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발론 연대기 5 - 오월의 매 가웨인
장 마르칼 지음, 김정란 옮김 / 북스피어 / 200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3.5

386페이지, 22줄, 27/30자.

이번에는 가웨인이 주인공인 셈입니다. 당연히 가웨인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포틀레구에즈의 메라우기스가 있습니다. 물론 이들이 등장하는 것은 가웨인과 한가닥이라도 연관이 있기 때문인데, 사실 연관이 없는 등장인물들은 없으니 그냥 핑계일 뿐입니다. 부제들을 살펴보면 [위험한 아궁이], [붉은 도성의 왕], [이름 없는 기사], [실망스러운 편력 여행], [경이의 섬], [가웨인을 찾아서], [일곱 기둥의 섬], [카두엘로 가는 길], [건너편 강가에서], [대머리 아가씨], [안개의 성], [아발론의 길] 등등입니다. 어부왕의 성에 두 번이나 찾아갈 수 있었다고 하네요. 물론, 선택된 기사가 아니기 때문에 성배를 찾지는 못합니다.

우리는 적지 않은 경우에 목소리로 상대를 금방 식별하는데 서양에서는 오래 전의 소설에서도 그렇고 현대도 마찬가지로 누군지 밝히지 않으면 잘 식별을 못하더군요. 언어의 차이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여기서도 투구만 쓰면 상대가 누군지 거의 대부분 알아보지 못합니다. 분명 상대방이 말하는 소리를 듣는데도 말이지요. 한편, 작가의 수집과 편집은 경의를 표할 만합니다.

110706-110706/11070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발론 연대기 4 - 요정 모르간
장 마르칼 지음, 김정란 옮김 / 북스피어 / 200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3.5

382페이지, 22줄, 27/30자.

책 제목은 요정 모르간이지만 모르간이 주인공 격이 아니고 대부분은 모르간이 매개체가 되는 설정입니다.

[불귀의 계곡], [밤의 노트르담], [샘물의 부인], [꽃의 여자], [사자의 기사], [먼 곳의 그대], [불길한 예언], [모험의 궁전], [불행한 음모], [위험한 자리], [모르간의 성]

대부분은 이베인과 보호트, 란슬롯의 편력 이야기입니다. 11개 장이니 대략 40여 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었다고 보면 됩니다. 일종의 연애소설과 비슷합니다. 주인공의 이름과 직업, 장소 등이 바뀔 뿐 나머지(구도)는 비슷한 것 말입니다.

110628-110629/11063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발론 연대기 3 - 호수의 기사 란슬롯
장 마르칼 지음, 김정란 옮김 / 북스피어 / 2005년 12월
평점 :
절판


3.3

430페이지, 22줄, 27/30자.

모든 유랑기사 이야기의 란슬롯화. 몇 년 전에 유행했던 최불암 시리즈를 아십니까? 그것과 비슷합니다. 주인공을 란슬롯으로 하여 조금씩 각색한 유랑(편력)기사 이야기의 종합체라고 할 정도입니다. 수없이 많은 여인들과 엮이면서도 마지막에 보면 어부왕의 딸과 이야기 할 때 자신이 아무와도 결혼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가까운 사이의 사람들도 얼굴을 직접 보고서도 누군지 모른다는 설정에 이르면 할 말이 없어집니다. 내가 누구요 하면 그 때서야 알아채지 않나, 왕비는 어디를 가든지 먼저 가서 얼굴을 보여주지 않나, 길에서 만나 헤어진 사람이 곧장 간 사람보다 먼저 가서 기다리지 않나(이런 설정은 꽤 자주 보이니까 그런가 보다 해줘야 합니다).

몇 번 말했었지만 작가가 지어낸 게 아니라 편집한 것이라고 보는 게 무난합니다. 최근엔 이런 류의 책이 별로 없었으니 볼 만합니다.

110615-110616/11061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발론 연대기 2 - 원탁의 기사들
장 마르칼 지음, 김정란 옮김 / 북스피어 / 2005년 12월
평점 :
절판


3.4

382페이지, 22줄, 27/30자.

일단 소제목들부터 달아보겠습니다.

왕국의 정복 / 왕의 가문 / 아더의 불만 / 가웨인 / 비비안 / 원탁 / 틀루흐 공의 기마 여행 / 멀린의 순례 / 자랑스러운 입맞춤 / 창과 '고통의 일격' / 멀린의 유언

소설 형식을 갖고는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이야기 수집이기 때문에 이야기가 매끄럽게 연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근 800년 간 전승되면서 각색된 게 많기 때문에 어느 것을 채택하느냐, 아니 소개하느냐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지는 것이지요. 각 이야기가 만들어진 때 전해 내려오는 것들을 아우르는 형태로 발전했기 때문에 민담집이라고 해도 될 정도입니다. 기사들의 모험이 주된 내용이고, 주인공들이 달라지면서 다양한 것을 포함시킬 수 있었습니다. 사실 신경을 끄고 읽다 보면 이게 누구의 모험인지 불명확해집니다. 추론해 낼 수 있는 작은 결론은 '각자 자기의 소견대로 살았다'입니다.

110606-110606/11060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발론 연대기 1 - 마법사 멀린
장 마르칼 지음, 김정란 옮김 / 북스피어 / 2005년 12월
평점 :
절판


4.0

411페이지, 22줄, 27/30자.

글자수가 두 가지인 까닭은 왼쪽 페이지(짝수)는 오른쪽에 페이지와 소제목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제는 다르지만 그 긴 이름을 달면 독자들이 외면할지도 모르겠지요. 성배보다야 아발론이 더 멋있어 보이기도 하고요.

고대 설화들의 복합체인 아더왕 전설(수많은 전설이 융합된 형태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존재했던 시기보다 수 백년 뒤에 이야기가 실체화되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에 관한 책입니다. 산문체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그냥 문학으로 분류합니다. 부제는 이 책의 중심인물이 멀린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400페이지에 불과한 책 하나에 수십개의 전설이 들어있네요. 하나하나로도 책 하나를 만들 정도입니다. 8권으로 출간되었는데 다 읽으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습니다.

소제목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보티건의 배반 / 멀린의 어린 시절 / 멀린과 엠리스 왕 / 야만인 / 최고의 시인 / 경이의 시대 / 틴타겔의 마법 / 미치광이 멀린 / 엑스칼리버 / 거인들의 시대 / 성배의 진정한 역사. 뒤의 두 개는 다른 이야기와 별도인 외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반양장의 단점인 '제본 쪼개지기'가 벌써 보이네요. 아직 멀쩡해 보이는데 말입니다.

110528-110528/11052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