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개가 온다 우리문고 5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지음, 김경연 옮김, 유타 바우어 그림 / 우리교육 / 2003년 7월
평점 :
품절


3.8 

은퇴한 개가 주인공입니다. 애들은 독립하고, 아내가 죽은 다음 세상을 구경하려고 나섰는데 오해에 말려서 임시 선생이 되었다가, 도피하다가, 고양이에게 엮여서 새끼 고양이들을 보살피기도 합니다. 결국은 다시 돌아가기로 합니다. 교장이었던 곰과 함께. 개의 의도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행동도 대부분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사회적으로는 중대 범죄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학교무단침입, 공무원 사칭, 다락방 절도, 벽난로 파괴, 공공 기관 도주 및 사기, 정원사 소유물 절도, 지하실 무단 침입 및 저장물 횡령이 그에게 걸린 죄목입니다. 

이 작가분은 약간 삐딱한 글을 잘 쓰시는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뒤집거나 반대로 생각하는 것으로 주제를 삼으시네요. 사실 본문을 잘 읽어보면 답답할 일이 연속으로 일어납니다. 일상적으로 의도하지 않았던 일이 연이어 일어날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개, 그리고 노름군 돼지
개, 극장에 가다
개, 학교에 가다
개, 병원에 가다
개, 양아버지가 되다
개와 곰, 변장하다
개, 곰 때문에 고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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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세상으로 시공 청소년 문학 7
아니카 토어 지음, 임정희 옮김 / 시공사 / 2006년 2월
평점 :
절판


4.0

슈테피에게 갑자기 다가온 새로운 세상. 독일의 항복, 아버지에 대한 단편적인 소식, 사랑. 굳건해 보였던 유디트는 기대하지 않았던 언니의 소식이 오히려 화가 됩니다. 언니가 결핵으로 상봉 후 사망하였기 때문에 정신병에 걸려버렸습니다. 유디트의 언니를 만날 때 만난 청년이 우연찮게 아버지에 대해 소식을 알려주었기 때문에 오히려 아버지가 죽었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미국으로 이주하여 정착한 고모 내외가 고종사촌 피터의 노르망디에서의 사망으로 이제 가까운 친척이 이들 자매만 남았기 때문에 제안된 미국에서의 생활 및 학업지원도 자매의 헤어질 수 없다는 생각과 넬리의 양부모의 입양결정 때문에 무산됩니다. 하지만 갑자기 들려오는 아버지의 소식과 스벤과의 사랑이 깨어짐으로써 이들 자매는 아버지와 함께 미국으로 향하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최소한의 피해로 끝난 행복한 결말로 보입니다. 본인의 경험이 아닌 것으로 생각되는데 그 이유는 유명한 [25시] 같은 경우 작가 본인의 경험이기 때문에 고난을 겪는 장면이 생생합니다. 하지만 이 글들(연작)을 보면 피상적입니다. 그래서 전해들은 이야기 또는 발굴된 이야기를 각색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하지만 희망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에 읽을 만한 가치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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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민담 전집 10 - 폴란드·유고 편 황금가지 세계민담전집 10
오경근·김지향 엮음 / 황금가지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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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폴란드는 재미가 없는 편이고, 유고는 이미 읽은 여러 나라의 것과 중복되는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어쩔 수 없죠. 좁은 땅에 몰려 살기 때문에 이야기가 이리로 저리로 전달되면서 조금씩 변하는 것이니까요. 각각의 제목으로는 내용을 추정하기 어렵습니다. 읽은 사람이라면 나중에 반추하기엔 편리하겠지요. 

폴란드 민담

마왕 보루타와 흰머리보루타
마왕 보루타와 귀족 칼리나
마왕 로키타
트바르돕스키
유리 산
레흐, 포피엘, 피아스트
크라크와 바벨 성의 용 그리고 반다 공주
포드할레의 전설
성녀 킹가의 결혼 지참금
고사리 꽃
야노식
타트리 산맥의 잠자는 기사
바다의 눈
발트 해의 여왕
임금이 된 농부
토요일 산
황금 오리
바질리쉑
인어
예수와 강고들

유고 민담

금빛 털을 가진 숫양
호수 속의 크라사
바쉬 첼리크
동물의 언어
황금 사과와 공작 아홉 마리
영원한 어둠의 세계
두더지의 유래
내기를 위한 거짓말
착한 일을 하면 후회하지 않는다
메제도비치
악마와 그의 제자
곰과 여우
황제를 지혜로 이긴 소녀
거짓말은 오래가지 않는다
나는 그를 보내 주고 싶은데 그가 나를 놔 주지 않아
작은 악마
나스루딘과 개
저는 사실 사라예보 출신이 아니에요
사악한 여자
말보다 빠른 소녀
하늘에도 땅에도 없는 궁전
용과 황제의 아들
나쁜 시어머니

해설 : 폴란드·유고 민담을 소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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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사람들 시공 청소년 문학 6
아니카 토어 지음, 임정희 옮김 / 시공사 / 2006년 2월
평점 :
절판


4.0

슈테피는 계속 시험을 잘 보고 있습니다. 베라는 사진을 찍었습니다. (나중에 고백을 듣기로 사진 작가에게 준강간을 당했습니다.) 그래서 춤을 추러 가서 남자 하나와 성행위를 합니다. (임신을 한 경우 아버지를 확정짓기 위해서) 슈테피가 따라 갔다가 그 친구에게 추행을 당할 뻔합니다. 부모님은 다른 수용소로 옮겨갔습니다. 원조기구에서는 김나지움의 학비를 전부 대줄 수 없다고 합니다. 1년만 더 학비를 대줄 수 있다고 하며 상업학교로 가서 스스로 돈을 벌 것을 요구합니다. 메르타 아줌마도 여자는 상급학교에 다닐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비에르크 선생님과 상담을 한 후 원조기구에 월반을 할 테니 2년간만 학비를 보조해 달라고 부탁하기로 합니다. 원조기구에서는 생각해 보겠다고 말한 다음 약간 줄인 보조비를 2년간 제공하기로 합니다. 비에르크 선생님과 그녀의 영국인 친구 제니스가 와서 여름방학 동안 2학년 과목들을 가르쳐 주기로 합니다. 부모님으로부터는 뜸하게 편지가 오다가 마침내 엄마가 티푸스로 사망했다고 알려줍니다. 그리고 아버지도 출타중이란 반송사유를 달게 됩니다. 그런 내막을 아는 유대인 친구에게 물어보니 (폴란드의) 다른 수용소로 이송당한 것이라는 말을 해줍니다. 부모가 버렸다면서 반항하던 넬리와 슈테피는 어머니의 죽음 앞에서 대화와 화해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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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장이의 아이들 비룡소 걸작선 43
마리아 그리페 지음, 안인희 옮김, 하랄트 그리페 그림 / 비룡소 / 2006년 10월
평점 :
절판


3.4

나름 깊이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 깊이를 제가 측량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점수가 낮습니다. 줄거리는 별 게 아닙니다. 그런데 뭔가가 뒤에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암시라고 말하죠. 하지만 지금의 저에게는 그게 분명하지 않을 뿐입니다. 어쩌면 아무것도 아닌 평범한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렇다면 이런 책을 왜 봐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드니 뭔가가 있다고 믿는 게 낫습니다.

알베르트라는 유리장이와 소피아 사이에 클라라와 클라스라는 아이가 있습니다. 알베르트가 다루는 유리처럼 위태위태한 가정이죠. 옆에 소원의 도시이라는 성이 있습니다. 성주는 아내가 아이들(클라라와 클라스)를 귀여워 하는 것을 보고 또 아이들을 갖는 게 '소원'이란 말을 듣고 납치하여 키웁니다. 자녀가 아니니 소흘해지게 되고 '나나'라는 유모를 구해 맡깁니다. 알베르트는 플락사에게서 아이들이 없어질 것이라는 예언을 들었기 때문에 조심하지만 소피아에게 말을 하지 않았고 결국 아이를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소피아는 반지를 주면서 부탁을 하면ㄷ 된다는 플락스의 말을 겨우 기억해 내서 부탁을 하고 플락스는 소원의 성에서 마침 붙인 마술사 구인 광고를 보고 찾아갑니다. 모든 것을 제자리로 하고 아이들과 함께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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