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기분이 꿀꿀해서 내가 내게 선물했다.
면봉우리는 꽃다발 만들어야 해서 다이소표를 샀는데 직원분이 신문지를 주더니 싸가라고 한다.
신문지로 싸니 선물받은 기분이 든다.
사실 면봉우리 뜯길까봐 싸란거 같은데 그럴려면 안보이게 쌌어야 했는데 철없는 나는 꽃포장을 하고 있다.
읽고 팠던 소설.
조남주 신작도 나오고 마쓰다마리도.
다 둘러보고 만지작거리다가 옥상에서 만나요를 샀다.
동화도 한권.
책을 사니 살짝 기분이 풀린다.
요즘 나는
아무것도 읽기싫고 아무것도 쓰기싫은 터널을 지나는 중이다.
터널을 빠져나오려면 서점을 자주 가야겠다.
책들이 유혹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