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세계를 바꿀 테크놀로지 100 - 닛케이가 전망한 기술 트렌드
닛케이BP 지음, 윤태성 옮김 / 시크릿하우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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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종로 쪽에 갔다가 전에 자주 들렸던 음식점에서 맛난 식사할 생각에 입맛을 다시며 찾아 갔는데, 그 매장이 사라져 버려 엄청 실망한 적이 있다. 음식점 뿐만 아니라, 알던 각종 매장이 없어지고 새로운 것들이 자리했고, 피맛골은 공사로 공터가 되어 있고, 경복궁 쪽에는 넓은 공원과 서울공예박물관이라는 것이 생겼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 이젠 10년이 아니라 1년이 될 수도 있고, 과학, #IT, 금융, 공학, #의료 등의 #기술 쪽은 오늘 다르고 내일이 다른 게 지금 현실이다.


'2023 세계를 바꿀 테크놀로지 100'는 이렇게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 세상 속 다양한 기술 중, #비즈니스 측면에서 기대되고 전망 좋은 것들을 담은 #기술트렌드 서적이다. 이를 위해, 전문매체 편집장, 종합연구소 랩 소장 등 총 50명에게 '내년 이후에 세계를 바꿀 가능성을 가진 기술은 무엇인가' 물어 100개로 정리했으며, 다시 이것을1000명의 비즈니스 리더에게 설문조사해서 나온 결과를 책에 반영했다.



선정된 100가지 기술들은 크게 웹3 & 메타버스, 소프트로봇 &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자동차 & 로켓, 건축 & 토목, 검사 & 진단, 치료, 워크 스타일 & 비즈니스, IT, 에너지 & 일렉트로닉스 이렇게 총 9가지 영역으로 나눠 #테크놀로지 개념 설명과 함께 현재 연구 수준 또는 적용하고 있는 업체 현황, 미래 전망 등을 담아 누구나 알기 쉽게 잘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2023세계를바꿀테크놀로지100 에 소개된 기술들은 설문에 따라 순위를 매겼는데, 이를 통해 작년과 비교하여 새롭게 등장하거나 빠진 기술, 기술의 순위 변화 같은 것을 살펴 볼 수 있다. 각 기술들은 TRL이라는 기술 성숙 레벨을 실용 단계면 상, 시제품이 있으면 중, 연구단계인 하 이렇게 3단계로 나눠 표시했으며, 비즈니스 2030 기대지수라는 것을 점수로 나타내서 단순한 나열식 기술 소개로 그치지 않고, 미래 비즈니스 예측 수준, 현재 트렌드 같은 것을 알 수 있다.


내가 이 책을 본 이유는 식상한 느낌도 있고, 너무 피상적인 것만 다룬 거 같아서, 트렌드 관련 책을 한동안 안 봤는데, 차례에 나온 기술들 보고, 모르는 용어들이 너무 많이 보여, 유지 보수가 필요하다 느껴 '2023 세계를 바꿀 테크놀로지 100'을 보게 된 것이다.



책에 등장하는 기술들은 뜬구름 잡기가 아닌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 구현된 것들을 다루고 있어 좋았다. 보통 #메타버스, 양자 컴퓨터, 블록체인, #인공지능 같은 것은 이미 많이 들어와서 다들 새롭게 느껴지진 않을 것이다. 물론 워낙 대세가 되고 있는 기술이라 이 책에서도 언급되고는 있다. 그러나 여기서는 그런 일반적인 것보다 분산형 금융 서비스인 디파이, 라벨링을 단축시키는 문서 해독 인공지능, 증강현실 피트니스, 세라믹 3D 프린팅 같이 너무 먼 미래 이야기가 아닌, 2030년에는 당연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실현 가능성 높은 구체적인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조리로봇 경우 이미 많은 곳에서 하고 있는 상황이다. 무인 점포에서 로봇팔로 커피 같은 음료를 만들어 주는 모습 많이들 봤을 것이다. 드론 배송도 안전성 확보와 법 제한만 풀리면, 폭발처럼 번져 나갈 수 있는 기술이다. 볼보가 최초로 실용화한 보행자 보호 에어백도 법과 차량 구매자의 생각만 바꾸면 되는 상황이다.


아직 아쉽게 느껴지는 분야도 있었다. 온라인 교육이 그것인데, 기존에 것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메타버스, 가상현실 기술이 더욱 접목될 필요가 있다. 특히 게임 기술들이 여기에 많이 스며들어가 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대부분의 테크놀로지가 인간을 위한 것이지만, 오히려 실수하는 인간이기에 인간을 배제하는 기술도 보인다. 각종 생산 또는 의료 관련 로봇이 그렇고, 보안 분야의 CSPM이 그것이다. 로봇 보급에 관한한 우리나라가 세계 1위다. 인구절벽 상황은 병력 감소가 현실이 되었고, 이 때문에 전함, 전차, 전투기 등에서 인원 감축 또는 무인화가 강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우리나라는 갑작스레 통일이나 영토 확장이 일어나지 않는 한, 전 산업에 로봇화, 자동화는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이것 또한 기술 트렌드이긴 한데, 앞으로 일자리 감소로 인해 생길 사회문제는 생각만 해도, 몹시 씁쓸하다.


그리고 이 책이 일본의 닛케이BP에서 나온 것이라서 당연히 일본 산업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그러다 보니 우리에게는 당연한 버스카드 같이 현금을 쓰지 않는 기술이 100가지 기술 중에 당당히 캐시리스 편에 들어가 있다. 일본이 아직 이쪽 분야 만큼은 우리보다 늦다. 일본이 기술이 없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엄청난 기술도 아니다. 일본 이란 나라의 생태계가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지진과 같은 자연 재해가 많다 보니, 현금 사용 비중이 높은 것도 이유 중에 하나인데, 반면 우리는 자연 재해 대비 기술을 갖추고 있나 반문할 필요가 있다. KT 화재사고, 카톡 대란 때 어땠나? 만일 큰 지진이 나서, 장기간 통신망이 먹통이 되면, 은행거래 뿐만 아니라, 버스 같은 교통수단도 이용할 수 없고, 편의점이나 마트에서도 혼란을 겪게 될 것이다.


내가 IT 쪽에 있어서 그런지, '2023 세계를 바꿀 테크놀로지 100'에 나온 기술들을 보면, 역시 IT 기술은 약방의 감초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느낀다. 국가적으로도 인공지능이나 가상현실 같은 분야에 투자를 늘리고 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긴 하지만, 내가 느끼기엔 아직 멀었다. 이 책에 나온 100가지 기술 중에 IT 기술이 없이도 구현 가능한 것이 몇 개나 되나 보면, 그 중요성을 바로 알게 될 것이다.



'2023 세계를 바꿀 테크놀로지 100'을 통해 최신과 미래의 기술 비즈니스 동향을 알 수 있었다. 세일리언시 맵, 인간 디지털 트윈, 미토콘드리아 기능 개선제, 소형 전동 액슬 같이 전혀 몰랐던 기술도 알게 되었고, 인공육, 건축용 3D 프린팅, 증강현실 피트니스, #당뇨병 모니터링 같이 새로운 정보를 추가하여 유지 보수된 지식도 있었다. 무엇보다 이런 기술들이 적극 활용되는 가까운 미래를 상상하며 읽다 보니, SF 영화를 보는 거 같은 재미가 있었다. 뜬금 없이 나도 이런 사업해 보고 싶다는 충동도 올라 온다. 그만큼 각종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얻는 데도 도움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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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하게 웃으면서 짜증내지 않고 살아가는 법 - 괴짜 심리학자의 스트레스 관리 기술
브라이언 킹 지음, 윤춘송 옮김 / 프롬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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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이라는 단어는 나에게 이질감이 큰 단어다. 누군가 나에게 '당신은 지금 행복하신가요?' 묻는다면, 난 많은 생각에 빠져 쉽게 답하지 못할 것이다. 연이은 경제적 문제, 나와 가족의 건강 문제 등으로 인해, 행복은 생소한 단어가 된 것이다. 내 속에는 행복 대신 스트레스와 화만 가득해 있어서, 사소한 자극에도 쉽게 폭주, 폭발을 하곤 한다. 이젠 내가 헐크가 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도저히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전문가의 조언을 얻고자, 코미디언이자 심리학자인 브라이언 킹 박사의 '느긋하게 웃으면서 짜증내지 않고 살아가는 법'을 읽게 되었다. 일단 책 제목부터, 길거리에서 살짝만 부딪히거나 기분 나쁜 일을 당하면, 바로 공격적으로 확 바뀌는 내가 그토록 바라는 삶의 모습인 것이다. #느긋하게웃으면서 #짜증내지않고 살아간다면, 진짜 나도 행복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지금 행복하다면,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행복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한다. 즉 행복한 삶에 있어 스트레스 관리는 절대적으로 중요한 부분인 것이다. 전반적으로 책 곳곳에 곰이 등장하여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데, 곰은 불안과 스트레스 같이 부정적인 생각을 이미지화 한 것이다. 교통 체증으로 짜증이 나는 상황을 곰을 만난 상황으로 바꿔, 어떻게 대처하는 현명한지 객관화 하여 생각해 보는 것이다. 교통체증으로 아무리 짜증 난다고 해도, 곰을 만나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까지는 아니다. 스트레스 상황을 어떤 시점으로 보는 가에 따라 그 무게가 상대적으로 달라지는 것이다. 또한 곰을 만났을 때, 맞서 싸우거나, 죽어라 도망치거나, 얼어붙기 같은 3가지 상황을 보이게 되는 데, 이는 스트레스에 대한 사람들의 대표적 반응이기도 하다.




마음 즉 생각을 바꾸는 것이 변화의 시작이 된다는 점이다. 실제 스트레스 상황은 지극히 적으며, 대부분이 뇌가 만든 지나친 환상이라는 것이다. 뇌는 부정적인 것에 더 집중하고 과대평가를 한다. 여기서 하늘이 무너질까 걱정하는 기나라 사람 이야기가 떠오르는데 아직 생기지도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하고 전전긍긍하는 것이 어찌 보면, 지금의 나와도 같은 거 같다. 난 안 좋은 환상에 빠져, 스트레스 속에 몸도 더욱 안 좋아지고 있는 것이다.


보통 마음이나 정신은 종교의 영역으로 생각하는데, 어떤 책에서는 몸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마음과 정신을 좌우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난 후자가 맞는다고 생각한다. 호르몬이 마음의 실체일 수 있다. 실제 정신과에 관련된 많은 약들이 호르몬과도 연관이 있고, 몸 상태에 따라 마음도 크게 좌우되는 경우도 아주 흔히 경험할 수 있다. '느긋하게 웃으면서 짜증내지 않고 살아가는 법'에서도 편도체, 측좌핵, 신경가소성, 회복탄력성, 코르티솔 등 스트레스와 관련된 뇌와 신체의 메커니즘을 저자의 다양한 경험 이야기와 함께 쉽게 풀어 설명하고 있다.




#부정적인감정, #스트레스, #분노, 이런 것들에 대한 통제 방법은 5장부터 좀 더 구체적으로 나온다. 통제력을 갖기 위해서는 계획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 단지 생각만 바꿔서는 안되며, 환경이나 행동도 바꿔보고, 반복적으로 연습도 필요하다고 한다. 회복탄력적이 되어야 스트레스에 강해지는데, 낙관주의자가 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가진 것에 감사하고, 유머 감각을 키우는 노력도 필요하다. 실천 방법 중에 하나가 일기 쓰기다. 일기에 감사한 일 세 가지 적기를 해보라고 말한다. 아울러 주변 사람에게 감사함을 말로 자주 표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저자의 재미난 조언 중에 하나가 빚지지 마라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겪는 스트레스의 큰 원인 중에 하나 빚이기 때문이다. 돈 걱정은 긍정적인 사고로 만으론 해결할 수 없는 것이기에 더욱 그렇다. 그리고 #수면무호흡증 이야기도 나오는데, 잠을 잘 자지 못하면, 호르몬 균형이 깨지고, 피로감도 커져 삶의 질이 떨어지게 된다. 결국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겪게 된다. 따라서 수면무호흡증을 치료 받는 것도 행복한 삶을 누리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다.


'느긋하게 웃으면서 짜증내지 않고 살아가는 법'은 삶의 질, 스트레스 해소, 행복과 같은 인생에 있어 심각한 주제를 다루고 있으나 전혀 어려운 책이 아니다. 저자가 코미디언이자 연기자라서 그런지 몰라도 자신이 겪었던 일이나, 친척, 또는 지인들의 일화와 인터뷰를 통해 수다 떠는 느낌의 편한 분위기로 #스트레스관리 기술을 알려주고 있다.


지금 난 행복하다고 말할 수 없지만, 누구보다 간절히 행복해지고는 싶다. '느긋하게 웃으면서 짜증내지 않고 살아가는 법' 안에서 내 모든 문제점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고, 그것에 대한 해결책도 얻을 수 있었다. 이 책이 당장 나를 스트레스 속에서 바로 꺼내 주지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탈출할 수 있는 길은 잘 알려 주었다고 생각한다. 나처럼 각종 고민과 스트레스로 힘들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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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밥솥 레시피
호시노 나나코 지음, 이진숙 옮김 / 참돌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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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심으로 사는 우리나라는 주방가전으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은 전기밥솥이다. 최근 나오는 밥솥들은 보다 많은 기능이 추가되어, 음성 안내, 압력, 저압 선택, 저당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전기밥솥 으로 밥만 짓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요리도 가능하다. 전기압력밥솥에 딸려오는 설명서를 보니, 각종 잡곡밥, 누룽지, 찜, 각종 고기 요리 뿐만 아니라, 빵과 같은 것도 할 수 있었다. 마치 만능 요리 기구 같다.


그런데 막상 전기밥솥으로 다른 요리를 하려고 해보면, 밥솥 안에 있는 밥을 비워야 하기도 하고, 안 해봤다는 왠지 모를 부담감으로 괜히 꺼려졌다. 결국 전기밥솥으로 다양한 요리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주구장창 밥만 짓게 되었다.


그러다 얼마 전 #전기압력밥솥 하나를 구입하면서, 전에 쓰던 전기밥솥을 요리에 적극 활용해 보려고, 요리 전문가 호시노 나나코 저자의 '전기밥솥 레시피'를 보게 되었다. 물론 전기밥솥 설명서에도 여러 요리들이 나오지만, '전기밥솥 레시피'에서는 보다 다양한 이국적인 요리들이 나오고, 설명 또한 보다 자세히 되어 있어서 보게 되었다.




특히 이 책에 나오는 요리들은 압력밥솥 기능이 아닌, 저압인 일반 전기밥솥 기능을 사용하고 있어서, 압력 기능을 사용하다가 폭발하는 게 아닌가 하는 막연한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고, 일반 전기 밥솥 사용자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졌다.


게다가 전기밥솥에 재료만 넣고, 취사 또는 보온 기능을 이용하면, 요리가 뚝딱하고 만들어 지다 보니, 젓고, 뒤집고 할 필요도 없고, 불 조절도 신경 쓸 필요 없다. 대부분 특수 코팅된 밥솥을 이용하므로 설거지도 용이하다.


#전기밥솥레시피 구성은 크게 네 파트로 되어 있는데, 파트 1에서는 누구나 좋아하는 인기 메뉴 20개를 담았고, 파트 2에서는 고기, 해산물, 채소와 같이 재료별 레시피를, 파트 3에서는 #수비드 #진공저온 조리하는 요리를, 파트 4에서는 어느 정도 보관해서 먹을 수 있는 반찬 요리와 함께 밥 메뉴와 디저트 같은 것이 나온다.


'전기밥솥 레시피'에는 삼겹살조림부터 시작해서, #카레, #밀푀유, 어묵탕, 햄버그스테이크, 삼계탕 같은 나름 친근한 요리부터, 프랑스 요리 닭고기 포토푀, 대만 요리 루로우판, 이탈리아식 해물 수프, 도미아크아파짜, 필리핀 요리 아도보, 러시아 스튜요리 보르시, 아프리카, 중동 요리 샤크슈카, 인도의 비리야니 같은 이름부터 생소한 다양한 나라의 #요리 #레시피 같은 것이 들어 있다.




요리 중에 내 눈길을 끈 것은 차슈와 오징어 파르시 인데, 차슈는 제가 라멘 같은 것을 좋아하다 보니, 책에 나온 방법대로 미리 만들어 두어 일반 라면 또는 면 요리, 볶음밥 같은 곳에 활용하면 아주 좋을 거 같아서 이고, 오징어 파르시는 오징어 순대가 떠올라서, 이 레시피를 살짝 바꿔 오징어 순대 만들어 먹어도 될 거 같아서다.




그리고 '전기밥솥 레시피'는 다른 요리책과 달리 조리 방법이 독특하다. 대부분의 요리책처럼 조리 순서대로 나오긴 하지만, 전기밥솥을 이용하다 보니, 밑 손질, 재료 준비 하는 취사 전 과정, 전기밥솥 조리 과정, 필요에 따라서 보온 과정으로 나눠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각 조리 과정을 전기밥솥에 넣은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취사 전, 취사 후, 보온 전, 보온 후와 같이 나눠 보여준다. 반찬 경우 보관 기간도 나오므로 더욱 편리하다. 대부분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데, 다만 다른 요리에 비해 손이 많이 가는 디저트와 빵 쪽은 좀 어려워 보인다.


'전기밥솥 레시피' 덕분에 '오늘은 뭐해 먹지?' 하는 고민 거리를 조금이나마 덜 게 되었다. 아니 아주 퀄리티 높은 세계의 요리를 해 먹을 수 있게 됐다. 그것도 전기밥솥으로 간단히 말이다. 시간에 쫓기는 맞벌이 부부, #혼밥족, 신혼부부, 새로운 맛을 찾는 미식가 등 집에 전기밥솥 있는 모든 분에게 매우 유용한 요리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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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발음 향상 훈련
케빈 강.해나 변 지음 / 사람in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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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 관련 책을 보다 보면, 김대중 대통령이나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예를 많이 들면서, 발음에 대해 너무 신경 쓰지 말라는 얘기하는 것을 많이 보게 된다. 그런데 살짝 비틀어 생각해 보면, 좋은 예는 아니라 생각한다. 두 분의 지위가 일반인과는 큰 차이가 있기에 발음과 상관 없이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이라 말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이 보다 현실성 있고 설득력 있는 주장은 영어가 이미 세계 공용어처럼 쓰이는 상황이다 보니, 영국식 영어와 미국식 영어에 차이가 있듯이, 인도식, 필리핀식, 중국식, 일본식 등등 나라마다 같은 영어라고 해도 발음에서 차이를 보이는 만큼 발음보다 단어나 문법적인 것을 올바르게 쓰는 데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났다는 것이다.


이 주장은 절대 틀린 이야기가 아니라 생각한다. 꿀 먹은 벙어리로 그저 미소만 짓는 것보다, 서투른 발음에 떠듦 떠듦 더듬더라도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을 얼마든지 할 수 있고, 서로 의사 소통 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일부러 영어 #발음공부 를 피할 필요는 없다. 이왕이면 유창한 발음으로 영어를 구사하는 것은 멋진 일이라 생각한다. 한국말도 상대 발음이 나쁘면, 뭐라고? 뭐라고? 되물어야 하고, 심할 경우 짜증까지 나는 경험 다들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제대로 된 발음으로 말하는 사람 이야기는 듣는 사람 귀에 화살처럼 명확히 꽂힌다. 그러므로 영어도 좋은 발음을 구사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내 경우 문법 위주 세대 사람이다 보니, 발음은 주로 중학교 때, 단어 시험 때 조금 봤을 뿐이지, 그렇게 큰 비중을 두어 공부하지 않았다. 그래도 전에 발음이나 #회화 관련 책을 통해 살짝 공부를 했지만, 그다지 나아지질 않았다. 영어 책을 읽으면, 내가 생각해 봐도 이건 식민지 발음 그 자체다. 독일어도 아니고, 한국어도 아니고, 끊어 읽기도 제멋대로, 발음도 내가 말하고도 이게 맞나 갸우뚱한다. 드라마나 영화 자주 들으면, 발음도 좋아진다는데, 난 완전 예외다.



그래서 전부터 발음에 도움 되는 책이나 영상을 찾아 왔는데, 이번에 만난 케빈 강, 해나 변 저자의 책 '영어 발음 향상 훈련'을 만나 '이거다!' 무릎을 탁 치게 되었다. 그 이유는 첫 주제부터 내가 전부터 궁금했던 것이었다. '영어 끊어 읽기'가 바로 그것인데, 그 쉬운 걸 왜 모르냐 할 수 있는데, 내 영어 수준이 그 만큼 낮은 것도 있고, 독해할 때 끊어 해석은 잘 되는데, 막상 읽을 때는 너무 엉망이다. 간혹 다른 책을 보면, 다르게 끊어 읽기도 해서, 오히려 혼동되는 부분도 있었다.


그런데 '영어 발음 향상 훈련'에서는 확실하게 알려 주고 있었다. 그리고 왜 다르게 끊어 읽는 지도 잘 설명하고 있었다. 사람마다 읽는 방식이 다르기도 하고, 강조하는 부분이 다를 때, 끊어 읽기도 바뀐다는 것이다. 이 간단한 진리를 주변에 제대로 답변해 주는 사람이 없어, 오랜 시간 헷갈려 했던 것이다.


'영어 발음 향상 훈련'은 총 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챕터 1은 끊어 읽기, 억양, 한국인 고질적 문제 발음 같이 바른 발음에 기본이 되면서, 매우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고, 챕터 2는 영어 리듬감을 위한 강세, 이중모음을 훈련하고, 챕터 3에서는 T, D 발음, 연음, 묵음이 나온다. 마지막 챕터 4에서는 앞에 있는 것들을 종합적으로 훈련하는 파트다.



#영어발음향상훈련 이 책의 강점은 책 제목 그대로 훈련, 연습을 할 수 있게 내용들이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영어 발음 향상 훈련'을 볼 때에는 스마트폰은 필수다. 공부하며 본문에 나오는 QR 코드를 찍어서 바로바로 발음을 듣고 연습해야 한다. 대충 구색 맞추기로 제공되는 QR 코드가 아니다. 이 책을 공부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런 구성은 학원 다니기 힘든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 학원 다니는 것과 비슷한 효과도 느끼게 한다. 챕터 4 경우, 같은 본문을 남자와 여자 성우가 각각 읽어 주는데, 남자는 새도잉 훈련을 위해, 여자는 속도감을 익히기 위해 활용한다.



구성 중에 재미있는 것은 챕터 마다 초반에 등장하는 한국인이 본문을 읽는 파트들이다. 솔직히 나보다는 나은데, 듣다 보면, 웃기기도 하면서, 더 참혹한 내 발음을 떠올리면, 찔려서 맘껏 웃지도 못한다. 한국인이 많이 실수하는 잘못된 발음을 이렇게 확인해 나가면서 공부하다 보니, 바로 와 닿아서 이해도 쉽고, 기억도 오래 남는다. 내 경우 '영어 발음 향상 훈련' 중에서 가장 어려운 파트가 리듬 부분이었다. 이게 쉽지 않다. 랩이라도 배워야 할 거 같다는 생각도 해봤다. 연음 경우, 볼 때는 알겠는데, 문장 읽을 때는 아직 습관이 안돼서 자꾸 여러 단어로 읽게 된다.


전에 봤던 발음 관련 책은 너무 많은 것을 나열식으로 담고 있어서, 부담도 되고, 결국 머리에 남은 것도 많지 않았는데, '영어 발음 향상 훈련'은 활용도 또는 중요도 높고, 흔히 실수하는 것들 중심으로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해 놓았으며, 분량도 적당해서 공부하기 좋았다. 설명도 쉽게 되어 있어, 내가 잘못하고 있는 발음 습관들을 고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발음 훈련이 듣기에도 좋은 효과를 주는 만큼, '영어 발음 향상 훈련'이 #입시, #취업, #공무원시험, #유학 등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며, 외국인과 #비즈니스 하는 분에게도 유용할 것이다. 무엇보다 바르고 멋진 발음으로 유창하게 말할 수 있다면, 영어 회화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주는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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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우동이즘의 잘 팔리는 웹툰, 웹소설 이야기 만들기 - 아마추어 작가와 지망생을 위한 프로 데뷔 노하우!
우동이즘 지음 / 한빛미디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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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시절은 너무나 오래되어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그래도 분명히 남아 있는 기억은 진짜 진짜 #글짓기 시간이 싫었다는 것이다. 가뜩이나 일기 쓰기도 귀찮고 하기 싫어 죽겠는데, 불조심이니 독후감이니 재미도 없는 주제로 글을 쓰라고 하니 더더욱 싫었다.


그런데 지금 나는 조금 전까지 '스토리텔링 우동이즘의 잘 팔리는 웹툰 웹소설 이야기 만들기'를 읽고 있었다. 글짓기 죽으라고 싫어하던 놈이 글짓기 잘하는 방법서를 보고 있었던 것이다. 한마디로 철들어서 그렇다. 학교 졸업하고 사회 생활을 하다 보니, 문과, 이과, 전공을 떠나 글쓰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회 생활에는 발표자료나 #기획서, #사업계획서 같은 서류 잘 만드는 법을 담은 책을 봐야지, 왜 엉뚱한 웹툰, 웹소설 만드는 책을 보냐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책 제목만 보면, 분명 다들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읽어 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보는 시점을 살짝만 바꿔도 '스토리텔링 우동이즘의 잘 팔리는 웹툰 웹소설 이야기 만들기'는 비즈니스 서적으로도 매우 훌륭한 책이다. 아울러 자주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그러다 보니, 나도 한번 작가가 되어 책 한 권 남겨보고 싶은 마음도 조금 있었기에 이 책을 조곤조곤 살펴봤다.



#스토리텔링 #우동이즘 의 #잘팔리는웹툰웹소설 #이야기만들기 는 아마추어 작가와 지망생을 위한 #프로데뷔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그렇다고 화려한 문장 예시, 문장력 트레이닝, 문법, 글 정리법 같은 내용이 들어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전략적으로 프로 데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프로 데뷔를 위한 설득력 있는 #작품기획서 작성법을 알려주고, 키워드를 통한 재미나면서도 독창적인 발상하는 법, 타깃 대상 분석과 공략법, 실전 기획서 만들기 같은 것들이 나온다.



작가 지망생은 이걸 그저 창작적인 시각으로 봤을지 모르지만, 각종 사업계획서, 기획서를 작성해 본 내 입장에서는 책 내용 하나하나가 제대로 된 비즈니스 서류 만드는 과정 그 자체였다. 상대를 어떻게 설득시키는가 하는 방법적인 면에서는 '스토리텔링 우동이즘의 잘 팔리는 웹툰 웹소설 이야기 만들기'가 기존의 마케팅 서적보다 훨씬 더 현실적이면서, 구체적이라 느꼈다. 보통 물고기를 주지 말고, 낚시 방법을 알려주라고 하는데, 이 책은 낚시 방법을 알려주면서, 덤으로 여러 가지 물고기를 선물 받는 기분이다. 후반부에는 아예 그래프나 통계, 기사를 이용한 정량적 분석도 담고 있다 보니, 이 부분만 보면 그냥 좋은 기획서 만드는 법 책 자체다.


여기에 좋은 기획서의 요소로 읽는 상대의 상상력을 불러 일으키라고 말한다. 동감하게 하고, 상상을 하게 하는 것 자체가 최면의 원리와도 닿는다. 담당자가 기획서에 빠져 들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보통 창작 과정은 무에서 유를 만드는 거 같은 뭔가 막연한 느낌이 드는데, 저자가 알려주는 방법들을 보고 있으면, 나 역시 순간 순간 새로운 아이디어가 같이 떠올라, 책 읽는 내내 재미있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로그라인 만들기 과정이다. 표류, 생존, 한강, 이렇게 일반 키워드 2개와 하나의 이질적 키워드가 영화 김씨 표류기가 된 것처럼, 이를 2A + 1B = 무한대C 라는 공식으로 표현하고 싶을 정도로 뭔가 망치로 머리를 맞은 깨달음이 있었다.


물론 다른 책에서도 비슷한 설명을 보긴 했지만, '스토리텔링 우동이즘의 잘 팔리는 웹툰 웹소설 이야기 만들기'에서는 일러스트와 함께 깔끔하게 다양한 예시로 설명하고 있다 보니, 이해도 쉽고, 바로 써 먹을 수 있었다.



이어 나오는 빼고, 더하고, 합치고 하는 여덟 가지 키워드 발상법, 주제와 키워드를 활용한 창작법, 시놉시스 구성, 이야기 기본 구조 만들기, 12단계 구조 등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들은 무슨 이야기를 쓰지? 어떻게 쓰지? 전개는 어떻게 하지 하는 초보 작가의 고민과 부담을 싹 덜어 준다. 보통 어렵고 힘든 일 일수록 잘게 쪼개서 구체적으로 계획하라고 하는데, 웹툰이나 웹소설도 마찬가지 인 거 같다.


책 속에 나오는 작품 기획서, 로그라인 분석, 키워드 변형 등 창작 서식들은 한빛출판네트워크 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고, 이 책의 저자 우동이즘의 유튜브를 통해 창작에 도움 되는 동영상을 볼 수 있다. 저자가 운영하는 창작자 모임 카페도 있으므로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스토리텔링 우동이즘의 잘 팔리는 웹툰 웹소설 이야기 만들기' 뒤에 나오는 특별부록에는 새내기 작가를 위한 조언 세 가지가 나오는데, 세 가지 모두 공통적으로 시작하라는 얘기를 하고 있다. 이는 참 중요한 포인트로 이 책 곳곳에서 누누이 강조되고 있다. 글쓰기 뿐만 아니라, 창업과 같은 비즈니스, 심지어 프로그래밍에서도 일단 시작해 보는 것은 절대 진리다. 책 속 "일단 해보자. 잘 되면 좋고 안 되면 그만이지!"이런 마음가짐이 성공으로 이끄는 것이다.


우동이즘 이동우 저자가 이 책을 더 현실적인 작법서로 쓰고 싶었다고 했는데, 진짜 제대로 쓴 거 같다. 이와 함께 자신의 무기가 많은 작가와 #작가 #지망생, 프로 작가, 학생들을 만난 경험이라고 했는데, 그 무기를 잘 활용하여 프로로 데뷔하는데 필요한 것들을 현실성 있게 잘 담았다 생각한다.


웹툰, 웹소설에 대해 그저 단순한 호기심과 관심, 약간의 창작 의욕으로 인해 '스토리텔링 우동이즘의 잘 팔리는 웹툰 웹소설 이야기 만들기'를 보게 됐는데, 의외로 많은 수확을 얻었다. 창작 뿐만 아니라, #스토리텔링, #마케팅, 기획 등 비즈니스 면에서도 아주 유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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