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선 - 200년 동안의 항해 재미있는 책읽기 9
디틀로프 라이헤 지음, 박종대 옮김 / 마루벌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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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3.8

291페이지, 25줄, 29자.

모티브는 '저주받은 선원들이 타고 있는 유령선'에서 따온 것 같습니다. 내용은 많이 다르지만 근본은 비슷합니다.

13살인 레나는 조가비홀 식당의 주인 딸입니다. 건물은 시장의 소유여서 빌린 것인데 어느 날 펠릭스라는 소년이 손님으로 옵니다. 생일 기념으로 왔답니다. 식당에는 '회오리바람'이라는 배에서 떨어진 뱃머리 상의 머리 부분이 있습니다. 복원가가 손상을 입은 부분을 고치기 전에 잠시 내린 것을 레나가 들여다 보고 안에서 이상한 사진 같은 것을 봅니다. 누군가가 가로돛대에 목매달인 영상입니다. 그 와중에 시장은 선장의 후손이고, 레나는 당시 일등항해사의 후손이고, 기자를 사칭해서 온 불링거는 포르투나 선의 화주의 후손이라는 점, 그리고 포르투나가 사기당한 화물은 노예라는 것 등이 밝혀집니다. 상과 함께 떠내려왔던 물품은 일등항해사의 일지인데 이것은 서서히 밝혀집니다. 실제상황이었다면 누구나 단번에 읽어내려 갔을 것인데 글 중에서는 며칠에 걸쳐 조금씩 읽습니다. 그런 건 (전개상 필요하다고) 이해를 해줘야겠지요.

항상 그렇듯이 저주가 풀리는 것은 진실이 밝혀진 다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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렙틸리아 - 파충류의 나라
토마스 티마이어 지음, 이광일 옮김 / 들녘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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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361페이지, 24줄, 28자.

무대는 콩고공화국. 콩고민주공화국과는 다른 나라라고 합니다. 헷갈립니다. 남들이 북한과 남한 혼동하는 격이지요.

주인공들인 영국인 데이비드 애스트베리와 피그미 바야카족 에고모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데이비드는 조교인데 어느 날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내던 아주머니의 부름으로 미국을 방문합니다. 딸인 에밀리와는 어릴 때 알던 사이인데 벌써 20년이 지났다고 되어 있으니 아마 나이가 대략 서른 정도인가 봅니다. 에밀리가 실종되었는데(9월, 지금은 이듬해 2월) 더 이상 해당국 군대의 도움을 얻을 수 없으니 사설 수색대를 보낸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부수적으로 괴물의 체세포를 얻어 오는 것이 임무입니다. 댓가는 임페리얼 대학의 교수직. 동행자는 호주 출신의 사냥꾼 멀로니 스튜어트과 호주 원주민 식스펜스. 둘은 형제와 같다고 합니다. 현지에서 현지인 학자 엘리쉬 은가롱이 참여합니다. 현지의 사람들(과학기술부, 엘리쉬 등)은 데이비드들이 난장이 코끼리를 찾으러 가는 줄로만 알고 있습니다.

멀로니는 타고난 사냥꾼이기 때문에 호승심이 큰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침착한 데이비드와 짝이 잘 맞지요. 위기시만 아니라면. 당연히 이야기는 이 둘의 갈등으로 심화됩니다. 몇 개의 증거가 나타나는데 해석은 데이비드와 엘리쉬가 잘합니다. 멀로니는 생각이 다른 듯하네요.

초반에 에밀리의 어머니인 팜브리지 여사가 우생학적인 관점에서 연설을 하는데 그럴 듯합니다. 사실 말은 맞습니다. 그런데 요즘 사람에겐 '인권'이 있어서 그렇게 하면 범죄로 - 형사적인 범죄가 아니라 인류에 대한 범죄로 - 낙인 찍히기 때문에 요즘엔 아무도 그럴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소설이니까 자유롭게 써내려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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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터, 햄스터를 구하다 높은 학년 동화 18
디틀로프 라이헤 지음, 황은미 옮김, 윤봉선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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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3.7

195페이지, 18줄, 24자.

말 그대로 (골든) 햄스터 프레디가 다른 (야생) 햄스터들을 개발지에서 구출하여 다른 곳으로 옮겨주는 이야기입니다. 말을 알아듣고 글을 볼 줄 알며 쓸 줄도 아는 프레디입니다. 주인 존 대장, 존의 애인 리자, 고양이 윌리엄 경, 개발지 경비원 코니, 경비견 게라 백작부인, 기나아 픽 엔리코와 카루소, 야생 햄스터 구출대원 제니 등이 주요 등장인물입니다. 설정은 비현실적이지만 설정이니까 그냥 넘어가서 이야기를 추적하자면 어느 날 프레디는 텔레파시로 어떤 외침을 듣습니다. '햄스터를 구해달라'는 소리인데, 같이 있던 윌리엄이나 카루소 등은 못 들은 것 같습니다. 논리적 추론 결과 꽤 멀리서 들은 것으로 결론 내리고 존 대장의 도움을 얻기로 합니다. 존은 리자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했고, 둘의 도움으로 수색에 나섭니다. 야생 햄스터들을 만나지만 당연히 이주에 대한 반발이 있습니다. (야생) 햄스터 사제인 프론조의 방해가 있지만 최초 접견자였던 엘비라 등의 도움으로 거짓을 폭로한 다음 동의를 얻어냅니다. 한편 햄스터들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개발을 강행하려는 시장에게 햄스터들의 깜짝 쇼로 개발을 지연시키는데 성공합니다.

내용만 보자면 한 영웅이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일을 성공시키는 정도입니다. 이면을 보자면 끝이 없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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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책 3 - 황금팔찌
기욤 프레보 지음, 이원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3.8

432페이지, 20줄, 26자.

앨런은 몸이 약한 상태에서 시간여행을 했기 때문에 의식불명 상태입니다. 루돌프가 범인임이 밝혀지고 루돌프는 앨리시어를 납치하여 과거의 어디로 보내고 새뮤얼에게 이런저런 행로를 거쳐 어디로 가라고 지시합니다. 진시황에게 가서 시간을 느리게 하는 것을 (스스로) 배우고, 로마에 가서는 카를의 공격하에 있는 성에서 앨리시어를 만납니다. 디아블로 대장은 이들을 죽이려 하지만 역시 시간을 늦추는 방법으로 앨리시어를 데리고 탈출합니다. 디아블로에게 동전을 하나 주고 왔기 때문에 임의의 시대로 가게 된 이들은 뜻밖에도 미래로 갑니다. 루돌프의 음모를 확실히 안 이들은 되돌아 와서 화재를 일으킨 루돌프의 시도를 일부 무산시킵니다. 루돌프가 과거에 개입하여 엄마를 죽였기 때문에 다시 되돌리는 것은 과거를 건드리는 게 아니라는 믿음으로 되돌아간 새뮤얼은 루돌프에게 다시 잡힙니다. 영원의 반지를 생각해 낸 새뮤얼은 이제 기회가 별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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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책 2 - 일곱 개의 동전
기욤 프레보 지음, 이원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3.9

337페이지, 20줄, 26자.

바렌보임이 박물관에 동전들을 기증했다는 것을 안 새뮤얼은 밤에 들어가서 동전을 훔쳐오기로 합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이 나타나 먼저 가져가버립니다. 동전은 하나가 남은 것처럼 보입니다. 그 동전을 이용하니 델포이로 이동합니다. 여사제는 정신지체 목동에게 도움을 주던 중이였는데 목동이 세계의 배꼽 분실사건에 관련되어 끌려오자 풀어주는 신탁을 내림과 동시에 새뮤얼에게도 모종의 경고를 합니다. 새뮤얼은 급히 되돌아옵니다. 앨리시어에 대한 기억이 새로워졌기 때문에 찾아가기도 합니다. 이번엔 릴리와 함께 여행을 하기도 합니다. 곰의 공격을 받기도 하고 폼페이에 떨어져 겨우 탈출하기도 합니다. 또한 시카고의 한 건물에서는 철거중이여서 매장될 뻔하기도 합니다. 시카고에서부터 따라온 세트니가 이들에게 비밀을 자세히 알려줍니다. 간신히 브란 성에 접근하여 아버지 앨런을 구출합니다만 앨런은 메르워세르의 팔찌를 구해야 한다고 안달입니다. 가지러 갔다가 블라드 체페슈에게 잡히기도 합니다만 최루탄을 터뜨리고 탈출합니다. 아버지의 목적은 엄마를 되살리는 것입니다. 세트니는 과거를 변경시키면 큰 위험이 뒤따른다고 말한 바 있지요.

110730-110730/11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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