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서 온 아이 일곱색깔문고 3
타마라 바흐 지음, 도복선 옮김 / 오즈북스 / 2006년 5월
평점 :
품절


3.0

 

264페이지, 20줄, 25자.

 

화성에서 왔다는 것은 동떨어진 세상에서 온 것처럼 낯설다거나 이질감이 느껴진다거나 뭐 그런 것을 의미하겠습니다. 우리나라나 독일이나 이런 점에서는 비슷하네요.

 

미리암은 김나지움의 9학년입니다. 8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수제나 이네스와는 자연스럽게 더 가까워졌습니다. 그 전에는 그냥 같은 반 애에 불과했는데 말이지요. 주변의 다른 애들이 다 모르던 애들이니까. 앞쪽 자리에 라우라 라는 애가 있습니다. 뭔지 모르지만 이끌립니다.

 

집에는 아빠랑 엄마, 오빠(18살) 데니스가 있습니다. 글에서 아빠는 존재감이 거의 없고(저녁에 일하러 나가는 교대근무자로 묘사됩니다.) 엄마는 교감이 잘 안되는 나이든 여자에 불과하고, 오빠와는 비슷한 연령대지만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미리암은 아직 통제를 받는 미성년이고 데니스는 법적으로 성인대접을 받고 있으니까요.

 

라우라는 레즈비언 같은 행동을 보여줍니다. 미리암은 라우라의 남자친구 필리프보다는 라우라에게 더 이끌립니다. 앞에 162센티미터에 59킬로그램이라는 대목이 있으니 약간 통통한 편이겠지요. 아니 뚱뚱한 편인가요? 두 사람(엄마와 매점의 영감)에게서만 이쁘다는 말을 듣는다니 못생긴 편이겠고. 뒤는 생략합니다.

 

점수가 낮은 것은 내용이 그런 쪽이여서가 아니라 지루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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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터널 2 - 트로이의 보물을 찾아라!
올라프 프리체 지음, 바바라 코르투에스 그림, 송소민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3.4

 

230페이지, 21줄, 25자.

 

시리즈를 염두에 두고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번엔 보물찾기 놀이를 하다가 보물하면 생각나는 게 트로이의 보물이여서 트로이를 방문합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트로이가 함락 당하기 바로 직전입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성밖으로 나갔다가 그리스 군이 쳐들어올 때 달아납니다. 성내 잠입에는 실패했으므로 보물을 구경도 못했지요.

 

그래서 이번엔 슐라이만이 발굴을 하는 현장에 갑니다. (1권에서도 이야기가 둘로 나뉘었었죠.) 알베르트의 원격 조정으로 보물이 있는 곳을 알아내고 발굴에 성공하지만 현장감독이었던 헤르만 두비오스가 빼돌리는 것을 방해하는 바람에 미움을 받게 됩니다. 게다가 두비오스가 비밀의 터널을 따라와서 현대에 와버렸네요.

 

그 다음엔 3권에 계속이랍니다. 도서관엔 더 없으니 뒷부분은 나중에 기회가 되면 봐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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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터널 1 - 도망쳐요, 레오나르도 다 빈치!
올라프 프리체 지음, 바바라 코르투에스 그림, 송소민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3.5

 

218페이지, 21줄, 24자.

 

릴리트(릴리)와 마그누스는 알베르트의 친한 친구입니다. 알베르트는 몇 년 전 교통사고로 척추 부상을 입어 휠체어에 앉아 생활하고 있습니다. 릴리가 활달하고 마그누스는 차분합니다. 정형적인 구성과는 반대이지요. 알베르트가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터널을 별장에서 발견함으로써 일이 벌어집니다. 미국의 서부시대에도 갔다 오고,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만나러 15세기에도 다녀옵니다. 사실 서부 이야기는 레오나르도에게 가서 날아보려는 시도를 위한 포석입니다만. 많이 아는 아이는 집안에 갖혀 있고, 행동파 아이들과의 연락은 까마귀가 한다는 설정, 괜찮습니다. 그런데 쉽사리 곳곳에 시간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누설하고 다니네요. 그래도 될까요? 2권에 가면 뭔가 달라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실로 제책한 양장입니다. 종이는 두껍지만 가벼운 것이여서 오래 갈지 의문이 생기기도 합니다. 애들이 갖고 다니는 만능 번역기는 참으로 탐스럽습니다. 번역가를 위하여 발매하지 않는다는 착상도 재미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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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미 프린세스
사라 블레델 지음, 구세희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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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348페이지, 23줄, 26자.

 

코펜하겐 경찰서의 루이세 릭 경사는 어느 날 강간으로 보이는 사건의 피해자를 만나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여자(수산네 한손)는 뒤로 결박을 당한 채로 폭행과 성폭행까지 당한 상태. 하지만 수산네는 피의자(예스퍼 비에르그홀트 라고 밝힘)를 두둔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시간이 지나 밝혀진 사실은 수산네와 예스퍼는 인터넷 데이트로 만난 사이이고, 집에 초대하여 식사를 할 때까진 지극히 신사적이었는데 성관계를 할 때부터 포악해졌다는 것입니다. 루이세가 보기에 수산네는 그녀의 어머니와의 관계를 단절하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한편 루이세의 친구이자 기자인 카밀라 린드도 인터넷 데이트로 남자를 만나 사귀고 있습니다. 루이세는 예스퍼의 행적이 거짓이기 때문에 수사에 진척을 보지 못하는데 카밀라의 제의로 실마리를 찾게 됩니다.

 

소재를 인터넷 데이트로 삼았네요. 루이세가 동거하는 사람인 페테르와는 결혼한 사이가 아닙니다. 자유분방한 서구의 성풍속도와 인터넷이 결합된 신풍속의 문제점을 파고든 것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뭐,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것이 만연한 모양입니다.

 

풀리는 과정이 (용의자의 주도면밀한 점에 비하면) 좀 쉽기 때문에 비현실적인 것 같은데 이 정도 분량으로 끝나려면 복선을 무한히 깔 수도 없겠지요.

 

제목은 루이세가 용의자를 찾기 위해 접속한 싸이트에서 아이디를 만드는 과정에서 용의자처럼 보이는 '프린스'를 보고나서 '프린세스'로 했기 때문에 오프라인에서 만날 때 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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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소녀들
안드레아스 빙켈만 지음, 서유리 옮김 / 뿔(웅진)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3.2

 

382페이지, 25줄, 26자.

 

막스 웅게마흐는 유럽 헤비급 권투 챔피언입니다. 10년 전 그는 16살이었고, 친구들과 함께 축구를 하기 위해 장님인 여동생 지나를 홀로 그네에 두고 갔다 와서는 동생이 실종된 것을 알게 됩니다. 동생은 행방이 묘연했고 수사는 흐지부지 끝나버렸습니다. 10년이 지난 어느 날 여형사 프란치스카 고틀로프가 찾아옵니다. 사라라는 맹인 여학생이 기숙사에서 실종되었다고. 그리고 두 사건에 일치하는 점이 있어서 과거의 조사보다 더 나은 정보를 얻고자 합니다. 형사는 권투선수에게 끌리고 권투선수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야기는 줄곧 시점을 바꿔 가면서 진행하기 때문에 작가가 편리한 시점에 누구인지 밝히지도 않고 마음대로 전환시킵니다.

 

전체 줄거리는 그럴 듯하지만 10년 간의 공백도 좀 그렇고, 계속 데리고 있었던 것도 그렇고, 좁은 시골인데도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는다는 것도 그렇고, 프로 권투선수가 앞뒤 가리지 않고 폭행을 행사하는 것도 이상하고, 범인의 갑작스러우면서 지나친 공격성과 폭력성도 균형이 맞지 않고, 경찰관이 예단을 내리는 게 너무 속이 보입니다.

 

120424-120426/1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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