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앤서니 브라운 하면 두말이 필요없이 사는 엄마들이 이해가 안되었다.
앤서니 브라운은 아이들 책이라기 보다는 어른이 보는 그림책 같은 냄새가 풍겼기때문이다. 어른이 좋아할 뿐 아이도 좋아할까?
하지만 우리 엄마 때 부터 앤서니 브라운이 달라진 것같은 느낌이든다.
겁쟁이 빌리 깔끔한 표지의 이 책 보고 싶다.
빌리는 늘 걱정이 많다. 모자도, 신발도, 구름도, 비도, 그리고 새까지 빌리의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들이 걱정의 근원이다. 어느날 할머니와 잠을 자게 되던 밤, 걱정 많은 빌리에게 할머니는 선물을 준다.
선물은 바로 '걱정 인형'. 인형들에게 걱정을 한 가지씩 이야기하고 베개 밑에 넣어두면, 빌 리가 자는 동안 인형들이 대신 걱정을 해 줄 거라면서. 과연 빌리는 온갖 근심을 털어버리고 씩씩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 걱정인형은 과테말라에서 처음 생긴 것으로, 아이들이 작은 나무 조각과 남은 천 조각으로 만들어진 걱정인형에게 잠자리에 들기 전 걱정을 털어놓고 자면 개운한 기분으로 아침에 눈뜰 수 있다고 믿었다고 해요. 이제는 이런 걱정인형의 풍습을 과테말라가 아닌 다른 여러나라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제목만 들어도 빨리 읽어보고픈 마음이 든다.
유쾌하고 통쾌할 것같다.
기발한 생각으로 어른들을 깜짝 놀라게 하고, 기묘한 장난으로 친구들을 골려주는 장난꾸러기 헨리. 티격태격 동생과 싸우고 부모님으로부터 혼이 나기는 하지만 그러면서 마음이 한 뼘씩 자란다. 헨리는 상상력 가득하고 창의적인 생각을 세상의 잣대가 아닌 아이의 눈높이로 보여준다. 또한 가족과 친구들 사이의 관계를 배워가는 아이의 작은 성찰도 엿볼 수 있다.
'말썽대장 헨리 이야기' 시리즈는 영국에서 발간되어 자국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으며, 전 세계 18개국에 출간되었다. 한편 영국의 ITV에서는 '헨리 시리즈'를 방영할 예정이고, 독일에서는 애니메이션 제작 준비중에 있다. 네덜란드에서 뛰어난 일러스트레이션에 수상하는 '실버 페인트 브러시' 상을 세 차례 수상했고, 내용에 수상하는 '실버 펜슬' 상을 받은 토니 로스의 그림도 책을 돋보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