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바람돌이 > [퍼온글] 다시 뜨는 전집, 어떤게 좋은가?

요즘 엄마들에게 다시 전집(全集)이 유행이다. 예전의 전집들이 거의 대부분 하나의 테마로 구성해 고가(高價)로 내놓고 있다면, 요즘 시판되는 전집들은 가격 경쟁력이나 콘텐츠 차별화로 엄마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왜 전집을 구입하나

 

사실 엄마들에겐 전집만큼 매력적인 것도 없다. 한 권에 7천~8천원 하는 그림책을 열 권 사기보다 10만원에 30~40권이 오는 전집이 더 매력적인 것이 사실이다. 한번에 구입해 놓고 아이가 이것저것 책을 골라볼 수 있다는 점도 전집의 매력이다.

 

, 엄마들이 놓쳐서는 안될 것이 있다. 일반 단행본으로 나오는 그림책이 아이의 창의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면, 전집은 아이의 지식력을 키워주는데 도움을 준다. 그러므로 엄마는 책을 구입할 때 그 기능을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좋아하는 이야기그림책의 경우는 단행본으로, 역사 등 사회과학 지식을 체계적으로 주고 싶다면 전집이 효과적이다.

 

▶어떻게 선택할까

 

전집들은 기본 구성이 크게 다르지 않다. 아이들이 알아야 할 기본적인 지식 카테고리 안에서 전집을 구성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책을 전집으로 구성해주는 것은 좋지 않지만,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나 아이의 연령에 맞춰 알아야 할 지식을 전집을 통해 체계적으로 보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전집은 영역상 언어, 과학, 사회, 인지종합 전집 등으로 구분된다. 각 영역의 전집을 모두 구입해주기 보다는 아이가 특별히 흥미를 보이는 한두 종류를 기본으로 구입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2권 이상의 전집을 구입할 때는 내용이 겹치는지도 세세하게 살펴야 한다. 같은 생태 관련 전집인데, 다루고 있는 동물이 1/3 이상 겹쳐져 있다면, 아무리 지식의 폭을 깊게 했다고 해도 아이들의 흥미가 반감되는 것은 사실이다.

 

각 영역의 전집을 고루 구입하고 싶다면, 연령을 나누어서 구입해주는 것도 방법이다. 언어와 사회의 경우 비슷한 구성이 겹칠 수도 있으므로, 시기를 나눠 ‘어릴 땐 언어, 조금 크면 사회’식으로 나누어 구입해줘도 좋다. 과학과 인지종합의 경우도 마찬가지.

 

▶전집 종류도 다양해져

 

학습 효과를 더욱 높이고 싶다면, 한 권의 책에서 다양한 구성을 맛볼 수 있는 전집을 골라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웅진씽크빅에서 나오는 <생각이 열리는 세계 문화 여행>의 경우 세계 지리 상식을 단순하게 사전적으로 푸는 것이 아니라 옛 이야기와 각 나라의 정보 및 지도, 자투리 정보로 이루어져 한가지 주제에 대해 종합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무래도 전집을 구입하기 마뜩찮은 엄마라면 시리즈물 단행본을 구입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전집이 한꺼번에 주는 종합선물세트라면 시리즈물은 하나씩 사모으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한 같은 계통이라고 하더라도 이미 갖고 있는 책이라면 그 구성은 빼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요즘 새로 나오고 있는 삼성당 <월드 아이즈>의 경우 각 나라별로 사회, 문화, 역사, 과학, 수학 등으로 구성되어, 원하는 분야만을 따로 살 수 있다.

황윤정 ‘앙팡’ 편집장

 

연령별 추천 전집 & 시리즈 도서

 

1.0세~36개월

신기한 아기나라(한솔)

세밀화로 그린 보리 아기 그림책(보리)

마술피리 그림책(웅진씽크빅)

차일드애플 창작동화(한국 슈타이너)

프뢰벨 자연관찰(프뢰벨)

 

2. 36개월~미취학

네오키드 픽처북(아래아출판사)

뉴아이런 수학동화(아이런출판사)

탄탄 세계 명작동화(여원미디어)

내쇼널지오그래픽 입체북(리오플러스 출판)

 

3. 초등 저학년

월드아이즈(삼성당)

쥬니어 라이브러리(교원)

원리가 보이는 과학, 비주얼박물관(웅진씽크빅)

사이언스 스쿨(삼성당)

호야토야의 옛날이야기(교원)

바투바투인물이야기 (웅진씽크빅)

 

4. 초등 고학년

월드아이즈(삼성당)

호롱불 이야기(웅진씽크빅)

또래이야기(교원)

스코프스쿨(삼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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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출판계 Blook(blog+book) 바람 [06/04/27]
미국 출판계에 '블룩(Blook)'이란 신조어가 뜨고 있다. 블룩은 1인 인터넷 매체인 블로그(blog)와 책(book)을 합친 말이다. 블로그에 실은 내용을 다시 책에 담아 펴내는 일이다.

미국의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 최신호는 "요즘 미국 출판계는 이라크전쟁에서 요리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블룩스(블룩의 복수)를 펴내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 잡지는 출판계의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베스트셀러 100권 중 대략 20권은 블룩스가 차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출판 전문가들은 블룩이 이미 상당한 독자를 확보한 뒤 출판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판매가 보장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대형 출판사인 '리틀 브라운'은 지난해 524가지의 프랑스 요리법을 담은 블룩인 '줄리 & 줄리아'를 출판해 10만 부나 팔았다. 이 출판사 관계자는 "책을 산 독자의 약 30%는 평소 블로그를 즐겨 드나들던 사람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블룩이 뜨자 인터넷에서 인기 블로그를 찾아 출판을 권유하는 블룩 전문회사도 등장하고 있다. 블룩 전문 출판사인 블러브닷컴(Blurb.com)의 엘에일 기틴스 대표는 "19세기 영국의 소설가 찰스 디킨스도 잡지에 먼저 소설을 연재한 뒤 나중에 책으로 펴냈다"며 "우리가 하는 것도 이와 비슷한 방식"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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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i 2006-04-29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나라도 최근 블룩이 많이 나오죠. 특히 요리책.^^

하늘바람 2006-04-29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쵸? 건강이나 운동도 그렇고요 그렇게 불룩이 되려면 블로그가 알차야 할텐데 언제나 퍼담기만 하니ㅠㅠ

라주미힌 2006-04-29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서재를 책으로~!!! ㅎㅎㅎ

해적오리 2006-04-29 2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홍...이런 용어가 있었군요..알라딘에 오면 정말 많은 걸 알 수 있어요.

해적오리 2006-04-29 2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07246

100 입니다.


하늘바람 2006-04-29 2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날나리난쟁이해적님 ^^저도 많이 배웁니다

하늘바람 2006-04-29 2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해적님이 백번 째 님이신가요? ^^

해적오리 2006-04-29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걸로 아옵니다. ㅎㅎㅎ
 
 전출처 : 날개 > [퍼온글] 어린이책 베스트 50

문화일보와 동화읽는 가족이 공동 조사한 최근 6개월간 출간된 어린이책 베스트 50권 목록이다.
고학년 책이 너무 많기는 하지만, 전문가 100명이 선정했으며 너무 교훈적인 내용보단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재미를 우선시했다는 한 참가자의 말이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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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보슬비 > 세계북아트페어

손으로 읽는 ‘어린 왕자’
대한북아트협회 부스에 전시된 ‘어린 왕자’ 점자책. 어린 왕자와 여우의 이야기를 촉각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여우 조각을 만들어 세우고, 책의 내용은 점자로 구성했다.
나무가 자라는 책
책공방에서 선보인 나무책. 통나무를 반으로 자르고, 위에는 홈을 파서 나무를 심었다. 나이테에 해당하는 부분에 책의 속지를 붙여 빈 공간을 채워나가도록 했다.
어머니 사랑 담은 ‘간장비빔밥’
밥상을 둘러싼 어머니와 아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용인 작품 ‘간장비빔밥’. 쌀밥을 연상시키는 동그란 수제종이 위에 글을 인쇄해, 갓 지은 밥처럼 따끈한 어머니의 정을 담았다. 간장 종지를 닮은 까만 종이에 작가의 이름과 연락처를 인쇄한 아이디어도 돋보인다.
되로 주고 말로 받는 외갓집 인심
콩과 팥을 헤아리는 용도의 나무 되를 책 케이스로 변신시킨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신민석의 ‘외갓집 풍경’.
아코디언처럼 펼쳐지는 책
스코틀랜드 작가 레이첼 헤이즐의 북아트 작품. 작은 종이 조각들을 손으로 일일이 꿰매어 아코디언처럼 옆으로 펼쳐지는 책을 만들었다. 대개 책표지에 싸여 보이지 않는 책등 부분을 확장시켜 수제본의 아기자기한 재미를 살렸다.
책으로 되살아난 ‘경복궁’
김나래의 ‘경복궁’. 조선 시대의 능화판을 이용해 배경 종이에 엠보싱으로 문양을 넣어 운치를 더했다. 경복궁 곳곳을 촬영한 이미지를 투명 필름에 인쇄하고 한지의 은근한 느낌과 대조시켰다.
앙증맞은 미니어처 북
북 아티스트 그룹 ‘북마인’의 공동작품. 작가마다 다른 개성의 미니어처 수제본을 선보였다. 각각의 책은 낱개로 구매 가능하다.
늘 새로운 이미지로 변신하는 ‘레고책’
단순한 디자인의 스프링 노트에 레고 블록을 붙이는 것만으로 재미있는 변신을 이끌어낸 이영진의 ‘레고책’. 레고 인형뿐 아니라 납작한 블록들을 붙였다 떼면서 다양한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부채처럼 펼쳐지는 ‘소망상자’
말린 들꽃과 풀을 배합한 수제 종이를 가늘게 잘라 마치 부챗살처럼 이어 붙였다. 책을 접으면 가늘고 긴 상자가 되어 보관이 편리하다. 오은혜 작 ‘소망상자’.
내 인생의 다큐멘트
독일 북아트 작가 게르하르트 멀터의 ‘ATEQEH’. 1992년부터 본격적으로 책을 만들기 시작한 작가는 책을 삶의 다큐멘트로 생각하고, 전시를 통해 타인과의 교감을 꿈꾼다
도자기로 만든 책
도자기로 책을 만드는 북아티스트 그룹 ‘클레이북’은 다양한 형식의 도자기 책을 선보였다. 최윤이의 작품 ‘Tree Story’.
린다 랜더스의 북아트 부스
영국 작가 린다 랜더스의 북아트 부스. 주로 다색 목판화 작업을 하는 작가의 한정본 작품들이 전시되었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한 북아트페어는 해외 11개국 북아티스트의 참여로 더욱 풍성한 볼 거리가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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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4-26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도자기로 만든 책 멋져요. 근디 이거 촬영이 가능했나요? 아님 기사인가요?
아트 북 페어 같은거 하면 촬영을 못 하게 하더라구요.

하늘바람 2006-04-27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요 저도 퍼온 글이라셔요 노피솔님
 

제목 : 讀書의 목적 [06/04/25]
우리 선조들의 독서 목적은 과거(科擧)를 위한 것과 성현(聖賢)이 되기 위한 두 가지였는데, 과거 공부는 그리 높이 쳐주지 않았다. 성호(星湖) 이익(李瀷)이 ‘성호사설(星湖僿說)’ 인사문(人事門) ‘독서에서 구하는 것’조에서 “거자업(擧子業·과거 공부)을 하는 자는 입술이 썩고 치아가 문드러질 지경으로 책을 읽어도, 읽기를 멈추면 캄캄한 것이 소경이 희고 검은 것을 말하지만 그 차이를 알지 못하는 것과 같다”고 비판한 것이 이를 말해 준다. 조선시대에도 과거용 참고서이자 예상문제집인 ‘초집(抄集)’이 비싼 값에 팔렸는데, 이런 행태가 혼자 있을 때도 삼가는 신독(愼獨)의 수행 자세를 지닌 선비들 눈에 마뜩찮았던 것이다.

선비들에게 독서는 성현들과 통하는 길이었다. 퇴계(退溪) 이황(李滉)의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 중 “고인(古人)도 날 못 보고 나도 고인 못 뵈어/고인을 못 뵈어도 가던 길 앞에 있네/가던 길 앞에 있거든/아니 가고 어떨꼬”라는 시는 책 속에 성현의 길이 있다는 뜻이다. 백호(白湖) 윤휴(尹?)가 ‘독서기 서문(讀書記序)’에서 “산속 좁은 길이 잠깐 사용할 때는 길을 이루다가, 또 잠깐 사용하지 않으면 띠풀이 가득 차게 된다. 어찌 산속의 좁은 길만 그러하겠는가”라면서 “독서하지 않는 인간은 짐승과 같다”고 말한 것처럼, 독서는 인간이 되는 길이었다. 또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이 유배지에서 학문을 등한시하는 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폐족(廢族)은 과거에 나가는 길이 기피될 뿐이지 성인(聖人)이 되는 길은 기피되지 않는다”라고 쓴 것처럼, 독서는 또한 성현이 되는 길이었다.

4월 23일은 유네스코에서 정한 ‘세계 책의 날’이다. 이달 22일부터 6월 30일까지 강원도 춘천 남이섬에서는 동화나라 개념인 ‘나미나라공화국’이 수립되고, 국제아동도서협회(IBBY) 한국위원회가 마련한 ‘제2회 세계책나라 축제’가 열린다.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의 ‘강촌독서(江村讀書)’라는 시에 “어쩐 일로 소라 등잔 깜박이는 불빛 밑에/고기잡이 노래보다 글 읽는 소리가 많구나(底事枯蚌燈火底/漁歌也小讀聲多)”라는 모습이 강촌에서 재현되는 것이 보고 싶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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