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크래시 - 팬데믹은 (국가독점)자본주의를 어떻게 다시 일으켜 세웠는가
그레이스 블레이클리 지음, 장석준 옮김 / 책세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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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컨택트 시대에서 언택트 시대로 변화하고, 체감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이 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와 관련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전망, 대응 방법 등에 대한 수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본 책은 이렇듯 수없이 쏟아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관한 하나의 책으로 분류될 수도 있지만 흔치 않게 시장과 경제에 대해 전망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슬프게도 많은 사람들(특히 자영업자)의 수입이 눈에 띄게 감소하였으며, 실직과 폐업 역시 체감될 정도로 증가하였습니다. 하지만 흔히 빅테크 기업이라 얘기하는 구글,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주가는 코로나 초기를 지나자 급격히 상승하였고 일부 정부와 시장, 금융 자본가들 역시 코로나 이전보다 더 많은 부를 축적하며 이들의 카르텔이 국가독점 자본주의라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책에서 말하는 결론을 간단히 정의하면 코로나 사태로 부를 늘린 자들로부터의 권력을 축소시키고 부의 불평등 해소를 위한 재분배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코로나로 인해 발생한 현상만은 아니며 약 40여년에 걸쳐 발생한 금융위기들로 인해 만들어진 현상임을 경제, 통화, 자본 등을 활용하여 설명해줍니다.

 

한번에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책은 아니라 느껴지지만 보다 심오하게 현 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경제적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특히 사회, 정치, 경제적인 부분에 평소 관심이 많고 현재 시장경제 체제의 한계와 빈부격차 등의 불균형에 대한 경제학적 견해를 보다 심도있게 이해하고자 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저자는 팬데믹이 차츰 진정되고 있는 현재부터 국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균형 잡힌 사회 복구를 위한 정책들이 필요하다는 것 즉, 정치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현 코로나 사태에서 국가의 정치적 움직임에 따라 한국의 국민들은 체감되는 변화들을 느꼈습니다. 그런 면에서 본 책은 어려우면서도 한편으로 공감되는 부분을 많이 발견할 수 있는 책이기도 했습니다. 현 코로나 사태 그리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새로우면서도 깊이 있는 견해를 알아보고자 하는 분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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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개미를 위한 주식차트 심리 분석 - 절대 원칙으로 무장한 주식투자 매매의 기술
박영수.정동술 지음 / 율도국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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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주식은 패가망신의 지름길로 여겨졌습니다.

저 역시도 어릴 때부터 주식에는 손대면 안 된다, 저축만 꾸준히 해도 충분하다는 얘기를 들어오곤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떨어지는 금리에, 이제는 저축만 하는 사람이 바보 취급을 받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폭락했던 시장이 급격한 상승을 보이자 너도나도 시장에 입문하는 주식붐이 일어났고 자연스레 20-30대들의 시장 참여가 급격히 늘어났지만, 대부분의 신규 입문자들은 본인의 주식철학이나 종목선정 방법 등이 정립되지 않은 채 주변의 추천을 받거나 유튜브의 추천 종목을 믿거나 급등주를 매수하며 투자보다 투기에 가까운방식으로 투자를 해나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렇다고 무조건적인 장기투자가 답이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투자를 위한 종목선정 방법에는 재무제표 확인, 가치 평가, 포트폴리오 분산 등 다양한 방식이 존재하며 그 중 하나가 바로 차트 분석입니다.

 

본 책은 바로 이 차트 분석에 대해 심층적으로 설명해주는 책으로 특히 차트를 통해 그 종목에 숨겨진 투자심리를 분석하고 주가를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책의 구성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차트 분석을 메인 주제로 삼고있는 책이니만큼 예시로 볼 수 있는 차트를 끊임없이 보여주며 차트 분석에 익숙해지게 만들어준다는 점입니다. 더불어 단순히 차트 모양만을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그 종목의 차트를 통해 알 수 있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읽고 설령 투자 후 물리더라도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도출해낼 수 있게 도와준다는 점입니다.

 

투자를 하다보면 자연스레 주가의 하락을 경험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당황하여 패닉셀을 하느냐, 분석을 통해 충분히 회복할 수 있는 종목임을 확인하고 대응할 수 있느냐에서 투자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차트라는 자료를 통해 주식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본 책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성투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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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제국의 성공 시나리오 -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IT 최강자가 되기까지!
다나카 미치아키 지음, 이용택 옮김 / 이너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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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이라는 단어는 창업을 꿈꾸는 모든 사람들에게 동경의 단어입니다.

그리고 이 단어들을 들었을 때 딱 떠오르는 대표적 기업들인 애플,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은 창업 혹은 주식에 전혀 관심이 없더라도 그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뿐 아니라 이미 전 세계 사람들의 일상에 없어선 안 될 기업으로 자리잡은 대표적 기업들입니다.

 

이미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는 거대 IT기업이 된 이들의 시작은 결코 거대하지 않았습니다. 공통적으로 차고, 대학 기숙사와 같은 공간에서 2~3명이 모여 시작한 작은 기업들이 어떻게 시총 1조 달러가 넘는 거대 IT기업이 될 수 있었는지, 이들 기업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들이라면 대략적 스토리와 전략은 알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본 책은 이들의 스토리와 전략을 보다 경영적인 관점으로 접근하여 이들의 경쟁전략, 비즈니스 모델, 시스템, 재무 등에 대해 알려주고 이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적 위협과 내재적 위험성까지 분석하여 비즈니스 지식과 역량을 길러줄 수 있게 쓰여진 책입니다.

 

이렇게 단순히 설명만 들었을 때는 너무 전문적인 지식과 용어들로 가득해 어려운 책일 것 같다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다양한 일러스트와 주요 섹터별 내용을 한 번 더 요약해주어 이해를 도와주며 만화 형태의 대화, ‘원포인트’ ‘칼럼등 다양한 방식으로 다소 지루할 수 있는 내용들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더불어 이들 기업이 미래 산업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자율주행, 우주산업, 스마트시티, 인공지능, 블록체인, 핀테크 등 4차 산업혁명 기술들에 대한 내용까지 수록되어 있는 본 책은 한마디로 애플,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이라는 시대를 대표하는 IT 기업들을 통해 기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책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제 사람들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기업들이 되버린 이들을 이해한다면 결국 내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를 좀 더 확실히 이해하는 것이라 생각하기에 본 책을 단순히 경영 전략서로, 어려운 책이라 생각하지 말고 마치 상식을 익히듯이 한 번쯤은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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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잡고 읽으면 어느새 회계머리 - ‘뼛속까지 문과생’도 즉시 활용 가능한 재무제표 사용설명서
김한수 지음 / 쏭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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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때부터 숫자와 먼 삶을 살아왔습니다.

책 표지에 있는 뼛속까지 문과생이 바로 저였고 회사에서 업무를 볼 때도, 잠깐 제 사업을 할 때도, 투자를 시작하고부터도 회계와 관련된 부분은 항상 이쪽 지식이 풍부한 분에게 묻거나 간신히 숫자가 많으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파악만 하고 넘어가곤 했습니다.

 

이렇게 최대한 숫자를 피해가며 살아왔지만, 항상 사업을 꿈꾸고 꾸준히 주식투자를 하며 느끼게 된 것은 제 목표와 관계없이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며 숫자 특히 회계에 대한 지식은 가히 필수적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세밀하면서도 큰 시야를 갖기 원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지식 중 하나가 회계 지식임을 뒤늦게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필요성을 절감한 순간 느끼게 된 것은 막막함이었습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접하게 된 본 책은 저의 고민을 덜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책의 시작은 회계가 왜 필요한가로 시작됩니다. 실제 제가 느꼈던 회계가 필요한 이유와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 책에 더욱 흥미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2~4장은 재무제표의 기본적 형태와 헷갈리거나 오해하기 쉬운 부분들에 대한 설명, 손익계산서가 담고 있는 메시지 등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합니다.

 

5~7장은 재무제표를 세세하게 훑으며 용어에 대한 설명, 어떤 상황에서 필요한 항목들인지, 재무제표를 통해 의사결정을 해야할 때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등 재무제표를 이해하고 실제로 적용하기 위해 알아야 할 정보들을 상세하지만 최대한 쉽게 알려주려 노력합니다.

 

책에 구성에서 특히 마음에 든 점은 핵심 쏙속항목을 통해 목차별 내용을 요약하여 한번 더 설명해주고 좀 더 깊이 들어가기항목으로 책 속에 섞여 있었다면 헷갈리거나 복잡하게 느낄 내용을 따로 설명해주는 점. 그리고 Key Point 항목을 선정하여 또 다시 복습하게 해준다는 점이 정말 회계를 어려워하는 독자를 끝까지 배려하는 책이라 느낄 수 있었던 부분이 아닌가 합니다.

 

본 책을 읽고 이제 회계 공부는 필요 없어! 라고 느끼진 않습니다.

그만큼 회계라는 것이 마냥 만만한 분야는 아니기 때문이죠. 하지만 저처럼 회계 공부를 시작해보고 싶으나 첫 시작이 막막하신 분에게 이 책으로 시작해보라 권할 수 있냐 묻는다면 충분히 추천할 수 있는 책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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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웨이브 델리에서 상파울루까지 - 실리콘밸리 너머 더 나은 세상을 열망하는 스타트업들의 울림
알렉산드르 라자로 지음, 장진영 옮김 / 프리렉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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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창업 육성 지원 정책, 사람들의 꾸준한 창업에 대한 관심, 지속되는 실리콘밸리 성공 신화들로 인해 어느 순간부터 창업기업이라는 말보다 스타트업이라는 말이 더 익숙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특히 스타트업들에게 실리콘밸리는 성지로 여겨지고 사업을 시작한 나라, 지역에 관계 없이 실리콘밸리에 자리잡고 싶다는 생각은 창업가라면 누구나 한번쯤 가져볼 수밖에 없습니다. 수많은 혁신기업들과의 교류, 투자 등의 지원 인프라는 분명 매력적인 요소입니다.

 

하지만 본 책은 미국 실리콘밸리를 기반으로 형성된 스타트업들의 일반적 성공 형태와 달리 타국, 해당 지역의 특색에 맞추어 설립되고 성장하는 프런티어 기업에 대한 소개와 그들에 맞는 성공 전략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이미 창업은 비단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를 강타하는 트렌드이며 많은 국가들이 자체적으로 스타트업 허브를 조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가까운 나라 중국은 심천,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 스타트업 허브를 조성하고 지원하여 그들의 다양한 시도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본 책은 이보다 더 알려지지 않은, 흔히 우리가 제3세계라고 부르는 국가부터 미국 외곽지역 등지에서 꾸준한 지원이나 투자를 받지는 못했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사업을 일궈나가는 스타트업들을 소개하고 그들의 성공요인을 분석합니다.

 

적은 자원과 열악한 환경, 가능성만으로 사업을 시작하고 성장해나가는 다양한 프런티어 기업들의 사례를 보며 도전정신과 시작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으며 아직도 지구상에는 미처 발견하지 못한 사업기회가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는 점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책에서 강조하는 점 중 하나는 비록 소외된 지역에서 시작하더라도 처음부터 글로벌 기업을 목표로 시작하라는 것입니다. 특히나 이것은 한국에서 창업을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마인드라고 생각됩니다.

 

책에서 한국은 스타트업의 도시로 언급 되지 않습니다. 제대로 조성되지 않은 생태계, 심한 규제 등으로 혁신적 스타트업을 일궈내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뜻입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시작하는 사람들이라면 당연히 한국을 벗어나 더 큰 세상을 바라봐야 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다양한 인사이트와 조언을 얻기 위한 방법으로 본 책 역시 추천될만하다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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