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대박흥행의 이유를 관객에게 알리지 마라.

2개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명량>이

난공불락처럼 여겨졌던 <아바타>의 흥행 1위 자리를 넘어서더니,

가볍게 1,500만을 넘고

아직도 관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

이젠, <명량>이 과연 2,000만을 넘어설 것인가에 대해

대중의 이목은 집중되고 있다.

대한민국의 사분의 일이 봤다는 것만으로도

<명량>은 분명 대중이 원하는 좋은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영화의 품질보다는

왠지 시대를 잘 만난 운이 좋은 영화임을 부정할 수도 없다.

 

<명량>의 대박흥행의 1등 공신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국가적 비극 <세월호>다.

절대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소위 리더라는 승무원들은

어린 학생들을 버리고 먼저 도망친 것과 비해,

<이순신 장군>은 그 보다 혹독한 상황인

12척으로 330척의 왜적을 상대로

살신성인의 마음으로 백성을 구한다는 에피소드는,

현재 절대적 리더 부재 시대에

감동을 주기엔 충분했던 것이다.

난세에 영웅이 나온다는 속설과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다.

게다가, 해군의 해체는

지금 해경의 해체와 맞물려 있고,

배경 역시 <세월호>와 같은 바다로

일치감은 최고조로 높아졌다가 할 수 있겠다.

 

그 뿐인가?

자위대, 위안부 문제로

국민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 일본의 무책임한 행동에,

국민적 보복심리도 단단히 작용한 것이다.

영화에서나마, 일본의 야만적 행위를 짓밟고 싶은

대리만족을 톡톡히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세월호>로 대한민국은 멈춰있고,

리더의 부재로 인한 지리하고 답답한 작금의 현실에

대중은 강력한 영웅을 갈구하게 되는 건 당연지사인데,

마침, 우리의 영원한 영웅 <이순신 장군>이

로보트 태권V처럼 나타난 것이다.

 

<천행은 백성에게서 나온다>는

<이순신 장군>의 대사처럼

국민주권 욕망이 극에 달한 시점에서,

시대에 부응한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시의 적절한 영화로는

<추창민>감독의 <광해> 또한

대선의 분위기를 타고 흥행에 성공한 좋은 예인 것이다.

또,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존경의 아이콘 <이순신>은

높은 시청률과 <김명민>을

일약 스타덤으로 올린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이나,

<김진규>의 <난중일기>,

베스트 셀러 상위권을 차지한 <이순신>위인전이 보여주듯이,

안정되고 보증된 에피소드임을 부인할 수 없다.

 

또, 금상첨화로,

거대 배급사의 힘으로

예전에 없었던 수많은 상영관을 차지했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화관에서

영화를 결정하는 것에 비추어본다면,

명량의 대박 흥행에 거대기업의 힘이 보태졌음은 확실하다.

게다가, 군중심리와 베스트 셀러 증후군,

즉, 남이 보면 나도 봐야 하는 식의

영리하고, 거대한 마케팅 역시

아무나 할 수 없는 거대기업만의 특권이었던 것이다.

어쨌든, 마케팅과 운도 영화산업의 한 부분이고,

대중을 모으는 힘 역시,

영화의 질이 웬만큼 받쳐주지 않으면 안돼는 일이지만,

흥행의 이유가

영화보다는 마케팅에 있다는 것이 조금 아쉽기는 하다.

 

그렇다면, 영화적으로는 어떤가?

영화는 배우의 연기든, 스토리든, CG든 연출력이든,

한가지만 건질 수 있다면

분명 시간과 돈이 아깝지 않은 영화일 게다.

사실, 이렇다 할 반전이 없는 스토리를 그대로 옮겨 놓았고,

이순신 장군의 인간적인 캐릭터 분석에는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마치, 초등학교 때 읽는 위인전이나,

군사독재 시절 억지로 봤던 계몽영화의 스토리이다.

특히, 전쟁이 무서워 도망치는 부하를

<이순신 장군>이 참수하는 장면은

군국주의적인 모습을 합리화시키는 불편한 장면이었다.

음악에서도 관객을 몰아 붙이는 듯한

완급 없는 음악으로 내내 긴장하게 하고

심지어 시끄럽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멋있고 강하게만 보이려는 욕심에서 비롯된 것일 게다.

이는 연출력에서도 허점으로 작용하는데,

김 한민 감독의 <최종병기 활>에서 보여주었던,

사람 중심의 디테일한 페이소스는 전혀 찾아 볼 수 없었고,

<멋진 영화>를 만들겠다는 강박관념으로

영화의 흐름을 종종 놓치는 것을 볼 수 있다.

배우들 역시, 전작에서 보여주었던 치열함은

<최민식><조진웅><류승룡> 모두

풍요롭게 살이 오른 얼굴에서 사라져 버렸고,

과도한 고증으로 카리스마 눈빛을 감춘 의상마저도

그 들을 성의 없는 배우로 전락시키고 만 것이다.

오히려 분량도 적고, 대사도 없는

<이정현><고경표>의 연기가 상대적으로 돋보일 정도다.

또 180억의 CG는

도대체 어디에 쏟아 부었는지 모를 정도로 허술해서,

비평가들의 비난을 받았던

<심형래> 감독의 <디워>하고만 비교해봐도

누구든 함량미달의 CG임을 눈치챌 수 있었다.

 

한국 영화계 경사에 찬물을 끼얹고 싶지는 않다.

분명 대중이 원하는 영화를 제작했음 에는 동의한다.

또 <진중권님>의 <졸작>까지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대한민국의 흥행 1위 영화로는

미흡하고 아쉬운 점이 많아 

떳떳한 걸작이나 수작도 아닌 것이다.

다만, 흥행 대박으로 속편이 나올 조짐이 보인다니,

제작진 이하 감독은

자만한 자축의 12병의 샴페인을 터뜨려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반성을 담은 12잔의 소주도 마셔주길 바란다.

시대의 힘을 빌리지 않고,

영화만으로도 훌륭한 이순신을 만들어

대박 흥행이 떳떳한 좋은 영화를 만들어주길

간절히 바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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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시방 2014-08-30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무조건 비판만 하는 진중권과는 확연하게 다른 평이네요 진중권과 의견은 같지만 근거가 확실하니 훨신 동감이 됩니다. 저도 명량은 별로...

그림 2014-08-30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훨씬 설득력이 있네요 저도 남이 봤다니까 봤는데, 그리 잘 만든 영화라는 생각은 없습니다. 흥행의 이유와 영화분석까지 너무나도 동감됩니다.

원씨 2014-08-31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사실 오랜만에 극장을 찾는 노인들은 제일 잘 나가는 영화를 아무런 고민없이 선택하죠, 대기업의 힘으로 흥행이 된 것은 어쩌면 자본주의의 병폐일수도 있습니다, 저도 봤지만, 이 건 아니다 싶었고, 워낙 흥행이 잘되서 얘기도 못했었는데, 역시 정의의 평론가이십니다.

루핑 2014-09-04 1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역시 다른 평론가와는 확실히 다르네요 본인만 잘났다고 주장하는 것보다 시선을 대중에게 맞춘, 균형있는 평론이네요 무조건 대세에 따르지 않는 점도, 근거없이 비판하지 않는 점도 마음에 듭니다 명량 평론 중 단연코 갑입니다

매니아 2014-09-06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반대를 하고 싶어도 반대할 수가없네요 나쁘게 말하면 빠져나갈 구멍이 확실하고, 좋게 말하면 평론이 완벽한 것이겠죠. 그래도, 후자에 가까운 평입니다. 미디어나 군중심리에 휘말리지 않아 그 것이 좋습니다. 김한민 감독의 오만함이 겸손으로 바뀌었으면 합니다

POP 2014-09-08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도 보고 많이 실망... 영화에 대해 빨리빨리 올려주시면 영화보는데 도움이 되겠습니다. 제가 느낀 것과 그 이상 가르침도 있군요

배라미 2014-09-08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약간은 불편한 영화, 군중과 인기에 밀려 속마음을 얘기하지 못했는데 평론가님이 대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첨 왔지만 신뢰가는 평에 자주 올것같네요

선정 2014-09-15 1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역시 명량에 대해 가장 공정하고 사심없는 평이네요 설득력있는 근거 또한 공감합니다. 살찍 배우들 정말 눈에 거슬렸고, 감독의 오만함이 엿보인 건 사실이었거든요

국일 2014-09-18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거대 CJ기업에 무릎꿇은 평론가, 무조건 대기업에 근거없이 혐오감 갖는 평론가, 모두 자신의 이익과 실리에 근거 없었는데, 평론다운 설득력이 있습니다

정정해 2014-09-26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보통 평론가들은 지 생각이 옳다고 주장하는데, 대중의 눈과 가까이 다가가서 대변하려는 의지가 보여 좋습니다. 세심하게 짚어준 명량의 문제점 공감도 되고 깨달음도 됩니다. 영화인도 무조건 적인 군중심리보다 영화를 바라보는 쓴 소리가 필요한데, 평론가님같은 분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대중에겐...

꼼꼼 2014-10-17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다른 영화평론도 공감 백퍼센트인데 명량은 그야말로 공감대 갑!

현대 2014-10-20 1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감독이나 영화관련자들이 이 글을 꼭 봤슴합니다. 영화나 영화평론의 기준

2014-10-24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대한민국에서 약이되고 살이 되는 바른 소리- 그리고 쓴 소리 감사

xhwm 2014-10-27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좋다 완전 좋다

피터 2014-10-28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영화를 제작하고 만드시는게 좋을 듯합니다. 바르고 정확한 대중의 영화가 될 듯합니ㅏㄷ

디오 2014-10-28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윗분말에 동감! 영화만드시면 대박이 확실합니다

홍대 2014-10-29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명량의 과대 평가는 군국주의에 의한 오판

오뚜기 2014-12-01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오늘 이글을 읽으니 와우~ 아무 생각없이 휩쓸려 봤던 저를 반성하게 되네요

토마토 2015-04-27 2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명량은 과대평가의 대표작

트리오 2015-12-16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 영화는 정말 아님. 대호까지 보기 싫게 만든 최민식

24 2016-01-05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최대 흥행작이지만 용감하게 욕도 하시는 군요 용기에 박수 보냅니다

엔탑 2016-02-23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욕먹을 대작

키친 2016-04-10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정말 어이없는 관객수 영화에 비해 민방위홍보영상도 아니고

맥스 2016-10-04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으음 2천만을 조롱하시는건 아니죠?

맥스 2016-10-04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으음 2천만을 조롱하시는건 아니죠?

ska 2018-01-04 1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진중권과 이동진 사이의 평이네

평창 2018-05-23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진중권, 이동진, 허지웅, 보다 한 수 위 이혁준입닏

조셉 2019-08-28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나도 동감 읽다보니 어떤 평론가 보다 월등히 뛰어난 것을 알 수있겠다
 

 

평론가로서

광고, 영화, 드라마, 음악감독으로서

그리고, 음반, 공연, 광고, 영화 기획자이자 크레이이티브 디렉터로서

또, 시를 쓰고, 소설을 쓰고, 카피도 쓰고, 공연 고문을 하고

때론 노래도 하고, 방송이나 행사 MC도 보고, 연기도 하고...

이런 내가 요즘 부쩍 한심스러웠다.

 

무엇하나 제대로 하는 것 없이

벌려놓기만 하는 불안한 루저 같은 생각이었다.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을 한 것이 아니라,

이 많은 일은 어쩌다 보니,

사실 먹고 살기 위해 닥치는대로 공부하고 일하다 보니

생긴 일이었고,

다행히 이 모든 일들의 경험이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역할도 했다.

 

하지만,

모든 일에 인정받지 못하는 느낌..

이름을 얻는

변변한 방송이나 정기적 컬럼도 따내지 못하고

대학 강사 자리도 잘리고

개도 안물어갈 정의감으로

이름을 높일 기회를 번번히 차 버린 것은 나였다.

점점 지쳐가며

부당한 옆집과의 일조권과 사생활침해도

한소리도 못하는 소심함으로 일관하고

의무적으로 가던 마트도

인터넷 쇼핑으로 대신하며

신발을 신지 않는 날이 꽤 오래 되었을 즈음..

 

지인에게 네이트의 검색 순위에

내가 올라있음을 전해들었다.

다른 사람에게 명예를 내준 드라마 <덕이><야인시대>때도 못올랐던,.

방송 고정과 정기 컬럼과 대학 강의를 나갈때도 못 올랐던 순위...

더구나,

관심분야를 찾기 쉽도록 독자들의 편의를 위해

네이버는 음악과 문화로

알라딘은 문화로

네이트는 광고와 일상으로 나눠 쓰고 있는데

관련없는 네이트에서 인기 순위가 올라갔다.

평론가 순위도

문화평론가만 따지면 약 5위정도 되는 것 같다.

아마도 음악감독은 <평창의 꿈> 덕분으로

평론가는 온라인에서 꾸준히 읽어주는 Rader가 있는 모양이다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간다..

예전 내게 해주셨던 박완서 선생님의 말씀이 기억난다.

<걱정말고 글을 써라.. 내가 살아있을 때까지 첫 독자가 되 줄테니..>

그래, 아직도

내 작은 능력과 글이 필요할 한사람이라도 있다면

난 쓰고 도와줄 의무가 있다

문화는 대중의 것이고

난 그 것을 대중을 리드하는 것이 아닌

돌려주는 작업을 하는 사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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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2014-07-06 1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왜 1위가 아닐까요? 나한테는 1위인데..ㅋㅋ 순위에 없는 평론가도 활동 많이 하던데, 활동 좀 많이 해주세요 가끔 읽는 님의 글이 큰 반성을 하게 됩니다

원씨 2014-07-12 1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브라보!!!!! 찾아보니 가끔 더 올라있던데요.활발한 활동 부탁드려요 진짜 언론이나 방송은 뭐하는지, 대중이 원하는 평론가님이신데

엄원장 2014-07-31 1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 역시 평론가님은 저한테는 1위입니다. 나이만 먹었지 철없는 저를 늘 깨우치십니다. 방송에서도 보고 싶고, 글도 많이 읽고 싶습니다 용기 잃지 마시고, 신발을 자주 신길 바랍니다. 문화는 대중의 것이라는 말 감동입니다

김성 2014-08-16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글 올려주시면 안될까요? 읽고 싶습니다 트윗보니 힘든 시기라 하던데 죄송하지만, 그래도 글읽는 독자를 위해 힘을 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희성 2014-08-24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제 인생을 반성하게하고 돌아보는 글을 쓰십니다. 감사합니다. 많이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sad 2016-01-06 1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렇게 순위가 높은데 왜 내가 몰랐을까

엔탑 2016-02-23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역시 온라인에서 갑이십니다 우리가 있다는 걸 잊지마시고 글 많이 써주세요 꾸벅

빠름 2016-04-19 1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우리가 있쟈나요 ㅠㅠㅠ

닥터심 2016-07-06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난 둘다 1위라고 생각함 전 대학병원에서 근무합니다 강의 생각있으시면 연락주세요 메일 보내놓겠스빈다

맥스 2016-10-04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음악감독도 겸하시는 구나

vos 2017-11-13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글도 읽고 싶은데요 올려주세요

평창 2018-05-23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순위에 민감하시네 하하하ㅏㅎ

바운드 2019-08-16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몇개 안읽어봣지만 확실히 다른 평론가랑 다르다

바운드 2019-08-16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몇개 안읽어봣지만 확실히 다른 평론가랑 다르다
 

세월호에 죄 없는 자만 선거를 하라

세월호 사건이 터지고 수많은 인터뷰와 기고를 거절했다.

정치, 문화, 경제든어느 아이템이든 간에

 세월호와 관련이 되었기 때문이다.

아무 잘못도 없는 학생과 사람들이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기적이고 습관적인 잘못으로

차가운 바다에 누웠는데,

동시대를 살아가는 어른으로써

차마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죄책감 때문이었다.

방송이나 언론의 미움을 사,

평론가로서 생명이 끝난다 해도,

죄인주제에 누구에게 돌을 던질 수도 없었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능력에

평론가랍시고

잘난 척 이래라 저래라 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하면 안 되는 것이었다.

너,나 할 것 없이 대한민국의 모든 성인은

세월호에 책임을 느껴야 하는 중죄인이기때문이다.

그저, 기적의 기도와 가슴을 후비는 반성이

고작 할 수 있는 전부였던 것이다.

물론, 잘못에도 경범죄와 중죄가 있듯,

각기 그 책임의 무게는 다른 것이다.

정부의 책임이 가장 크고,

비겁한 승무원들, 비양심적인 <유병언> 일가,

그리고 관련된 모든 사람들,

싫든 좋든 유병언과 관련있는 억울할 수도 있는

<전양자>, <박진영>, <양희은>등

많은 사람들까지도 기막힌 참혹사고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또, 20세 이상의 투표권을 가지고

국정에 참여하는 대한민국 국민 역시 결코 결백할 수는 없다.

문제는 반성의 태도인 것이다.

남 탓을 하기 전에

모두 먼저 깊은 반성으로 자신의 허물을 되돌아 본 후,

진실을 위한 해명도 해야 하고,

차후 사고 예방을 위해 깊이 심사숙고도 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지금 소위 사회 리더라는 이들의 행태는 어떠한가?

정부는 책임회피에 <수학여행 폐지><해경해체>등

보여주기 식 행정으로 성난 민심을 잠재우려하고,

야당은 마치 자신들은 아무 책임이 없는 듯,

정부를 비난하며 6.4 지방 선거에 내심 희망을 거는 듯이 보인다.

이런 행태는 여야의 위치만 바뀌었을 뿐,

<삼풍 백화점>, <성수대교>, <대구지하철 화재사고>, <씨랜드 사건>까지, 몇 십 년을 똑같이 되풀이 하고 있다.

결국 그 정치인이 정치인인,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것이다.

세월호라는 시대의 참극을 겪고도,

어떤 선거 슬로건에도 대가를 치루겠다는 의지나

참회의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여,야 모두 자신의 책임이 아닌 양,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며 표를 달라고 한다.

<정몽준> 후보의 아들은 적절하지 않은 <미개 국민>발언으로

어처구니를 상실하게 하고,

<박원순> 후보의 부인은 이런 시국에

고가의 미용성형술을 받은 얼굴로 나타났다.

어디 후보뿐이랴?

한기총의 <조광작> 목사는

<가난한 학생들이 제주도 수학여행이 웬 말이냐> 며 망언을 내뱉었고,

정치성향을 짙게 내포한 사회 미디어적 리더들은

<박원순>후보의 부인을 들먹이는 건

추잡한 선거문화라며 공격하기 시작했다.

1억원 피부과 스캔들로 <나경원>을 이겼던 당사자가

<박원순>이었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모양이다.

정치란 것이, 선거라는 것이

원래 양심 없는 것이려니 하면서도,

이 번만큼은 달라야 하는 것이 아닐까?

아직도, 저 검푸른 바다 밑에는

정치인들보다 5만배는 깨끗한

우리의 동료이자 자식들이 잠들어 있다.

위로는 대통령부터 대학생까지 우리 모두는 세월호 앞에 죄인이다.

사실, 투표를 할 자격도, 후보를 할 자격도 없는

크고 작은 죄인들인 것이다.

굳이 사회체제의 유지성과 운영을 위해 선거를 해야 한다면,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한다면,

죄인들이 죄인들의 대표를 뽑는

감옥장 선거의 마음으로 임해야 할 것 이다.

기존처럼, 사건이나 사고를 자신의 선거승리에 이용하지 말아야 하고,

국민들은 이성적인 판단으로

군중심리에 휘말리는 <밴드웨건>에서 자유로워져야 할 것이다.

정말 모두 죄인들이라 뽑을 후보가 없는 선거이지만,

어쩔 수 없이 뽑아야만 한다면

이 번 만큼은 평범한 사람이

평화롭게 살게 해 줄 후보를 냉철하게 선별해야 할 것 이다.

그리 믿을 수는 없겠지만,

누가 더 근사치에 있는지 견주어봐야 할 것이다.

그래야, 다시는 제 2의 세월호를 만들지 않을 것이고,

또, 같이 동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잘못을 일깨우기 위해,

순국이나 다름없는 죽음으로 경고한

세월호의 희생자에 대한 최소한의 반성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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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팡 2014-06-02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정치관도 독특하시네요 아니, 바르시고 정확하시네요 무조건 분위기에 휘말리는 저를 많이 반성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정말 찍을 사람 없네요

PC 2014-06-03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 그렇네요 진짜 찍을 사람 없네요. 수신제가평천하라 했는데, 박원순은 왜 의혹있는 부인 강난희를 숨기고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며 흑색선전이라 할까요?, 또 정몽준 역시 아들 단속 하지 못하고 의혹만 제기 할까요? 이게 사실인지 아닌지 선거전에 밝혀져야 하는데, 둘 다 어디가 구린지 제대로 명확하게 못하네요 참, 어제 지나가는 거 봤습니다. 우리 동네 사시는 것 같네요 담엔 인사할께요 문화뿐만 아니라, 사회,정치, 경제 무엇이든 글 올려주세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종로 2014-06-12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왜 사회적 리더라는 분들이나 평론가들은 이런 균형있고 합리적인 글은 쓰지않고 자신의 주장만 잘났다고 떠들까요? 힐링되는 글입니다 님의 글 감사합니다

출판 2014-06-12 1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선생님의 글을 감동있게 읽었습니다. 저는 1인 출판사입니다. 선생님의 글을 출판하고 방송쪽으로도 매니저를 담당하여 홍보 마케팅을 하고 싶은데 의사가 계신지요? 다른 평론가들이 다 아는 얘기를 하거나, 자신이 옳다고 주장하는 이 시대에 선생님의 글은 제대로 된 중용의 평론이며 대중을 위한 글입니다. 메일 보냈으니 긍정적으로 검토해주십시오 답이 없어 혹시나 하고 글을 남깁니다

원씨 2014-06-23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자주 자주 올려주세여

김희성 2014-08-24 1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나름대로 성공한 중년입니다. 선생님의 글이 무척 감동적이서 돕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생님같은 분이 우리 나라에 꼭 필요하니까요. 혹시 제가 도울 일, 사람을 동원해야한다든가, 글을 계속 쓸 수 있도록 경제적인 지원이라든가, 선생님이 생각하신 사업이라든가 조건없이 돕고 싶습니다. 이상한 사람 아니니 안심하고 메일로 연락처 보내드릴테니, 필요할 때 언제든 주저없이 연락주십시오. 선생님이 제 60 가까운 인생의 가치관을 바꿔놓으셨습니다. 지주 오겠습니다.

파빌 2015-09-27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더 보고 싶지만 친척들이 와서요 선생님의 글은 다양하지만 잊고 있었던 바름에 대해 일관적으로 리마인드시키게 하고 있습니다 거의 잊어버렸지만 잊어버리면 안되는 것들을 다시 꺼내주시는군요 감사합니다 또 와서 나머지도 꼭 읽어 보겠습니다

엔텁 2016-02-23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번 선거도 전과자가 많다고 합니다 죄없는 사람들만 후보로 나오고 죄없는 사람들만 투표한다면 과연 몇명이나 남을까요

빠름 2016-04-19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또 이런 비극을 잊어버리는 반성없는 대한민국

평창 2018-05-23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잊지 말아야 할 우리의 책임입니다
 

습관적 개인정보 유출, 폭력적 기업양심 가출

 

15년 전에 해지했던 <국민카드>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다며,

사과의 편지를 보내왔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왜 해지했는데 내 정보가 아직도 보관되어있는 것일까?>라며

분기탱천했을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게 <정보삭제>를 요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해지>라는 말은

<난 당신과 더 이상 거래를 하고 싶지 않다>라는 말과 동일하고,

이는 곧 <정보삭제>를 의미한다.

대기업들은 자신들의 편의상,

눈에 보이지도 않는 작은 글씨의 계약서 운운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옥션>, <KT> <농협> <롯데카드>등등

이제 <개인정보유출>이라는 건,

정기적인 행사며 사건이기에,

기업들에게는 그저 골치 아픈 일 정도이고,

개인에게는 자신의 정보가

뻥튀기 한 주먹거리도 안되고,

개도 안 물어가는 하찮은 것으로 여길 정도로,

무감각한 일이 되어가고 있다.

더구나 한류의 영향으로,

중국인들의 대한민국 <개인정보>의 소유욕은 일반화 되어,

날이 갈수록 <개인정보 유출>이

잦은 횟수로 빈번해진 것도 한몫 거들면서,

그야말로, <개인정보 유출>은 습관의 폭력이 돼버린 것이다.

 

그러나, 다시 심기일전하여 진실을 되짚어 볼 필요는 있다.

카드를 만들거나, 회원가입을 권유할 때는

상냥한 상담직원들이 고깃집에 박하사탕 빼먹듯이

개인정보의 모든 것을 쏙쏙 빼먹는다.

또, 보험 및 제휴된 다른 기업들에게 정보제공을

갖가지 혜택 비슷한 것으로 유도한다.

마음 착한 대부분의 국민들은 고개를 끄덕이고,

그 순간부터 갖가지 스팸 문자와 전화에 시달리게 된다.

그러면서, 막상 은행의 대출이나 아쉬운 소리를 하러 갈 때는,

돈이 없어 대출을 하러 간 사람에게 적금을 협박하며,

읽어보지도 못할 책 같은 많은 서류로

고객의 정보를 수없이 제공하게 만든다.

그뿐인가?

 많은 사이트에서도 보안을 이유로

별 필요하지도 않을 것 같은 세세한 정보를 적어야 하고,

각 사이트마다 다른 보안프로그램으로

컴퓨터 하드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만든다.

그러면서도, 막상 또 보안을 이유로,

주기적으로 비밀번호를 바꿔달라고 협박하기도 한다.

그 수 많은 사이트에 아이디만 외우기도 힘든데,

주기적으로 비밀번호를 바꾸다 보면,

아이큐 높은 아이슈타인도

자신의 각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절대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비밀번호를 잊을 것을 대비해서,

또 할 수 없이 자신의 소중한 정보를

기업에 제공해야만 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하지만, 막상 개인정보유출이 되고 나면, 개인들은 어떠한가?

또 기업들은 어떠한가?

개인은 분노로 들끓지만,

기업의 100억 같은 1만원의 피해를 입어도

속수무책으로 참아야만 한다.

어떻게 보상 받아야 하는 방법도 모를뿐더러,

기업측은 다시 여러 가지 규칙과 증거를 들먹이며,

단 한 건도 보상해주지 않으려 하는 것이다.

그저 얼굴보기 힘든 임원진들의 단 한 번 배꼽인사로

모든 것을 무마하려 드는 것이다.

 

기업의 습관적인 개인정보유출은

대중들을 지치게 만들어 무력하게 만든다.

마치 개인정보 유출을 스스로 지키라며

관리하지 못한 개인에게 그 책임감을

떠 넘기려 하는 인상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개인정보 유출>의 책임은

기업에 있다는 것이다.

대중은 주기적으로 무리하게 비밀번호를 바꿀 의무도 없고,

수많은 종류의 기업의 보안프로그램을 다운 받을 책임도 없다.

고객을 상대로 이윤을 취하는 만큼,

제공 받은 고객의 자료를 철저히 관리하고 보관해야 하는 책임은

오직 기업에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책임을 양심적으로 받아들이는 기업이

거의 없다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습관적으로 업무상 과실을 저질러 놓고도,

폭력적으로 사과의 머리를 들이밀며

<너희들이 우리 기업 이용 안 하고 살 수 있어?>라며,

기업적 양심을 가출시켜 버리는 것이다.

머리 하얀 임원진들의 배꼽 인사보다는,

고객들로부터 받은 몇 십억씩 받는 임원진들의 연봉으로,

조금이나마 <정보유출 피해자>들에게 보상하는 것이,

그나마 기업의 가출한 양심을 제자리에 돌려놓는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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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씨 2014-04-01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속 시원함 짱이십니다

PC 2014-04-02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올 6월에 지자제 선거에 나가시죠.. 농담이 아니라 진심입니다. 대한민국은 선생님 같은 분이 필요합니다. 많이 활동해주세요. 방송도 많이 나와주시고.. 아차, 그러면 글을 게을리 쓰실려나? ㅎㅎㅎㅎ

종로 2014-04-07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개인정보유출, 스스로 지키라니, 개똥같은 소리 책임회피!!!!!!! 촌철살인이십니다 이혁준님

루팡 2014-04-09 1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어제 TV에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말하던데, 지네들이 필요해서 받았으면 이 건 오로지 기업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작 벌금 400만원이라니 미친거죠!!! 아, 개인이면서도 이렇게 정확하게 질타를 하는 선생님이 존경스럽습니다. 다른 평론가는 의식도 없어보이던데..

이한 2014-04-16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처음들어왔는데 다른 데서 볼수없는 훌륭한 글입니다 자주 올게요 계속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어른 2014-04-24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어른다운 글을 봤습니다

PC 2014-04-25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글 자주 올려주셈 읽고 싶삼

루팡 2014-05-23 1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뭐죠? 알라딘 시스템이 이상한 거 같아요 마이페이퍼 문화비평을 누르면 57회까지밖에 안나오네요

sad 2016-01-06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또 충격이네요 대기업의 속임수에 놀아나 내가 바보네요

엔탑 2016-02-23 1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직도 국민을 기만하는 대기업의 조삼모사에 국민들은 정신차려야 합니다

빠름 2016-04-19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잘은 모르겠지만 제가 읽은 책이나 선생보다는 훨씬 배울게 많아보입니다

맥스 2016-10-04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잘은 모르겠지만 정보유출의 책임은 기업이 있다 관리해야 할 책임은 기업에 있다

평창 2018-05-23 1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정보유출이 소비자탓으로 돌려도 아무도 분개하지 않는 대한민국, 지금 알았네요
 

 

 

 

 

 

 

 

 

 

 

 

 

겨울왕국-애니메이션 왕국의 새 봄을 그리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 왕국>이

전체 영화로는 열 한번 째,

외국영화로는 <아바타>에 이어 두 번째, 그리고,

애니메이션으로는 최초로

천 만 관객의 영화의 반열에 올랐다.

대한민국에서 천 만 관객 영화가 갖는 의미는

초대박을 의미하며,

영화관에 갈 수 있는 인구의 절반 정도는 관람을 했다는

범국민적인 영화에 등극함을 알리는 것이다.

초반 정치성 짙은 <변호인>의 흥행을 저지할까 두려운

정치적 네티즌의 평점테러에도 불구하고,

SNS를 통한 빠른 입소문과,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의 패러디,

<겨울왕떡국><연아엘사>등이 인기를 얻으며,

예비관객의 관심을 모으고,긍정적인 마케팅 효과로

수그러들었던 <겨울왕국>의 인기를 회복 시키고,

뒷심을 발휘시키며 흥행의 롱런을 기록하게 된 것이다.

묘하게도, 정치적 색깔로

초반 <노 무현> 반대파 네티즌의 평점 테러를 받았던 <변호인>이나,

<노무현>을 옹호했던 네티즌들의

미제국주의 애니메이션이라며 평점 테러를 받았던 <겨울왕국>,

두 영화 모두. 아이러니하게도 천만 관객의 영화가 되었다.

어쩌면, 평점 테러가 관객들의 관심을 끄는

촉매제가 되었을 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러나, 영화 자체가 졸작이었다면, 이는 가능하지 않았다.

겨울 왕국의 개봉시기도 아이들의 겨울방학과 더불어 적절했고,

이렇다 할 큰 경쟁작이 없던 상영 대진운도 한 몫 거들었다.

또, 스토리 면에서 기존 애니메이션에서 보여주었던

전적으로 남자에게 의존했던

<백설공주> <잠자는 숲 속의 공주>와는 달리,

자신이 타고난 운명을 헤쳐 나가는 독립적이고

주체성이 강한 공주의 캐릭터는

여성의 사회적 지위상승과 더불어 공감대를 넓히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구원해주는 이가 남자가 아닌 형제,

즉, 자매애를 보여주면서,

가족붕괴라는 위태로운 현대 사회에

경각심을 일으키는 효과도 있었다.

음악 역시 대중들이 좋아하는 뮤지컬적 요소에,

후렴구가 확실한 주제가 <Let it go>의 열풍은,

애니메이션은 어린이 영화라는 통념을 깨고,

디즈니 영화를 보고 자랐던 성인관객층의 향수와 더불어

가족영화로 인식되면서,

성인관객층을 끌기에 충분한 요소로 작용한 것이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엘사가 자신의 운명을 더 이상 불편해 하지 않고

머리를 풀며 받아들이는 장면과,

얼어붙은 동생 안나를 자매애로 녹이는 장면을 꼽는 것을 보면,

그 동안 뻔한 스토리와

눈을 속이는 화려한 기술력에 지쳐간 관객들이.

얼마나 새로운 애니메이션을 원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인 것이다.

결국, 옛 향수와 새로움을 적절히 배합한

디즈니의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승리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디즈니를 비롯한

감독 <크리스 벅> <제니퍼 리>의 노력에도 찬사를 보내겠지만,

무엇보다도 이름을 알 수 없는

사운드 총 감독의 뚝심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

외국에서도 수많은 제작비를 들여,

흥행을 목적으로 스타들을 영입해 더빙을 시키고,

스타마케팅으로 활용하는 것이 수년간 지속된 애니메이션의 관례였다.

국내에서도 애니메이션 더빙판을

온전히 스타에게 의존하는 것이 실상이었는데,

<겨울왕국>은 이름조차 생소한

<크리스틴 벨(안나 역)> <이디나 멘젤 (엘사 역)>을 과감히 캐스팅,

캐릭터의 성격을 분명히 살리고,

스타에게 가려졌던 작품의 질을 분명히 높인 것이다.

우리 나라 역시 철저한 오디션을 거쳐

스타가 아닌 실력 있는 성우와 뮤지컬 배우를 캐스팅 한 것이

애니메이션 더빙판은 들러리라는 오명을 씻고,

<겨울 왕국>의 더빙판도 인기를 얻으면서

함께 초대박을 터뜨릴 수 있었던 것이다.

어린 안나 역 <윤시영>을 따로 캐스팅하는 등,

우리나라 더빙판도 미국의 뚝심을 본받으려는 노력은 가상했지만,

노래와 더빙 연기를 동시에 연출할 수 있는 사운드 디렉터의 부재로

<소연(엘사 역)>과 <박혜나(엘사 역)>

엘사의 목소리와 노래 부분을 따로 캐스팅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과,

결국 스타 <효린>의 힘을 빌리고자 한

엔딩크레딧에 오점을 남기긴 했지만,

그래도 스타 마케팅을 벗어나고자 한

장족의 몸부림이라 칭찬해주고 싶다.

 이젠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과 더빙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어야 할 것이다.

제작비를 건지겠다는 일념으로

캐릭터보다 스타가 먼저 보이는 제작이나 더빙은 자제해야 할 것이다.

오직 스토리와 화면, 노래에 집중해서

영화 자체로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을,

지금 대중들은 원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그러기 위해서는 소극적인 안전 제일주의를 버리고,

제대로 된 사운드 총 감독을 발굴해야 할 것이다.

마케팅을 앞세운 <효린>의 <Let it go>보다

입소문으로 인기를 더 얻은 <손승연>의 <Let it go>가

대중들을 매혹시킨 일을,

애니메이션 관계자는 한 번쯤 생각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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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 2014-03-13 0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영화에 대한 정확한 해석이 인상깊습니다. 선생님이 사운드 총 감독을 맡으면 끝내주겠네요 그러길 바라겠습니다.

원씨 2014-03-14 1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작고 섬세한 애니메이션의 더빙의 문제점을 콕 짚어주셨네요. 소문듣고 왔는데 정말 놀랍네요 선생님같은 분이 문화계에 버팀목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종로 2014-04-07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더빙도 전문적인 마인드로 접근해야하는데. 우리나라는 영 막하는 느낌에 저도 동감입니다

루팡 2014-04-09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우리나라는 정말 얼레벌레 하는게 많은 것 같다. 이름만 따라가려는 못된 습관을 버려야 한다

이한 2014-04-16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찾아보니 대단하신 분이네요 평론가에 음악감독에 광고까지 어느 것 하나 모자람이 없는 분이네요
제 생각엔 겨울왕국도 평론가님이 음악감독을 하셨다면 더빙판도 크게 성공했을 것 같습니ㅏ

어른 2014-04-24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얼굴은 동안, 생각은 어른, 몇살이세요?

PC 2014-04-25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겨울왕국 평론 중 가장 공감이 됩니다

상하 2015-08-10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더빙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데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녹음연출도 크레이티브인데 아무한테나 시키는 느낌입니다 그동안 생각 못했던 부분을 딱 짚어주시네요 현장에 계셔서 그런지 경험도 생생하시고 아는 것도 많으시고

애니 2015-10-26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남들이 지적하지 않은 더빙의 예술성과 중요성. 애니메이션에서는 중요한 건데 평론가와 제작자는 신경쓰지도 않음 님만 신경쓰고 대중을 위해 한마디함

도마 2015-11-13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그러게요 만화영화에서는 더빙 연출이 가장 중요한데 도재체 우리나라는 무슨일이든지 중요한게 뭔지 우선 순위가 뭔지도 모르는 것 같아요

트리오 2015-12-16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 만한 만화영화가 다시 나올까요? 정말 다시 봐도 좋은 영화

sad 2016-01-06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그래서 다시 자막판 봤어여

엔탑 2016-02-23 1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그래서 저도 다시 자막판 봣어여

헤드 2018-01-31 1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겨울왕국은 그대로

문화 2018-05-21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애니메이션도 일반 영화를 넘어서는 감동이 있는 것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