이(이스터 섬)'와 해저화산에 대하여 알려줍니다. 나중엔 난파된 상태에서 보트에 올려주기까지 하네요. '싸우리우스'라는 아틀란티스 후예(서 아틀란티스)와 '말리쟈'라는 후예(동 아틀란티스)를 만나 전설을 완성합니다.

몇 가지 사실들을 엮어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든 것까진 좋은데 마치 사실인 것처럼 기술을 해 놓았으니 문제입니다. 사람은 자신이 본 것을 믿는 경향이 있는데 어린애들은 분별할 능력이 어른에 비해 상대적으로 처지기 때문에 혼동이 올 수 있으니까요. 게다가 서론에 "전부 가짜라고 섣불리 말할 수도 없지 않을까?"라고 못까지 박아뒀네요.

이야기 자체로는 재미가 있는 편이기 때문에 중립점수를 부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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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담는 그릇 - 일리인이 들려주는 시계의 역사 아이세움 배움터 8
마하일 일리인 글, 박수현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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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좀 오래 전에 쓰여진 책인가 봅니다. 정확하게 언제 저작된 것인지는 안 나와 있습니다. 추천사를 보면 40여년 전에 운운하는 대목이 있습니다. 적어도 그런 시차는 있는 것 같습니다. 원저자가 1895년생이니 여기서 말하는 1960년대초인 '40년 전'이 정당성을 갖게 됩니다.

내용은 제목이 말하는 것처럼 시계를 위한 글입니다. 자연스레 시계의 역사가 소개되고 각각의 원리가 대충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림도 많은 편이네요. 하지만 본문에 언급된 것을 다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림의 일부는 본문과 관련은 있으나 그리 긴밀한 것은 아닙니다. 일부 내용은 틀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료를 찾아 확인하고 싶은 생각이 안 들어서 정말로 틀렸는지 제가 착각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추가로, 일부 자료는, 특히 사진은 엮은이가 추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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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와 질병 선생님도 놀란 초등과학 뒤집기 27
황성진 지음, 강준구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성우주니어(동아사이언스)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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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3.0

유사한 것을 작년인가에 읽은 기억이 나서 또 빌려왔나 했는데 아닌가 봅니다. 제목처럼 이런 저런 것들을 나열했습니다. 제가 보기엔 일부는 잘못된 내용인데 옛날에는 그리 알았던 것들입니다. 지금은 다른 해석을 하고 있거나 예전에 잘못 전해진 것을 아직 고수하는 것도 있고요. 큰 비중은 아니지만 제 전문분야에 가깝다 보니 눈에 거슬립니다. 사실 자신의 전문 분야에 대한 것이면 자연스레 관심도가 증가하고 또 잘못된 것도 눈에 잘 띄는 법입니다.

그게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냐고 물으시면 이미 책을 반납해 버려서 지적할 수 없노라는 비겁한(?) 변명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읽은 지 며칠 된 것이라 이젠 느낌만 남아 있으니까요.

가끔 이런 생각이 납니다. 과연 이런 주제를 애들에게 알려줘야 하는 것인가? 강의할 때에도 이게 꼭 필요한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이걸 모르면 나중에 (전문가가 되었을 때) 얼마나 불편할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계속 가르칩니다. 전문분야에서는 하나라도 더 많이 아는 게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그런 걸 부인하는 추세입니다만 저는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모를수록 사고가 딱딱해져서 점점 좁은 곳에 갖혀 살더군요. 그런 사람의 고집이 더  세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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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이황이 들려주는 경 이야기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 23
이명수 지음 / 자음과모음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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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이 책에서 경이란 '사람에게는 존경과 공경으로 대하고 사물을 조심스럽게 대하는 태도'를 말합니다. 이 시리즈의 다른 책들처럼 이야기로 진행됩니다. 주제는 그 이야기 안에 삽입됩니다.

그런데, 이야기 자체는 존재감이 있습니다. 주제를 벗어나지 않기 위하여 수시로 방향을 틀어야 하는 점은 있지만 약간의 무리 외에는 없다고 봐도 됩니다. 이야기와 이야기 사이에 있는 '철학돋보기'는 이야기와 겉돕니다. 물론 그것도 자체로는 존재감이 있습니다. 다만 자기 자리가 아닌 것처럼 보인다는 문제가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정작 말하려고 했던 주제들은 이야기의 장식에 섞여버려서 따로 신경을 써야 눈에 보입니다. 녹아들어간 게 아니라 뭉게진 것처럼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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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빈손의 남극 어드벤처 신나는 노빈손 어드벤처 시리즈 4
박경수 지음, 이우일 그림 / 뜨인돌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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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옆에 있는 작은 설명들이 더 흥미로운 책입니다. 어쩌면 그것들을 보여주기 위하여 본문이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느닷없이 사람이 나타나도 이해해 주는 주변의 등장인물들이 존경스럽습니다(!). 관찰자가 아니라 당사자로 행동하는 것은 어린이들에겐 적당한 상황이겠지만 어른들에게는 혼란의 근원이 됩니다. 독서 대상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읽은 죄라고 한다면 할 말이 없습니다. 

줄거리 자체는 별로니 생략하고, 주석을 보자면 남극 이야기입니다. 물론 탐험에 대한 것이 절반 정도 됩니다.

초등 이하라면 본문을, 그 이상이라면 옆의 주석을 읽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100523/1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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