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 해석 2
미셸 브로도 지음, 임왕준 옮김 / 문학동네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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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285페이지, 26줄, 28자.

 

의학적인 사실관계는 멀리 던져둡시다. 그걸 따지면 이 소설은 다 말이 안되는 것 투성이니까요. 그냥 전개하는 대로, 의도하는 대로 가 봅시다. 그냥 평범한 소설이네요.

 

1부 보로노프의 자취가 132페이지까지 이어집니다. 2부 미사이 왕국에서가 258페이지까지이니 굳이 장이 아닌 별도의 부로 나눌 필요가 있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라스트르는 태국으로 가서 계속 연구를 하게 되고 에르미온도 따라 갑니다. (왜 박사의 아내가 더 이상 언급되지 않는지 궁금하긴 합니다) 알리오샤는 다미앵을 데리고 쫓아 갑니다. 왜 다미앵을 데리고 가는지도 궁금합니다.

 

130513-130514/13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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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해석 1
미셸 브로도 지음, 임왕준 옮김 / 문학동네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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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311페이지, 26줄, 29자.

 

뒷표지에 있는 언론의 평은 적어도 1권과는 무관한 것 같습니다.

 

아마도 3부로 되어 있는 듯합니다. 1부 보로노프의 자취, 2부 미사이 왕국에서, 3부 태즈메이니아 섬의 개들인데 1권은 1부만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내용은 단순합니다.

 

신문기자인 알리오샤는 취재차 뫼동에 나타납니다. 미셸 사라스트르 박사에 대한 취재입니다. 한편 경찰 갈라르딘은 실종자 수색 때문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보조의사인 캉탱, 박사의 딸 에르미온, 고아 출신인 다미앵, 애인 레티시아, 바야르란 명칭으로 입원한 환자 등으로 이야기가 확대됩니다.

 

수시로 시점이 바뀌면서 기술되기 때문에 일관된 해석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재미는 별로인 편이네요. 2권을 마저 봐야 판단을 내릴 수 있겠습니다.

 

130508-130509/13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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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에겐 겨울이 없다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3
쿠르트 뤼트겐 지음, 아나이스 보즐라드 그림, 문성원 옮김 / 비룡소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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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3.5

 

478페이지, 20줄, 22자.

 

표면상으로는 19세기 말 갑자기 일찍 닥친 겨울 때문에 북극해에서 조업을 하고 귀향해야 할 배들이 배로 곶 근처에 갖히게 되고 선원 275명이 사망할 위험에 처하자 알라스카의 경비선 베어 호에 대통령의 명령서가 도착합니다. 구할 방법을 찾으라고. 늙은 선원 저비스와 당시 누니바크 섬에서 학술활동을 할 계획이었던 맥앨런은 당시 알래스카에 에스키모 사업의 일환으로 제공된 순록을 몰고 가서 그들을 구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깁니다. 감동된 여러 사람들이 동조하여 1894년 3월 말에 조난자들에게 도착하여 최소한의 희생자만 남기고 무사히 구출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실제적으로는 내부에 두 가지의 이야기가 더 있습니다. 102-178페이지의 [에스키모 조] 이야기(찰스 프랜시스 홀의 폴라리스 호)와 295-406페이지의 [물의 정령 탐험] 이야기(래브라도 지역)가 기나긴 폭풍우 속 밤을 채우는 이야기로 등장합니다. 아마도 서로 다른 이야기로 생각되는데, 작가가 한 사람의 공통자(저비스)를 내세워 엮은 듯싶습니다.

 

권미에는 같은 작가의 [북서항로의 비밀]이 약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일전에 읽었던 [느림의 발견]과 비슷한 사건을 다룬 것 같습니다. 즉, 북극해를 가로질러 가는 항로를 찾으려 했던 프랭클린의 탐험대 이야기입니다.

 

130420-130420/1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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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의 시간들
델핀 드 비강 지음, 권지현 옮김 / 문예중앙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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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3.3

 

261페이지, 22줄, 22자.

 

두 사람(마틸드 드보르와 티보)의 시점에서 글이 병행 처리됩니다. 앞부분에 마틸드가 점을 치러 가서 5월 20일에 운명의 남자를 만난다는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독자들은 이에 대한 기대를 하면서 읽게 될 겁니다. 그리고 이 책의 대부분은 그 5월 20일의 하루에 벌어지는 두 사람의 일상생활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에 가면 둘이 한 공간에서 만나지요. 기대가 잔뜩 부풀어오르게 됩니다.

 

그런데 마틸드는 상사 자크에게 내몰리는 신세입니다. 따돌림을 당해서 업무에서도 조직 내에서도 투명인간이 되어버렸습니다. 시점을 변환시켜서 읽어보았습니다. 마틸드에게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시점. 공교롭게도 모든 내용이 완벽하게 맞아들어갑니다. 즉 글은 마틸드가 억울한 피해자여도 맞고, 무능력자여도 맞습니다.

 

티보의 경우엔 학교에서 사고로 손가락을 잃는 바람에 외과계열로 진출하지 못하게 된 사연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역의 주치의로 지내다가 파리로 와서 뜨네기처럼 호출을 받아 (실제로는 중개소에서 지명해 주는 장소로) 현장의 환자를 만나 진료하는 의사입니다. 일부러 안정된 환경을 벗어난 인간이지요. 그러므로 글 중에서 마틸드에게 안정을 찾아주지는 않을 것으로 짐작하는 게 정상입니다.

 

감상이라는 건 감정이여서 시간에 따라 달라집니다. 어제 밤에 읽은 다음에 느꼈던 것을 쓸까 하다가 자제하고 아침에 일어나 작성했더니 그것들이 확 빠져나가 버렸네요. 남은 건 위의 부스러기들뿐. 일전에 읽은 [길 위의 소녀]랑 분위기가 비슷하네요. 역시 같은 작가라는 냄새를 풍기는 것이겠죠?

 

130415-130415/13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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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의 신부 일루저니스트 illusionist 세계의 작가 19
도리트 라비니안 지음, 서남희 옮김 / 들녘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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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93페이지, 22줄, 22자.

 

표면상 3부로 나뉘어 있는데 실제로는 구분이 필요없습니다. 이야기는 그네처럼 왔다가 갔다가 합니다. 다 읽고 나서 기억이 남아 있다면 전체를 꿸 수는 있겠지요. 위의 자료를 보듯이 짧은 책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래 걸렸지요. 재미가 없거든요. 이 때쯤부터 나온 책들은 이야기를 순차적으로 푸는 것보다는 잘게 잘라서 끼워넣는 걸 즐기고 있습니다. 이 책은 더 심해서 몇 개의 단락들로 해체된 셈입니다.

 

언뜻 보면 두 명의 소녀, 플로라 라토리얀과 그 사촌동생 나지아의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만 사실상 그냥 인간들의 이야기입니다. 거두절미하고 보면 허망한 인간 이야기. 거기에 백 년쯤 전의 페르시아(이란은 페르시아란 말을 싫어한다면서요?) 지역의 당시 문화(진짜인지는 제가 모릅니다)를 반영한 것 같습니다.

 

몇 가지 설정은 좀 이해가 안되는데, 그야 작가 마음이니 저는 점수로 제 마음을 대변하는 게 고작이겠지요.

 

(이스라엘 작가의 것인데 왜 유럽이냐고 혹시 물으신다면, 지중해도 유럽의 범주에 넣는다고 답하렵니다.)

 

130313-130315/1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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