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네 홈피에서 퍼온 혈액형+태어난 달로 보는 성격테스트

- 너무 잘 맞아서 놀랐다.;; (단,  음력으로 봐야 한다.)

http://myhome.naver.com/clearuri/bloodtypecharacteris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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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ey 2003-12-22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분명 Kel님 리플이 있었던 거 같은데 없어졌네요. 저는 A형 6월이랍니다.

A형 6월
여러 분야에서 두루 소질을 나타내는 경향이 있고, 두뇌는 대체로 영리한 편이다. 사물의 이치에 밝은 편이지만, 지구력(持久力)이 다소 떨어진다고 하겠다. 초지일관(初志一貫)하는 끈기를 기르는 것이 관건이라 하겠다.
잘 진행되어가는 일도 속단하여 도중에 그만두어서 손해를 자초하는 경향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결단성(決斷性)이 있어서 장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현실에 안주하고 조그만 성취에 만족해 하거나 우쭐해 하는 수가 있어서 진취적이고도 큰 일을 도모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점이 있다. 개혁적이고도 뚝심있게 밀어붙이는 근성을 배양한다면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가 있을 것이다.
때로는 쓸데없는 일에 공연한 자존심을 내세워서 실리를 빼앗기는 수도 있고, 자신도 모르게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다가, 혹은 보수적인 안정심리를 추구하다가는 뒤늦게 후회하는 경우도 종종 있게 된다.
한편 대개는 성급(性急)한 특성과 끈기가 부족한 암시 때문에 불필요한 변화(變化)/변동(變動)을 초래하기가 쉬우며 그로 인한 손해가 적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가끔씩은 기지와 설득능력을 발휘해서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는 경우도 왕왕 발생한다.

Kel님은요???
 
 전출처 : yukineco > 허영의 책꽂이

책을 읽는 이유가 뭐냐고 물으면 나는 '재미있으니까'라고 대답한다. 좋은 책의 조건이 뭐냐고 물으면 역시 '재미있는 책'이라고 말한다. 이 대답은 내가 입사면접 때 한 말이기도 하다. 딱히 시간을 들여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나에게 좋은 책은 재미있는 책이다. 당연히 용서할 수 없는 책은 재미없는 책이다.

그런데, 서점에 읽하면서 참으로 재미있는 현상 하나를 발견했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재미있는' 책을 사지 않는다. 재미있는 책은 '빌려서 읽거나 서점에서 서서 읽고' 좋다고 여겨지는 책을 산다. 사실, 그렇게 산 책들의 운명은 뻔하다. 사서 펼쳐볼 확률 반, 끝까지 읽을 확율은 그 반, 재미있을 확률은 그 반, 그 책을 다시 읽을 확률은 그 반이다. 남 이야기 하는 것처럼 말하고 있지만 사실 이건 내 이야기다.

그리고 두고두고 기억나고, 어느 날 문득 다시 읽고 싶은 책은 서점에서 서서 읽었던 책 혹은 도서관이나 대여점에서 빌려 읽었던 책이다. 그리고 그런 책들은 쉽게 구할 수 없다. 금방 품절되거나 절판이 되니까 말이다. 이른바 명작은 절대로 절판될 걱정 안해도 된다. 그런 책들은 메이저 출판사들에서 주구장창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토록 나올 테니...

갑자기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스티브 킹 때문이다. 소시적에 이런 대중 소설이라면서 주로 도서관에서 빌려서 보았는데, 지금 땅을 치고 후회한다. 그때 살걸. 번역이 엉망이든 책 편집이 조잡하던, 아니면 대중소설을 내 책꽂이에 꽂아두든(아, 어린 시절의 나는 얼마나 허영과 과식욕에 넘치는 존재였던가)그밖에도 많다. 수없이 절판된 만화들... 이제는 대여점에서 폐기처분된 그 만화를 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때 샀던 책들은 지금도 대부분 구입할 수 있는 책들이다. 게다가 개정판까지 줄줄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그때 안샀던 책들은 지금는 대부분 절판 상태고 다시 나올 확율도 낮은 상태다. ㅠ.ㅠ

그렇게 보면 내 책꽂이는 내 허영의 역사이기도 하다. 사실, 그 허영은 내게 도움이 되기는 했다. 그 허영이 없었다면 지금 나는 고전의 맛을 몰랐을 거다. 사서삼경, 도덕경, 한비자, 셰익스피어니 초서니, 그리스 로마 신화, 실러, 괴테, 도스토예프스키..아.. 솔직히 고백해 처음에는 너무 재미없었다. 지적 욕구만큼이나 더 무서운 것은 쫌 괜찮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내 허영의 욕구였다. 그 결과 나는 고전을 이제 정말 좋아하게 되었다. 어쩌다 보니 전공까지 고전을 하게됐고...^^;;

 요즘 책을 정리하다 보면 정말 '남들이 보기에 그럴듯한 책'을 들고 다녔던 그 시절이 떠오른다. 아, 왜 나는 솔직하지 못했던가. 지금은 재미있는 책도 사고, 그럴듯한 책도 산다. 언젠가는 재미있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책은 현재를 위해서도 사야하지만, 미래를 위해서도 사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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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 정말 맘에 드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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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굼 2004-01-11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을 열면 바다라...돌고래가 아침인사라도 하러 올 것 같네요:)
 


친구의 **월드 홈피에서 퍼온 그림. 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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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ey 2003-12-03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음, 전 상어(고래?)가 먼저 도착해서 먹혔는데 그 뱃속에 제페트 할아버지가 있었고, 알고보니 떨어진 그 사람이 나무인형이었고 어찌저찌하여 탈출했더니... 뭐, 이런 생각을 했더라는;;
 


Rembrandt Harmensz van Rijn- Philosopher in Medi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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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굼 2004-01-11 1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명상에 잠긴 철학자...집이 명상에 잠겨버린 것 같군요. [바탕화면으로 낙찰;]

zooey 2004-01-11 2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언가 계속 들여다보게 만드는 힘을 지닌 그림인듯 싶어요. 제 지금 바탕화면은 샤갈 그림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