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아이 373. 2016.11.23. 호젓한



  우리는 호젓하게 책을 누린다. 모든 때를 잊고, 모든 자리를 잊으면서 책을 읽는다. 이 책이 들려주는 노래를 조용히 듣는다. 어디에서? 바로 오늘 우리 도서관학교에서, 우리가 지어 놓은 즐거운 책놀이터에서.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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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밥 먹자 285. 2016.11.25. 손수 뜨는 밥



  산들보라가 손수 밥을 뜬다. 여섯 살 작은아이더러 손수 밥을 떠 보라 얘기한다. 이제 산들보라는 제 손으로 제 밥그릇에 밥을 떠 보겠다 한다. 다만 날마다 끼니마다 이렇게 하지는 않는다. 마음이 당기면 한 번 보여준다. 그런데 말이야, 너 말이야, 밥그릇에 밥만 엄청나게 퍼담는데 다 먹을 수 있니? 주걱질이 재미있다면서 밥만 잔뜩 푸지 않니?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밥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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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밥 먹자 284. 2016.11.25. 김치찌개



  얘들아, 우리 어여쁜 아이들아. 김치찌개 겉모습만 보고 아예 숟가락도 안 대는 귀여운 아이들아. 한 숟갈 떠서 맛이라도 보아야 매운지 안 매운지 알 수 있지 않니? 설마 너희가 못 먹도록 매운 김치찌개를 해서 밥상에 올리겠니? 아버지가 모처럼 김치찌개를 해서 밥상에 올린다면, ‘왜 김치찌개를 우리더러 먹으라고 할까?’ 하고 생각해 보렴. 밥이랑 풀이랑 찌개랑 함께 먹으면 어떤 맛이 나는지 한번 스스로 맞아들여 보렴.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밥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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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글 읽기] 주소를 쓰렴 (2016.11.22.)



  여러 곳에 택배를 부쳐야 한다. 문득 큰아이 손을 빌리자는 생각이 든다. 택배종이 하나에 이름하고 전화번호하고 주소를 적은 뒤에 큰아이한테 건넨다. 자, 네가 우리 주소를 적어 볼 수 있겠니? 글순이는 천천히 또박또박 주소를 적어 준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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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그림 읽기] 버스 (2016.11.22.)



  두 분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단감을 보내려 한다. 아이들더러 편지를 써 보라 한다. 작은아이는 두꺼운종이를 오려서 버스를 빚는다. 우리가 고흥에서 서울로 갈 적에 타는 시외버스를 꾸민다. 작은아이가 빚은 버스는 봉투에 담아서, 단감을 담은 상자에 함께 꾸린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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