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함께 수호천사가 되다 새로고침 (책콩 청소년)
플로랑스 티나르 지음, 박선주 옮김 / 책과콩나무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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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비교적 짧은 글입니다. 줄거리는 간단해서 교통사고로 죽은 부녀가 다른 사람들의 수호천사로 활동하는 이야기입니다.  좀더 자세하게 하자면 니나와 질 클라방탱은 아침에 학교에 가다가 트럭에 받혀 즉사합니다. 사고 직후 '이게 뭔 일이람' 하며 정신을 차리니 구경꾼이 되어 있네요. 자신들이 죽은 것을 알아차린 것이죠. 자신들의 수호천사를 (교통사고를 예방하지 못했다고) 야단치기도 합니다만 죽은 것은 어쩔 수 없으니 자기의 전공(?)을 살려 다른 이의 수호천사로 들어갑니다. 니나가 맡은 사람은 전임자가 손을 들고 물러선 아이로 다름아닌 친구 프리실 그랑입니다. 아버지는 난데없이 투르크메니스탄의 고아 골바카르를 맡았습니다. 이게 무슨 전공과 관련된 것이냐고 항의하는 순간 선임 천사의 임무 배경 이야기을 들으니 그럴 듯합니다. 결국 어머니의 수호천사 등 다른 수호천사들과 연합하여 그 아이를 구출하는 게 주요 줄거리이고 다른 말로 하면 '수호천사가 인간을 조정한다'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그게 아니잖아?' 라고 하실 분도 계시겠지요.) 인간은 감시당하는 것을 싫어하는데 이렇게 수호천사들이 잔쯕 몰려다니면서 구경하고 있다면 소름 끼치겠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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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밀사 2 쥘 베른 걸작선 (쥘 베른 컬렉션) 10
쥘 베른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림원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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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미하일은 포로로서 톰스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주변의 정세로 보아 단독행동보다 안전하리라 생각해서입니다. 그러나 어머니를 감시하던 상가레의 귀뜸으로 밀사가 포로 중에 있음을 알아낸 오가레프가 노파를 채찍질하려 하자 정체를 드러냅니다. 불에 달군 단검으로 눈의 신경을 파괴하는 형벌(?)을 받은 직후 왕의 밀서를 꺼내 미하일을 조롱하는 오가레프 덕분에 내용을 볼 수 있었습니다.(자세한 내막은 책에..) 장님이기에 포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 미하일은 나디아와 함께 이르쿠츠크로 이동하다가 전신기사인 니콜라이를 만납니다. 그러나 다른 반란군에 다시 잡힌 이들은 헤어지게 됩니다. 간신히 바이칼 호수를 통하여 이르쿠츠크에 도착한 미하일은 이미 오가레프가 자신의 이름으로 대공에게 접근한 것을 알게 됩니다. 한편 나디아의 아버지 바실리 페도르는 다른 유배자들과 마찬가지로 사면되면서 복무하게 됩니다. 미하일이 장님이라고 믿는 오가레프는 미하일에게 피살됩니다. 대공은 진짜 미하일이 누구인지 알게 됩니다. 키셀레프 장군의 원병이 도착함으로써 이르쿠츠크는 공성전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미하일은 나디아와 결혼을 합니다.

거창한 내용은 아니지만 쉽게 읽을 수 있는 내용입니다. 성인용 소설보다는 동화의 성격이 조금 더 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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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밀사 1 쥘 베른 걸작선 (쥘 베른 컬렉션) 10
쥘 베른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림원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4.4

1876년 작이라는 설명이 2권의 뒤에 붙어 있습니다. 일부 작품이 미래를 보면서 쓴 것과 달리 이것은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를 썼습니다. 배경은 러시아이고 19세기로 보입니다. 아직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개통되지 않았네요.

시베리아에서 술탄 하나가 반란을 일으킵니다. 대령인 이반 오가레프가 유배에서 풀려난 직후 가담하여 반란이 확대된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이르쿠츠크에 있는 황제의 동생 대공에게 오가레프가 접근할지 모른다는 전갈을 보내기 위하여 밀사가 파견됩니다. 유일한 연결선인 전신이 끊어졌기 때문입니다. 시베리아 출신인 미하일 스트로고프 대위는 상인으로 가장하여 출발합니다.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포고령이 내려지면서 러시아인의 출국은 금지되고 이민족은 추방되는 와중에 미하일은 나디아 페도르라는 소녀(책에는 '젊은 여자 또는 여인'으로 나오지만 나이가 16-7세로 추정된다고 나와 있어 소녀라고 씁니다)를 누이인 것처럼 하여 데리고 출발합니다. 영국인 기자와 프랑스인 기자(로 추정되는 사람)도 비슷한 경로로 이동하게 됩니다. 고향인 옴스크에서 어머니와 맞닥뜨리게 되지만 다른 사람인 것처럼 하고 달아납니다. 어머니는 눈치를 챈 오가레프에게 끌려가고 추격대가 쫓아와 나디아는 배(뗏목 정도)에서 잡힙니다. 미하일도 함락직전의 콜리반에 무사히 도착하지만 곧 다른 길로 온 기자들과 함께 전신국에서 체포됩니다.

처음엔 애들에게 보여주려고 빌려온 것이라 재미가 없을까 하여 미적거리다가 손에 들었는데 아주 재미있습니다. 이 양반은 이야기를 참 잘 쓰네요. 진짜 러시아의 풍광을 쓴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읽을 때 끌리는 것이 있으므로 독자로서는 만족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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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친구 엘링입니다 - 시즌 1 엘링(Elling) 1
잉바르 암비에른센 지음, 한희진 옮김 / 푸른숲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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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3.0

엘링이라는 주인공의 관찰과 상상입니다. 형식상 내용은 전부 관찰된 단편적인 사실에 기초하여 엘링의 머리 속에서 일어나는 것들입니다. 엘링은 32살이나 먹은 성인이지만 사회부적응자인가 봅니다. 그래서 연금을 받으면서 어머니에 얹혀서 살아가지만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세상에 던져집니다. 그래도 엘링에게는 그냥 흘러가는 세월일 뿐입니다. 우연히 한 노파를 찍으면서 스토커가 되기도 합니다. 이게 시리즈여서 1권을 먼저 빌렸는데 2권 이하를 빌려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책을 읽을 때 재미가 있든지 아니면 뭔가를 얻을 수 있어야 계속 읽을 이유가 됩니다. 이 책은 적어도 저에게는 남는 게 없습니다. 다만 색다른 형식의 글이여서 일단 중립 점수를 부여합니다.

원제는 노르웨이어겠지만 낙원 어쩌구 할 것 같고 그렇다면 번역자가 봤다고 하는 독일어 판본의 제목 [천국의 조망]이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렇다면 한글제목 '나는 내 친구 엘링입니다'는 출처가 어디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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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미인 2
욘 아이비데 린드크비스트 지음, 최세희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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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나중에 호칸은 엘리에게 피를 빨리고 언데드가 됩니다. 몇을 죽인 다음 톰미에게 실컷 맞아 곤죽이 됩니다. 한편 비르기니아는 엘리에게 물려서 뱀파이어가 됩니다. 고양이에게 할킨 다음 병원에서 묶인 가운데 간호사로 하여금 커튼을 열도록 유도하여 타죽습니다. 라케는 비르기니아의 원수를 갚기 위하여 엘리를 찾아갔으나 아이 모습이여서 죽이지 못하고 머뭇거리다가 엘리에게 죽임을 당합니다. 엘리는 오스카르를 욘니와 그 형에게서 구출하고 같이 떠납니 (엘리는 트렁크 안에 들어가서 옮겨집니다. 햇빛 때문이죠).

3부(11월 7일 토요일 저녁-밤)
4부 우리는 트롤 동지들(11월 8일 일요일-9일 월요일)
5부 렛미인(11월 9일 월요일 저녁-12일 목요일)
에필로그(11월 13일 금요일)

처음에 출판을 거절당했는데 결국 출판되었다고 하네요. 제가 보기에 독특한 시각으로 처리했기 때문에 흥미는 있지만, 좀 지저분합니다. 그래서 거절한 듯싶네요. 다시 읽을 거냐고 물으신다면, 아니라고 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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