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점 알라딘 '블로그'로 달라진다
[속보, IT] 2003년 12월 07일 (일) 15:30
'나의 서재'로 정보 교환 새로운 전자상거래 시도

인터넷 서점이 ‘블로그(Blog)’를 통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국내 간판 인터넷 서점의 하나인 알라딘(www.aladin.co.kr·대표 조유식)은 지난달 중순부터 블로그 개념을 도입해 커뮤니티를 활용한 새로운 전자상거래를 시도하고 있다. 블로그란 1인 인터넷미디어로 이용자가 일지처럼 개인 정보를 올리면서 전 세계 네티즌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알라딘이 지난 8월 시작한 ‘나의 서재’는 독서가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비슷한 관심 분야를 지닌 사람들끼리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나의 서재에 들어가면 보관함을 비롯해 마이리뷰·마이리스트 등 다양한 메뉴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지난달 중순부터 실시된 ‘마이 페이지’를 통해 회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내고 책을 놓고 토론을 벌일 수 있다.

또 다른 회원의 서재를 둘러보다가 마음에 드는 페이지를 퍼오는 기능을 제공, 회원들이 각자 개성을 살리면서 커뮤니티를 구성할 수 있다. 이 같은 구조는 책을 매개로 전 회원들이 블로그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

그러나 알라딘은 처음부터 블로그를 염두에 두고 나의 서재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책에 대한 서평만을 모아 커뮤니티를 조성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든 것이 유행처럼 퍼진 블로그 개념과 맞아떨어진 것이다.

알라딘은 앞으로 블로그의 다양한 기능을 모두 구현해내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개선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테마광장을 운영해 회원 전체의 서재를 공간적 개념인 ‘알라딘 마을’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또 블로그를 통한 지식 검색 서비스를 비롯해 ‘지식의 숲’과 ‘헌책방’을 통한 중고책 거래 등 새로운 서비스를 내년 초에 도입할 예정이다.

알라딘 조유식 대표는 “앞으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에 인터넷 비즈니스는 상당히 유리한 위치에 있다”면서 “새로운 기법으로 비용절감이 가능한 인터넷 업계가 앞으로 다시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계정 콘텐츠미디어연구원 lisa@contentsmedi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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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리릿 2003-12-09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전에... 기자(기자가 아닌 연구원이었군요.. )와 전화통화를 했었는데.. 이렇게 기사화가 되었군요. (그런데 '마이페이퍼'를 '마이페이지'로 잘못... 으.. 가끔 조선일보는 이렇게 서비스명이 잘못 나갈때가 ...) 지금까지 '나의서재'에 대한 기사는 많았었는데.. 저와 직접 통화를 한 경우는 처음이었습니다.(대부분 보도자료.. ^^)
기자분이.. 이해를 잘 못하시는 것 같길래... 이해를 돕고자 이것저것 말씀을 드렸었는데.. 특히 일정부분과 서비스 이름이 노출이 되어버렸군요. ^^ 뭐.. 제가 제 서재에서 평소에 조금씩 말씀드린 부분이라 크게 '비밀'은 아니지만서도.. 이렇게 기사가 나와버리니.. 걱정이 되는군요.
이렇게 보도가 되어버렸으니.. 일정도 맞추고 계획도 계획대로 해야.. (어차피 할 거지만.. 그대로 더 부담.. *_*)
현재 다른분들의 나의서재, 특히 나와 같은 취향의 서재나 페이퍼, 리스트를 찾아보시기 힘드시죠? 서재와 페어퍼, 리스트를 분야별로 분류하고 검색으로도 찾게 해드리는 것이 올해까지의 목표입니다. 내년 초부터.. 지식검색을 할 수 있는 '지식의 숲'(이름 괜찮나요? ^^), 같이 토론도 하고, 편집팀에서 기획한 기획을 같이 얘기해볼 수 있는 '테마광장', 헌책과 CD와 DVD를 사고팔수있는 '헌책방' 등이 줄줄이 오픈될 예정입니다.
책과 음악과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포털사이트의 블로그나 커뮤니티와는 다르게 즐길 수 있는 공간.. '알라딘마을'... 그 공간의 완공을 위해 오늘도 열심히.. ^^

P.S) 앗.. 그런데 우리 사장님의 사진.. 너무 이상하군요. 아.. 저런 모습과 표정 처음입니다. ㅠ.ㅠ
인터넷서점에 커뮤니티라는 것을 딱딱한 우리 사장님을 '팝'한 모습으로 연결시키고자 한 것이었는지.. 암튼.. 너무 낯선 모습입니다. 언제 또 안경을 쓰고 사진을 찍히셨나..

sooninara 2003-12-09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사진보고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사장님 서재 사진하고 너무나 연결이 안되네요..딴사람인듯^^
서재사진이 더 좋던데..

ceylontea 2003-12-10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사진은 나름대로 수줍게 웃는 모습이 좋은데요... 앳띠게 소년같은 모습으로 보이잖아요... ^^

진/우맘 2003-12-10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장님 서재도 있어요? 찌리릿님이 사장님인가요? ??? 뭐지, 뭐지?

찌리릿 2003-12-10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제가 사장이라뇨`~~ 사장님 서재는 my.aladdin.co.kr/sindbad 랍니다. ^^


진/우맘 2003-12-11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라~ 신밧드...알라딘 사장님 답네요.^^
 

네이버, 커뮤니티 서비스 진출
 
강희종기자 hjkang@inews24.com
2003년 12월 09일
 
NHN이 '카페' 서비스를 시작해 선발 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NHN(공동대표 이해진 김범수)은 오는 15일부터 카페 서비스를 시작하며 14일까지 카페명과 주소를 예약하는 사전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9일 발표했다.

네이버 카페는 블로그와 연동 서비스되며 운영자뿐 아니라 일반 회원들의 활동성 영역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는 각 멤버의 아이디(ID)를 블로그와 연계해 카페에 올린 모든 게시물이 자신의 블로그에도 저장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카페 안에 오늘의 멤버, 금주의 멤버 등 활동상에 따라 카페 멤버들을 나타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멤버 간의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또한 블로그형, 웹진형, 게시판형 등 다양한 게시판 형태를 지원하며 카페 역사를 기록할 수 있는 히스토리 관리 기능, 회원 활동 내역을 집계하는 통계 기능, 카페 내에서 자체적으로 이벤트를 마련할 수 있는 기능 등 관리자들에게 꼭 필요한 기능들을 선보인다.

네이버는 지식검색, 블로그 등이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 카페 서비스에 대한 회원들의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카페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카페 사전 예약 이벤트는 9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며 회원들이 갖고 싶은 카페 이름과 카페 주소를 예약하면 서비스 오픈과 동시에 카페가 생성된다. 예약한 회원은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 등의 상품이 주어진다.

NHN의 이해진 사장은 "현재 매년 240만 개 이상의 새로운 커뮤니티가 생성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네이버는 커뮤니티 서비스에서도 쉽고 편리하면서도 다양한 기능을 갖춘, 최고의 퀄러티를 선보여 검색 뿐 아니라 커뮤니티 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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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리릿 2003-12-09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디어와 노력만 있으면 얼마든지 도전할 수 있는 포털이 부럽다. 서비스를 이용하고 활성화시킬만한 충분한 방문자, 그리고 아이디어를 실현시킬 인원과 재원, 마케팅력...
부럽다.. 부럽다.. 부럽다... 진정으로..

2003-12-24 00: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출처 : zdnet korea http://www.zdnet.co.kr/ecommerce/biztrend/article.jsp?id=65827&forum=1

[닷컴 성공기-천삼백케이] 옆집 친구 같은 쇼핑몰

이미경 객원연구원 (SBR&C)
2003/12/08

전자상거래가 확실한 수익모델로 자리 잡았다. 누가 보기에도 돈이 흐르는 지점에 자리 잡았기 때문에 가장 먼저 발달한 분야이고, 앞으로도 가능성을 인정받는 분야이다. 그러나 인터넷 비즈니스 초기부터 성장한 종합몰들은 몸집불리식 외형적인 성장에 치중해 수익성 개선이라는 공통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에 비해 전문몰들은 별다른 홍보 없이 입소문을 통해 매니아를 만들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그야말로 전문몰들의 전성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몰중에서도 천삼백케이의 위치는 독특한다. 일반 전문몰보다 품목이 더욱 특화된 디자인 소품 전문몰이라는 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정한 구매층과 매출 볼륨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처음부터 주류인 시장은 없다. 처음에는 틈새였지만 시장이 확대되면 주류시장이 되는 것이다.”

천삼백케이를 운영하는 리&백시스템의 이승민 대표의 말이다. 디자인 소품 시장이 지금은 틈새처럼 보이지만, 소득수준의 증가, 싱글족의 증가, 공간을 중요성하는 분위기 등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와 함께 디자인 관련 제품에 대한 니즈가 늘고 있으며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천삼백케이에 가면 사람 냄새가 난다
국내에 최초의 쇼핑몰이 생기기 시작한 97년부터 전자상거래를 해온 이승민 대표. 초기부터 인터넷 비즈니스를 해온 사람이기 때문에 기술지향적일 것이라는 선입견과는 달리 철저히 마케팅 지향적이다. 인터넷 비즈니스 초기, 온라인이 오프라인 비즈니스를 모두 장악할 것이라는 환상적인 꿈을 펼치던 시절을 지나 냉철하게 온라인의 한계를 파악했기 때문이다.

온라인 쇼핑몰이지만 오프라인의 장점을 도입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일반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주인과 친해지면, 물건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하고, 깎아달라고 때도 쓰고, 그러면서 단골이 된다. 온라인 쇼핑몰도 세련되게 치장된 인터페이스 뒤로 숨기보다는 오프라인 매장처럼 주인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고, 말을 걸 수 있도록 사람냄새를 풍겨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원칙이 녹아있는 대표적인 작품이 일명 ‘인텔리전트 K 프로젝트’. K는 천삼백케이에서 키우는 진돗개의 이름으로 K가 천삼백케이에 입양된 날부터 무럭무럭 자라는 모습을 일기형식으로 올리는 컨텐츠다. K가 추석을 어떻게 보냈는지, 미장원에서 목욕하면서 겪은 사건들, 무엇을 먹었는지에 관한 소소한 일상을 담아낸다.

천삼백케이의 고객들은 수시로 드나들며 K 이야기를 읽으며, 자신이 키우는 듯한 느낌을 갖고 리플을 달며 K의 일상에 관여한다.

“고객들이 진돗개 K에 갖는 관심은 다른 측면에서는 천삼백케이를 운영하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다. 고객들은 천삼백케이를 운영하는 이들은 어떤 사람일까, 천삼백케이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를 궁금해한다. 그런 궁금증을 진돗개 K를 통해 해소하는 것이다.”

또다른 예는 추파춥스 사탕. 천삼백케이에서 물건을 주문한 사람들은 물건과 함께 배달되는 추파춥스 사탕을 받는다. 마치 가게 주인이 사탕을 먹다 손님이 오면 ‘당신도 하나 먹을래요?’하고 건네주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대부분의 고객은 그리 비싸지 않은 몇백원짜리 사탕에 감동하며 천삼백케이에 친근함을 느낀다고 한다.

이 대표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마케팅 방법론이기도 하지만, 마케팅 비용이 넉넉하지 않은 천삼백케이가 고심끝에 만든 방법이기도 하다.

“부자 바람둥이는 돈으로 애인의 환심을 살 수 있지만, 가난한 바람둥이는 다른 방법을 생각해내야 한다. 돈이 없다면 몸으로라도 때워야 한다. 값비싼 물건을 사줄 수는 없지만, 대신 하루에도 몇 번씩 전화해주고 회사 앞에서 기다려주고 바래다주고. 돈 대신 시간과 정성으로 애인을 감동시키는 방법이다.”

‘고객은 사소한 것에 감동한다.’는 것을 몸으로 실천하며, 이 대표가 고객 커뮤니티를 만드는 방식을 요약한 말이다.

  회사 정보  
  설립시기 2000년 6월. 2002년 6월 재오픈.  
  대표자 이승민  
  직원수 17명  
  자본금 1억 5,000만원  
  매출액 2003년 10억, 2004년 100억(예상)  
  웹사이트 http://www.1300K.com  
  비즈니스 모델 디자인전문 쇼핑몰. 150개 브랜드 8,000개의 디자인 상품 등록.  
비즈니스 원칙에 충실하라
작은 인터넷 기업들이 그러하듯 천삼백케이도 어려움은 있었다. 모 기업안에서 오픈한 천삼백케이가 문을 닫게 되었을때였다. 5개월 정도 서비스를 중단했는데, 다행히도 이 대표가 독자적으로 재오픈을 할 수 있었다. 그때 천삼백케이를 믿고 기다려준 회원들이 모두 돌아왔다. 지금은 이들이 천삼백케이의 든든한 서포터로 활동하고 있다.

천삼백케이의 커뮤니티 전략, 그리고 든든한 서포터들 덕분에 ‘천삼백케이에 가면 재밌고 즐겁다, 가족같다, 사람이 움직이는 쇼핑몰이다, 아기자기하다. 따뜻하다, 개도 뛰어논다.’라는 차별화된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성공했다. 또한 2002년 6월 재오픈 이후 디자인 쇼핑몰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어려움을 극복한 오늘의 성장에는 이 대표의 비즈니스 원칙이 한몫한다.

“아무리 돈이 되더라도 다른 짓을 하지 말자고 생각했다. 뻔히 돈이 되는 일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유혹에 넘어가지 않기는 쉽지 않다. 당장 돈이 될지는 모르지만, 힘빼는 일이다. 그래서 나름대로 원칙을 정하고 자본금이 떨어져도 다른데 눈을 돌리지 않았다.”

인터넷 기업들을 보면서 갖게 된 또다른 원칙도 있다.

“인터넷 기업들이 돈이 생기면 엉뚱한 비즈니스를 하곤 한다. 그러나 천삼백케이는 디자인쇼핑몰의 카테고리를 점점 확장할 수는 있지만, 동떨어진 비즈니스를 만들지 않을 것이다.”

주구매층인 20대 여성들이 좋아할만한 품목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지만, 디자인 관련 제품이라는 범위를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앞으로 5년, 10년 후를 바라보고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감각적인 10대들이 편입되고, 현재의 주구매층인 20대가 성장하면, 천삼백케이의 구매층이 점점 넓어지는 것이다. 어찌보면 현재는 투자의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으로 전국적인 유통채널 구축
천삼백케이는 새로운 시도로 눈길을 끈다. 강남, 명동, 대학로, 숙대 등 서울과 지방에 오프라인 매장을 속속 개장하고 있는 것. 앞으로 서울과 지방을 합쳐 30개까지 매장을 늘릴 생각이다. 특히 상품 소싱 능력이 부족한 지방에서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한다.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함으로써 전국적인 유통 채널을 확보하게 되었다. 이 정도의 채널이면 어떤 제품이든 소화해낼 수 있는 바잉파워를 가질 수 있다.”

장기적으로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확대해 바잉파워를 가져보겠다는 것이지만, 오프라인 마인드로 물건을 구입하는 고객이 여전히 많다는 이유도 있다.

“여전히 오프라인 중심의 경제이다. 온라인이 많아야 오프라인의 10%를 차지한다. 온라인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여전히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구경하고 사는 사람들도 많다. 그래서 오프라인으로 진출할 수밖에 없다.”

규격화된 책이나 CD와 달리 디자인 제품의 특성상 직접 물건을 보고 구입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다는 점도 감안된다. 또한 장기적으로 천삼백케이의 목표와도 연결된 비즈니스 단계이다.

천삼백케이는 경쟁력있는 국내의 디자인 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디자인 전문가들의 인력풀을 만들어 인큐베이팅하는 역할, 그리고 디자인 생산, 유통 과정에서 물류 부분을 담당하고자 하는 포부를 갖고 있다.

“디자이너들은 작품은 있지만, 어디에 팔아야 할지 잘 모른다. 이러한 디자이너와 고객들을 연결하는 지점에서 여러 가지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다.”

천삼백케이 비즈니스 모델 4단계
1단계 : 미국의 전문샵들이 모여있는 거리에서 디자인 전문 쇼핑몰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음.
2단계 : 디자인 전문몰 천삼백케이 오픈. 오프라인 매장의 장점을 도입해 고객 커뮤니티를 이루며 매니아층 형성.
3단계 : 전국에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해 전국적인 유통채널 확보.
4단계 : 오프라인 매장을 늘려 바잉파워를 가져가고, 디자인 유통 부분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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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리릿 2003-12-09 1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x10과 1300k... 모두.. 사이트도 이쁘고.. 볼거리도 많다.
큰 규모의 종합쇼핑몰과 이렇게 작은 쇼핑몰이 경쟁하기 위해서는 '틈새'를 잘 개척해야하며, 종합쇼핑몰과는 차별화된 디자인, 정보설계, 그리고 친화적인 분위기를 살릴 수 있어야합니다.
그렇다면 알라딘은? 알라딘 또한 마찬가지다.
어떻게 보면 '모든게 다 장사속'이다. 하지만.. 요즘 쇼핑몰치고 친절하지않고, 비싸게, 고객비친화적으로 장사하는(하려는) 데는 없을 것이다. 그러니.. 어떻게해야 사이트를 방문하는 고객이 쇼핑몰의 의도를 느끼고, 자연스럽게 친밀감을 느끼고, 다시 찾을 수 있게하는가가 관건.
아주 가끔 "알라딘의 나의서재도 장사 잘 되게하려는 장사속 아닌가요?"라는 고객메일을 받을 땐.. 어떻게 답신을 드려야할지.. 참.. 난감하다. *_*

sooninara 2003-12-09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의 서재때문에 괜히 제가 알라딘 직원같이 느껴져서 ..딴데서 책을 못사게되버린답니다
 

연재순서

- HCI와 인터페이스의 역사
- 좋은 인터페이스, 나쁜 인터페이스
- HCI와 가상 현실
- 가상현실의 오늘과 내일
- 프로젝트 사례위주

좋은 인터페이스, 나쁜 인터페이스

우선 좋은 인터페이스는 어떤 것이고 이와 대조되는 나쁜 인터페이스는 어떤 것인지를 정의한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좋은 인터페이스의 조건은 무엇일까? 다음은 좋은 인터페이스의 몇 가지 조건들이다.

-사용하기 쉬워 보여야 한다

사용하기 쉬울지 아닐지를 떠나 일단 쉬워 보여야 한다. 첫 대면부터 사용자의 기를 죽이는 인터페이스는 좋은 인터페이스가 아니다.

-사용자가 예상하는 대로 반응할 수 있도록 설계돼야 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들이 계산기의 버튼을 볼 때 이 버튼들은 눌려져야 작동한다는 것을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이 버튼을 보면서 버튼들을 위로 들어 올려야 작동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용자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사용자들은 죠이스틱을 보면서 막대 부분을 붙잡고 상하좌우로 움직이면 화면의 무엇인가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할 것이다. 죠이스틱의 막대 부분을 부러뜨린다던가 잡아 빼야 어떤 작동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용자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즉 버튼은 처음부터 눌러야 작동할 것처럼 보이고 마찬가지로 죠이스틱의 막대는 이를 잡고 상하좌우로 흔들어야 작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그 외형을 볼 때부터 사용자가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쉽게 판단 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가 설계돼야 한다. 이를 visual affordance라고 말한다.

-서로 구분이 잘 돼야 한다

글쓴이의 기숙사 엘리베이터는 문열기 버튼과 문닫기 버튼이 같은 모양인데다가 색깔도 같은 검정색으로 칠해져 있고, 비록 버튼에 <>(문열기)와 ><(문닫기)와 같은 아이콘이 그려져 있기는 하나 검정색 바탕에 회색으로 그려져 있어 금방 드러나지 않는다. 또한 허리 정도의 높이에 버튼이 위치하고 있어 위에서 아래로 쳐다보아야 하므로 그 보는 각도로 인해 두 버튼이 쉽게 구분이 가지 않는다. 즉 많은 기숙사 거주자들이 그 버튼을 혼동하지 않도록 대조적인 기능을 가진 두 버튼은 확고하게 구분이 갈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

-사용자의 기억력에 호소하지 말아야 한다

앞서 말한 엘리베이터 버튼의 경우 "오른쪽 버튼은 문닫기 버튼이고 왼쪽 버튼은 문열기 버튼이다"라고 기억을 해 두면 특별히 문제가 없을 것 같다. 그러나 사용자에게 쓸데없이 사용법을 기억하도록 강요하는 인터페이스 설계는 설계 자체가 틀린 것이다.

-중요한 부분은 눈에 띄도록 한다

중요한 기능이나 사용자의 작업을 망칠 수 있는 위험을 내포한 인터페이스는 확실하게 눈에 띄게 해야 한다. 좋은 예로 오디오 테입 레코더의 녹음 버튼이 빨간색으로 돼 있는 것을 들 수 있다.

-피드백이 있어야 하며, 상황에 맞는 피드백을 주어야 한다

어떤 버튼을 눌렀을 때 빛이 들어온다던가 소리가 나는 것은 그 버튼이 작동됐음을 사용자에게 확신시켜 준다. 이와 같이 인터페이스는 사용자에게 적절한 피드백을 주어야 한다. 그러나 피드백도 아무렇게나 주어지면 안된다.

예를 들어 신호등이 "등"인 이유와 경적이 "경적"인 이유는 상황에 맞는 피드백을 주기 위한 것이다. 사용자가 잘 볼 수 없는 상황에서는 소리로 알려 주고 잘 들을 수 없는 상황에서는 빛으로 알려주듯 상황에 맞는 피드백을 주어야 한다. 소리나 빛과 같은 반응 방식(매체)의 적절한 선택만이 아니라 사용자의 조작에 대해 어떠한 반응과 그에 해당하는 정보를 얼마만큼 주어야 하는지도 고려해야 한다. 정보가 너무 부족한 것과 너무 많은 정보를 주어 사용자의 머리를 혼란스럽게 하는 것은 좋은 인터페이스가 아니다.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똑같은 버튼이 어느 경우에는 이렇게 작동하고 어느 경우에는 저렇게 작동하면 사용자에게 혼동을 줄뿐이다. 가능한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

-아주 획기적이지 않는 한 기존 인터페이스의 룰을 따른다

사람은 이전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다루려고 한다. 아주 획기적으로 뛰어난 인터페이스라 기존의 모든 문제점을 완전히 극복하고 사용자로 하여금 "이거 정말 편하다"라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올 정도가 아니라면, 기존의 비슷한 인터페이스에서 너무 크게 벗어나게 만드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즉 사용자에게 친근감을 주고, 사용법이 한눈에 쉽게 들어오며, 조작에 대한 반응이 적절한 인터페이스가 좋은 인터페이스이다. 역시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사용자이다. 사용자 위주의 인간 중심으로 인터페이스가 설계가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원칙이다. HCI 관련 분야에 심리학이나 인류학, 사회학 등이 포함돼 있는 것이 인간부터 알아야 인간 중심의 시스템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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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공학에 관심이 있는 이들은
도날드 노먼(Donald A. Norman)이라는 이름을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노먼은 인간 중심적인 기술 설계를 오래 전부터 주장해 온 그 분야에서 가장 권위를 갖춘 전문가이다. 저서인 "The Invisible Computer"에서 "컴퓨터 제품은 아직도 기술 중심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사용자와 사용자가 하려는 작업을 위한 제품 개발로 개발 과정이 바뀌어야 한다"라고 주장한다.

노먼의 인간 중심적인 제품의 개발이란 기술보다는 사용자와 사용자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제품 개발 과정을 의미한다. 최종 목표는 사용자를 만족시키는 기술이고, 이 기술은 사용자가 하려는 작업에 잘 맞아야 하며 여러 복잡다단한 사항은 작업 자체에 있어야 하지 작업 도구에 있어서는 안 된다. 즉 이러한 인간 중심적인 제품의 개발에 핵심 역할을 하는 것은 사용자와 사용자가 하고자 하는 작업을 잘 이해하고 있는 개발자들이다.

"invisible" 또는 "transparent"는 HCI 분야에서 "interaction"과 함께 큰 무게를 가지고 있는 단어이다. 즉 컴퓨터는 인간과 인간이 하려는 작업의 중간 매체로서 작업 목적을 위한 하나의 수단에 불과하며 따라서 사용자로부터 가려지거나 안보여질수록(즉 수단 자체가 일이 되지 않을수록)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좋은 인터페이스에 대한 관찰은 주위에서부터 당장 시작할 수 있다. 컴퓨터 관련 제품뿐만 아니라 어떤 물건이든 인터페이스라는 것이 따라오기 마련이므로 주위의 물건들의 인터페이스를 평가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지금부터는 주위에 있는 물건 몇 개의 인터페이스를 함께 분석해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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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리릿 2003-12-09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인터페이스, 나쁜 인터페이스...
알라딘은 어떤 곳이 좋고, 어떤 곳이 나쁜 인터페이스일까?
올해 중반에 장바구니와 주문결제과정을 리뉴얼했고, 나의계정을 리뉴얼했다. 인터페이스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고, 인터페이스가 매출에 끼치는 영향이 가장 큰 곳이 바로 장바구니와 주문결제과정. 과연 알라딘에서 주문하시는 분들은 "음.. 알라딘은 주문결제가 참 쉽네.. 편리해', '알라딘은 주문취소가 간단하네'라고 하셨을까?...
지금 나의서재는 과연 좋은 인터페이스일까? 인터페이스에 대한 고민은 끝이 없어라...
 

밑에 '정주지 않으리라'가 '쿨함'의 정의로 내려졌는데요. 그후 아주 힘안들이고 부르는 이 노래를 들으면 '정주지 않으리라'는 말이 자꾸 생각나요?

물론, 제 카테고리의 '쿨~함'은 '정주지않으리라'는 아니였지만, 여기 넣어요.

Rita Calypso - Paper mache

Twenty houses in a row
eighty people watch a TV show
paper people, cardboard dreamshow unreal
the whole thing seems


Can we be living in a world made of paper mache
everything is clean and so neat
anything that's wrong can be just swept away
spray it with cologne and the whole world
smells sweet


Ice-cream cones and candy bars
swings and things
like bicycles and cars
there is a sale on happiness
you buy two and it costs less


Can we be living in a world made of paper mache
everything is clean and so neat
anything that's wrong can be just swept away
spray it with cologne and the whole world
smells sweet


Read the papers keep aware
While you're lounging
in your leather chair
And if things don't look so good
shake your head and knock on wood


Can we be living in a world made of paper mache
everything is clean and so neat
anything that's wrong can be just swept away
spray it with cologne and the whole world
smells sweet


Like paper ma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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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리릿 2003-12-09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사 해석

※ Paper Mache는 갓 풀먹인 딱딱한 종이, 일종의 종이 찰흙으로 만드는 오브제 제품이

라고 합니다...


Twenty houses in a row
열 맞춘 스무개의 집
eighty people watch a TV show
80명의 사람들이 TV쇼를 보고 있어.
paper people, cardboard dreams
종이사람, 판지의 꿈
how unreal the whole thing seems
모든게 믿어지지 않아.


Can we be living in a world made of paper mache
우리가 페이러 마셰로 만든 세상에 살고 있을까
everything is clean and so neat
모든게 깨끗하고 정연한
anything that's wrong can be just swept away
잘못된 무엇이든 그냥 쓸어버리고
spray it with cologne and the whole world smells sweet
향수를 뿌리면 세상이 달콤해.

Ice-cream cones and candy bars
아이스크림콘과 초콜렛바
swings and things like bicycles and cars
그네와 자전거와 차 같은것
there is a sale on happiness
행복을 세일하네
you buy two and it costs less
두개 사면 더 저렴해.

While you're lounging in your leather chair
가죽의자에서 빈둥거릴때
Read the papers keep aware
신문을 읽고, 세상돌아가는걸 알고
And if things don't look so good
상황이 좋지 않아 보이면
shake your head and knock on wood
고개를 젓고 나무를 두들겨

Like paper mache.
페이퍼 마셰처럼.


찌리릿 2003-12-09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이퍼 마셰라는게 이런게 아닐까요?


ceylontea 2003-12-08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paper mache... 정말 예쁜 것이 많네요...
그걸 다 종이로 만들었다는 거죠? 우앙... 신기해라.

sooninara 2003-12-08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사 해석까지해주시고^^ 가볍게 들은 노래인데 가사가 심오하군요
행복을 세일해..두개사면 더 저렴해가 가슴에 와닿는군요..
저도 덤으로 더 주면 괜히 더 사게되는데..세상이치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