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마야의 모험 네버랜드 클래식 38
발데마르 본젤스 지음, 김영진 옮김, 프리츠 프랑케 그림 / 시공주니어 / 200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3.8

옛날에 읽었던 것들 중 하나입니다. 그 동안 안 보이더니 네버랜드 클래식에 나타났습니다. 보통은 신간일 때는 안 사는데 이번에 신간을 몇 사는 기회가 생겨 샀습니다. 그림은 삽화 중 처음 나왔던 것을 채택했다고 하는데,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내심 계몽사에서 봤던 그 그림을 기대했었던 터라 실망이 큽니다. 최초 간행시에는 그림이 없었다고 하니 그 그림의 출처를 알 수가 없네요.

이야기는 간단해서 자유주의 꿀벌 마야가 태어납니다. 기존 꿀벌과는 다른 생각을 갖고 있어서 첫 비행에서 왕국을 벗어납니다. 그리고는 장미풍뎅이 페피, 금파리 한스 크리스토프, 잠자리 슈누크, 쇠똥구리 쿠르트, 메뚜기, 집파리 푸크, 거미 테클라, (다시 쿠르트), 노린재, 나비 프리츠, 좀벌레 프리돌린, 거미 한니발, 처녀, 모기, 귀뚜라미, 꽃의 요정, 처녀와 총각, 칠성무당벌레 알로이스, 지네 히에로니무스, 말벌 소굴, (슈누크의 애인 말벌), 다시 왕국으로, 말벌과의 전쟁, 여생, 이렇게 진행합니다 .

옛날의 기억을 더듬어 볼 때 장미풍뎅이 이름은 잘 기억이 안 나네요. 쿠르트는 옛날 책에는 그냥 딱정벌레라고 나왔던 것 같고, 한니발이나 히에로니무스도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말벌이 아니라 호박벌로 기억하는데 서양에서는 말벌이라는 게 우리나라의 말벌과 달리 비교적 큰 벌은 모두 말벌이라고 이야기한다고 하는 것을 파브르 곤충기를 번역한 분(곤충학자)의 설명에서 본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실제로는 말벌이 아니라고. 따라서 첫 번역인 호박벌이 맞을지도 모르겠으나 호박벌이 꿀벌을 습격하던가요? 말벌은 하던데. 다른 곤충의 시체가 감옥에 있었던 것으로 보면 말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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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선 2
장 크리스토프 그랑제 지음, 이세욱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3.0

마르크는 르베르디의 지시를 따라 정보를 찾아갑니다. 결국 그는 벌꿀로 지혈을 시키는 것, 완전 밀폐시켜 저산소증을 유발하는 것, 일시에 피를 터뜨려 검은 피가 흘러나오게 하는 것 등을 알아 낸 다음 마지막 희생자(시기상으론 이전이지만 아직 발견되지 않은 희생자)를 찾아내 오두막 자체가 살인무기임을 알아냅니다. 그는 흔적을 지우고 파리로 돌아와 책을 써냅니다. 출간기념 파티 후 르베르디가 탈출한 것으로 추정되자 연결고리인 우체국 직원을 찾아가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뱅상도 늦었고, 하디자는 무사합니다. 둘은 달아났다가 호텔에서 르베르디의 흔적을 보고 헛간으로 달아났다가 경찰서를 찾아가지만 그곳에서 납치됩니다. 어떤 공장의 탱크 안에서 둘을 죽이려다 마르크의 저항으로 무산된다. 한편 경비팀이 출동하여 르베르디는 피격 후 달아난다. 마르크는 새로운 메시지를 보고 기절하는데 경찰반장도 피살된다. 이탈리아로 온 마르크와 하디자는 새로운 범인과 마주친다.

마르크의 생에 마주쳤던 두 죽음이 다시 밝혀집니다. 좀 억측 같고 억지로 꿰맞춘 것처럼 보입니다. 그동안 자주 반복되어왔던 몇 가지는 르베르디의 입을 통하여 자세하게 풀어줍니다. 그냥 비유라고 하는 게 더 나을 것 같기도 합니다. 벗어나기 위하여 종속된다는 건 이해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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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선 1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2
장 크리스토프 그랑제 지음, 이세욱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3.0

두 사람이 주인공입니다. 무호흡잠수가 자크 르베르디는 어느 날 살인 현장에서 어부들에게 잡힙니다. 여자는 27군데의 상처를 통하여 피를 흘리고 죽었습니다. 타락한 기고가 마르크 뒤페라는 우연히 이 사건을 접하고 여자만 인터뷰 기사를 따낼 수 있을 거란 이야기에 가상의 인물을 하나 만들어 접근합니다. 감옥에 있는 르베르디는 국선변호인 지미 왕팟의 과거를 빌미로 조종하여 인터넷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일반 우편물을 이용한 교신이 직송을 거쳐 인터넷으로 발전한 것이죠. 기자는 지시에 순응하여 그의 길(루트)을 따라가기 시작합니다. 한편 사진을 달라고 하여 뱅상이 찍던 하디자의 사진을 슬쩍한 다음 보냅니다. 그녀는 이 마르크가 자기에게 마음이 있는 줄 착각하여 접근합니다만 반응이 싸늘합니다. 기자에게 의사인 라바야 모드 노먼 박사가 이야기합니다. '그를 배신할 생각은 하지도 마라.' 한 권의 책이 둘로 나뉘어서 2부 중간에 중단됩니다. 나머진 2권에 연속.

2권을 보기 전에는 정확한 평가를 할 수 업어 중립점수를 부여합니다. 하디자를 도입할 때 이미 사진을 써먹기 위하여 도입하는 것으로 짐작이 되었습니다. 노먼 박사의 말도 의미가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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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뤽케 사계절 1318 문고 12
페터 헤르틀링 지음, 유혜자 옮김 / 사계절 / 1999년 8월
평점 :
절판


4.0

토마스는 피난 길에 기차에서 어머니와 헤어져 혼자 빈에 왔습니다. 목적지로 알고 있던 이모댁에 갔지만 무너진 터만 발견합니다. 전쟁이 끝나고 한참을 방황하다 어떤 목발을 짚는 사람을 발견하여 따라갑니다. 그는 처음엔 거칠게 밀어내지만 결국 토마스를 데리고 삽니다. 자기 이름은 가르쳐 주지 않고 단지 목발이라는 뜻의 '크뤽케'라고 부르라 합니다. 브롱카라는 여자 집으로 간 이들은 적십자사에 등록을 하여 어머니를 찾는 한편 독일로 돌아가는 방법도 모색합니다. 어머니는 여전히 연락이 되지 않고, 이들은 결국 적성국 국민으로서 독일에 가게 됩니다. 오랜 기간의 기차 여행을 한 다음 배정된 지방에서 살던 토마스는 크뤽케가 조금 이상해 진 것을 발견합니다. 2주가 지나자 크뤽케는 엄마와 연락이 되었다고 말하면서 그 기간 동안 정을 떼기 위해 노력해 왔음을 암시합니다. 엄마와 만나게 기차를 타고 이동한 다음 모자가 상봉하는 사이 그는 혼자 떠납니다.

전후의 독일인 이야기입니다. 그냥 특별한 사연이 담기지는 않았지만 이야기는 잘 흐르고 있습니다. 전쟁에서는 모두가 희생자입니다. 일본 애니 중에 [반딧불이의 무덤]이란 게 있습니다. 이것은 비판이 많았죠, 우리 나라 안에서. 가해자로써의 일본이 아니라 피해자로써의 일본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쟁에서는 모두가 피해자입니다. 특히 민간인은 원했든 아니든 특정 위치에 서게 되므로 더욱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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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타비아호의 소년, 얀 사계절 1318 문고 48
라헐 판 코에이 지음, 박종대 옮김 / 사계절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3.4

1628년 10월 동인도회사의 배 바타비아호가 출항을 합니다. 배는 1629년 6월 4일 새벽에 파선을 하는데 9월 17일에 사르담호가 구조하러 올 때까지 반란이 일어납니다. 이 책은 그 이야기에 끼어 있는 얀이라는 소년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몇 가지 설정상 헛점이 보이는데, 먼저 얀은 16살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는 게 별로 없습니다. 당시로써는 대학을 다니고 있거나 사업에 뛰어들었어야 할 나이지요. 요즘 16살과는 다르니까요. 두번째로 병사들이 글을 읽을 줄 안다는 게 이상합니다. 대부분은 무식했거든요. 대접받는 것을 보면 배 밑창에 갖혀 살다시피합니다. 그것처럼 공부도 못한 사람이 대부분이었죠. 하사관도 겨우 읽을까 말까하는 지경인데 일반 병사들이 글을 안다는 게 이상하네요. 부상인으로 되어 있는 코르넬리스의 전직이 약제사면 중인밖에 안됩니다. 당시엔 약제사의 지위가 매우 낮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오만함이 하늘을 찌르는군요. 귀중한 화물을 잔뜩 실은 배의 선장이 반란을 꾀한다? 특별한 이유도 없이 그러기엔 후환이 두렵지요.

아무튼 이야기를 위하여 얀은 서출이여서 집에서 쫓겨납니다. 당시엔 장자가 재산을 독식하는 제도였으니 아버지의 아내가 형식상 큰아들이었던 얀을 눈엣가시로 생각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니 얀도 다른 데 가서 그냥 둘째나 세째처럼 굴었더라도 됩니다. 어차피 다른 아들들도 다 그렇게 먹고살아야 하는 게 당시의 세상인심이었으니까요.

얀의 죄는 큽니다. 선상반란을 알고도 고하지 않아 문제를 현실화시켰으니까요. 교수형을 당하지 않은 것은 큰 시혜입니다. 선장은 부하도 없이 어찌 반란을 획책했을까요? 아마도 회사에서 파선한 책임을 지우기 위해 선장에게 죄를 나중에 씌운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해봅니다. 구명보트를 타고 인도쪽으로 가서 먼저 가던 배를 만나 되돌아온 것을 보면 적극적인 반란을 하지 못한 것이니까요.

100310/1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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