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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행 야간열차 1 ㅣ 일루저니스트 illusionist 세계의 작가 2
파스칼 메르시어 지음, 전은경 옮김 / 들녘 / 200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4.4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책이 작은 게 불편하네요. 양장이여서 껍데기는 두꺼운데 책은 작으면서 내용도 적어서 조금 마음에 안 듭니다. 360페이지고 22줄 22자 편집입니다.
글에서 인용하는 책이 진짜인지 아니면 작가가 만들어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느쪽이든 상관은 없습니다. 작가가 인용했다고 할지라도 이미 작가의 것이 되는 셈이니까요. 글 중에서 그레고리우스가 겪는 일탈충동(실제로 행동으로 옮겼습니다만)은 사람이라면, 특히 한 직장 또는 일에 오래 종사한 사람이라면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레고리우스의 나이는 우연이 아니게도 작가의 나이와 비슷합니다. 사실 그럴 경우 작가의 경험에서 이런저런 것들을 직접 차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전개가 가능합니다.
우연한 한 여인과의 만남, 수업에의 초대, 서점에서 그녀가 말해준 원어(포르투칼어) 책을 찾는 것, 출판사, 리스본행, 한 사람과의 만남, 주고받은 영향, 안경, 안과의사, 새로운 안경, 새로운 옷, 작가(아마데우 프라두)에 대한 추적, 추적의 추적. 자연스럽게 확장해 나가는 것 모두가 전형적인 것입니다. 저도 현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충동을 (최근들어 자주) 느끼고 있기 때문에 작품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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