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성당 2
일데폰소 팔꼬네스 지음, 정창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7년 8월
평점 :
절판


3.5

 

428페이지, 25줄, 28자.

 

아르나우는 페스트가 번질 때 유태인 아이들을 보호해 주게 됩니다. 그 인연으로 라켈과 주세프의 아버지인 하스다이와 그 종 사핫과 알게 됩니다. 유태인의 사업은 보호를 빙자한 강탈이 결부되어 있기 때문에 하스다이는 아이들을 보호해준 대가로 아르나우를 환전상으로 만들어 줍니다. 사핫이 기옘이라고 개명하고 옆에서 돕게 됩니다. 그는 돈을 많이 벌게 되자 뿌익에게 보복을 하는데, 국왕이 까스띠야를 물리치는데 기여한 공로로 남작으로 임명하면서 피후견인인 엘리오노르와 결혼하도록 합니다. '어중간한 보복은 또다른 보복을 부른다.' 가 생각납니다. 드디어 바르셀로나의 영사까지 오른 것을 정점으로 이제 뿌익과 엘리오노르의 반격이 시작됩니다. 엘리오노르는 아르나우를 종교재판소에 밀고합니다. 종교재판소에서는 재산을 몰수할 수 있기 때문에 재판을 강행합니다. 마르 건 때문에 떠났던 기옘은 주세프의 편지를 받고 돌아옵니다. 그리고 왕자와 담판을 벌이고 또 종교재판소를 적당한 조건으로 회유합니다. 조안은 엘리오노르를 찾아가 그녀를 태워죽이고 자신도 죽습니다.

 

귀족과 결혼하면 귀족으로 편입이 된 모양입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보통 낮은 신분으로 내려가지 않았나요? 자녀들의 경우에 말이죠.

 

111222-111223/1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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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성당 1
일데폰소 팔꼬네스 지음, 정창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7년 8월
평점 :
절판


3.6

 

428페이지, 25줄, 28자.

 

이야기는 시간 순서로 진행합니다. 1320년 9월에 베르나뜨 에스따뇰은 프란세스까 에스떼베와 결혼식을 올립니다. 그런데 영주인 요렌스 데 베예라가 와서는 초야권을 행사한다면서 신부를 능욕합니다. 게다가 사생아를 나중에 데려올 생각을 막기 위함이라면서 움추리고 있는 프란세스까에게 베르나뜨가 들어가도록 명령합니다. 거부할 시에는 부하들을 대신 들여보내겠다고 위힙을 하면서. 프란세스카는 임신을 하고 아들 아르나우를 낳았는데 (이야기 전개상 에스따놀 가문에서는 대대로 오른쪽 눈옆에 사마귀가 있습니다.) 사마귀가 있어 에스따놀의 씨임이 확인되자 영주는 심통을 부려 프란세스까를 성으로 불러낸 다음 아들 하우메의 유모로 끌고갑니다. 성에서 병사들이 그녀를 창녀처럼 취급하자 베르나뜨는 아우나우를 데리고 탈출합니다. 이 와중에 대장간 견습도제가 뛰다가 쇠붙이에 부딪혀 죽습니다. 베르나뜨는 바르셀로나의 여동생 기아모나를 찾아가는데, 그 남편 그라우 뿌익은 이제 막 100인회 회원에 가입될 참이었으므로 도망자인 처남을 못마땅해 합니다. 부자는 없는 것처럼 지내는 조건으로 지내게 됩니다. 당시의 법에는 영주에게서 달아난 소작농이 바르셀로나에서 1년 하루가 지나면 자유인이 된다는 게 있었나 봅니다.

 

책은 1부 대지의 종이 대략 70페이지, 2부 귀족의 종이 238페이지, 3부 열정의 종이 340페이지, 4부 운명의 종이 212페이지이기 때문에 3부의 1/3 지점에서 책이 분권됩니다. 합본하고 27줄이나 28줄에 30자로 간행했더라면 750페이지 정도밖에 안되었을 텐데 말입니다.

 

111222-111222/1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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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도서관 비룡소 걸작선 36
랄프 이자우 지음, 한미희 옮김 / 비룡소 / 2006년 11월
평점 :
품절


3.1

 

573페이지, 21줄, 27자.

 

좀 지루합니다. 척 읽어보면 하나가 생각납니다. [끝없는 이야기]. 제일 뒤에 있는 옮긴이의 말에 따르면 [끝없는 이야기]의 서점 주인이 바로 이 책의 주인공인 칼 콘라트 코레안더랍니다.

 

칼은 타데우스 틸만 트루츠라는 고서점 주인이 붙인 요상한 공고문을 보고 망설이다 지원을 하게 됩니다.  즉, 후임자를 찾는다는 글입니다. 내용에 대한 암시가 있는데 다름아닌 '상상력이 풍부하고 부지런하고 믿을 수 있으며, 결정에 책임을 지며, 평범하지 않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용기를 갖고 있고, 어떠한 도전 앞에서도 놀라지 않는' 사람을 찾는답니다. 트루츠가 내건 시험은 서가를 둘러보는 것. 칼은 서가 뒤로 끝없이 펼쳐지는 새로운 서가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각 책마다 독특한 냄새를 낸다고 느낍니다. 트루츠는 각양각색의 소리를 듣는다고 나중에 나옵니다. 그러자 즉석에서 대리인으로 임명합니다. 그리곤 사라집니다. 기다리다 지쳐서 다시 서가 안으로 들어갔다가 책송곳 '알파베타감마'를 만나 트루츠가 어디로 갔는지를 알게 됩니다. 환상의 나라로 갔답니다. 없어지는 책들을 찾아서. 결국 도서관장 대리의 자격으로 환상의 나라에 가서 어마어마한 모험을 한 다음 겨우 문제를 해결하곤 돌아오니, 배경이었던 1938년 11월 1일에서 1주일이 지난 게 아니라 7년이 지나서 1945년 11월 8일입니다. 트루츠는 아내 마리를 닮은 할루치나와 함께 살기 위해 환상의 나라에 머물기로 합니다.

 

재미있을 것 같죠? 그런데 제가 앞에 쓴 것처럼 지루합니다. 30줄짜리 책으로 따지면 고작 370페이지밖에 안되니 긴 것도 아니거든요. 사실은 상당히 많은 암시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생각을 안하고 슬쩍 읽으면 그냥 재미있는 환상의 이야기일 뿐이지만 하나하나 따지기 시작하면 끝이 없으니까요.

 

111113-111114/11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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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기억의 박물관 2
랄프 이자우 지음, 유혜자 옮김 / 비룡소 / 2007년 11월
평점 :
절판


4.0

 

403페이지, 23줄, 28자.

 

이 세상에서는 점차 많은 것들이 망각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미리암은 해고되었습니다. 한편 올리버는 레벤의 도움으로 암네지아까지 가서 아버지를 만납니다. 올리버가 갖고 온 어머니의 머리핀을 슬쩍 아버지 주머니에 넣은 것으로 말미암아 아버지는 제시카가 어머니와 아버지의 추억이 담긴 편지로 이해했을 때 문앞으로 끌려옵니다. 마지막 날이 다가오고 크세사노의 기세가 점점 오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점이 곧 가장 취약한 시기이기도 하기 때문에 마지막 희망이 살아있기도 합니다. 올리버 내지 제시카는 크세사노(루갈 안 업 다 림무 바, 동서남북의 왕, 세상의 왕)를 좌절시킬 수 있을까요?

 

저자는 성경을 기반으로 한 포석을 여러차례 늘어놓습니다. 또 탄소 동위원소에 대한 이야기까지.

 

111101-111101/1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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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기억의 박물관 1 비룡소 걸작선 49
랄프 이자우 지음, 유혜자 옮김 / 비룡소 / 2007년 11월
평점 :
절판


4.0

 

433페이지, 23줄, 28자.

 

상당히 복잡합니다. 어느 날 제시카와 올리버 폴락은 대문을 두들기는 소리를 듣습니다. 찾아온 사람들은 경찰들인데 토마스 폴락을 체포하러 왔다고 합니다. 쌍둥이는 토마스가 누구냐고 되묻는데, 경찰은 바로 너희들 아버지라고 말합니다. 둘은 당황합니다. 경찰이 떠난 뒤 집안을 살펴본 둘은 토마스가 자신들의 아버지임을 알게 됩니다. 그런데 도통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일단 아버지라고 가정하고 자료를 모읍니다. 그리곤 아버지가 야간 경비원이었지만 과거엔 유명한 학자였음을 알게됩니다. 근무하시던 박물관에 찾아간 이들은 관장 야노스 하이덕을 만납니다. 또 학예부장인 미리암 맥컬린을 만나게 됩니다. 남매는 아버지의 실종에 박물관에 있는 이슈타르 문 안의 숨겨진 문이 관련 있다고 생각하고 아버지가 해독해 놓은 글을 따라 시도합니다. 올리버는 문 안의 세계로 이동하고 제시카는 올리버를 잊어버리게 됩니다. 남아 있는 기록으로 올리버를 잊어버렸다는 것을 깨달은 제시카는 미리암과 함께 현실세상에서, 올리버는 잃어버린 기억의 세상에서 각각 정상으로 만들기 위한 모험을 시작합니다.

 

벌여놓은 게 많은데 어떻게 수습할지 궁금합니다. 2권의 점수는 이 마무리로 결정되겠지요.

 

111028-111029/11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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