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야, 아빠다.
드디어 니가 오늘 태어났다. 2007년8월22일 오후 4시45분에. (음력으로는 7월10일)(이 블로그 포스트는 아쉽게도 하루가 1분 지난 23일 1분에 쓰게 되었다. 아쉽다! 병원에서 엄청 빠르게 차를 몰아 집에 오자말자 노트북을 켰었는데... ㅠ.ㅠ)

엄마는 21일 점심 때, 정기검진을 받으러 병원에 갔다가, 바로 입원을 해서 하루를 분만대기실에서 (감옥처럼) 하루를 보내고, 오늘 1시반부터 자궁문이 열려, 산고 끝에 너를 낳았단다. 사실 너의 출산예정일은 24일이었어. 2일 먼저 나왔네. 보통 첫 출산은 예정일 보다 늦는다고들 하고, 지난주에 의사선생님도 예정일 보다 좀 늦을 것 같다고 하고, 너도 엄청스레 발길질 태동을 해서 우리는 니가 다음주 초에나 되서 나오는 줄 알았단다.
그런 엄마가 정기검진 받으러 갔다가 바로 입원을 하고, 통증을 느끼고, 산고를 겪어 너를 낳았으니 좀 당황스러워겠지?
그래도, 니가 너무 건강하고 이쁘게 나와줘서 너무 너무 행복하단다.
엄마도 무척 힘들어했지만 - 이 세상에서 그렇게 아픈 고통은 없을 거라고, 너 하나만으로 족하다고 했단다 - 너를 처음으로 안고 젖을 물리고 나와서는 얼굴에 화색이 돌았단다. 항상 "꼬물꼬물한 우리 딸 빨리 만져보고 싶네"라고 했지. 그 소원을 이루었으니 정말 행복하겠지?

엄마가 통증 때문에 몸시 괴로워하고, 비명이나 큰 소리를 지르면 혹시라도 너에게 안 좋을까봐, 입술을 깨물며 고통을 참아갈 때, 아빠는 사실 별로 한 일이 없단다. 엄마 옆에서, 엄마가 힘을 줄 때 목을 받쳐줄 뿐이었단다. 엄마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너는 알아야겠지?

아빠는 오늘 열심히 카메라 셔터를 눌렀단다. 우리 사랑스런 딸의 탄생을 생생히 기록해두기 위해서지. 니가 꼬마가 되고, 숙녀가 되고, 나중에 나이를 먹었을 때 이 사진들과 동영상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할까? 암튼, 아빠와 엄마는 앞으로 매일매일 너의 육아일기를 쓰고 사진과 동영상을 매일 남길 예정이란다. 너의 성장일기를 남겨, 엄마아빠 나이 든 후에 보기도 하고, 너에게도 물려주마.
이것을 기록하며 너에 대한 사랑과 희망을 쓸 거란다. 그리고 너를 잘 키우고 있는지 항상 점검하고 반성하고 계획할 거란다. 기대해라~ ^^

오늘 엄마와 막내 이모는 병원 회복실에서 자고, 아빠만 이렇게 집에 왔단다. 원래 아빠가 있으려고 했는데, 아빠의 유일한 단점인 콜골기 문제때문에 아빠가 병원에서 잠을 잔다는 건 좋지않은 생각이라는 결론이 났단다. 아빠 때문에 주위의 회복실에 있는 산모 아줌마들이 회복이 안되는 사태가 발생할 까봐서야. 오늘 너를 낳은 엄마 곁에 아빠가 못 있는다는 게 너무 슬프지만,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조금 희생했단다.

아빠는 11시40분에 나와서, 오늘 날짜의 블로그로 너의 탄생 소식을 남기기 위해 부리나케 차를 몰아 뛰어서 집에 들어와, 오자말자 노트북을 켜고, 블로그에 접속했지만, 1분이 흘러버렸구나. 아빠의 노력만큼은 알아다오~

일단 한번 저장을 하고, 지금은 새벽 2시 반이다. 너를 찍은 사진을 정리해서 올리고, 동영상도 올리고 하느라 시간이 이렇게 흘러버렸네. 이제 너의 이름 후보인 '김윤채'와 '김채윤'이라는 이름의 한자 이름을 짓기 위해 인터넷작명소에 의뢰를 하고 아빠도 이만 자야겠구나.
내일 오전에 엄마와 니가 있는 병원으로 달려가려면.. ^^

참... 오늘 친할아버지,할머니, 외할아버지,할머니, 삼촌, 이모, 그리고 아빠 회사분들, 친구들, 엄마 친구들에게 너의 탄생 소식을 알렸더니, 다들 축하를 해주셨단다. 사람이 사는게 마냥 쉽고 행복한 것은 아니지만, 이런 축복 속에 니가 항상 용기있고 씩씩한 여성으로 살아갔으면 하고 기원한다. 화이팅이다 우리 딸!!!

p.s.) 참, 너의 고향은 일산 봄여성병원이다. 의사선생님과 간호사분들이 모두 너무너무 친절해서 아빠와 엄마는 대 만족이었다. ^^ 체계적이고 규칙도 엄격해서 믿을 만 했단다.














 


댓글(16)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水巖 2007-08-23 0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님의 탄생을 축하합니다. 건강하고 예쁘게 잘 자라기를 기원합니다.

치유 2007-08-23 0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림니다..

조선인 2007-08-23 0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어머 2007-08-23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축하드려용~

오타쟁이 2007-08-23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축하드려요.이제 정말 아기 아빠가 되셨네요~~

벨기에와플맨 2007-08-23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완전 축하드립니다~완전~~근데 딸이 아빠를 많이 닮았따~~아웅 참 아가한테 쓰는 편지같이..훌쩍~~ 이 나이에 눈뮬이 나네~~엄마아아~~~

유아.좋은부모MD 2007-08-23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뻐요!!! 축하드려요~~~

향기로운 2007-08-23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합니다. 아기가 너무 이뻐요. 짧은 하품도 이뻐요. 정말 사랑스럽네요..^^

씰뱌 2007-08-23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앗! 예정보다 일찍 나왔네요. 이제 찌리릿님의 육아일기가 시작되는군요. 화이팅입니다. 축하드려요~~~

니키 2007-08-23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와! 드뎌 아버지가 되셨네요~ 축하드려요! 아기가 아버지의 곱슬머리를 꼭 닮았어요! ^^

icaru 2007-08-23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축하드려요. 찌리릿 님!!!
신생아들은 저마다 다 다르게 생겼던데... 이상해요. 우리 아들하고 닮았어요 >.< 1년전쯤 신생아시절 잠든 모습 찡그린 모습 두상 눈매 입매 기타 등등 아주 흡사해요.

코코죠 2007-08-23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코 축하드려요!! 인제 아빠 되셨네요!!!

마노아 2007-08-24 0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축하해요! 아기가 벌써 미인으로 보여요. 사랑이 충만한 페이퍼, 감동입니다.
아가 몇 kg이에요? 건강히 잘 자라기를 바랄게요^^

kimji 2007-08-24 0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아! 축하드려요! 아가도, 아가엄마도, 그리고 아가아빠도 모두모두 건강하시길!
몸조리 잘 하시길 기원할게요. 아가도 무럭무럭, 자라렴!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

찌리릿 2007-08-30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렇게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시다니~
고맙습니다. ^^
우리 아기 이름도 지었답니다. 김채윤이에요. 주목할 채, 햇빛 윤이에요. (KS 한자에는 없는 한자) 아기는 3.3키로로 태어나서 퇴원할 때는 3.15로 줄었다가, 지금은 오히려 3.1키로에요. 엄마 젖이 아직 잘 안나와서 영양이 많이 부족했나봅니다. 그래서 요즘은 분유도 꽤 먹이고 있답니다.
다시 한번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임종주 2007-08-30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애기도 엄마도 건강하니 너무너무 축하한다...
결혼 한지도 몰랐는데,
이렇게 애기 소식 먼저 듣다니...^^

추카추카 만빵 추카~~~~~
 

요즘 읽은 책들이다. 시간이 없어서, 없다는 핑계로 마이리뷰를 못 쓰고 있어서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


5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남한산성
김훈 지음 / 학고재 / 2007년 4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2007년 08월 20일에 저장
구판절판
읽고 가슴이 너무 뜨거워졌다. 그리고 서글펐다. 우리가 이렇게 힘이 없는 국가였군아. 이것이 과거이 현실이었구나. 그런데 지금의 현실은 어떠한가를 생각하려니 더 머리가 아팠다.
김훈의 글쓰기에 다시 한번 반하고, 그의 글쓰기와 청의 몸놀림, 그리고 그들의 글쓰기가 같고, 김훈의 그런 글쓰기를 하려고 노력한다.
대한민국 개조론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07년 7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내일 아침 7시 출근전 배송
2007년 08월 20일에 저장

유시민 지지자로서 안 읽어볼 수가 없었다. 아직은 잘 모르겠다. 대선에 출마했으니 앞으로 많이 토론되고 검증될 것이니 잘 알아보겠다. '개조'라는 어감이 매우 좋지않으나, 앞으로 유시민이 어떻게 자신의 논리를 잘 풀어갈지도 관심사다.
대통령 보고서- 청와대 비서실의 보고서 작성법
노무현대통령비서실 보고서 품질향상 연구팀 엮음 / 위즈덤하우스 / 2007년 7월
17,500원 → 15,750원(10%할인) / 마일리지 87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내일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2007년 08월 20일에 저장

제안서나 보고서가 유난히 많은 직종에서 일하는 나에게 꼭 필요한 책. 하지만 공무원들의 문서를 예시로 들어놔서, 재미는 없었다. 하지만 핵심 메시지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법!
역시, 노무현 정부와 청와대는 일하는 방식에 있어서도 혁신하고 스스로 변화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딸은 세상의 중심으로 키워라
마츠나가 노부후미 지음, 이수경 옮김 / 21세기북스 / 2007년 5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2007년 08월 20일에 저장
구판절판
1주일 후에 태어날 우리 딸을 잘 키우기 위한, 초보 아빠의 생존전략 중 하나랄까. 읽어보니, 역시 딸은 아들(나)와 많이 다르구나하고 느꼈다. 그런데, 정말 이렇게 다른걸까?
저자의 편견이 있지는 않을까?


5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어린이책 함께 얘기해 봐요!
태어나는 아기에게 꼭 선물해 주고 싶은 책

다음주말이나 다다음주 초에 태어날 딸아이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초보 (예비)아빠입니다.

첫 아이, 특히 딸,를 어떻게 길러야할지, 두렵고도 가슴 떨립니다.

이런 초보 아빠, 엄마를 위한 책 좀 추천해주세요.

아빠엄마가 읽어야할 책도 좋구요, 물론 당장은 어렵겠지만 아이에게 읽어줄만한(생후 24개월 이내 유아에게 읽어줄만한) 책 좀 추천해주세요~

이번주말엔 정말 잠을 실컷 자두어야겠습니다. 이제 이렇게 주말에 마음껏 자고 마음껏 놀러다닐 날이 얼마 남지않았다고 주위에서 많이 겁을 주던데... 이런 데 걱정하는 초보 아빠를 위해... 선배 아빠엄마님들의 한수 지도 부탁드립니다. ^^



이 글은 테마카페에 등록된 테마입니다.
테마는 '먼댓글(트랙백)'이나 '댓글'을 이용하여, 하나의 주제(테마)를 놓고 여럿이 함께 얘기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테마카페 바로가기 >>

댓글(1) 먼댓글(9)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1. 나도 추천해 보다.
    from 비우고 채우기 2007-08-17 17:46 
    얼마 전에 돌쟁이 책 선물하면서 골라본 책들을 추천해 봅니다. (조선인님의 도움이 무지 컸습니다. ^0^)     네가 태어나던 날에 베이비샤워라고 하네요.  미국에서 아이가 태어나기 전 사람들이 축하해주기 위해서 선물하는 용이라고 합니다.  읽어보니 정말 모든 사람에게 '축복'을 전해주며 선물하고픈 책이었어요.  아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훌륭한 메시지를 전달해 줍니다.   &n
  2. 딸이라구요?
    from 조선인과 마로, 그리고 해람 2007-08-23 13:43 
    어제 오늘 딸이라는 얘길 많이 듣네요. 득녀를 축하드립니다. 보시면 압니다.       품절이나 구해 보십시오.       재간되었군요. 사십시오.       갓난 아기에게는 책을 읽어주기보다 들려주세요. 이하 영원한 고전~
  3. 그리고 빠진 책들 중에서..
    from 책나무속 둥지 2007-08-24 00:16 
    우선 득녀를 축하드리옵니다. 언제 결혼하셔서 것도 언제 이쁜 공주님을 얻게 되셨는지?^^;; 딸! 키워보기전엔 절대 모르는 그감동을 이젠 님께서 직접 느끼시겠군요. 그것을 느끼시게 될 님과 그리고 부인되시는 분과.. 그리고 태어나 몇 달 안있어 엄마,아빠라고 불러줄 댁의 따님 모두 건강하게 행복하셨음 좋겠습니다. 여러 추천도서가 많은데 그중 빠진 책들로...그리고 그때쯤 우리아이들이 좋아했었던 책들로 다시 몇 권 보태드린다면
  4. 이 땅에 태어난 나의 딸을 위한 도서 위시리스트
    from 찌리릿@나의서재 2007-09-12 15:23 
    2007년 8월 22일에 태어난 사랑스런 내 딸을 위한 독서 목록이다. 아가에게 읽어줘야할 책도 있고, 그러기 위해서 내가 읽어야할 책도 있다. 테마카페를 통해 초보아빠에게 책을 추천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5. 정민이가 좋아하는 평범한(?) 책들
    from cranberry biscotti 2007-09-19 11:51 
    우리꼬마 정민이는 지금 14개월이다. 7-8개월정도 부터 보여준 책들...그중에서 정민이가 좋아하는 것들로 담아봤다. 좀 평범한 그냥 책들로...왜 평범하다하냐면 입체북 사운드북, 플랩북들을 빼고그냥 종이로된 책들을 고른것들이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종이에 그림으로 만 된 책들은 아직까지 꼬마의 흥미을 그리 끌지 못하는 탓인지 좋아하는 책들은 수는 많지 않다. 까꿍놀이는 그림이 참 구수하다. 민화의 느낌이면서도 귀염성있는 동물들이 눈을 번쩍
  6. 동요책과 사운드 북
    from cranberry biscotti 2007-09-19 12:06 
    정민이는 태어나서 부터별로 잠이없는 아이였다. 특히 백일 전까지 얼마나 잠이 없는지 한번재우려면 그런 고생이없었는데 유일하게 잘듯는 방법은 노래 불러주기다. 유독 잠이 잘드는 노래는 '섬집아이'와 '마징가제트' 좀 안어울리는 조합이기는 하지만 이 두개의노래에서 정민이의 노래사랑은 시작되었다. 동요에 관심을 갖다보니 어린이 동요에서 영어동요가 차지하는 비중이 꽤 많더라. 영어동요들을 개사한 노래도 많고...물론 커가면서 좋은 창작 어린이 동요
  7. 꼬마정민이 좋아하는 입체, 플랩북들...
    from cranberry biscotti 2007-09-19 17:13 
    아직은 TV보다는 책이 좋은 13개월의 우리꼬마... 그중에서 이 아이의 눈을 잡아 끄는 책들을 모아봤다. 나는 책을 사줄때 아이가 관심갖는 것위주로사주고 맘에 들어하면 그 작가나 같은 시리즈도 같이 사주는 편이라 특히 입체북들이 많다. 꼬마가 워낙 좋아해서....뭐 너무 이런책만 사주면 일반책은 안보는게 아닐까 하는 말을 하는 이도 있겠지만 다 크면 본다...는 주의라서....좋다는 거 위주로 사줬다.     아마 가장 유명
  8. 정민이를 키우면서~
    from cranberry biscotti 2007-09-20 00:19 
    '눈에 넣어도 안아픈...'이라는 말의 의미를 알게된것은 내 아이를 갖고 나서이다. 35년을 살아오면서 내 인생을 송두리채 뒤흔든 사건은 아마 정민이가 태어남일 것이다. 마치 그 전의 나는 어디서 찾아야하는지도 모르게 아이는 내 인생을 변화시킨다. 아이를 처음 가졌을때 느낌은 호기심이었다. 그 아이는 어떤 모습일까..어떻게하면 좋은걸까...어떤 증세가 정상인 걸까... 임신 출산 육아백과는 그런 호기심을 사진과 그림으로 만족시켜준다. 물론
  9. 육아
    from 2007-10-28 00:51 
    이제 만8개월반...이된 아가를 키우는 엄마로서.. 임신해서 태교로 읽은 책들과 우리 아가를 위해 알라딘에서 구입한 책들을 적어보았다... 물론 이보다 훌륭하고 좋은 책들도있겠지만 내가 직접 보지않았으니 추천할수없고... 리스트에 넣진 않지만..임신해서 모모와 마시멜로이야기를 읽었는데.. 태교용 어떤책보다 좋았다..^^
 
 
찌리릿 2007-08-30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조선인님, 책읽는나무님.
좋은 책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이의 좋은 부모가 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절감합니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전부터 잘 해야지했는데, 역시 아이는 부모하기 나름인 것 같습니다. ^^

다른 엄마아빠들도 좋은 유아 도서 추천부탁드립니다. 특히 3세 이하의 아기에게 보여줄/들려줄 책으로 부탁드려요~ ^^
 
8월, 당신의 추천 영화는?

<디워>를 옹호하는 네티즌의 마음은 이런게 아닐까?
“너희 중에 영화 잘 만드는자가 있다면, <디워>에게 돌을 던지라~”

   
 
  • 한국영화 그동안 조폭코메디나 연애코메디만 했지않느냐?
  • 그러면서 스크린쿼터를 외치지않았냐?
  • 그런데,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던 괴수SF영화가 나왔는데,
  • 그동안 너희는 뭣하고 있다가 심형래를 낮은 수준의 영화라고 비평하는냐?
  • <디워>가 시나리오, 연출, 편집이 헐리우드 수준이 아니라고 해도, CG와 전투씬 부분에서는 세계 A급에 맞먹는데 그 점에 대해서는 왜 부각해주지않는가?
  • 심형래가 한 일은 조금 부족한 면이 있더라도, 너희들(특히 감독들)이 해왔던 조폭/연애코메디 만들어서 추석때 개봉해서 몇백만명 관객들면 다행이라는 심보에 비해 백배는 소중하다.
  • 그리고 너희들(비평가)은 그동안 한국영화가 저질화되고, 특히 실험과 도전, 그리고 색다른 장르 도전이 전무했던 기존 영화판에 대해서 직무유기를 해놓고선, 왜 관객들이 만족해하는 <디워>를 가지고 영화평 하기도 아까운 영화라고 하느냐?
  • 너희가 <디워>에 대해서 그렇게 얘기할 자격이 있는가?
    하는 게 아닐까?
 
   


맞다. 나도 <디워>가 잘 만들어진 영화, 1000만 관객, 해외진출 성공할 영화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네티즌들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겠다. 하지만, <디워>를 지켜주고자하는 네티즌과 영화 비평/분석가들의 논쟁이 이렇게 전쟁하듯, 서로 공격하는 식으로 가는 것은 매우 소모적이며 비생산적이다.

특히 한국영화 감독과 비평가들은 한국영화가 스크린쿼터를 다시 도입해야한다고 할만큼 약체인 점에 대해서 통렬한 자기반성을 먼저 시작해야한다. 이번 논쟁의 에너지를 빌어 이번에 다시 새롭게 해야한다. 정부의 지원이 부족해서, 영화산업을 원래 늦게 시작해서라는 등의 외부요인을 주로 스크린쿼터의 이유로 삼지않았는가 먼저 생각해볼 일이다.

그리고, 규모나 예산으로 헐리우드와 경쟁할 게 아니라, 소재의 다양화, 아이디어와 실험, 시나리오와 연출력, 스타 기용이 아닌 연기력, 신인 발굴, (한국)영화를 일반인들에게 어떻게 하면 가까이 할 수 있는 미디어로 변모시킬지 고민해야할 것이다.

감독들과 비평가들이 <디워>를 통해 네티즌들과 함께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을 경험했듯이, 이 에너지를 이런 고민에 써야한다는 것이다. 무슨무슨 협회에서 속닥이는 논의 보다는 네티즌의 광장에서 벌어지는 이런 난장식 토론과 각자의 의견표명이 훨씬 더 대중적이고, 파급력을 가질 수 있는 논의 방식이다.

그리고 네티즌들도 이제 더 이상 <디워>를 너무너무 오바해서 지켜주는 일, 그만했으면 좋겠다. 이제 5백만을 돌파하고, 특히 이번 논란으로 <디워>를 볼 생각이 없던 사람들도 <디워>를 보려고 하고 있으니, 그리고 가장 좋은 것이 시장에서 관객동원수나 맥스무비 등의 예매사이트 등의 별점에서 그 종합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으니 이제 <디워>의 보디가드가 되어 <디워> 분석/비평가들을 혼내주기 위해 자기 시간을 그토록 쏟는 것은 그만해도 되지않나 싶다.
그리고 미국 개봉도 얼마남지 않았으니, 미국 개봉 후 반응을 기다려보는 것도 좋겠다.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 누구 하나 죽어나가야 그만둘 수 있는 건 아니지않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오늘 인천을 다녀왔다. 인천을 다녀오면서 재수없는 일이 4가지나 한번에 터졌다.

와이프랑, 처제랑 <디워>를 보고, 처제가 인천에서 친구들을 만나다고 해서, 점심 생각도 아직 없고 해서, 인천으로 향했다. 날씨는 가뜩이나 비바람이 심하게 부는데, 그깟 친구들이랑 저녁 한끼 먹는다고 일산에서 인천까지 가냐는 와이프에 핀잔에, 오랜만에 처제한테 서비스한다고 생각하고 차를 몰았다.

첫번째 재수없는 일은 미친 네비게이션 때문이었다. 네비게이션이 미쳤는지 능곡에서 바로 자유로 타는 것을 안내하지않고, 상암동을 거쳐서 강변북도를 타고 다시 일산 방향으로 위로 올라가는 길을 안내하는 게 아닌가. 평소에는 아는 길은 네비게이션이 시키는 대로가 아닌 내 길을 가더니만, 나도 오늘 미쳤는지, 아무 생각이 없는지 네비게이션이 시키는 이상한 길을 가는게 아닌가. 아마 시간은 15분. 기름은 3천원어치는 더 썼겠다.

두번째 재수없는 일은 자유로에서 인천으로 빠지는 길을 지나쳐서 다시 일산 시가지로 들어갔다가 유턴해서 다시 자유로로 빠지게 된 일. 아마 또 15분의 시간에 3천원 정도의 기름을 더 썼겠다.

세번째 재수없는 일은 정말 값비싸게 비용을 치르렀다. '아.. 이제 무사히, 비바람을 뚫고 인천 목적지에 도착했구나'하고 생각하던, 마음 푹 놓던 참에 일어났다. 인천 롯데백화점 푸드코트에서 점심을 해결하자는 와이프의 제안에 롯데백화점 100미터 지나 인천터미널 전 사거리에서 유턴을 했다. 좌회전 신호를 받고, 뒤에 롯데백화점이 있으니 아무 생각 없이 유턴을 했는데, 유턴하자말자 기다렸다는 듯이 순찰차의 '위잉~'하는 사이렌 소리가 들렸다. 나 보고 내는 소린줄도 몰랐다. 나나 조수석의 처제나 모두 안절벨트도 잘 메었고, 신호도 잘 지켰는데 왜 그러지? 인천에 첨 오는 사람한테는 인천 안내해주려고 하나?

유턴금지에서 유턴을 해서, 유턴 위반과 중앙선 침범을 했단다. 난 유턴금지 표지를 못봤다고, 인천이 초행길인 일산 사람이라고 은근히 사정을 했지만, 우리의 순경님께서는 친절히 유턴 플러스 중앙선 침범을 끊으시겠다고 은긴히 나를 떠본다. 동생과 사촌동생이 경찰이고, 고모부님도 경찰하다가 은퇴하셨으며, 우리 아부지도 한 때 경찰관이셨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만, 그냥 뒀다.

서울과 일산에서는 이런 게 걸리면, 싼 원동기(오토바이) 위반으로 가벼운 딱지를 끊어주더만, 이번 순경은 짤 없다. 6만원짜리 유턴위반 끊으면서 중앙선 침범으로 벌점 30점 안 받아서 다행으로 알아라는 얘기를 친절히 해주셨다. 6만원이라니.. 우리 애기 뭐뭐뭐를 살 수 있는 돈인데...

좀 비싼, 고급 승용차나 외제차 타고 다니는 사람들한테나 이런 거 좀 받지.. 우리 같이 중고 베르나 타고 다니는 사람들에게, 몰라서 한, 좌회전 신호에서한 유턴에 6만원을 받다니!!! 에라이 그놈의 준법 경찰관, 니는 잘 하나 보자고... 악감정을 품었다. ㅎㅎㅎ

마지막 재수없는 일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들어간 롯데백화점 푸드코드에서 '떡복이해물치즈그라탕'을 골랐던 일이다. 난 밥도 있고, 떡복이도 있는 해물치즈그라탕인 줄 알았더니, 밥은 없고, 떡복이 열댓개에 해물이라고는 작은 새우 2마리와 오징어 다리 2개가 있는 그라탕이었다. 그것도 6천원씩이나! 오늘 범칙금 6만원에, 맛없이 맵기만 한 그라탕 6천원에, 쓸데 업이 더 먹은 기름값 6천원에.. 6.6.6이 재수없는 인천행이었다. 인천아, 넌 왜그러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