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의 방식 - 자본은 어떻게 당신을 지배해 왔는가? Insight Series 1
유기선 지음 / 행복우물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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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경제와 돈에 관해 굉장히 무지한 사람이었습니다. 코스피, 코스닥이 무엇인지도 몰랐고 주식이란 단어를 들으면 부정적인 이미지만 떠올리며 조금이라도 더 금리가 높은 저축 상품만을 찾으려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대학원에서 경제·경영에 대해 공부하게 되고 증권업계 종사자 등을 만나며 점차 시야를 넓히게 되었고 특히나 자본주의 시장 체제에서 경제에 대한 지식은 대단히 중요한 것임을 뒤늦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 한가지 알게 된 것은 자본과 돈에 대한 본질부터 알아가기보다 대부분 사람이 재테크, 주식 등의 정보, 지식에만 크게 관심을 둔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공부가 큰 흐름을 파악하고 세세한 사항들을 알아가는 것이 더 빠른 이해를 돕듯이 돈과 자본 역시 어떻게 형성되고 시장에서 움직이는지를 파악해야 경제와 관련 된 어떤 지식을 얻더라도 빠른 이해와 습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 책은 제목 그대로 독자가 자본이 형성되고 흐르는 방식을 쉽게 알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쓰여진 책입니다. 기업, 플랫폼, 인프라, 금융, 주식, 투자 등 자본시장을 형성하는 주요 요소들에 대한 설명과 이들이 어떻게 자본의 흐름을 만들어내는지 설명해줍니다.

 

이 자본의 흐름이라는 것을 바꿔말하면 결국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가 될 것입니다. 누구나 알고 있듯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무언가를 할 때 돈이 필요합니다. 바꿔말하면 돈이 많다는 것은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뜻이 될 것입니다.

 

돈이 많다고 해서 무조건 행복하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돈에 지배받아 억압된 삶을 살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러한 자유를 위해 왜 사람들이 자본에 지배받게 되었는가를 먼저 알아야 할 것이며 이를 깨닫기 위한 지식을 전해주는 것이 바로 본 책 자본의 방식이었습니다.

 

현재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이러하니 이렇게 살아야 한다! 라고 무언가 해답을 제시하는 책은 아니지만 자본주의에 대한 깨달음을 통해 독자가 좀 더 가치있는 삶을 위한 투자를 시작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책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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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마디가 나를 살렸다 - 100번 넘어져도 101번 일으켜 세워준 김미경의 말
김미경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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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 못한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왈칵 눈물이 나거나 큰 위로를 받았던 경험이 누구에게나 한 번쯤은 있었을 거라 생각됩니다.

 

본 책은 꿈과 연애, 직장 생활 등 여러 분야에 대한 본인의 철학을 바탕으로 한 강연으로 많은 이들에게 위로를 주고 공감을 얻고 있는 김미경 강사의 저서입니다.

 

현재 강의, 사업 외에도 유튜브를 통해 꾸준히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는 저자는 주로 인생에 대한 조언, 쓴소리를 콘텐츠로 삼고 있습니다.

 

본인이 잔소리라 표현하는 그 영상들을 구태여 찾아 듣고, 본인 삶에 적용하려 하고, 변화하는.. 보다 나은 인생을 위해 노력하는 구독자들과의 소통과 이야기가 너무 즐겁다는 저자가 구독자들에게 본인의 유튜브 영상 중 나를 일으켜 세운 한마디를 뽑아달라고 하여 선정 된 이야기들을 엮어 낸 책이 바로 본 책 이 한마디가 나를 살렷다라고 합니다.

 

마음, 일상, 소중한 관계, 내 꿈이라는 크게 네 가지 주제에 대한 본인의 주요 영상 내용들이 정리되어 있으며 간결하고 깔끔한 구성에 가독성이 높은 책이라는 것이 첫인상이었습니다.

 

때로는 언니, 누나처럼 때로는 정말 전문성 있는 강사처럼 다양한 조언이 담겨 있어 모든 사람이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되며 누군가는 이런 뻔한 이야기를 누가 못할까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뻔한 이야기가 다른 누군가에게는 큰 위로가 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책이 아닌가 합니다.

 

급변하는 세상과 그 속의 무한 경쟁에 내몰린 우리는 그 어느 시대의 사람들보다 정신적으로 나약해지고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더불어 사람들의 관계까지 갈수록 삭막해지고 있기에 바꿔 말하면 어느 때보다 위로가 필요하다는 뜻일 겁니다.

 

해마다 공감과 위로를 주는 베스트셀러 에세이가 많이 나오는 것이 그 반증이 아닐까요?

 

본 책은 자기계발서로 분류되어 있지만 이러한 이들을 위한 에세이라 생각됩니다. 김미경이라는 저자를 모르더라도 본인이 겪고 있는 삶의 어려움에 대한 공감과 위로를 얻을 수 있는 책을 찾는다면 본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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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별글클래식 파스텔 에디션 23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박제헌 옮김 / 별글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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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죽었다라는 말로 유명한 프레드리히 니체의 철학책인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서양에서 Bible 다음으로 많이 읽히는 고전으로도 평가받고 있다는 본 책은 어떤 내용인지 잘 모르는 사람들도 제목만큼은 들어봤을 만큼 나름 유명한 책입니다. 최근 모 드라마의 여주인공이 극 중 본 책을 읽는 장면이 있어 화제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고대 페르시아의 종교지도자 차라투스트라를 모델로, 10년 동안 머무르던 동굴에서 하산하여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편다는 것이 기본 내용입니다. 옴니버스 형식의 소설처럼 이야기를 전개하며 여러 등장인물과 사물, 시간과 공간에 상징이 담겨 있어 철학서이지만 문학적 요소가 많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영원회귀, 힘을 향한 의지, 초인 등 니체 철학의 개념이 모두 들어있는 니체의 대표작이지만 니체의 특징인 함축적 문체와 더불어 문학적 장치가 더해져 한번에 이해가 어려운 책으로 유명하여 니체 철학에 입문하는 이들에게는 권해지지 않는 책이라고도 합니다.

 

실제로 보임러(A. Baeumler)니체를 이해하는 사람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이해할 수 있지만,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하나만으로는 니체를 이해할 수 없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니체 철학의 대표작이자 입문서로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예비 지식을 갖춘 후 읽어야 할 책이며, 많은 인내와 집중을 요하는 난해한 철학서라는 것이 제대로 된 평가인 것입니다.

 

하여 본 책에는 이러한 수식어가 붙습니다 만인을 위한, 그러나 어느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닌 책

 

본 책을 조금이라도 더 이해하기 위해 추천받는 방법은 니체 본인이 마지막에 자신의 저서들을 정리한 [이 사람을 보라]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장을 먼저 읽는 것이라고 합니다.

 

단순히 이 책만으로는 이해에 한계가 있다는 뜻이기도 하겠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라도 이해를 하고싶어지는 책이라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그 난해함만큼 무수히 많은 해석을 낳기도 하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고전인 만큼 어렵겠지만 완독 후 본인만의 해석을 내보는 것도 나름의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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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처럼 책을 보고 책을 쓰다 - 차별화된 기획을 위한 편집자들의 책 관찰법
박보영.김효선 지음 / 예미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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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편집자, 기자, 구성작가 등 글과 책 관련 업을 약 24년째 해오고 있다는 저자가 편집자의 관점을 보여주기 위해 집필한 책입니다.

 

편집자는 수많은 예비작가의 원고를 그들의 특징과 강점, 콘셉트를 더하여 읽힐만한 책으로 만드는 일을 합니다. 저자들이 감탄하는 이러한 기획의 기술은 편집자처럼 책을 보고 저자 자신과 책 속에서 발견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저자는 책을 읽는것이 아니라 본다라고 표현합니다.

짧은 시간에 다수의 책을 빠르게 파악하는 편집자들의 노하우라는 책을 보는일을 잘 할수록 글 역시 잘 쓸 수 있다고 말합니다.

 

물론 저자가 본질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분명 정독입니다.

하지만 대중서를 기획하고 집필하는 이들은 참신한 기획을 위해 기존의 책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알아야 하며, 이를 위해 책을 보는것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시중에는 이미 출간된 무수히 많은 책들이 있고, 이에 더해 새로이 출판되는 책들이 하루에도 수백권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트렌드까지 파악하여 감각적 기획을 해야하는 편집자에게 분명 책을 읽는것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러한 기술이 편집자에게 필수적이지만, 편집자에게만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책을 직접 쓰는 작가 역시 이러한 기술을 알고, 자신을 충분히 담아낸다면 훌륭한 책을 써낼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책을 쓰기 위한 손쉬운 요령을 찾으라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기술들을 통해 자신이 생각하는 본인의 강점을 어떻게 콘텐츠화 할 수 있는지 깨닫는다면 본인의 강점을 오롯이 녹여낸 훌륭한 책이 완성된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입니다.

 

요즈음은 책을 쓰는 일이 크게 어렵지 않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소설, 에세이, 자기계발서 등을 전문작가가 아니더라도 얼마던지 쓰고 출판할 수 있는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책을 단순히 출판하는 것과 잘 쓴 책을 내는 것은 분명 다르다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대로 자신을 표현해낸 오래도록 읽힐만한 책을 써내고 싶은 예비 저자들이라면 본 책을 한번쯤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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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란덴부르크 비망록 - 독일통일 주역들의 증언, 개정판
양창석 지음 / 늘품(늘품플러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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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통일이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은 각별합니다.

 

세계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분단국가이자 한민족임에도 현재까지도 전쟁을 지속하고 있는 슬픈 역사를 이어오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렇듯 특별한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남한과 북한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나라가 어디일 것 같냐고 묻는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로 독일을 이야기할 것입니다.

 

1961년 독일 분단의 상징, 베를린 장벽이 세워지고 동독과 서독으로 나눠진 독일은 분단의 역사 동안 경제적, 사회적으로 많은 어려움과 비극을 겪었고 그 과정에서 더 많은 비극보다 안정된 사회를 구축하고자 하는 노력을 지속,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라는 역사적 사건을 시작으로 다음 해인 1990, 마침내 동독과 서독이 41년만에 하나의 독일로 통일되었습니다. 이 과정을 지켜보며 가장 많은 감정을 느낀 사람들은 다름 아닌 한국의 국민일 것입니다.

 

비슷한 길을 걸었지만 해피엔딩을 맞이한 독일과 달리 현재진행형인 한국은 이러한 독일을 연구하고 배워 통일을 앞당기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일선에서 일해 온 저자는 28년간 통일부 근무, 독일 주재 한국대사관 통일연구관, 독일통일 연구단 단장 등을 역임하며 독일 통일모델 연구의 최전선에 있는 전문가입니다.

 

그는 본 책을 통해 독일 통일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주요 사건들에 대해 서독의 정치지도자와 관료들이 어떤 정책과 조치들을 취하여 성공적인 통일을 달성할 수 있었는지 이야기합니다.

 

책의 막장에는 독일 통일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와 시사점을 되짚어보고, 한국이 나아가야 할 통일의 방향을 제시합니다.

 

본 책은 독일 통일 과정에 대한 훌륭한 역사서이자 우리가 나아가야 할 하나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가이드북으로 느껴집니다. 저자의 의견에 모두가 전적으로 동의할 수는 없겠지만 독일이라는 훌륭한 통일 모델을 평생 지켜보고 연구한 저자의 말들은 분명 독자들에게 새로운 지식과 깨달음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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