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글 읽기] 연필 공책 (2016.12.30.)



  연필이 있고 공책이 있으면 글을 쓴다. 연필을 쥐어 공책에 슥슥 글씨를 넣으면 이야기가 태어난다. 또박또박 천천히 글이 흐르면서 오늘 하루가 새롭게 자란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글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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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놀이 2 - 눈이랑 입



  빵 한 조각도 그냥 먹는 일이 없다. 왜냐하면 즐거운 한 끼니인 터라 더욱 즐겁게 먹고 싶거든. 버터를 조금조금 찍어서 빵에 눈이랑 입을 달아 준다. “이거 봐! 얼굴 됐어!” 빵순이가 먼저 빵놀이를 하고, 빵돌이도 누나 뒤를 이어 빵놀이를 한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놀이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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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밥 먹자 293. 2017.1.12. 뚝딱



  한 그릇 뚝딱 비우는 밥을 짓습니다. 먹는 사람이 있고, 짓는 사람이 있습니다. 키우는 사람과 다루는 사람이 있습니다. 여기에 바람하고 해하고 흙하고 비가 어우러집니다. 무엇을 먹느냐 하면 이 모두를 먹어요. 짓고 거두고 심고 아끼고 보듬는 모든 숨결을 밥 한 그릇으로 먹어요.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밥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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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밥 먹자 292. 2017.1.8. 고구마랑



  고구마 감자 당근 달걀을 함께 삶는다. 아이들한테 시계를 보여주며 한 시간 뒤에 끌 테니 시곗바늘을 잘 살피라고 이야기한다. 이동안 멸치볶음을 새로 한다. 잘 삶아 따끈따끈 김이 나는 고구마를 밥접시에 담고 새로 버무린 풀도 함께 담는다. 국도 따뜻하니 이 겨울에 즐거운 아침으로 삼아 보렴.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밥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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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378. 2017.1.6. 책 볼래



  책순이는 책을 보겠어. 책순이는 책이 재미있으니 책에 사로잡히면서 다른 것은 안 보겠어. 그래, 너 참 좋은 생각이로구나. 스스로 하고픈 대로 하면서 바로 그 하고픈 한 가지를 하면 돼. 책을 볼 적에는 책을, 꿈을 지을 적에는 꿈을, 노래를 부를 적에는 노래를, 우리는 오직 한 가지를 바라보면 돼. ㅅㄴㄹ


(숲노래/최종귝 . 책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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