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광 스텔라 게임 회사를 차리다 즐거운 지식 (비룡소 청소년) 10
미리암 외찰프 지음, 김완균 옮김, 박우희 그림 / 비룡소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스텔레가 그린 만화 캐릭터를 모바일 게임에 응용할 수 있도록 게임 회사에서 스텔라를 인턴 사원으로 채용합니다. 시장성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데모 버전을 배포한 다음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되자 실정법에 따라 수반되는 여러가지 사안들을 다양한 주변인을 동원하여 꺼내고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중간에 등장하는 크리스의 신발 사건이나 미니 시티 등을 통하여 이른바 아르바이트 시장에서 우리나라보다는 좀더 다양한 방법이 열려 있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책 내용에서 나오는 구체적인 액수들은 아마도 우리나라 현실에 맞게 변경한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책의 뒤쪽에는 중간 중간 고딕체로 표시된 용어를 모아서 설명해 놓았습니다.

yes24분류에는 초등학교 고학년용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중고등학생이어야 이 책에서 언급되는 주요한 개념을 이해할 것 같습니다. 초등학생이라면 그냥 이야기에 불과할 것입니다. 

(09년 2월 7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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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까기 인형 네버랜드 클래식 31
E.T.A. 호프만 지음, 문성원 옮김, 에바 요안나 루빈 그림 / 시공주니어 / 200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발레에서 보는 호두까기 인형과는 다른 줄거리입니다.

일종의 판타지이기 때문에 현재와 이야기를 오고 갑니다. 마지막 장면은 현실과 이야기 중 어디일까요?

슈탈바움 집의 프리츠와 마리는 드로셀마이어 대부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기다립니다.
마리는 그 중에서 호두까기 인형을 좋아하게 되는데, 그날 밤에 놀아운 일을 경험합니다.(상상이었을까요?) 대부는 마리가 지어낸 (또는 경험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서 다친 마리와 애들에게 들려줍니다. 그리고 마리는 그 이야기의 뒷부분을 직접 경험하게 된다는 게 이 책의 줄거리입니다.

그 시대의 다른 책처럼 책은 중간 중간 독자에게 반문하는 형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제는 익숙해져서 그러려니 합니다. 앞부분 작가 소개에 나오는 다른 작품인 [스퀴데리 양] 등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네버랜드 클래식 시리즈 중 비교적 얇은 편입니다. 

(09년 1월 3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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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끝나기 전 꼭 해야 할 12가지 풀빛 청소년 문학 4
비외른 소르틀란 지음, 김라합 옮김 / 풀빛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비외른이면 남자 이름 같은데 여자 주인공, 그것도 14살짜리를 내세워 글을 쓰다니 놀랍다.

배경은 노르웨이의 어느 소도시(겠죠?).

테레제는 엄마가 아빠와 이혼하기로 했다는 말을 듣고 최근에 이사온 목사의 아들 얀을 사랑하기로 결심하면서 동시에 세상의 종말에 대한 글을 발표하는 준비(얀과 친해지려고 꾸민 일이다)를 한다. 자폐증이 있는 이레네 언니와 함께 로마에 도착하여 돌아다니던 테레제는 얀과 키스를 하면서 생각한다.

'배고픈 물고기만이 건강한 물고기다'

재미있게 글을 이끌어 간다. 글도 간결하다. 아마 편집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예전에는 빌려온 책을 읽다가 재미있으면 사뒀다. 이 책은 살 필요가 있을까? 아직은 그런 생각이 안 든다.

큰 애는 읽고 나면 뭐라고 말을 할까? 

(08년 12월 10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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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2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90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박형규 옮김 / 민음사 / 200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2부와 3부에 해당하는 리뷰입니다.

네흘류도프는 카츄샤를 따라 유형지로 가기로 하고 자신의 소유 토지에 대한 정리를 한다. 어머니에게 받은 토지는 싸게 농민들에게 임대를 하고 고모들에게 받은 토지는 공동자금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배분한다. 저자는 더 많은 부분에서 재판에 대해 비판을 한다. 그리고 러시아 정교 이외의 분파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꺼낸다. 이로 인해 정교회에서 파문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츄샤에 대한 사면 운동은 실패로 돌아갔지만 마지막으로 황제에게 청원을 올리고 유형길을 따라 간다.

죄수 이송길에서 불합리한 사레들을 언급하면서 여전히 비판을 가한다. 마지막에 정치범 중 하나가 카츄사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말한다. 네흘류도프는 카츄샤가 결정할 문제라고 말한다. 카츄샤는 네흘류도프를 사랑하게 되어 더 희생을 바라지 않는 마음에 시몬손을 선택한다.

시베리아로의 유형생활은 참으로 혹독했던 모양입니다. 여러 작품에서 자주 언급되는 내용이니까요. 한가지 놀라운 점은 정치범에 대해 관대한 풍조입니다.

당시 러시아 생활에 대해 간간이 비추는데, 부유한 귀족 사회와 그렇지 않은 사회는 완전히 동떨어진 것으로 아슬아슬한 밧줄을 타는 형상이었습니다. 결국 30 여년 뒤 혁명으로 왕정 붕괴 후 다시 볼셰비키 혁명으로 소련이 등장하게 됩니다. 

(08년 9월 29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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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89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박형규 옮김 / 민음사 / 200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의 편집상 2부 앞부분이 포함되어 있지만 1부까지만의 리뷰입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과 비교할 경우 시대적으로 약 20년 정도 뒤의 사회입니다. 그래서인지 물가가 많이 올랐습니다. [죄와 벌]에서 1루불은 꽤 가치가 많았습니다. 하위 단위인 코페이카도 쓸만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젠 별 대수롭지 않은 것에도 몇 루불이 소모되는 것으로 보아 20년간 화폐가치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것은 1860년대의 농노해방(실제로는 실패한 제도이지만) 이후 사회가 혼란을 겪고 있는 탓으로 생각됩니다.

주인공이 되는 <네흘류도프 공작>은 비교적 젊고(29-30세 정도) 또 소심합니다. 여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카츄샤(예카테리나 마슬로바, 별칭 류브카, 27세)> 또한 작품상 불확실한 이유로 전락하였고 더 나아가 비교적 소액(2500-3천루불)인 돈 때문에 여관하녀 <예브피미야 보치코바>와 그 애인 <시몬 카르틴킨>의 계략에 의한 희생물이 됩니다.

여기서 좀 의문이 가는 것은 나이가 둘 다 어리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하는 행동은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처럼 굽니다. 작가의 의도겠지만 잘못 설정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또 하나 놀라운 사실은 살인죄인데도 징역 4-8년에 불과한 처벌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에 반해 통행증 기간이 지나서 억류된 타향 사람들은 기한없이(벌써 2개월째) 갇혀있습니다. 저자의 당시 사법제도에 대한 불평은 작품 중간중간에 삽입되어 있습니다. 시대적 배경이 19세기 말이므로 사실 어느 나라에서든지 그런 모순 때문에 고통받고 있었을 것입니다.

아무튼 소심한 주인공은 (아니 어쩌면 카츄샤를 첫 여인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법정에서 카츄샤를 보고 번뇌에 빠집니다. 그래서 자멸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08년 9월 29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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